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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시달리며 청년실업 60만시대를 외치는 오늘날 대학생들은 창업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꿈을 꾸곤한다. 창업은 성공할 경우 고용이나 수익의 측면에 있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해 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수익도 올리지 못한 채 시장을 떠난다. 학생창업을 지원해주는 연세창업센터의 박소영 창업보육매니저는 “그동안 창업센터를 거쳐간 34개 창업팀들 중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곳은 5곳뿐이다”며 창업을 해 사업을 꾸려나가기가 쉽지 않음을 말했다.지난 2004년부터 창업을 시작한 ‘(주)비쥬얼샤워’ 대표이사 박홍관(컴공·99)씨는 대학생 창업 실패의 가장 큰 요인으로 회사 경영에 대한 경험 부족을 꼽았다. 그는 “제품을 만드는 능력은 다들 뛰어나지만 그것을 상품화해 시장에 팔아
사회
김용민 기자
2008.03.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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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우리대학교에 문화인류학과가 신설됐다. 강원대학교, 서울대학교 등 전국을 통틀어 문화인류학과가 있는 대학교는 열 군데를 넘지 않는다. 문화인류학은 다양한 문화 속에서 인류의 공통점과 특징을 실증적으로 밝히는 학문이다. 문화인류학은 선사적 고고학, 언어학, 민속학, 사회인류학 등을 분과로 갖는데, 민족의 특성을 연구하거나 히피, 폭주족 등 특정한 문화 현상을 연구하기도 한다. 문화인류학과 김현미 교수는 “기존 민속학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문화’를 배우는 문화인류학과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문화를 배운다는 말은 무엇인가? 문화라는 단어에 내포된 의미는 너무 다양해 쉽게 대답할 수 없지만 마빈 해리스의 「문화의 수수께끼」를 통해 약간의 해답을 구할 수 있다.「문화의 수수께끼」에
사회
최지웅 기자
2008.03.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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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마왕’ 볼드모트를 물리친 해리포터도 ‘F’를 받은 과목이 있다. 바로 점성술 과목이다. 점성술 수업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건 해리포터만이 아니다. 늘 학구열에 불타는 천재소녀 헤르미온느는 심지어 “점성술은 형편없는 학문”이라며 수업 도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판타지 소설인『해리포터』에서 조차 점성술은 쓸모없고 허황된 이야기로 취급된다. 동양의 점성술인 사주에 대한 인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주카페’의 대중화와 함께 사주를 보는 사람은 늘었지만 아직도 사주는 재미삼아 한 번 듣고 잊어버릴 이야기로 치부되기 일쑤다. 사주는 미신이라고 단정 지으며 그 진정한 의미를 지나치고 있는 것이다. 사주(四柱)를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네 가지 기둥을 의미한다. 이 기둥은 사람의 출생 년, 월, 일
사회
이효정 기자
2008.03.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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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학과? 그런 학과가 있어요?” 우리나라에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혹자는 우리가 항상 쓰고 말하는 언어인데 배울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희대학교, 계명대학교, 배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는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과가 개설돼 있다. 하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한국어 관련 학과는 매우 적은 실정이다. 이처럼 아직 한국어학과에 대한 사회적인 인지도는 매우 낮다. 또한 일부는 외국에 한국어를 알린다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국어교사가 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된 경우도 있다. 한국어학과는 국어국문학과와의 유사성을 가지고 있지만 분명히 구분된다. 국어국문학과가 자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과라면, 한국어학과는
사회
조규영 기자
2008.03.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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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도둑’의 화려한 휴가 : ‘늘근도둑이야기’ 브라운관과 스크린에 떴던 별들이 연극 무대 앞에 섰다. 흉부외과를 다룬 인기 의학 드라마 에서 감초 역할을 한 박철민, 영화 에서 주인공 한미숙의 ‘무능한 남편’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박원상 등이 ‘늘근도둑’으로 분해 관객의 웃음보를 터뜨린다. 완벽을 요구하는 세상살이가 지겹다면, ‘늙은 도둑’을 찾아가 보자. 세련되어야 할 ‘도둑질의 순간’에 서투르고, 영악해야 할 때 어수룩한 ‘늙은 도둑’은 ‘나는 놈’ 걱정 하던 도시인의 조급증을 다독여 줄 것이다. 사회에 내리꽂는 늙은 도둑의
사회
이효정
2008.03.10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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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가 새 문명의 중심이 된다?”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이 문구에 대해 별다른 느낌이 없다. 실제로 마민국(신학·07)씨는 “발전단계일 뿐 문명의 중심이라는 표현은 조금 과장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아시아 시민연대의 미래를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한국외대 신승훈씨(컴공·03)의 반응은 특별하다.“과거의 질곡을 벗어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동아시아의 미래를 위해 우리 대학생들이 하나돼 앞장서는 것은 너무 당연한거죠”신씨의 말과 같이 최근 동아시아 시민사회를 위한 대학생들의 위치는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대학생 해외봉사를 도와주는 ‘태평양아시아협회’의 박서림 간사는 “학생들이 복지시설과 공익시설을 위한 봉사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교습활동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 학생들이 단순히 봉사활동만을 하
사회
공혜진 기자
2008.03.0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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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저희는 가마쿠라의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 여자는 죽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살아남았습니다. 저는 요양소일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철꺽하고 열쇠가 잠겼습니다. 정신병원이었던 것입니다.『인간실격(人間失格)』 中 에서 작가 다자이 오사무(太宰治)는 『인간실격(人間失格)』(1948)에서 그와 매우 닮은 주인공을 창조해냈다. 그는 실제로 여자와 가마쿠라 해변에서 자살을 기도했으나 혼자 살아남았고, 약물에 중독돼 정신병원에 수용된 경험도 있었다. 이처럼 작가가 작품 속에서 적나라한 자기고백을 펼치는 문학의 한 갈래를 ‘사소설’(私小說)이라 한다. 사소설은 일본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문학 형식으로, 그 개념을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사소설은 ‘작가가 자신의 내면을 그대로
사회
박영일 기자
2008.03.0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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