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어에 푹 젖어 있습니다. 이제 영어를 잊게 되도 좋아요.” 우리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6학기째 공부 중인 루베이다씨는 우리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며 이렇게 말했다. 캐나다에서 영어강사를 했던 루베이다씨는 한국인 학생들을 가르치며 처음 우리말을 접했다.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을 가르쳤지만 유독 한국인에게 정이 갔다는 루베이다씨는 자연스럽게 한국어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우리말을 배우기 위해 3년 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글이 참 과학적이라서 다른 언어를 배울 때에 비해 읽는 법을 쉽게 배울 수 있었다”며 한글을 우수성을 말하는 루베이다씨. 우리말의 매력에 대해 그녀는 “한국어는 의성어, 의태어가 잘 발달이 돼있어서 영어보다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며 “이제 영어로
‘내가 당신에게서 오직 당신만을 원했다는 것을, 당신의 재물이나 그 어떤 재산도 아닌 오직 당신만을 원했다는 것을 하느님은 아실 겁니다’중세의 연인 중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처럼 세간의 관심을 끌고, 후대의 문학에 큰 영향을 끼친 연인이 있었을까? 이 둘의 사랑은 철저한 금욕과 순결로 무장해야 했던 신학자와 수녀라는 제약을 뛰어넘어 더욱 은밀하고 격정적으로 이뤄졌다. 때문에 그들의 사랑은 후세 사람들의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해, 시나 소설, 영화 등의 주요 소재가 되기도 했다. 피에르 아벨라르(Petrus Abaelardus, 1079~1042)는 중세 철학을 지배한 보편논쟁에서 개념론을 제시한 프랑스 철학
" 비호감이 뜬다고? 그래도 호감형은 못 당한다!! "최근 일명 ‘비호감’ 연예인들이 인기를 끌면서 그 어느 때보다 호감과 비호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여기서 ‘호감’이라는 말은 ‘상대방에게 좋은 감정을 갖는다’는 것을 뜻하며 ‘비호감’은 그 반대 의미를 갖는다. 아무리 비호감 연예인들이 전성시대를 보내고 있다지만 일상에서는 비호감에 대해 관대하지 못하다. 실제로 연세상담센터에는 ‘자신이 비호감인 것 같다’며 고민하는 학우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청년기의 갈등과 자기 이해’ 강의를 담당한 심리학과 양혜영 강사는 “대학생들은 그 전보다 확대된 인간관계 속에서 그만큼 자신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여 지느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사람은 왜 첫인상으로 사람을
‘내 이름은 경원이야. 경원대 앞에 살아서 경원이라고 부른단다. 내게도 가족이 있었지만 산책을 하는 도중 길을 잃어버렸어. 그 때부터 나의 거리생활은 시작됐지. 굶주리며 떠돌아다니다 다리를 다쳤었어. 절뚝절뚝 걷는 내 모습을 불쌍하게 봤는지 대학생들이 사비를 털어 골절수술을 해주더라. 다리는 완치돼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지만 문제는 집이었어. 나는 다행히 유기견 보호소에 수용된 다른 떠돌이 개들과 달리 동물자유연대(아래 동물연대) 사무실에 보호받고 있단다.’ 유기견 경원이가 살고 있는 동물연대 사무실에는 10마리 정도의 버려진 개들이 보호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 식구들에게 버림받거나 학대를 피해 길거리에서 떠돌았던 개들이다. 대다수가 길거리에 방치되면서 안전과 위생관리가 되지 않은 탓에
“2005년도 합계출산율 1.08이라는 충격적인 수치는 우리 사회가 현재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입니다” 김재엽 교수(사회대·사회복지실천)의 말처럼 저출산 문제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병폐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저출산 문제는 단지 아이를 낳지 않아 발생하는 병폐현상을 넘어서 우리사회의 복지 인프라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자녀양육비 부담,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기업문화, 육아시설 부족 등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저출산의 원인이다.대학생들은 저출산의 원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자해씨(사회·02)는 “현재 여성들이 출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큰 원인”이라며 “돈만 준다고 저출
연고제 하면 흔히 양교간의 스포츠 대결과 열띤 응원전만을 생각하기 쉽다. 흔한 의미에서 벗어나 좀 더 광범위하고 심층적으로 연고대의 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예전의 기사를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에 지난 1963년에 당시 고려대(아래 고대) 유진오 총장이 『연세춘추』에 기고한 글에 이런 구절이 있었던 것을 발견했다. ‘…하여간 나는 양교 축구팀의 경기를 볼 때 마다 양교의 차이를 느낀다. 연세대(아래 연대) 선수들은 패스에 빠르고 적의 허를 찌르는데 기민함에 반하여…. 양교의 연혁이나 학풍의 차이가 어떤 과정을 밟아서 이러한 데까지 미치는 것인지 신비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요즘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 “양교의 정문만 들어서도 그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다”
