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과대 동아리, 학회도 참여 가능 효율적 배분 통한 재정지원 확대

이번 학기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동아리예산자치제(아래 동아리예자제)가 우리대학교 동아리 연합회(아래 동연)의 주최로 지난 22일 저녁 6시 공대 A013에서 진행됐다.

기존의 동아리예산배분방식은 학교 측에서 동아리에 지원하는 정기지원금을 포함해 동연 활동비의 일부를 배분받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예산을 배분받는 대상은 중앙동아리에 한정돼 있었으며 단과대학 소속 동아리, 학회는 단과대학 학생회 내에서 정한 방침에 따라 배분받도록 돼 있었다.

또한 각 중앙동아리가 학교로부터 받는 정기지원금은 평균 30만원이고, 지난 동아리활동비의 20%를 동연으로부터 지원금의 형태로 배분받는 형식으로써 둘을 합쳐 1년 평균 1백만원 씩 각 동아리에 지원되었다. 

이번 학기에는 동아리예산의 배분에서 그 대상이 중앙동아리에만 치중되어 있다는 점을 개선하고, 기존의 평균 지원금보다 예산이 더 필요한 동아리의 경우 더 많이 배분한다는 효율성의 의미에서 동아리예자제가 새롭게 시행됐다.

이 같은 시도로 각 단과대학의 동아리 및 학회는 물론 기존의 중앙동아리까지 동아리예자제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지원 금액 또한 토론을 통해 조정돼 동아리 활동에 재정적 폭이 넓어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동연지원비는 전체 학생회비의 6.5%로 1년에 약 2천5백만원 상당이며, 이번 학기에는 그 중 6백 만원이 동아리예자제를 통해 중아동아리를 비롯한 단과대학 소속 동아리, 학회에 전달된다.

동연지원비 배분방식은 동아리예자제에 참석한 동아리들의 예산관련 토론을 통해 고정된 총액을 필요한 만큼 각 동아리가 나눠가지는 형태다. 이 과정에서 동연은 토론에 개입하지 않고 진행자의 역할만 수행하게 된다.
동연측은 이번 동아리예자제는 일시와 장소가 늦게 공지된 관계로 당일 구비서류를 제대로 갖추고 온 동아리가 적어 2차 동아리예자제를 다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행된 첫 동아리예자제에 대하여 동연 사무국장 성인경(법학·04)씨는 “각 동아리에 배분될 지원금을 늘림으로써 교내·외로 그 활동이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각 단과대 동아리와 학회를 더욱 폭넓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다”고 그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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