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의 새로운 주인은 누가 될까? 우리대학교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총장 선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신임 총장 후보로 총 네 명의 교수가 등록했다. 총장추천위원회(아래 총추위)에는 교수평의회 본선거를 거쳐 선출된 김한중(의과대·보건정책), 주인기(경영대·회계)교수와 총추위에 직접 등록한 이성호(교과대·교육과정/교수방법), 정구현(경영대·마케팅/국제경영)교수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종 후보 중 교수평의회에 의해 선출된 김 교수는 ‘품위 있는 개혁’을 구호로 △대학재정 확충 △인사평가권한의 단과대 이양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다른 후보인 주 교수는 ‘새롭게 시작하는 연세’를 기치로 △글로벌캠퍼스 설립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 및 교직원 대우 등을 내세웠다. 총추위에 직접 등록한 이 교수는 △4년 내 세계 100위권 대학 진입 △4년간 1조원 이상의 기금 확보 등을 공약으로 삼아 ‘기독교 정신이 기반이 된 세계적인 연세’로 도약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정 교수는 ‘강력한 리더십과 조직의 결집력’을 중시하며 △우수교수 및 우수학생의 확보 △송도캠을 포함한 4대 캠퍼스의 전문화 등을 총장 공약으로 내놓았다.한편 교수평의회는 총추위에 직접 등록한 두 후보에 대한 반대성명을 냈다. 교수평의회 의장 최중길(이과대·물리화학)교수는 성명서에서 ‘민주적 총의를 무시하고 우회적으로 등록한 후보가 총장선임이 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추위에 의해 오는 10일 네 후보는 세 명으로 압축되고, 신임 총장의 최종적인 선임은 오는 18일에 재단이사회에 의해 결정된다.

순조로운 송도캠 건설,  연세의 희망 되나

우리대학교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내 55만평 부지에 건립 추진 중인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화복합단지(아래 송도캠)’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공사 계획은 지난 2007년 8월 17일 재정경제부 산하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의해 송도캠 개발계획변경안이 최종 승인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개발계획변경안의 승인으로 송도국제화신도시(아래 송도)의 5,7공구 중 송도캠이 건설될 부지를 포함한 총 43만평 규모가 개발 허가됐다. 환경파괴 논란으로 매립이 미뤄져던 송도 11공구(10.45㎢)에 대한 매립 문제도 해소됐다.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송도 11공구를 5,7공구와 함께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개발하는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송도캠 건설계획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설계는 오는 2월중에 끝날 예정이다. 설계가 끝나면 5~6월에 착공에 들어간다. 그리고 오는 2010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반면 교육프로그램개발은 진행이 더디다. 지난 해 11월 정창영 전 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11월 말까지 확정 계획이었던 교육프로그램안의 업무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송도 국제화복합단지 건설 추진단 김광수 부장은 “내년 취임하는 신임 총장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관 유치와 관련해 지난해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연구회, UC버클리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UC 버클리는 송도캠에 △교수 50여명파견 △‘동아시아학 연구소’ 설립 등을 약속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캐나다 토론토대 등의 유치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장은 “세부사항까지 송도캠의 인허가 승인이 난 것이 아니고, 그 외에도 헤쳐 나갈 관문이 많다”며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인천시와 협조해 일을 풀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2중도 완공, 후생복지관도 착공 지난 2007년 개교120주년기념 학술정보관( 아래 제2중도)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소음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연세인들이 새로운 건물을 이용하며 보상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2중도는 현재 80%가 넘는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3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후 내부공사 마무리를 거쳐서 2008학년도 1학기 후반부터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제2중도에는 멀티미디어 센터가 들어서 미디어를 감상하고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어학 전용부스도 마련되며 국제 세미나실이 새로 생겨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첨단 세미나실로 활용된다. 그리고 열람좌석들이 늘어나 그 동안 고질적으로 지적돼왔던 시험기간 좌석 부족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옥상에는 간이 휴게음식점이 설치돼 후생복지관 신축으로 인한 식사공간 부족 문제가 일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후생복지관은 원래 지난해 6월에 착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가 지연돼 착공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 하지만 12월에 모든 평가를 마치고 현재 건축허가만 남은 상황이다. 생활협동조합 최영군 차장은 “가능하면 방학 중 착공에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은 있으나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아 건축 시기는 미정이다”고 말했다. 후생복지관의 신축기간은 18개월이고 학생회관 리모델링에는 대략 4~6개월이 걸린다.한편 지난해 말부터 제1공학관 증축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증축 공사는 올해 2월 말이나 3월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과대 과학관은 증축이 예정됐으나 여건 상 실행되지 않고 있다. 경영관, 제2광복관, 제3광복관, 종합체육관 등의 신축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예산문제로 인해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다.

