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의 노력 끝에 결실...소외계층 위한 법조인 되고파

▲ 사법시험에 최연소 합격한 최승호씨
“힘없는 사람들의 버팀목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대학교 최승호씨(법학 01)가 이번에 치러진 48대 사법시험에서 최연소로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올해 21살인 최씨는 지난 2000년 중학교 자퇴를 결심한 후 같은 해인 2000년 고입검정, 대입검정, 수능 시험을 거침없이 합격하며 우리대학교 01학번으로 입학했다.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법시험 공부를 시작한 최씨는 3년여의 노력 끝에 합격의 결실을 이뤘다. 최씨는 “47회 시험에서 낙방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고 솔직히 이번 시험에서도 큰 기대는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최종 합격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이기도 한 그는 “신앙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독서나 운동 등을 통해 틈틈이 스트레스를 해소했으며 각 과목의 세부적인 부분에 매몰되지 않은 채 항상 큰 틀을 염두에 두고 공부했다”고 이번 합격의 비결을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씨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미래에 대해 조심스러운 기대와 각오를 가지고 있다”며 “힘없는 사람들과 사회 속에서 상처를 받아온 사람들에게 법적인 힘을 줄 수 있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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