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이 부족해 올해는 고추를 못 따나 했는데, 이렇게 도와주니 무척이나 고맙죠.” 고추 농사를 짓는 한 할머니의 말이다. 일손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에 맞춰 농촌 활동(아래 농활)을 와준 학생들이 마냥 고맙기만 하다.하지만 농활이 아니더라도 원주캠 학생들은 야학, 의료봉사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18년 전부터 일 년에 세 차례씩 농활을 떠나는 매지캠 동아리 ‘태멘’은 농번기인 봄과 가을에는 2박 3일로, 여름에는 방학을 이용해 9박 10일로 농활을 간다. 10명 내외로 꾸려지는 농활 구성원은 잡초 뽑기, 고추 따기 등 모자란 일손을 채운다. 또한 ‘태멘’은 농활 외에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도 한다. 매달 첫째 주 일요일 원주시 호저면에 위치한 장주기요셉재활원에 가서 청소도 하
장사를 하다보면 단속 때문에 마음을 졸이게 된다”고 말하는 정운책(53)씨. 노점상을 운영하는 정씨는 7번이나 포장마차를 구청에 압수당한 경험이 있다. 신촌 사거리에서 장사하는 박춘심(60)씨 역시 마찬가지다. “옛날에는 단속반이 오면 말도 못했지”라며 “길에서 장사하는 것이 불법인 것은 알지만 늙은 나이에 이것 말곤 할 일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는 모두 위생과 시민 보행 등의 이유로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노점상을 단속하는 것에서 비롯한다. 과거에는 노점상을 막기 위해 구청이 용역 업체를 고용하는 등 무차별한 단속을 시행하기도 했다.이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노점상들이 연합해 만든 것이 ‘서부지역노점상연합회(아래 서부노련)’이다. 20년이 넘어가는 서부노련의 규모는 점점 커져 현재 서대문구와 마포구지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정문을 나오면 길게 뻗은 연세로 주변으로 빨간 떡볶이와 먹음직스러운 순대가 유혹의 손길을 보낸다. 이재원(건축·06)씨는 “밤늦도록 공부할 때는 노점상에 들러 떡볶이 한 접시로 출출한 배를 채우기도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한 노점상 분식. 너무나 익숙해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는 노점상들은 과연 신촌에서 어떤 존재일까?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은 명동, 종로 등과 더불어 노점상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다. 신촌 로터리를 중심으로 우리대학교 정문까지 길인 ‘연세로’에는 현재 약30개의 노점상이 영업 중이다. 액세서리를 파는 노점상이 있지만 대부분은 떡볶이, 순대 등의 분식을 판다. 이들은 대부분 ‘서부지역노
지하철 무료신문 「포커스」의 지난 8월 28일자 111개의 기사 중 57개 기사에는 기자 이름이 없다. 이런 기사들은 모두 「연합뉴스」와 같은 통신사로부터 제공받은 기사들이다. 보도기사의 50~60%를 통신사로부터 그대로 제공받는 무료신문의 상황은 「포커스」뿐만이 아니다. 현재 발행되는 지하철 무료신문인 △메트로 △포커스 △AM7 △데일리노컷뉴스 △더데일리줌 △매일경제 △더시티 △스포츠한국 중 자체 기사 생산량이 70% 이상인 신문은 △AM7 △데일리노컷뉴스 △스포츠한국 3개에 불과하다. 통신사의 보도기사를 주로 싣다보니 무료신문을 구성하는 기사의 90%가 정보 전달 위주의 단순보도기사다. 해설기사, 심층기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대해 매일 무료신문을 본다는 회사원 윤성준(2
'우리는 밥벌이 앞에서 신념을 저버릴 수 없다.'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됐떤 '시사저널 사태'는 지난 7월 22명의 파업기자들이 모두 『시사저널』을 떠나 새 매체를 창간하는데 합의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이들의 모습을 담은 MBC PD수첩의 '기자로 산다는 것(지난 7월 3일 방영)'의 방송이후 시청자게시판에는 200여건의 글이 올라오는 등 많은 이들이 기자들에게 관심과 격려를 보였다. 전『시사저널』의 기자단은 현재 새로운 편집국을 꾸린 후 '시사IN'이라는 이름의 새 매체의 발간을 앞두고 있다. 지난 7월 6일 전 『시사저널』기자단(아래 전 시사기자단)은 전운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회사측과 완전한 결별을 선언했다. 1년 동안 기자단의 투쟁은 『시사저널』로다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 /이미지 디자인 석주희 "앗 쌀라무 알레이쿰 (안녕하세요) .” 