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시간 세 배로 즐기기
밀린 과제로 지친 마음에 잠시나마 캠퍼스를 벗어나고 싶다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세종문화회관을 찾자. 연대 앞 정류장에서 370, 470, 161 버스를 타고 광화문에서 내려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세종문화회관으로 걸어가자. 광역 버스 9706이나 9713을 탄다면 걷지 않아도 된다. ‘2007 가을 세종뜨락축제’는 짧지만 강렬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월요일은 목소리를 중심으로, 화요일은 국악과 타악, 수요일은 무용, 뮤지컬, 비보이 등 퍼포먼스, 목요일은 재즈, 금요일은 클래식 등으로 특성화시켜 골라보는 재미를 더욱 가미했다. 오는 19일까지 매일 낮 12시 20분(공휴일 제외)부터 공연되며 4일부터 12일까지광화문댄스페스티벌로 꾸며진다.     
(www.sejongpac.or.kr)   

■ 가을이면 춤추는 도시, 서울
가을, 쓸쓸한 기분이 든다면 춤판을 찾아보자. 오는 27일까지 ‘서울세계무용축제’가 열린다. 10번째로 열리는 올해엔 외국 17개국의 17개 단체, 국내 41개 단체의 예술가가 대거 참여 한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호암아트홀, 두산아트센터 Space111 등 시내 주요 극장 및 갤러리와 거리, 공항 등 도시 곳곳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홈페이지에 있는 일정을 보고 취향에 맞는 공연을 골라 날짜와 장소를 기억해두자.                                                     
(www.sidance.org)

■ 재즈와 서커스가 사진전에서 만나다
토요일 오후, 재즈가 흐르는 미술관에서 프랑스 사진전을 보는 것은 어떨까? 경복궁 옆 대림 미술관에서 오는 31일까지 ‘위대한 서커스’사진전이 열린다. 프랑스에서 ‘서커스’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사진전을 한국인의 감성에 맞게 재구성했다. 같은 주제 아래 17명의 작가가 포착한 순간의 다양한 매력이 느껴진다. 13일과 27일엔 미술관 4층에서 재즈 콘서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선곡이 연주 당일에 이뤄지는 진짜 ‘재즈’를 미술 작품 속에서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가장자리까지 따스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의자에 앉아 창문으로 보이는 낙엽을 감상하는 것도 잊지 말자.
(www.bulnori.com)

/김문기 기자 mkworld@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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