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과학자는 예술가가 아닌 과학자이며최악의 예술가는 과학자가 아닌 예술가이다. - 물리학자 아르망 트루소우리나라의 교육과정 은 예술과 과학을 전혀 다른 분야로 생각하고 각각 다른 방법을 통해 가르친다. 덕분에 과학자들은 오로지 ‘계산’과 ‘실험’안에서만 사고하고, 예술가들은 ‘예술’만 생각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예술과 과학이 지금처럼 분리된 개념이라면 아르망 트루소의 말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예술과 과학이 연결된 개념은 아닐까? 그 역사를 되짚어보자.시작과 갈라짐의 징조과거에는 지금처럼 예술과 과학이 각기 다른 개념으로 생각되지 않았고 지금보다 넓은 의미를 갖고 있었다. 예술의 개념은 지금의 미술작품 이외에도 장인이 만들어낸 제작품과 그 솜씨까지
기획의도한국의 학생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참으로 고달픈 일이다. 대학 입학 전까지는 입시에 날마다 목이 조여 살고, 꿈꾸던 대학에 입학하면 먹고 살 걱정이 시작된다. 이런 현실에서도 진정한 '학생'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바로 대안교육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다. 1606호 연세춘추에서는 우리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짚어보고, 대안학교와 대안대학을 통해 진정한 배움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 내부 어려움 딛고 생태적 자활 모색하는 온배움터(구 녹색대학)지난 2003년 3월, 한국 최초의 대안대학을 표방한 ‘녹색대학’이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에서 출범했다. 내세웠던 슬로건은 ‘문명 치료사 양성’.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개발 문명을 진단하고 새로운 삶의 양식을 찾겠다는 것이다. 이에 각지에서 생명운동에 뜻을 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창립 당시 장회익 명예교수(서울대·물리학)가 총장을 맡았고, 김지하 시인 등 시민환경단체 인사 33명이 발기인이 됐다. 단체 ‘녹지사(녹색교육을 지원하는 사람들)’는 폐교된 백전중학교 부지를 매입하는 등 후원금을 마련해 줬다. 비인가학교인데다 첩첩산중 시골이라는 어려움에도 불구, 학생들도 30여명 찾아왔다. 녹색대학에서 각각 선생님, 학생
대안대학은 우리에겐 낯설지만 이미 해외 여러 나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크기는 작지만 수업에 대한 열의만 있으면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다닐 수 있고, 일반 대학과는 차별화 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학문과 공동체의 조화를 꿈꾸는 미국의 ‘말보로 대학’은 학생수가 330명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학생과 교수의 관계가 돈독해 직위 대신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매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그리고 학사 정책을 포함한 모든 사안을 결정할 때에도 다 같이 투표를 한다. 말보로의 ‘집중 플랜’은 3, 4학년 2년동안 2명의 지도교수와 함께 한 편의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다. 완성된 논문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평가 받는다. 학생들은 집중 플랜을 통해 특정 분야의 지식에 깊이와
몇 년 전부터 대학이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라기보다는 취업준비기관으로 변모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많다. 서울시대안교육센터장을 맡고 있는 우리대학교 조한혜정(사과대·문화인류) 교수와 인터뷰를 시도해 현재 대학가의 문제점을 짚어보았다.- 현재 대학가의 문제는 무엇인가? 한국에서는 고등학교 때 해보고 싶은 것들을 다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아주 소수의 대안학교 학생이나 홈 스쿨러들이나 하는데 다수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대학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하는데 요즘은 대학이 중고등학교와 별 다를 점이 없어 보인다. 중고등학교에서 열심히 입시공부를 해 대학에 입학하고, 대학에 가서는 또 열심히 스펙을 쌓아 취업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여유