2억 5천만 아랍인의 일상어이며 16억 무슬림의 종교어로 사용되는 아랍어. 단순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넘어 아랍어는 석유 시장에서 사용되는 국제 통상어이자 유엔의 6개의 국제 외교어 중 하나다. 이처럼 아랍어가 다양한 곳에서 사용된다는 것은 세계에서 아랍이 상당한 위치를 점하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랍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20년 동안 해외 건설 1위 지역이 아랍인만큼 우리사회에서 아랍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오직 4개 대학교에서만이 아랍 관련 학과를 설치하고 있
인간을 닮은 인공위성, 수명도 정해져 한편 인공위성은 ‘인간의 감정과 추리능력까지도 전달할 수 있는 가장 복잡한 로봇’이라고 불릴 만큼 인간과 유사한 점이 많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아래 항우연) 옥수현 행정원은 “위성체에는 냉·난방 기능을 하는 ‘열 제어계’가 있어 마치 인간이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듯 지구보다 더 극심한 우주의 온도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한다”며 “여러겹의 표피층으로 돼 있는 인간의 피부처럼 ‘열 제어계’는 얇은 알루미늄으로 겹쳐져 있어 위성체를 보호한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나침반 역할을 하는 ‘궤도와 자세제어계’, 두뇌 역할을 하는 ‘컴퓨터’, 눈의 역할을 하는 ‘영상광학시스템과 분광기’ 등이 있어 우주 공간에서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최첨
허생원은 계집과는 연분이 멀었다. 얽둑빼기 상판을 쳐들고 대어 설 숫기도 없었으나 계집 편에서 정을 보낸 적도 없었고, 쓸쓸하고 뒤틀린 반생이었다. 충줏집을 생각만 하여도 철없이 얼굴이 붉어지고 발밑이 떨리고 그 자리에 소스라쳐버린다. 충줏집 문을 들어서서 술좌석에서 짜장 동이를 만났을 때에는 어찌 된 서슬엔지 발끈 화가 나버렸다.봉평 장터를 지나 위로 올라가다 보면 허생원이 동이에게 심술을 부렸었던 충줏집이 나온다. 금방이라도 잔치 뒷마당 같이 어수선하게 술판이 벌어질 것 같은 이곳에서 질투에 눈이 먼 허생원은 동이의 뺨을 때렸더랬다. 지금은 너른 공간 한쪽에 조그만 무대가 놓여있는 것을 보니 주민들의 문화생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나보다. 이전 장돌뱅이들의 쉼터가 이제는 주민들의 쉼터가
“방학계획이요? 영어공부죠.” 대학생들의 방학계획에서 영어학원을 다니는 것쯤은 당연한 일로 인식된다. 이는 대학생의 경우만이 아니다. 중·고등학생이나 직장인들도 영어학원을 찾는 경우가 다반사다. 방학과 동시에 영어학원은 빈자리가 없이 꽉 들어찬다. 또한 인기강좌의 경우 빨리 마감이 되기 때문에 일찍 등록하지 않으면 안된다. 영어에 대해 지나치다 싶을 만큼 높은 관심은 방학 기간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대체 많은 사람들은 왜 영어공부에 이렇게 집착하고 있는 걸까.토플- 대란(大亂)이 일어나다“교환학생이나 유학, 대학원 진학에도 토플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토플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에 대한 윤다정(중문·05)씨의 의견이다. 우리대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교에서도 교환학생에 대한 수요가 높
“즐겁구나, 즐거워! 핫팬츠 입고 밤길 다닐 수 있게 보장하라! 보장하라!”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신촌 길거리에서 노란 옷을 입은 행진대가 신나게 소리를 외치고 있다. 구호와 함께 트라이앵글, 캐스터네츠를 울리는 이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밤길 되찾기 시위(아래 달빛시위)’의 거리행진 광경이다. 지난 6일, 우리대학교 정문 앞에 30여명의 여성들이 달빛시위의 거리행진에 참가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꽃장식을 하고 노란색 옷차림으로 나타난 이들의 발랄한 모습은 일반적인 시위대의 모습과는 달라보였다. 모두들 환한 표정으로 서로를 반겼다. 30분 후 이들은 서울역을 항해 거리행진을 하기 시작했다.
