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캠이 2007학년도 1학기부터 생리결석제를 시범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 원주캠 학생들 사이에서도 생리결석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리결석제는 지난 2006년 신촌캠  총여학생회가 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이후 한 해 동안 꾸준히 논의돼 왔다. 처음에는 총여학생회가 중심이 돼 생리결석계를 나눠주는 방식으로 시작됐으나 2007학년도에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학교 측에서 생리결석제를 시범운영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촌캠 학생들은 학사포탈 사이트에 접속해 생리결석계를 작성해 제출하는 것으로 생리결석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시범운영이기 때문에 교수의 재량에 따라 결석계가 받아들여지며 제도의 단점을 지켜본 후 지속적인 실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원주캠에서는 시범운영 뿐만 아니라 생리결석제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조차 공론화되지 못했다. 지난 2006학년도 총학생회(아래 총학)는 신촌캠 총학과 함께 교육투쟁의 일환으로 생리결석제에 대해 학교 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논의를 명확하게 마무리짓지 못하고 임기를 마쳤다.
이에 대해 차재영(인예국문·05)씨는 “생리결석제 실시에 대한 홍보도 부족했고 학생들의 호응을 충분히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생리결석제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김환희(정경행정·05)씨는 “신촌캠뿐만 아니라 다른학교에서도 많이 시행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원주캠에서도 동일하게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리결석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는 김기우(정경경영·06)씨의 말처럼 신촌캠과 마찬가지로 제도의 악용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홍민정(역사문화·05)씨처럼 “신촌캠에서 시범운영한 결과를 살펴본 후 수정·보완해서 시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생리결석제 시행에 대해 학생복지처 김미연 주임은 “조직개편으로 여학생센터 업무가 학생복지처로 넘어오고 총학이 선출되는 단계이므로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새로운 총학이 꾸려져 논의가 재개될 경우 긍정적으로 추진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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