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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새 각오와 계획을 세운다. 시계바늘이 지난 2004년 12월 31일 밤 11시59분 9999…초를 막 지나 2005년 새벽 0시를 가리키는 순간도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순간을 희망차게 맞이하겠지만 그 중 그 순간이 가장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들은 바로 이제 막 대학 새내기로서 첫 발을 내디딜 05학번 예비 대학생. 우리대학교 2학기 수시전형에 합격하고 올 한해를 자신들의 해로 접수할 독수리 5형제, 05학번 5명을 만나 그들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시작 글로벌라운지에서 이뤄진 인터뷰는 차분하면서도 당당함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그 공간을 가득 메웠다. “2005년 1월이 시작하면 3월 입학식까지는 두달
특집
민현주 기자
2005.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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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봉투에 반듯하게 접혀온 연하장엔 언제나처럼 ‘근하신년(謹賀新年)’이란 네 글자가 새겨져있다. 해는 바뀌어도 그 문구만은 예전 그대로다. 받는이의 복을 빌고, 성공을 기원하는 연하장. 하지만 최근에는 그렇게 연하장을 보내던 기억마저 가물가물해진 이가 많다. 한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연하장을 보내겠다는 응답은 34%에 그친데 반해, 이메일 카드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새해 인사를 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41.5%, 17.4%를 차지했다. 이처럼 연하장을 대신할 수단이 늘어난데다 경기 불황까지 겹쳐 연하장을 고르는 손길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알록달록한 색깔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카드에 비해 연하장들은 모두 서로 닮아 있다. 연하장의 겉에는 그림이 그
특집
양소은 기자
2005.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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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새해가 밝았다. 세순이는 지난 달력을 걷어버리고 ‘2005년’이 시원스레 찍혀 있는 새 달력을 벽에 건다. 어제와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세순이는 왠지 기운이 솟아오르고 활력이 넘친다. 그러나 12월 31일 붉게 저문 해는 1월 1일에 ‘새’해가 돼 나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12월 31일, 재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기다린다. 우리는 지구의 자전에 하루를 맞추고 달의 공전에 한 달을, 그리고 지구의 공전에 한 해를 맞춘다. 그러나 천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이러한 달력체계에도 오차가 존재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윤달과 윤시 심지어 윤초까지 마련해 인위적인
특집
이종찬 기자
2005.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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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김현승오늘은오늘에만 서 있지 말고, 오늘은내일과 또 오늘 사이를 발굴러라건너 뛰듯건너 뛰듯오늘과 또 내일의 사이를 뛰어라새 옷 입고아니, 헌 옷이라도 빨아 입고,널 뛰듯널 뛰듯이쪽과 저쪽오늘과 내일의 리듬 사이를발굴러라 발굴러라춤추어라 춤추어라 정월의 노래신경림눈에 덮여도풀들은 싹트고얼음에 깔려서도벌레들은 숨쉰다바람에 날리면서아이들은 뛰놀고진눈깨비에 눈 못 떠도새들은 지저귄다살얼음 속에서도젊은이들은 사랑하고손을 잡으면숨결은 뜨겁다눈에 덮여도먼동은 터오고바람이 맵찰수록숨결은 더 뜨겁다
특집
연세춘추
2005.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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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부터 느껴지는 차가운 겨울 바람에 외투 단추는 꼭꼭 잠궈도, 마음만은 활짝 펴고 싶어진다. 그것이 바로 ‘새해’라는 두 글자가 불어넣는 희망의 마력이다. 새해를 앞두고 불행을 떠올리거나 어둠을 생각하는 이는 없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방학을 맞이한 어린아이가 일일계획표를 짜듯 한 해에 이루고픈 계획을 세운다. 이들의 새해 스케치처럼, 시인들은 원고지 위에 새해를 맞는 마음을 담아낸다. 그들은 자신을 향한 다짐을 하거나, 새해의 마음가짐을 끝까지 이어가길 소망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기도 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월의 보름달만큼만 환하고 둥근 마음/ 나날이 새로 지어 먹으며 밝고 맑게 살아가는 희망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이해인 「새해엔 이런 사람이」「새해엔
특집
양소은 기자