대안학교는 말 그대로 공교육의 ‘대안’이 되고자하는 학교다. 대안학교는 공교육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진정한 교육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입시 중심의 획일화된 현 교육제도를 탈피해 학생이 자유롭게 관심분야를 탐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학부모 최승희(44)씨는 “매일같이 무거운 가방을 메고 어두운 얼굴을 한 채 하교하는 고등학생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냈다”고 말했다.대안학교는 △학생들이 작물과 식물 가꾸기를 하며 자연친화적 활동을 할 수 있는 학교 △다양한 직업체험을 미리 해 볼 수 있는 학교 △전통예절을 체험해 우리의 얼을 되새길 수 있는 학교 등 그 유형이 다양하다. 우리나라의 대안학교는 현재 인가, 비인가 학교를 모두 포함해 41개이며 점차 증가하고
흔히 사람들은 ‘청춘’을 빛나는 시기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청춘들에게 청춘은 빛나기만 하는 시기는 아니다. 그러기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슬픔, 자신에 대한 고뇌의 무게가 너무 크다. 이런 청춘의 감정들을 녹여낸 시인 기형도. 그는 20대로 상징되는 ‘청춘’을 뒤로 하고 스물아홉의 나이로 요절했다. 지난 7일 홍익대 근처에 위치한 ‘이리 카페’에서는 그의 20주기를 추모하는 행사 ‘기형도 시를 읽는 밤’이 열렸다.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카페는 기 시인과 함께했던 문우들, 후배 문인들, 그리고 그의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로 가득 찼다. 음악평론가 성기완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그의 일생을 돌아보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영상은 그의 유년 시절 경험이 녹아든 시 「안개」
가운데의 그림 2개를 보자. 위쪽 그림이 모자를 썼다는 것 외에는 다를 것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은 각각이 누구를 표현하는지 알아차렸을 것이다. 바로 아돌프 히틀러와 찰리 채플린이다. 이 그림이 닮은 것처럼 그들에게는 큰 공통점이 두 가지 있으니 어려운 어린시절과 ‘표현의 자유’와 ‘이념의 실현’이라는 같은 꿈이다. 같은 꿈을 가진 그들이었지만 왜 다른 길을 걷게 됐을까?시련의 어린시절채플린과 히틀러 모두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채플린은 1889년 4월 16일 런던, 한 연극배우 부부의 집에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덕에 그는 가난의 굴레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아돌프 히틀러는 채플린보다 4일 늦은 20일, 오스트리아의 국경마을에서 태어났다. 비교적 풍족한 가정이었지만 히틀
외국으로 떠나는 대학생들만 오른 환율의 여파를 체험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생들로서는 매 학기마다 새로 구입하게 되는 전공도서에서 느끼는 환율이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전공도서 중 원서의 비율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전공을 선택한 이종범(심리·08)씨는 “환율상승과 불경기에 대해 둔감한 편이었는데 원서를 쓰게 되니 환율이 올랐다는 것이 신경쓰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학생회관 슬기샘에서는 지난 학기 1만 1천원이었던 한 대학영어 수업 교재에 1만 4천원이라는 가격표를 붙이고 있었다. 어학도서 부문 직원은 “기존에 있던 책 외에 새로 들여온 책은 오른 환율가가 적용돼 값이 상승한 것이 사실”이라며 “책마다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30% 정도 오른 셈”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원서
높은 학점 컷과 영어점수 제한으로 인해 1학년 때부터 준비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고 불리는 교환학생. 실제로 2008년도 가을학기 영어권 교환학생 지원자들의 평균 토플 점수는 300점 만점에 243점(CBT 기준)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지금까지는 대학 입학과 동시에 2~3년 동안 꾸준히 성적을 유지해야만 겨우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 교환학생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교환학생을 꿈꾸는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성적만이 아니다. 바로 떨어질 줄 모르는 환율이다. 하루만에 한 달 생활비가 왔다갔다2009년 봄 학기 우리대학교 교환학생 선정자 수는 196명이다. 지난 학기 선정자 수가 310명이었고 총 400명이 지원했던 것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학교 측에서는 추가
