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부 기획 '옛날이야기'

웨딩피치

돌아보면 누군가가 나의 곁에 있을 것만 같아
내 맘을 설레게 했던 작은 기대까지도
느낄 수 있는 거기엔 나를 지켜주는 니가 있어
힘겹던 그 순간마다 위로가 되준 너
전설 속에서 이루지 못 한 사-랑
그 약속 지키러 넌 온거야
* (나는 느낄 수 있어 스쳐가는 너의 향기를
손을 내밀면 거기 서 있을 것 같은
여린 어깰 기대던 너는 나의 믿음일 뿐야
날 지키는 너의 그 사랑을 난 느낄 수 있어~)
전설 속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
그 약속 지키러 넌 온거야
* 반복
여린 어깰 기대던 너는 나의 믿음일 뿐야
날 지키는 너의 그 사랑을 난 느낄 수 있어~

일본에서는 세일러문이 웨딩피치보다 훨씬 인기가 좋았다지만 왠지 저는 웨딩피치가 더 좋았습니다. 귀여운 통통과 멋진 케빈 때문이었을까요? 또 만화주제가답지 않은 파격적인 오프닝 음악은 다시 들어도 여전히 좋네요^^


시간탐험대

미래의 꿈이 가득한 환상의 시간탐험대
시간도 공간도 뛰어넘는 타임머신
신비로운 꿈 찾아서 마음껏 날아라 세월이 간다해도
달려가서 꿈을 찾고 힘차게 노래하자
우리세상 찾아서 타임머신 타고서
환상의 나라로-

돈데기리기리 돈데기리기리 돈데크만~~~

이 주문 기억나시나요? 주전자 모양을 한 타임머신 돈데크만이 시간 터널을 만들도록 하는 주문인데요. 귀여운 샬랄라 공주와 생긴건 멀쩡하지만 독특한 오마르 왕자, 그리고 미워할 수 없는 압둘라와 함께했던 천방지축 시간탐험을 다시 하고 싶어집니다.


피구왕 통키

아침 해가 빛나는 끝이 없는 바닷가
맑은 공기 마시며 자아 신나게 달려보자
너와 내 가슴 속에 가득품은 큰 꿈은 세계 제일의 피구왕
뒤돌아 보지마 패배가 있을 뿐
반짝이는 눈동자로 승리를 향해가자
점프 높이 올라 멀리 던져보자 뜨겁게 타오르는 정열의 벅찬 가슴
고된 훈련과 도전으로 시련을 이겨내리
너는 될 수 있어 세계의 피구왕
통키! 파이팅! 피구왕왕왕

 그때의 피구열풍을 어떤 것에 비할 수 있을까요? 초등학교 체육시간에는 어딜 가나 불꽃슛~ 회오리슛~하며 피구를 했었고, 문방구에서는 고무공에 불꽃모양을 그려서 불꽃슛이라고 팔았었습니다.
피구공의 위력은 또 어찌나 강한지 공을 맞으면 피를 흘리고 기절하는 것은 다반사에 심지어 코트 바닥을 뒤엎기 까지 했습니다. 하긴 통키의 아버지 나태풍씨는 한 경기에서 불꽃슛을 무리하게 두 번이나 던지다가 체력소모로 돌아가시기까지 했었죠. 허허~ 어쨌든 초등학생이지만 어른 못지않은 승부욕과 도전정신을 가진 통키는 지금도 너무 멋집니다.  


꾸러기 수비대

똘기 떵이 호치 새초미 자축인묘
드라고 요롱이 마초 미미 진사오미
몽치 키키 강다리 찡찡이 신유술해
우리끼리 꾸리꾸러기 우리들은 열두동물
열두간지 꾸러기 수비대
푸른 바다 위 요정의 낙원 원더랜드
꿈과 희망의 이야기나라
우리들이 갖고있는 힘을 펼쳐라
마녀 해라 저지하라 물리쳐라
시간 공간을 넘나들며 동화나라 지키는
우리들의 동물친구 열두 꾸러기 수비대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외우기 어려운 12간지를 저와 비슷한 또래는 이 노래를 통해 한 방에 외울 수 있었습니다. 만화보다 노래로 더 기억되는 우리들의 꾸러기 수비대. 열두 동물 안에 들 수 없었던 불쌍한 고양이 해라의 이야기도 생각나네요.    


영심이

보고싶고 듣고싶어
다니고 싶고. 만나고 싶어
알고싶은 것도 갖고싶은 것도 많은 아이 영심이 영심이
보고싶고 듣고싶어
다니고 싶고 만나고 싶어
해봐 해봐 실수해도 좋아
넌 아직 어른이 아니니까
해봐 해봐 어서 해봐
해봐~

천방지축이지만 밤이 되면 “달님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어요~” 하면서 하루를 반성했던 귀여운 소녀 영심이. 어렸을 때였지만 영심이를 보면서 사춘기가 되면 나도 저렇게 되는걸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이제는 그 사춘기도 지나고 어른이 되어버렸지만요. 뭘 하라는 건지는 모르지만 ‘해봐~해봐~’하면서 우리를 유혹하는 저 노래도 이제는 우리에게 해당하지 않는 것일까요? 갑자기 영원히 소녀로 남을 영심이가 부러워지네요. 그래도 아직 “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 둘이면 둘이지 셋이겠느냐~” 하는 무한반복 노래에 깔깔 웃는 저도 소녀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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