▲ 여름방학을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이미지 디자인 석주희 ■ 영웅이 바라본 전설적 영웅들데니스 모리스, 11살의 어린 나이에 영국의 『데일리 미러』의 첫 페이지 사진을 장식했던 그가 궁금하다면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갤러리 ‘와’를 찾자. 'The Legends'는 음악의 전설 ‘밥 말리’와 ‘섹스 피스톨즈’에 관한 데니스 모리스의 다큐멘터리 사진전이다.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과 사진 작업을 해온 그가 바라본 전설적 영웅들의 모습이 생생히 나타난다. 오는 8월 15일까지. (문의: http://www.gallerywa.co.kr)■ 젊음이 넘치는 인디 축제독립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홍대 일원에서 열리는
어릴 적, 부모님의 손을 붙잡고 설레는 마음으로 찾았던 박물관은 ‘타임머신 없이 과거로 떠날 수 있는 신기한 공간’이었다. 상상 속에서만 그려왔던 원시인과 공룡을 눈앞에서 마주할 수 있는 그곳은 신비 그 자체였다. 그런데 이런 경험을 주던 그곳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면 어떨까? 우리들이 늘 거닐던 캠퍼스 안에서 과거와 현재를 매개해 주는 대학 박물관을 새롭게 조명해보자. 지역 문화 공간으로의 도약일부에서는 대학 박물관이 학내에 위치해 있어 지역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을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학 박물관은 단순히 학생들에게만 개방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이용 가능한 공간임을 잊지 말자. 대부분의 대학 박물관은 학내 문화 공간의 중심을 넘어서 지역민들에게도
지금까지 사회에는 해병대, 특전사 등 일반적인 군복무 보다 힘들다고 여겨지는 군경험을 높이 사는 분위기가 존재해왔다. 특히 해병대의 경우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거나,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유명한 구호처럼 해병대 출신이라는 점을 큰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다. 각 지역 단위마다 해병 전우회가 있으며, 우리대학교를 비롯한 다른 대학교에도, 심지어 미국·호주 등지에도 우리나라 해병 전우회가 존재하고 있다. 이 해병 전우회라는 연결 고리는 끈끈한 결속력으로 다져져있어 구성원들의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끼쳐왔으며 어떤 의미에서는 하나의 기득권으로도 작용해 왔다. 과거에는 취업에 있어서도 유리한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학
복학생은 일반적으로 정학이나 휴학을 한 후 학교에 복귀한 학생을 뜻한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은 군 복무 후 학교를 다니는 학생을 복학생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보통 2~3년간 학교를 쉬게 되니 보통 학생들과 다르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임상은(경영·07)씨는 “복학생이라고 하면 세대차이가 많이 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복학생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씨가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는 많은 학생들이 ‘복학생’에 대해 특정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복학생’하면 떠오르게 되는 고정관념들은 무엇이 있을까? 고정관념 하나. 복학생들만의 복장이 있다?! 복학생을 규정짓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복장이다. 신정선(행정·06)씨는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동안 군사문화는 일상 속에 자리 잡고 있다. 군사독재 시기가 끝났음에도 군사문화가 독립적으로 재생산이 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위계적이고 성별화된 우리 사회에 대해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신진욱 교수가 그 원인을 분석한 내용이다. 그럼 과연 우리들의 대학사회는 어떠한 군대문화로 구성돼 있을까. 장면 하나. 우리들의 FM“FM~ FM! FM~ FM! FM! FM! 한박자 쉬고, 두박자 쉬고, 세박자마저 쉬고 하나! 둘! 셋! 넷!”“안녕하십니까! 통일연세! 자주상경! 그중에서도 막강~ 막강~ 막강○반, 잘나가는 새내기 ○○○입니다!” ‘FM’은 우리대학교에서 신입생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다. FM을 할 때는 대중들 앞에서 자신이 속한 단과대 등을 포함한 자기소개를 매
