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1. 2005년 6월, 한 여성이 애완견을 데리고 지하철에 탔다. 그러나 애완견의 배설물을 그냥 둔 채 내려 같이 타고 있던 승객들이 치워야했다. 이를 본 시민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사건 2. 2007년 8월, 문화평론가 진중권씨가 「MBC 100분토론」에 출현해 심형래 감독의 영화 『D-WAR』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진씨의 의견은 다수의 시민들과 반대되는, 영화에 대한 혹평이었다.인터넷은 빨랐다. 사진이 올라오고, 방송이 끝나자마자 온갖 커뮤니티에는 비난 글이 쇄도했다. 사건 1의 여성은 ‘개똥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여성의 무책임한 행동과 방송에 적합하지 않았던 진씨의 언어 사용을 ‘비판’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일방적으로 그들을 ‘비난’했다.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1위에 오를 정도로 세계적인 인터넷 강국이다. 그런데 얼마 전 미국 외교잡지 『포린 폴리시』가 발표한 인터넷 분야 차트에서 우리나라가 또 5위권 안에 들었다. 제목은 바로 ‘5대 인터넷 검열 국가’였다. 온라인을 감시하는 눈, 인터넷 검열인터넷 검열이란, 인터넷을 통해 얻어지는 정보들에 제한을 두는 것으로 이용자가 그를 위협하는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일정부분 차단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인터넷 검열 항목으로는 △안보위해행위 △도박 △음란물 △불법 건강식품 판매, 식품과대광고 △사생활 침해 및 명예훼손 등이 있다. 이는 크게 개인, 공동체의 피해를 막기 위한 검열과 안보에 관련된 국가적 차원의 검열로 나눌 수 있다.최근 연예인 자살의 원
지난 24일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orld Baseball Classic, WBC)은 결승전이었던 한·일전을 마지막으로 그 뜨거웠던 일정의 막을 내렸다. WBC 기간 동안 야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경기의 승패에 따라 울상을 짓기도, 환호하기도 했다. 이렇게 사람들을 울고 웃게 했던 야구 경기의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또 어떤 선수가 좋은 야구선수고, 좋은 야구장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타율이 높은 선수가 좋은 선수다?타율은 타격 성적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안타 수를 공식타수*로 나눈 일종의 평균치다. 예를 들면 이범호 선수는 이번 WBC에서 20번의 공식타수 중 8번의 안타를 쳐서 0.400라는 우리나라 선수 중 최고 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율만으
영화 『굿 윌 헌팅』에서 주인공 윌 헌팅은 일개 청소부였으나 당대의 수학자들도 풀기 어려운 문제를 즉석에서 풀어버린다. 이는 비단 영화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이스라엘에서 40년간 수학자들의 머리를 아프게 했던 한 난제를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던 경비원이 풀어냈다. 이들은 어떻게 이런 문제들을 풀 수 있었던 것일까? 이들도 문제를 풀 당시에는 우리처럼 아는 것이 별로 없었을 텐데, 그들은 단지 타고난 천재였던 것일까?누군가가 수학을 공부한다고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계산력이나 논리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수학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창의력이다. 우리가 알고있는 수학은 전부 창의적 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숫자를 탄생시킨 것도 숫자의 필요성을 느낀 어떤 한
‘모래내시장’ 정거장에서 내려 시장 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벽과 문에 온통 새빨간 엑스자가 그려져 있는 동네를 볼 수 있다. 재개발을 위해 주민들을 이주시켜 인적이 끊긴 ‘가재울 뉴타운(아래 가재울)’이 바로 그 곳이다. 가재울 지역은 지난 2003년 11월 18일 뉴타운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총 7개의 구역이 재개발을 위한 절차를 밟았다. 1, 2구역의 공사가 먼저 진행돼 1구역은 2008년 12월 22일 준공됐고, 2구역은 6월 초쯤 준공될 예정이다. 3구역은 현재 주민이주와 철거가 진행 중이고 4구역은 75%의 주민이 이주했을 뿐 아직 철거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가재울 개발은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이 후보시절 야심차게 내건 공약이었다. 서대문구청 뉴타운사업과 엄호택 직원은