우리는 미술가의 초기 작품이라 하면 흔히 습작을 떠올린다. 명작은 화가가 어느 정도 내공을 쌓고 난 뒤에야 비로소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왠지 미숙할 것만 같은 ‘처음’이 화가의 인생에 있어 불후의 명작을 낳기도 한다. 정제되지 않은 그들의 열정이 도리어 작품 안에서 보는 이를 사로잡는 것이다. 인상파 르누아르(1841~1919)는 후기작보다 초기작이 더 인정받는 대표적인 작가다. 그는 밝은 햇빛이 매혹적으로 빛나는 순간을 포착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통 그의 작품이라고 하면 아름다운 소녀와 꽃, 누드를 화려하게 그린 그림들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것은 그가 자신의 화풍에 안주하게 된 후기의 그림들이다.1867년 그린 은 그의 초기작으로 동료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의 아름다움이랄까. 연극 『고아 뮤즈들』은 반듯하게 깎여진 세련미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 안의 가능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별한 무대장치나 시각적인 자극 없이 배우들의 몸짓과 목소리에 온전히 의지해 흘러가는 두 시간 남짓이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연극 『고아 뮤즈들』은 극작가 미셸 마르크 부샤르의 원작소설을 카티 라팽이 연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연되는 작품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이번 공연은 하나의 ‘잉태’라고 표현할 수 있다. 국내에서 처음 공연되는 작품일 뿐만 아니라 극단 ‘프랑코포니’의 창단 공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공연을 계기로 원작소설이 처음으로 한국어로 번역돼 출판되게 됐다. ‘처음’이라는 수식어로 가득한 공연이지만 서툰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시간을
갓 태어난 연극 5편이 관객들과의 첫 만남을 갖는다. 우석레퍼토리 극장이 주최하고 ‘문화아이콘’이 주관하는 ‘2009 서울 퍼스트 플레이 페스티벌(아래 2009 SFPF)’이 그것이다. 지난 1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열리는 2009 SFPF에서는 국내에 처음으로 공연되는 작품 5편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스탑 키스』(연출 김준삼), 『달빛 트렁크』(작·연출 박장렬), 『고아 뮤즈들』(연출 카티 라팽), 『태양은 하나다』(작·연출 김민정), 『영국 왕 엘리자베스』(연출 오경숙) 다섯 편이 약 두 달 동안 릴레이로 공연된다. 이 연극들은 모두 제작 여건으로 인해 무대에 올리는 것을 포기했던 작품들로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인기작품의 반복공연과 스타 캐스팅으로 관객의 구미를 맞추려
지난 2006년 1월, 백남준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뒤로하고 초연히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는 결코 우리 곁을 떠난 것이 아니었다. 그의 예술혼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백남준 아트센터’로 지난 10월에 우리 곁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에 ‘백남준 아트센터’ 개관이 확정된 후 백남준 스스로 이곳을 ‘백남준이 영원히 사는 집’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백남준 아트센터는 경기도 용인의 나지막한 산자락 아래 위치한다. 버스에서 내려 한적한 길을 따라 10분 정도 걷다보면 검은색 그랜드피아노의 형상을 한 웅장한 건물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백남준의 작품을 비롯해 그와 영향을 주고받았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안으로 들어가면 맞은편에 금붕어가 헤엄치는 어항 안
미술교과서 한 구석, 눈에 익은 그림 하나. 둥그렇게 둘러앉은 관중들의 시선이 서로를 쓰러뜨리려 안간힘 쓰는 두 남자에게 박혀있다. 승부가 나기 직전의 ‘결정적인 그 순간’, 엿판을 든 아이는 엉뚱하게도 씨름판을 등지고 섰다. 이 장면이 벌어지는 곳은 바로 김홍도의 풍속화 「씨름」 화폭 속이다.최근 신윤복의 천재성을 그린 TV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김홍도와 신윤복의 사랑을 상상한 영화 『미인도』가 잇달아 선보였다. 김홍도와 신윤복은 갑작스런 세간의 집중조명을 받았고, 그들의 작품이 공개된 간송미술관 가을정기전에는 수 만 관객이 몰려 대중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비록 사람들의 이런 흥미는 화면 속의 허구적인 캐릭터에 의해 생겨난 것이지만, 그 캐릭터의 근간을 이루는 역사상의
