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부터 글로벌라운지(아래 글라)의 이용 방법에 많은 변화가 생긴다.
글라는 재학생과 교환학생간의 언어교환 및 문화교류, 그리고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설립됐다. 하지만 그동안 글라는 설립 취지와는 다르게 단순한 휴식공간으로 이용돼 왔다. 이에 글라는 ‘글로벌라운지의 출입 및 사용안내 지침(아래 지침)’을 세우고 이를 이번학기부터 시행한다.
이번학기부터 글라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글라 앞에 설치된 안내 데스크에서 학생증을 보여주고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시 글라 사용 목적을 명시한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사용 목적이 외국어 습득 및 그룹스터디의 목적 등의 규정에 맞지 않는 경우 글라에 입장할 수 없다.
국제처 국제지원과 최정윤 직원은 “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학생들의 단순 휴식목적, 잡담, 그리고 공강 시간대의 공간이용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번 글라 개선으로 글라를 외국 대학들의 어학센터 등과 같이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글라 리모델링으로 신설된 세미나실도 사용 목적을 명시한 신청서를 제출해야 이용과 예약이 가능하다. 세미나실은 4인이상이 최대 2시간동안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 외부인들의 출입 및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증을 항상 지참해야 하며, 글라 내에서 불법적인 과외행위 등은 할 수 없다. 또 공공질서 확립을 위해 음식이나 음료를 글라에 반입할 수 없다. 'GLAZIE'도 글라 쪽의 판매대를 닫는다.  
이번 지침 수립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김연미(사회계열·06)씨는 “그동안의 문제의식은 인정하지만, 이번 지침은 너무 강경하다”며 “앞으로 글라를 이용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pooh0110@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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