‘최소한의 관객은 만나야 하겠죠. 상업영화의 속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대중성, 그것이 지나친 상업주의로 변질될 때 해독작용을 하는 것이 바로 인디영화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박찬욱 감독은 말한다. 『올드보이』로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박 감독. 이제는 구하기도 힘든 『심판』이라는 독립영화가 그의 오래된 작품임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그를 있게 해준 원동력은 바로 여기서 나오는 게 아닐까. 우여곡절 독립영화 제작기사랑에 실패한 보살(불교에서 여자 신도를 높여 이르는 말)과 사랑을 시작한 비구니가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독특한 설정. 독립영화 『붉은 나비』는 사랑의 상처를 잊으려는 여성과 그를 사랑하게 되는
지난 7월 28일~8월 2일 우리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인 ‘새움터(아래 새움터)’의 지도교수인 조재국 교수(연신원·종교학)의 인솔 아래 우리대학교 장애학생 5명과 도우미 학생 등 20여명이 '장애학생일본연수프로그램(아래 프로그램)'을 다녀왔다. 5박6일의 기간 동안 참가 학생들은 '전국장애자연구대회', 오사카대학 장애학생지원센터와 좌담회, 히라가타 시청의 장애복지시스템 설명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본 기사는 이 프로그램의 동행 취재기로서, 보다 상세한 견학 일정은 추후 웹진 연두에 연재형식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이는 지난 2001년 11월 야심차게 출범한 국가인권위원회(아래 인권위)가 내건 표어이다. 이러한 표어 아래 인권위는 우리 사회의 모든 사람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 인간을 인간답게! -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실 벽면에 붙어 있는 응원 메시지 인권위의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권리를 구제하는 준사법기관으로서 개인의 인권침해 사례를 상담하는 ‘조사’기능, 법과 정책의 인권 침해 가능성을 짚어내 실무 부처에 직접 권고하는 ‘정책’기능, 그리고 인권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홍보하는 ‘교육’의 기능이 그것
단 한 곡이면 충분하다. 일단 그 곡에 나만의 ‘필’이 꽂혔다면 새로운 세계로의 입문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마련된 셈이다. 이 세계란 바로 흔히 딱딱하고 어렵다고만 느끼는 클래식의 세계다. 당신이 마음에 든 곡이 생겼다면 이제 당신은 그 곡을 자주 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곡에서 비롯된 취향에 따라 두 번째, 세 번째 선곡을 해나간다면 자연스레 클래식을 가까이 하게 될 것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다른 음악도 많은데 왜 하필 클래식일까? ‘고전’을 어려워하면서도 사람들이 그것을 가까이 하는 까닭은 내용이 어렵고 복잡하지만 여기에서 얻는 감흥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클래식의 존재 이유가 성립된다고 이야기하는 ‘풍월당’ 주인 박종호씨. 그는 음악 칼럼니스트부터 시작
언제부턴가 공연은 특정한 시설이 갖춰진 장소에서만 이뤄지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돼 왔다. 무대와 객석은 공연을 위한 충분조건으로, 예매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지 오래다. 하지만 여기 마이크만 잡고 있어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흩어지는 자유분방한 공연이 있다. 이제 거리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탈적인 공연에 잠시 빠져보자. 대학로 거리공연인 연합“몇 회째 공연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각 팀별로 참여시기가 달라 수 백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학로 거리공연인 연합(아래 대공련, http://www.streetplay.org)이 생긴 후부터는 77회 공연이다.” 대공련 의장 이대희씨는 이렇게 말한다. 서울대학교의 이전과 함께 마로니에 공원이 조성되고,
경기도는 이번 달 말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실학을 주제로 ‘실학축전 2006’을 개최할 예정이다. 실학학교, 시서화탁묵, 실학체험 등 다양한 테마로 남양주 다산 유적지 일대에서 열리는 ‘실학축전 2006’은 최근 높아지고 있는 실학에 대한 관심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행사다. 실제로 현재 실학을 주제로 삼고 연구하거나 선양하는 기관과 단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실학박물관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현상에 대해 몇몇 학자들은 ‘실학’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용어사용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왜 이런 상반된 반응이 나오는 것일까. 이는 실학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고, 실학의 개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구려 유민 고선지 장군의 중앙아시아 원정로를 따라 떠난 실크로드 답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고선지 루트의 총체적인 답사로 고구려 유민이 끌려갔던 그 길을 추적하기 위한 여정이었다.이번 답사는 각 지역에서 고선지와의 연관성을 찾아 고선지 루트에서의 실제적 체험과 역사적인 확인에 초점을 맞췄다. 신장성 우루무치에서 시작하여 청나라의 성지였던 카슈가르를 거처 또르가르트 패스를 지나 키르기스스탄국경을 넘었다. 나른을 거쳐 이식쿨 호를 지나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인 비쉬켁, 되 아슈 패스와 우드멕 패스를 넘어 탈라스평원, 카자흐스탄의 따라스시, 우즈벡키스탄의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타지키스탄의 판지켄트를 지나는 기나긴 여정이었다. 이 길은 고선지가 중앙아시아 지역을 평정하기 위해 넘었던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이다. 하지만 미 법의학자 마이클 베이든은 그의 책에서 ‘죽은 자들은 토크쇼 게스트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베이든은 죽은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재주라도 있는 걸까? 그렇진 않다. 죽은 사람은 분명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말을 하진 않는다. 다만 법의학자라는 길을 선택한 사람들에게만 온몸으로 자신의 죽음에 대해 말할 뿐이다. 법의학, 범죄수사의 나침반법의학하면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외화시리즈 『CSI 과학수사대』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해서 CSI 과학수사대의 요원들은 법의학자들이라기보다 법과학자들에 가깝다. ‘법과학’은 한마디로 범죄사실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과학정보를 제공하는 학문을 말하며 ‘법의학’은 사건해