우리대학교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재래식 시장인 ‘다주상가’가 지난 2006년 재개발 계획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신촌 근처의 또 하나의 시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려고 한다. 바로 우리나라 2번째의 규모를 자랑하는 ‘모래내 시장’이다.쇠락하는 모래내 시장모래내 시장은 70~80년대 어려웠던 한국 서민들과 함께한 삶의 터전이었다. 한 때는 시장의 명성을 들은 다른 지역 주민들도 찾아올 정도로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남가좌동 주민 손헌순(60)씨는 “예전에는 파리채 하나 사려고 시장에 오기도 했다”며 “약속을 해도 거의 시장 앞에서 보자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모래내 시장은 지역주민들에게 단순히 상품 구매 장소가 아닌 생활 공간의 한 부분이었다. 아직
한 사람이 싸구려 비닐우산을 쓰고 앉아있다. 사람들은 촛불을 들고 ‘녹두장군 노래’를 부르며 그 주변을 빙빙 돈다. 갑자기 촛불로 비닐을 태우고 초를 우산에 꽂는다. 강국진, 김영자, 정강자 등 10명이 모여 행한 ‘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의 한 장면이다. 1967년 겨울, ‘퍼포먼스 아트’의 시초격인 ‘해프닝’이 이 땅에 처음 등장한 순간이다. 해프닝은 실험정신이라는 소프트웨어와 몸짓이라는 하드웨어를 결합한 전에 없던 형태의 예술이었다. 이렇게 탄생한 한국 최초의 해프닝은 단지 해프닝으로만 끝나지 않았다. 60년대 말의 해프닝은 70~80년대 미술계의 행위미술로 이어졌다. 행위미술은 90년대를 거치며 장르의 제한에서 탈피해 독립적인 행위예술로 발전했다. 그리고 이제 행위예
문신이 ‘위험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위협용으로만 쓰이던 때는 지났다.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되면 유명 연예인뿐만 아니라 길거리의 행인들에게서 갖가지의 문신을 쉽사리 발견할 수 있다. 악세사리처럼 손과 발목 등에 자리 잡은 문신은 이제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또 헤나와 같이 지울 수 있는 문신은 문신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 대중화에 기여했다. 자신의 등에 날개 모양의 문신을 했다는 김영수(건축공학·06)씨는 “귀를 뚫거나 피어싱을 하는 것처럼 자신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 문신을 했다”고 말했다. 문신을 해주는 사람을 ‘타투이스트(Tattooist)’라 부른다. 타투이스트는 문신(Tattoo)과 예술가(Artist)가 합쳐진 용어다. ‘빈센트 타투의원’의 조명신 원장
“흐르는 땀, 뛰는 심장, 가빠오는 호흡에서 내가 느껴지시나요?” 한국 춤테라피학회의 프로그램 ‘춤과 마음’에서 한바탕 춤판을 벌인 후, 강사 유경숙씨가 회원들에게 던진 말이다. ‘춤테라피’란 남에게 보여주는 춤이 아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춤으로써 몸과 마음을 통합해 정서적인 치유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10년 전, 춤 테라피학회가 생길 무렵만 해도 그 대상은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자기성장을 원하는 학생과 회사원들까지 춤 테라피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 춤테라피학회에서 ‘춤 명상’, ‘춤과 마음’, ‘춤과 셀프’라는 이름으로 춤테라피 강습을 하고 있다. 그 중 ‘춤과 마음’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봤다. ‘춤과 마음’은 이제 막 춤테라피를 접하는
* 기획의도인간은 말을 배우기 전 먼저 몸으로 표현하는 ‘몸의 언어’를 배운다. 몸은 가장 원초적인 표현 단위라고 할 수 있다. 1608호 문화면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의 ‘몸’으로 한 면으로 기획했다. 자신의 감정을 몸으로 표현함으로써 정서적인 치유를 하는 춤테라피, 몸의 우수한 표현력과 함축성을 행위로 표현한 퍼포먼스 아트, 몸을 캔버스로 삼아 자신의 생각을 문양으로 표현하는 타투로 나누어 몸을 조명해본다.
