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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교 신입생들은 1년 동안 송도에 있는 국제캠에서 RC 교육을 받게 된다. 흔히들 이 기간을 ‘유배기간’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하기도 하는데, 기자 역시 처음 우리대학교에 합격했을 당시 합격의 기쁨과 동시에 RC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좋은 추억으로 남은 1년 동안의 RC 생활. 그 이야기를 미래의 신입생 여러분께 들려주고자 한다. RC는 무엇일까?우선 RC는 ‘Residential College’의 약자로 학생들의 단순한 거주공간(Residence Hall)을 생활체험 교육의 공간으로 전환한 교육 프로그램을 말한다. 학생들은 주로 강의실에서 이뤄지는 전공교육 외에도 기숙사 내에서 시행되는 외국어,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접
특집
오서영 기자
2017.03.2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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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A.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아래 UIC)의 융합인문사회계열(아래 HASS)에 재학 중인 17학번 신입생 강동현이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2년간 중국에서 중학교에 다니고, 고등 학교는 한국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김천고를 다녔다.Q. 현재 자신의 전공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A. 1학년 때는 인문학 수업을 들으면서 진로에 대해 전반적으로 탐구할 수 있다.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HASS 내의 8가지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나는 아시아학부(아래 ASD)를 선택할 것이다. ASD에는 나처럼 HASS로 입학해 ASD를 선택하는 학생들과, 처음부터 ASD로 입학하는 학생들이 있다. 나는 진로나 전공을 탐색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계열 내
특집
서한샘 기자, 이수빈 기자
2017.03.2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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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입학생 여러분!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많은 노력과 인내 끝에 마침내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이 이 자리에 서기까지 밤낮으로 여러분을 보살펴 주시고 숱한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으신 부모님과 여러분을 돌봐 주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고생 참 많으셨습니다. 올해는 입학식에서 학생명예선언을 하는 첫 해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연세대학교 학생으로서 섬김의 정신과 열린 마음으로 이웃을 위해 봉사할 것, 창의력과 비판력을 길러 학문의 발전을 이끌어갈 것, 그리고 대학공동체의 구성원을 배려하며 존중할 것을 약속하게 됩니다. 이 약속을 잘 지키는 일이 여러분과 학교와 사회를 발전시키는 초석이 됩니다. 약속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총장을 비롯한
특집
연세춘추
2017.03.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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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화섭 문학상(희곡 분야) 당선작 ]섹윤세훈(언홍영·15) 등장 인물 : 회장, 세희(회장의 아들), 비서, 페인트공(내레이터), 디자이너, 소속사 대표, 기자 1,2, 방송국 회장장소 및 배경 : 과거도 미래도 아닌 가상의 백색 세계.무대 : 무대 중앙에서 하수에 가까운 쪽에 책상이 약간 비틀어진 채 놓여있다. 그리고 중앙엔 백색 소파 두개가 자리잡고 있다. 상수 쪽엔 회장실과 그 밖을 연결하는 문이 하나 덩그러니 서있다. 회장실을 둘러싼 벽을 포함한 모든 소품들 그리고 인물들의 얼굴까지 전부 백색이다. 내레이터가 뚜벅뚜벅 무대 중앙으로 걸어나온다. 무대 중앙,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하얀 복장의 사람이 조명을 받은 채 말을 시작한다.