“내가 아무리 어리다고 해도 너무너무 듣기 싫어요. 꼬마라고 하는 것은 나를 다섯 번 죽이는 거예요” 이승원양(10)의 말이다. “아동의 권리라고요? 그런 건 생각해 본적 없는데요” 박아무개씨(독문·05)는 무심한 표정으로 말한다. 박씨 뿐만 아니라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동의 권리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아동도 하나의 인격체로서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는 생각이 등장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1920년대 들어서 방정환, 김기전 등이 ‘어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어린이를 존중하자는 ‘소년운동’을 시작하면서 아동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생겨났다. 해방 이후에는 서구의 권리의식이 유입되고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운동이 국가차원으로 전개
스타벅스 커피와 명품 핸드백으로 대표되는 이시대의 된장녀. 그들의 소비형식을 둘러싸고 '사치'라고 표현하는 의견과 '개인의 취향' 이라고 평가하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조영현 “이런 된장녀 같으니라고!” 최근 일반인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된장녀’는 올 여름을 강타한 최고의 유행어였다. 이는 누리꾼들의 논쟁에서 자주 쓰이다가 최근 주요 일간지와 시사 잡지에 ‘된장녀 현상’으로 연달아 다뤄지면서 젊은 여성의 소비 행태를 말하는 주요한 개념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외국의 명품이나 문화를 좇으며 허영심이 가득 찬 삶을 사는 20대 여성’이라는 의미가
“17살 때 처음으로 연극 작품을 보면서 나는 무대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했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을 공연 중인 극단 ‘모시는 사람들’ 대표 김정숙 씨는 연극과의 첫 만남을 이렇게 얘기했다. 당신도 이런 연극에의 몰입을 경험해 본적이 있는가. 영화처럼 화려한 볼거리는 아니지만 내면의 울림을 더 크게 들을 수 있는 소극장. 당신만의 오아시스는 어디인가.사실 현재 연극계는 큰 위기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초대형 뮤지컬의 등장과 소극장 연극에 대한 무관심, 경제적 문제 등 그들 앞에 놓인 위기의 산은 너무나 높아 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의 『미스 사이공』좌석은 빈틈없이 빼곡히 차는 반면, 같은 시간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는 몇 안되는 좌석도 빈 곳이 보이
얼마 전, 많은 마니아층을 양산하고 종영됐던 『추리다큐 별순검(아래 별순검)』이란 드라마를 기억하는가? 요즘 대학생들에게 ‘법의학’을 묻는다면 보통 『CSI 과학수사대』를 떠올릴지 모르지만, 법의학은 조선시대에도 분명 존재했던 학문이다. 『별순검』은 바로 당시의 법의학을 소재로 다루고 있었다. 조선 법의학 존재 자체에 대해 놀랐다면 이젠 그 과학성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될 것이다. 조선은 지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당대 최고의 과학적 수사 기법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과학적 수사를 이끌었던 교본으로 검시관들의 지침서인 『증수무원록(增修無寃錄)』이 있다. 원래의 『무원록』이란 중국 원나
한국 영화의 역대 흥행 순위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상위 10위 중 5편의 영화(『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웰컴 투 동막골』,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가 남북 분단과 직·간접적으로 연관 있는 소재이다는 점이다. 이처럼 한국 영화에 있어서 남북 분단이라는 소재는 매력적인 흥행카드로 작용하고 있다. 왜 영화와 남북분단이라는 소재가 만나게 되면 이렇게 큰 힘을 발휘하게 되는지 궁금하다.우리대학교에서 열렸던 ‘8·15 통일 축전’에서 보여 지듯, 아직도 우리사회는 ‘보수’와 ‘진보’사이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북한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는 이러한 갈등의 핵심적 문제다. 각자가 바라보는 시각을 다른 이에게 소개하고 설득하는데 있어서, 영
올해는 96연대항쟁, 혹은 96연대사태가 일어난지 10년이 되는 해다. 이 사건은 한총련 행사인 8·15 대축전을 둘러싸고 정부와 학생이 대치했던 사건이다. 이 일은 단순히 연세대의 한 건물이 무너졌다는 것 이상의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사실상 그 후 학생운동 전반이 쇠락했으며, 사회적인 호응도 얻지 못하게 됐다. ▲ 과거 우리나라 사회발전에서 강력한 추동력을 담당했던 학생운동의 빛이 점점 바래고 있다. 학생운동은 하루빨리 그 나아갈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일러스트레이션 조영현 한국 민주주의의 아픔과 함께한 학생운동 우리나라의 학생운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