“기호와 욕망이 있지만 미지의 공간이 있는 것이 욕망이 유지되는 길입니다” 우리대학교 철학연구소에서 4년째 주최하고 있는 인문학 강좌의 올해 첫 강의가 지난 12일 위당관 B05호에서 열렸다. 이번 강의는 ‘라캉과 욕망의 주체’라는 주제로 건국대 철학과 김석 교수가 강연했다.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의는 시작됐다. 강의는 프로이트 이후 정신분석을 새롭게 재창조한 라캉과 라캉의 ‘삼위이론’인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교양 과목에서 배웠던 정신분석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강의에 참가하게 됐다는 유아람(사회·06)씨는 “학교 수업 외적으로 이런 강의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어서 좋다”며 만족을 표했다. 철학연구소의 인문학 강좌는 ‘철학과 정신분
“작가는 죽었다.”이 문장을 처음 접했을 때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로 반응 할 수 있다. 첫째, 어떤 작가가 죽었단 말인가? 둘째, 이 시대에 진정한 작가는 없단 말인가? 그러나 이 문장은 특정 작가의 죽음도, ‘진정한 작가’의 부재를 의미하지도 않는다. 여기서 ‘작가의 죽음’이란 작가라는 개념 자체의 죽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작가를 죽인 사람들은 누구일까? 바로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문예 사조를 연 사람들이다.표절을 정의할 수 있는 자 누구인가1990년대 초, 우리나라 문단에서는 한 작품을 두고 격렬한 공방이 일어났다. 이인화씨의 소설『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가 표절시비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 이 소설은 작품에서 선보인 새로운 형식으로 문단의 기대를 받고 있었다. 그러
지난 2월 안국역에 위치한 사비나 미술관에서는 ‘2050 Future Scope-예술가와 과학자의 미래실험실’이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과학자와 예술가들이 팀을 이뤄 과학자들이 기계·태양·생물 등에서 이끌어낸 창작의 아이디어를 예술가들이 작품으로 표현해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전시회는 크게 지구환경 변화·뇌과학·시공간 초월·나노혁명의 시대라는 4개의 주제로 이뤄졌다.미술관 입구에 설치된 카메라가 찍은 기자의 모습이 미술관 내부 스크린을 통해 낯선 풍경과 합성돼 비춰지는 것으로 전시회 관람은 시작됐다. (최정원 ‘Inter-course composition’) 전시회 내부에는 사람 형상을 한 유기체 모양의 작품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큐레이터 우선미씨는 “이 작품은 미생물을 아토
올해는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된 지 150주년이 되는 해다. 이 때문에 올해 세계 학계는 종과 진화에 대한 얘기로 들썩였다. 관심을 가진 건 과학자들만이 아니었다. 이희명 미술작가는 종과 진화라는 과학적 주제로 미래의 생명들에 대한 작품을 탄생시켰다.이 작가의 미래 세상에서, 애벌레를 잡아먹던 원숭이는 애벌레를 우상처럼 여긴다. 벌레를 사냥하던 새들은 오히려 벌레에게 잡아먹힌다. 또한 식물들은 자유롭게 촉수를 움직이며 먹잇감을 찾고, 사람의 신체는 하등동물로 분류되는 생물로 진화해간다. 이러한 세상은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 온 진화와 약육강식이라는 개념을 완벽하게 뒤엎는다. 하지만 전혀 존재할 수 없는 세상이라고 할 순 없다. 그녀의 세상은 현실과 다를 뿐 진화론에
지난 2000년, 교황 바오로 2세는 나전칠기 문화재인 이형만씨가 선물한 나전칠기함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한다. ‘나전’은 조개껍질을 가공하여 만든 자개를 기물에 붙여 그 위에 옻칠을 해 만들어낸 공예 기술로 우리나라 칠공예의 독특한 형식이다. 옻칠공예는 선사시대부터 내려져 온 우리나라 전통공예다. 이미 고려시대에는 그 우수성이 중국에까지 널리 알려져 각종 문헌에도 등장한다. 12세기 초엽 송나라의 서긍이 쓴 「고려도경」은 우리나라의 나전칠기를 “매우 세밀해 귀하게 여긴다”고 전한다. 