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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캠 총학] 총학의 존재는 확실히 알렸다총학생회 활동 집중분석 & 평가 설문조사
  • 강미경 기자
  • 승인 2007.11.12 00:00
  • 호수 1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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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단독으로 입후보해 당선된 <행복캠퍼스>의 활동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정치활동보다 학생 복지에 비중을 둔 원주캠 21대 총학생회(아래 총학)는 학내 공연 유치, 추석 귀향버스 운행 등 공약 외의 사업에 주력했다.

총학이 이룬 것들

총학이 내세운 24개의 선거 공약 중 이행된 것은 △생리 결석제 실시 △단과대학생회 및 과학생회 예산증액 △스터디 지원 △연세프라자, 학생회관 식당 동선 개선 등 네 가지에 불과하다. ‘도서관 간이매점 설캄의 경우 학생회관에 편의점이 들어오는 것으로 대체됐으며 원주캠에서 공인 TOEIC 상설시험을 실시하겠다는 공약은 토익 셔틀 버스를 운행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통학버스 서비스 개선 및 노선증설’은 통학권 예약제의 실시와 함께 오는 2008년 2학기부터 카드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그 외 △등록금 인상안의 합리적 조정 △원주캠 브랜드화 등의 다른 공약은 추진조차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장미연(컴정·04) 씨는 “공약은 많았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라고 말했다.

총학은 선거 공약 외에도 ‘교수·교직원·강사 3%퇴출안’, 각종 공연 유치, 총학 홈페이지 활성화 등의 추가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7월 학교를 떠들썩하게 한 ‘교수·교직원·강사 3%퇴출안’은 시행상의 문제와 단어의 부정적인 어감으로 인해 ‘부실수업 신고제’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 제도는 현재 총학 홈페이지의 익명게시판에 부실 수업에 대한 신고 글이 올라오면 총학에서 이를 확인하고 학교 측에 개선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총학은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추석 귀향버스를 운행했으며 ‘웃찾사’, ‘개그콘서트’ 등의 공연 유치에 힘썼다. 시험기간에는 도서관 로비에서 학생들에게 빵과 커피를 나눠주기도 했다.

이제까지 학생들의 수업 결손, 무분별한 음주 등이 문제가 됐던 연고 민족 해방제(아래 연고제)는 우리대학교 만의 행사로 대체됐으며 이는 연고제보다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대학평의원회 구성원 중 학생 비율이 매우 낮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촌캠 총학과 연대했으며 지난 10월 말 학생 총투표를 통해 학교 측에 학생 사회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총학에 대한 칭찬과 비판

이번 총학의 가장 큰 성과는 학생들에게 총학의 존재를 확실히 알렸다는 점이다. “총학의 존재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라는 김은영(사회과학·07)씨의 말이 이를 대변한다. 이처럼 총학의 존재가 부각된 데에는 학생복지 사업을 충요시 했다는 측면도 있지만, 총학 홈페이지의 활성화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총학이 처음 홈페이지를 개설할 당시 100여 명에 불과했던 회원 수는 꾸준한 홍보를 벌인 결과 현재 1,900명을 넘어섰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학교생활을 하며 겪은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올리며 총학은 이를 검토한 후 답변을 한다. 학생들의 ‘고충처리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효진(정경경영·02)씨는 “과거 총학에 비해 소통이 자유로워졌다”며 “총학이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데 이제서야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총학은 등록금 인상안 조정과 같은 중요한 현안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학교를 상대로 총학이 적극 움직여야 할 사안에 소홀했던 것이다. 또한 “학내 정치 사안에 대한 총학의 관심이 미비했다”는 강상혁(과기화학·05)씨의 지적도 있었으며 각종 행사나 학생 총투표를 실시함에 있어 홍보가 부족했다는 의견도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 일 년간 총학을 이끌어 온 총학생회장 권태산(정경법학·01)씨는 “미흡한 부분이 많았지만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믿고 참여해준 학우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총학이 이루지 못한 일을 다음 총학이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경 기자  kangmk@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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