특집
연세춘추
2016.12.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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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준 문학상(소설 분야) 당선작 ]여름장난 김건(철학·10)늘어지는 여름의 한 가운데에서 우주를 담은 듯한 어두운 밤은, 개구리가 울어대는 소리로 내게 다가왔다. 이 눅진한 개구리 소리는 어릴 적 내겐 어둠을 상기시킬 뿐인 공포의 제왕이었지만, 이제는 공허한 어둠을 몰아내어 주는, 딱딱하면서도 부드러운 굳은살이 박힌 할머니의 손길이었다. 장롱에서 퀴퀴하면서도 포근한 할머니의 냄새가 남아 있는 이불을 꺼내 바닥에 펼쳤다. 막 펼친 이 두꺼운 솜이불은 푹신하고 시원했다. 하지만 누우면 곧 더워지겠지. 어릴 때부터 그래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삼베 이불을 하나 꺼내 그 위에 덧깔았다. 삼베 이불은 시원해서 좋지만 까슬했다. 누워서 한참을 뒤척였다. 곧 눈도 몹시 까슬해져
특집
연세춘추
2016.12.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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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문학상-시 분야] 심사평정명교문과대 국문학과 교수 대학생 문학은, 문학 제도의 경계에 걸쳐져 있다는 특성으로 인해, 기성 문학판을 반성적으로 성찰하고 더욱 쇄신된 문학 환경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대학생 문학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특성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하나는 진솔성이다. 즉 세련된 기교보다는 삶을 언어에 접목시키는 일에 있어서의 진실됨을 보고 싶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혁신성이다. 기존의 문학이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문학의 지평을 열겠다는 패기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 주의하여 투고작들을 살펴 보았다. 「잡초가 자라는 이유」, 「독백과 독백」, 「별빛」, 「빨래」, 「검은 점」, 「벚꽃」, 「백령도」, 「까치밥」은 경
특집
연세춘추
2016.12.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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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문학상-시 분야] 수상소감윤승리(독어독문·12)나치시대를 살았던 독일의 시인 브레히트는 자신의 시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에서 "이런 시대에 아름다운 서정시를 쓰는 것은 그로테스크" 라고 말했습니다.이번 시는 죽은 물고기처럼 조류에 따라 흘러가는 제 모습에 경악을 한 뒤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름답지 못한 시구를 토해내고 있습니다. 그 시구를 읽노라면 답답하고 괴롭습니다. '터널을 지나는 창문 열린 버스 안'처럼 매캐하고 숨 막힙니다.부끄러움에 대한 고백이며 괴로움에 대한 실토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생활 5년동안 나름 많이 배웠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제가 뱉어낸 말은 강박에 사로잡힌 언어들이며 수치의 전개입니다. 황지우, 김수용 시인의 저항시를 읽으면서도 불의에
특집
연세춘추
2016.12.1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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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문학상(시 분야) 당선작]당분간 버스운행이 중단됩니다.윤승리(독어독문·12)천연가스로 달린다는 202번 버스그 모퉁이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남 일인 양 하염없이 세상구경을 한다서행하는 광화문 위를무심히 흘금대는 찰나에스쳐가는 무수한 현수막과 차벽시위대와 경찰기동대절규와 함묵,차에 치인 비둘기 “잠시 후 터널을 통과하오니고객님들의 건강을 생각하여창문을 닫아주시길 바랍니다!”창을 닫자 지독한 열기와 악취가 깔린다꾸뻑 조는 아저씨 자리에는창문이 휑하니 열려 있어기어코 숨을 참아보지만결국 퀴퀴한 공기를 꾹 삼켜버린다 더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꼴이라니
특집
연세춘추
2016.12.1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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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학보사 연세춘추가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과 협력해 이색알바 이야기 3편을 전해드립니다.두 번째 기사는 '귀신의 집 알바’ 입니다.본 기사는 알바천국 블로그(http://albachunkuk.com/220874255242)에서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웃음만 가득할 것 같은 놀이동산 한편에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공포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귀신의 집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다.우리나라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에버랜드 귀신의 집 '호러메이즈'가 극한의 공포를 선사할 수 있는 이유는 사실 귀신 연기를 보여주는 연기자들 덕분일 것이다.에버랜드 호러메이즈 귀신 연기자 김주환(27)씨를 만나봤다. Q. 구체적으로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신
특집
서형원 기자, 최형우 기자
2016.11.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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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보도부 공동취재단
2016.11.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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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하다’는 말이 유행어처럼 널리 사용되고 있는 지금, 이 농담이 농담으로 여겨지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대체 무엇이 문과대생들을 ‘죄송하게’ 만들었을까? 문송하다는 문과대생들을 둘러싸고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아봤다. 심소영 기자seesoyoung@yonsei.ac.kr양성익 기자syi04039@yonsei.ac.kr최서인 기자kekecathy@yonsei.ac.kr천시훈 기자mr1000sh@yonsei.ac.kr
특집
심소영 기자, 양성익 기자, 최서인 기자, 천시훈 기자
2016.11.12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