근래 들어서는 옻칠의 효능이 긍정적으로 재평가되면서 옻칠공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이 씨는 우리나라에 두 명 뿐인 나전칠기장 기능보유자 중 한 명으로 원주에 거주 중이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망원경을 통해 달 표면의 명암 경계선이 반듯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이 관측 결과를 통해 달 표면에 산과 계곡이 존재한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갈릴레이가 달 표면의 진실을 알아내는 데 망원경 못지않게 기여한 공로한 것이 있으니 바로 스케치 기법이다. 갈릴레이는 스케치 수업시간에 원근법과 명암법에 대해 배웠기 때문에 달 표면의 명암 경계선만 보고도 그 실제 모습을 알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예술과 과학은 흔히 논리와 직관이라는 단어처럼 대립되는 분야로 생각된다. 하지만 갈릴레이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이 두 분야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 책 『예술, 과학과 만나다』는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과학과 예술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만약 당신들이 나를 말할 때 내 작곡법이 반음악적이라고 한다면 나는 그게 거짓일지라도 반드시 주장하겠어요. 이 것이 바로 보사노바라고, 이 것이 바로 자연스러움이라고.”Tom Jobim & Newton Mendonca 'Desafinado' 브라질 최고의 보사노바 가수로 알려진 ‘엘리아니 엘리아스’가 지난 8일 내한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에서도 두텁게 형성된 보사노바 팬층을 위해 기획됐다. 그녀는 지난해 50주년을 맞은 보사노바를 기념해 『보사노바 스토리즈(Bosa Nova Stories)』라는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이 앨범 중 몇 곡을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다. 보사노바는 ‘새로운 흐름’이란 뜻의 브라질 음악이다. 보사노바의 창시자라고 불리우는 안토니오
학교 안에서 공짜로 혹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놀거리는 의외로 많다. 하지만 대부분이 단발성이라 시기를 놓치거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여기, 꾸준히 즐길 수 있으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학내 문화 프로그램을 몇 가지 소개한다. 이들과 함께 조금은 색다른 신학기를 맞아보는 것은 어떨까.수요일, 금요일엔 도서관 속 영화관으로연세인이라면 한번쯤은 들러봤을 학술정보관 2층 멀티미디어센터. 이 곳 입구 왼쪽으로 들어가면 40석 규모의 ‘미디어감상실’이 있다. 스크린과 음향설비는 여느 인디영화관 못지않은 수준이다. 이용료는 무료, 누구나 부담 없이 입장할 수 있다.미디어감상실에서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정기상영이 이뤄지고 있다. 보통 낮 4~5시부터 상영이 시작되며 상영되는 작품은
최악의 과학자는 예술가가 아닌 과학자이며최악의 예술가는 과학자가 아닌 예술가이다. - 물리학자 아르망 트루소우리나라의 교육과정 은 예술과 과학을 전혀 다른 분야로 생각하고 각각 다른 방법을 통해 가르친다. 덕분에 과학자들은 오로지 ‘계산’과 ‘실험’안에서만 사고하고, 예술가들은 ‘예술’만 생각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예술과 과학이 지금처럼 분리된 개념이라면 아르망 트루소의 말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예술과 과학이 연결된 개념은 아닐까? 그 역사를 되짚어보자.시작과 갈라짐의 징조과거에는 지금처럼 예술과 과학이 각기 다른 개념으로 생각되지 않았고 지금보다 넓은 의미를 갖고 있었다. 예술의 개념은 지금의 미술작품 이외에도 장인이 만들어낸 제작품과 그 솜씨까지
기획의도한국의 학생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참으로 고달픈 일이다. 대학 입학 전까지는 입시에 날마다 목이 조여 살고, 꿈꾸던 대학에 입학하면 먹고 살 걱정이 시작된다. 이런 현실에서도 진정한 '학생'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바로 대안교육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다. 1606호 연세춘추에서는 우리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짚어보고, 대안학교와 대안대학을 통해 진정한 배움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