순조로운 송도캠 건설, 연세의 희망 되나
우리대학교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내 55만평 부지에 건립 추진 중인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화복합단지(아래 송도캠)’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공사 계획은 지난 2007년 8월 17일 재정경제부 산하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의해 송도캠 개발계획변경안이 최종 승인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개발계획변경안의 승인으로 송도국제화신도시(아래 송도)의 5,7공구 중 송도캠이 건설될 부지를 포함한 총 43만평 규모가 개발
허가됐다. 환경파괴 논란으로 매립이 미뤄져던 송도 11공구(10.45㎢)에 대한 매립 문제도 해소됐다.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송도 11공구를
5,7공구와 함께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개발하는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송도캠 건설계획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설계는 오는
2월중에 끝날 예정이다. 설계가 끝나면 5~6월에 착공에 들어간다. 그리고 오는 2010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반면 교육프로그램개발은 진행이 더디다. 지난 해 11월 정창영 전 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11월 말까지 확정
계획이었던 교육프로그램안의 업무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송도 국제화복합단지 건설 추진단 김광수 부장은 “내년 취임하는 신임 총장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관 유치와 관련해 지난해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연구회, UC버클리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UC 버클리는 송도캠에 △교수 50여명파견 △‘동아시아학 연구소’ 설립 등을 약속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캐나다
토론토대 등의 유치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장은 “세부사항까지 송도캠의 인허가 승인이 난 것이 아니고, 그 외에도 헤쳐 나갈 관문이
많다”며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인천시와 협조해 일을 풀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8 ‘학생권’총학생회 출범
2008년 연세사회를 이끌 45대 총학생회(아래 총학)로 성치훈(토목·02)씨와 조을선(정외·05)씨가 당선됐다.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구도를 넘어선 ‘학생권’을 표방한 <연세 36.5> 총학은 주요공약으로 △도전학점제 △셔틀버스 운행 △학내 건물의 옥상공원화 등을
내세웠다.
학생들과 소통하는 ‘학생권’을 기치로 내건 만큼 총학은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로 선거 내내
학생들에게 직접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려던 모습이 선거에서 좋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당선자 성씨는 “총학 홈페이지를 하루빨리 개설해 학생들의
의견을 쉽게 들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총학은 지난 기말고사 기간에 중앙도서관 솟을샘 24시간 운영을 비롯해 태안반도 봉사와
등록금 투쟁, OT·새터 업무, 학생수첩 제작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등록금 투쟁과 관련해서는 사립대의 총학생회와 연합해
기자회견을 하고 정부에 요구안을 제출한 상태다. 개강 후 총학은 좀더 적극적으로 주요 공약을 실천할 계획이다. 성씨는 “셔틀버스 운행과 학내
건물의 옥상공원화 등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다른 선본이 제시했던 ATM 수수료 무료 공약 등도 이행을 고려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주캠 동아시아국제학부 문 열다
2008학년도부터 원주캠에 동아시아국제학부(East Asia International College)가 새롭게 문을 연다.
동아시아국제학부는 캠퍼스 차원의 독립된 학부로, 급속한 세계화 추세에 발맞추어 최고 수준의 동아시아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동아시아국제학부 학생들의 전공트랙으로는 인문·사회계열 관련 전공인 ‘정치와 경제(Politics and Economy)’ 과정과
‘비즈니스와 문화(Business and Culture)’ 과정이 있다. 1,2학년 과정에서는 공통교양 과정을 중심으로 과목을 이수하며 2학년
때는 국내외 기업의 인턴십 과정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3,4학년 때는 전공 및 실무과목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며, 해외교환학생으로 현지체험
등을 해야 한다. 전공 선택은 2학년 1학기 말에 예비 전공을 선택하고 4학년 때 최종전공을 결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동아시아국제학부
학생들은 모든 교과과정을 영어로 이수해야한다. 전임교수는 모두 외국인 교수가 충원되며 교내 교수들은 겸직교수의 형태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며
겸직교수의 수업도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현재 동아시아국제학부의 교수진은 미국, 캐나다 출신의 총 3명의 외국인 전임교수가 확정된
상태다.
이러한 특성화 교육에 대해 교무처장 이인성 교수(정경대·비교정치/지역연구)는 “동아시아국제학부는 국제화 교육에 상당한 밑거름이
될 학부로서 다른 학생들에게도 세계화시대에 발맞춰 갈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전임교수를 2학기에 더 충원할
것이며 동아시아국제학부의 전공을 점차 확대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향후에는 이공계 및 의학 분야의 전공도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