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 모르는 우리말
기사나 레포트를 쓰다보면 친절한 한글 프로그램의 맞춤법 덕분에 잘못 된 표현들을 많이 찾게 됩니다. 하지만 아리송한 표현을 쓰려할 때면 무작정 한글 프로그램의 맞춤법을 믿기도 꺼림칙하고 당최 뭐가 표준말인지도 모르겠어서 검색사이트를 뒤적거리게 되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닌데요. 그럴 때마다 “어휴 헷갈리는 말이 왜 이렇게 많은거야~”하고 괴로워하곤 합니다. 어라~ 그나저나 여러분, ‘헷갈리는’이 표준말인가요, ‘헛갈리는’이 표준말인가요?

이럴 때 바로 이 책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국어단체연합 국어 상담소의 세 상담원이 ‘묻고 답하기’에 올라 있는 목록들 중에서 틀리는 빈도수가 가장 높은 365개 항목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실제 상담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한 가지씩 익혀나가면 글 쓸 때마다 사전을 찾는 번거로움이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 미루기병 고치기
‘미루기, 습관이 아니라 병이다’
책 속의 한 마디가 가슴을 후려칩니다. 20여년 넘도록 고칠 수 없었던 저의 고질병, 미루기병. 자기 계발서를 아무리 읽어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사람들 중 한 명인 저도 이제 이 병을 고쳐보려고 합니다.

미루지 않고 당장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룬 책은 많지만, 어떻게 하면 미루지 않을 수 있는지를 다룬 책은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미루기 병에 대한 제대로 된 진단과 정확한 처방을 내려줍니다. 또 모든 일을 미루지 않고 척척 해내는 컨설턴트나 경영자의 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미루기병에 걸렸던 저자의 경험이 녹아있는 살아 있는 처방이기에 더욱 와닿습니다.

 

△ 이 책이 너와 나를 가깝게 할 수 있다면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지옥을 맛보게 된다고 합니다.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더 이상 나빠질 수는 없다고 생각되는 순간. 바로 그 순간이야말로 지옥의 바닥을 박차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게 되는 순간이라고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폴 페레뮐터는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부터 아버지의 실종 소식, 아내와의 결별, 아끼던 개의 죽음까지 불행한 사건이 연속되면서 모든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됩니다. 하지만 폴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고 불행한 삶으로부터 탈출하고자 여행을 떠나고,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버지가 실종된 캐나다에 갔다가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로부터 아버지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듣게 되는데... 절망과 실패를 극복하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이 책이 당신과 당신의 삶을 가깝게 해줄 수도 있으니까요.  


△ 용서에 관한 짧은 필름
“누군가에게 화가 난다면, 그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그런지 알아?"
"자신을 위해서 용서하는 거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하루 종일 그 사람을 생각할 거다. 그리고 그 사람 때문에 매일 매일 속상해 하는 수도 있고, 아니면 또......."
"...... 그 사람을 하느님께 주는 거야."
"그 사람을 용서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잘못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단지 그 일을 하루 종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  그 사람을 그냥 하느님한테 줘버려라. 그럼 행복해 질 수 있다."  <책 속 대니의 말 중에서>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저자 앤디 앤드루스는 흔한 자기계발서처럼 용서를 하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소설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이야기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용서란 무엇인지, 용서로 인해 어떤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혹시 남을 위해 내가 참아주는 것이 용서라고 생각해왔다면 이 책을 읽고 생각을 바꿔보는 게 어떠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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