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대 김병민 총장 학술상 수상...이홍영 교수 석좌교수에 임명

지난 9일 루스채플에서 ‘제 13회 용재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서 연변대학교 김병민 총장은 용재 학술상을 수상했고,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중국정치학 이홍영 교수는 용재 석좌교수에 임명됐다. 용재상은 용재 백낙준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탄생 1백주년인 지난 95년에 제정된 상이다. 용재 백낙준 선생은 우리대학교의 초대 총장으로 우리나라 고등 교육의 발전과 국학연구에 큰 획을 그었다.

우리대학교 방우영 이사장은 축사에서 “용재상 시상으로 연세 국학이 한국학의 새로운 도약을 열어 가는데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하며 용재상 시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용재 학술상을 수상한 김병민 총장은 “연변에서 자란 윤동주 선생이 배운 연세대학교에서 상을 시상에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 상은 저 개인에게 주시는 것이 아니라 연변대학교를 대표해 받는 것으로 여기고 중한 문화교류를 사명으로 여길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총장은 현재 중국의 유일한 조선민족 대학인 연변대학의 총장으로 연변대학의 조선언어문학학부를 중국의 한국학연구 중심지로 육성하는 등 중국의 한국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용재 석좌교수로 임명된 이홍영 교수는 “용재 석좌교수로 임명되어 영광스럽다”며 “한중일의 역사적 안목을 비교적으로 연구하여 한국학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감회를 말했다.

이 교수는 우리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중국정치, 한반도문제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정치문화연구에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이뤘다. 그는 현재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한국학 연구와 강의를 통해 한국학을 세계화시킨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오는 12일(월) 2시부터 위당관 501호에서는 ‘중국 연변대학교의 한국학 연구와 중한 문화 교류’를 주제로 한 김병민 총장의 수상 기념 강연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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