2008 ‘학생권’총학생회 출범

2008년 연세사회를 이끌 45대 총학생회(아래 총학)로 성치훈(토목·02)씨와 조을선(정외·05)씨가 당선됐다.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구도를 넘어선 ‘학생권’을 표방한 <연세 36.5> 총학은 주요공약으로 △도전학점제 △셔틀버스 운행 △학내 건물의 옥상공원화 등을 내세웠다.
학생들과 소통하는 ‘학생권’을 기치로 내건 만큼 총학은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로 선거 내내 학생들에게 직접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려던 모습이 선거에서 좋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당선자 성씨는 “총학 홈페이지를 하루빨리 개설해 학생들의 의견을 쉽게 들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총학은 지난 기말고사 기간에 중앙도서관 솟을샘 24시간 운영을 비롯해 태안반도 봉사와 등록금 투쟁, OT·새터 업무, 학생수첩 제작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등록금 투쟁과 관련해서는  사립대의 총학생회와 연합해 기자회견을 하고 정부에 요구안을 제출한 상태다. 개강 후 총학은 좀더 적극적으로 주요 공약을 실천할 계획이다. 성씨는 “셔틀버스 운행과 학내 건물의 옥상공원화 등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다른 선본이 제시했던 ATM 수수료 무료 공약 등도 이행을 고려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주캠 동아시아국제학부 문 열다

2008학년도부터 원주캠에 동아시아국제학부(East Asia International College)가 새롭게 문을 연다. 동아시아국제학부는 캠퍼스 차원의 독립된 학부로, 급속한 세계화 추세에 발맞추어 최고 수준의 동아시아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동아시아국제학부 학생들의 전공트랙으로는 인문·사회계열 관련 전공인 ‘정치와 경제(Politics and Economy)’ 과정과 ‘비즈니스와 문화(Business and Culture)’ 과정이 있다. 1,2학년 과정에서는 공통교양 과정을 중심으로 과목을 이수하며 2학년 때는 국내외 기업의 인턴십 과정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3,4학년 때는 전공 및 실무과목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며, 해외교환학생으로 현지체험 등을 해야 한다. 전공 선택은 2학년 1학기 말에 예비 전공을 선택하고 4학년 때 최종전공을 결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동아시아국제학부 학생들은 모든 교과과정을 영어로 이수해야한다. 전임교수는 모두 외국인 교수가 충원되며 교내 교수들은 겸직교수의 형태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며 겸직교수의 수업도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현재 동아시아국제학부의 교수진은 미국, 캐나다 출신의 총 3명의 외국인 전임교수가 확정된 상태다.
이러한 특성화 교육에 대해 교무처장 이인성 교수(정경대·비교정치/지역연구)는 “동아시아국제학부는 국제화 교육에 상당한 밑거름이 될 학부로서 다른 학생들에게도 세계화시대에 발맞춰 갈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전임교수를 2학기에 더 충원할 것이며 동아시아국제학부의 전공을 점차 확대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향후에는 이공계 및 의학 분야의 전공도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