최근 일간지들이 일제히 ‘운동권 총학생회(아래 총학)의 부활’을 보도했지만 우리대학교의 사정은 사뭇 다르다. 출마한 선본 2개 모두 운동권계열로 인식되는 특정 단체들과 연관이 없기 때문이다. 많은 학생들이 이번 총학 선거를 비권 간의 대결로 받아들였다. 「연세춘추」 웹진 ‘연두’의 여론광장에는 작성자 ‘ㅇㅇ’이 “총학생회가 학생복지위원회도 아니고 맨날 복지공약만 약속하는 비권만 나오면 뭐하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운동권과 비권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을 성토하는 소리도 높다. 38대 법과대 학생회장 김상현(법학ㆍ06)씨는 “학생들 사이에 비권은 복지에 신경을 쓰고 운동권은 정치적 투쟁을 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우리 주위의 제도나 환경들을 바꿔나가는 모든 것이 운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생회 자체는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000 선본입니다”요 근래 수업에 들어가자마자 우리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은 수업을 준비하는 교수도, 좌석을 체크하는 조교도 아니다. 바로 ‘유세중인 출마 선본’들이다. 각기 자신들의 알찬 공약을 내세우면서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타 대학 사정도 비슷하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아래 총학) 선거에는 5개의 선본이 출마해 ‘등록금 인상 최소화’ 같은 친숙한 공약을 내세우는 ‘군 복무 중 최대 12학점이수제도 확립’ 같은 색다른 공약 등을 내세웠다. 우리대학교 총학 선거에서도 선본의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기간 확대 △새로운 학사 단위 개선, 선본의 △외부사회단체와의 교류를 통한 인턴십 프로그램 △재활용품을 이용한 교통카드 충전 등 다양
커피 한 잔, 엽차 석 잔에온 하루 세(貰) 얻어도 좋은 거리의 응접실(應接室)어느 손님이나 거부(拒否)할 줄 모르는 인심(人心)이 한(限)없이 너그러운 지대(地帶)….”- 1959년 3월 발표된 이희승의 시 「다방」中우리는 거리의 수많은 사람들을 비집고 바삐 걸음을 옮기다가도 문득 안온한 공간을 떠올린다. 몸과 함께 마음도 품어줄 수 있는 그런 곳. 1970, 80년대에 다방이 있었다면 지금 그곳엔 카페가 있다. 다방에서 카페까지 신촌의 카페문화는 어떻게 변해왔을까.“독다방 앞 일곱 시 어때”지난 1971년 우리대학교 정문을 지나 굴다리 앞 건물 2층에 ‘독수리다방’이 문을 열었다. 독수리다방은 ‘독다방’으로 불리면서 대학로의 학림다방, 동대문의 은하수다방과 함께 만남의 장소를 대표하는 아이
여기, 쇠기둥 대신 사람들의 기억을 선로 삼아 달리는 또 하나의 ‘지하철’이 있다. 오는 31일 4천회 공연을 맞는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다. 지난 1994년 5월 첫 ‘운행’을 시작한 뒤 15년이 지나도록 쉬지 않고 달려온 결과다.공연은 연변 처녀 ‘선녀’가 약혼자 ‘제비’를 찾아 서울 땅을 밟으면서 시작된다. 선녀가 몸을 맡긴 것은 퀴퀴한 냄새를 풍기는 낡은 1호선 차량. 선녀는 제비를 찾아 서울역에서 청량리로, 청량리에서 다시 서울역으로 몇 번이고 오가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일을 겪는다.무대는 유기적으로 모습을 바꾸며 변화무쌍한 배경을 효과적으로 재현해낸다. 벽이 열리고 계단이 튀어나오면 무대는 서울역 지하도가 된다. 무대 한복판에 지하철 좌석 두 개가 놓이자 그곳은 곧 지하철 차
얼마 전 우리대학교에 재학중인 김아무개씨는 교제중인 여자친구와 600일 기념일을 맞이했다. 이들이 만나게 된 계기는 다름아닌 포털 사이트 ‘다음’의 ‘연세대학교 점수 공개 카페다.온라인 상에서 사람들 간의 관계가 성립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의도했든 의도치 않았든 온라인 상에서 교류를 하면서 그 전보다 사람들의 인적 네트워크의 범위가 점점 확장되고 있다. 대학생들의 필수 아이템온라인 인적 네트워크온라인상에서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은 몇가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교류하는 온라인 네트워크는 지난 1999년 각종 동창, 지인들과의 장을 마련해 줬던 ‘다모임’을 시작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현재는 SK 커뮤니케이션즈사의 ‘싸이월드’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