당신은 ‘복학생’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것이 연상되는가? “무척이나 권위주의적인 느낌이 든다”라는 송진섭(철학/경제·04)씨의 말처럼 대부분의 학생들은 복학생이란 단어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 복학생이란 단어는 군대에 다녀온 남성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긋고 복학생을 뭔가 다른 존재인 것처럼 인식하게끔 한다. 그럼 지금부터 복학생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들을 해보자. 복학생들의 가장 일반적인 고충은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많은 복학생들이 처음 학교로 돌아왔을 때 낯선 느낌을 감당하기가 어려웠다고 이야기한다. 올해 1월에 제대한 후 바로 복학한 남광진(중문·02)씨는 “저학년들이 중심인 반방에 들어가는 것이 민망하다”며 “
“남학생이라면 다들 군입대 방법과 시기를 고려해 대학 생활을 설계할 수밖에 없다. 나 역시도 그 문제로 고민하고 있으며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중앙도서관 앞에서 만난 김경진(공학계열·07)씨의 말이다. 이처럼 입대 당사자인 남성의 경우 군대를 인생의 한 과정으로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군복무 기간이 지금보다 훨씬 길었던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과거에는 육군 복무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졌다면, 최근에는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카투사나 의무소방대 등 사회에 나왔을 때 실익을 얻을 수 있는 병과로 빠지거나 신체검사, 자격증 등을 잘 활용해 공익근무요원, 혹은 산업기능요원 등으로 대체복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소위 ‘명문대생’이라고 일컬어지는 고학력자 집단에서 더욱
태양이 내리쬐는 계절, 밝은 색의 가벼운 옷차림만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있다. 전체적인 스타일의 변화부터 간단한 손질에 이르기까지, 다가오는 계절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해주는 헤어스타일이 바로 그것이다. 많은 여성들은 기분전환의 수단으로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꾀한다.찰랑이는 긴 생머리 여성이 모든 남성의 로망이라고 했던가. 그러나 옷차림이 점점 단출해지는 요즘, 일정한 긴 머리의 경우는 자칫 보는 이에게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럴 때는 층을 많이 내줘 가볍게 보이게 하는 것이 답답함을 덜어주는 포인트다. 요즘 여대생들에게는 긴 머리에 다양한 층을 내 멋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하는 레이어드 컷이 인기다.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머리를 늘어뜨리는 이 스타일은 본인과 보는
언젠가 메트로섹슈얼이라는 단어가 화두로 떠오른 적이 있다. 이제 남자들도 ‘예뻐야 인정받는 시대’라는 것이다. 남자의 외모 중에서 헤어스타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큰 편인데, 막상 대학생의 처지에서 부담이 많이 가는 헤어스타일을 매일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컷 스타일과 얼굴형에 적합한 헤어스타일까지, 아래 소개할 유용한 정보와 함께 멋진 헤어스타일로 캠퍼스를 누벼보자. 요즘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컷 스타일은 단연 샤기 컷이다. 샤기는 ‘깃털처럼 가볍다’는 뜻을 가진 ‘섀기(shaggy)’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는 서양인에 비해 넓적한 얼굴에 딱딱하고 두꺼운 모발을 가진 동양인의 얼굴형을 보완하기 위해 일본에서 개발된 방식이다.
▲ /일러스트레이션 석주희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시체를 모두 미라로 만들었다. 이렇게 시신을 미라로 만드는 이유는 ‘육신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야 저승에서 영원불멸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또한 미국의 유명한 정치가인 벤자민 프랭클린도 친지에게 보낸 편지에서 ‘물에 빠져 죽은 사람들을 먼 훗날 소생시킬 수 있도록 시체를 미라로 만들면 어떨까?’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처럼 ‘죽지 않고 영원히 살고 싶다’는 바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인류의 소망이었다. 영생을 위한 인류의 노력은 아주 먼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과학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