2005.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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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 때보다 지아랑 살면서 좋은 점은 밥을 먹을 때 젓가락으로 두 장 짚게 된 깻잎의 아랫잎을 붙잡아 준다는 것이다. 나를 붙잡아 주는 지아와 함께 ─2001년 7월 12일 오후 9시 35분 슈렉2장 1만4천원 메가박스.’ 영수증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정신과 영수증』 중 한 구절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정신(본명 정경아). 그녀는 자신이 산 물건을 통해 일상을 기록하고, 이를 책으로 펴냈다. 그녀는 왜 영수증 일기를 쓰는 것일까.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 자신의 일상을 기록한다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 기록된 것은 잊혀지지 않아요. ▲ 영수증 일기를 처음 봤을 때 참 신선하던데, 어떤 계
특집
임인선 기자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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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기만 했던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에게 별도장을 받으며 숙제로 쓴 일기장이 책상 위에 한 권, 두 권 쌓여가는 것을 뿌듯하게 느꼈던 기억이 누구나 한 번 쯤 있을 것이다. 일기 뿐만 아니라 소소한 메모들과 날적이 그리고 요즘의 블로그까지, 인간은 지금도 끊임없이 자신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은 우리의 인생과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기록의 고전적 화두-나를 찾아가는 과정 인간의 본능에 가장 가까운 기록은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기록이다. 심리학자 페스틴저(L.Festinger)는 “일반적으로 우리들은 자기상을 스스로 묘사하고, 그 상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스스로 자신을 찾으려는 심리로 인해 인간이 기록을 한다는 말이다. 계명대 교육학과 박아청 교수는 “인간은 원초적으
특집
민현주 기자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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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열풍’. 유명 연예인들이 누드사진을 찍는다는 소식이 이제는 더 이상 충격적이지 않다. 상업성과 예술성의 논란 사이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찍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연예인들은 한결같이 “젊었을 때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었다”고 답한다. 본심이야 어쨌든 이러한 상투구의 존재 자체는 누드가 자기 기록의 매력적인 한 수단임을 보여준다. 이 때문인지 이젠 일반인의 누드 시도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자신의 누드사진’은 일기나 셀프카메라 사진과 같은 자기 기록행위에 비하면 상당히 특이한 경우다. 그러나 옷이라는 물건은 기본적으로 ‘몸을 꾸며주는’ 도구. 아무래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자신은 그 어떤 수단으로 표현한 자신보다도 솔직하지 않을 수 없다. 일단, 일반인 누드는 연예인 누
특집
고은지 기자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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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뒤적이며 추억을 되새기던 때가 있었다. 수학여행 때 줄맞춰 서서 굳은 표정으로 찍은 사진, 졸업식날 밀가루를 뒤집어 쓰고 찍은 사진…. 한장 한장 볼 때마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러나 요즘 사진은 앨범 속 고이 간직한 추억의 기록이 아니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일상의 기록이다. 디지털카메라(아래 디카)가 대중화되면서 사진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사람들과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핸드폰 카메라(아래 폰카)까지 등장해 우리들의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밥 먹을 때, 수다 떨 때, 쇼핑할 때 디카에 일상을 담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디카와 폰카의 등장은 또한 나를 기록하는 새로운 방식, 셀프카메라(아래 셀카)로 시선을 옮기는 계기가 됐다. 과거에도 자화상을
특집
권혜진 기자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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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컴퓨터실, 모니터를 ‘싸이월드’로 채우고 있는 컴퓨터가 상당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방명록을 확인하고, ‘일촌’들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그들의 글을 읽고 ‘댓글’을 남기는 일은, 연세인들에게 이제 너무도 익숙한 일상이 돼버렸다. “내 이야기를 미니홈피에 올리고, 미니홈피를 통해 친구들과 서로의 소식을 주고받는 것이 싸이월드의 매력”이라는 김혜원양(인문계열·1)의 말처럼 싸이월드는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그 기록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싸이월드를 시작으로 ‘네이버’, ‘다음’, ‘야후’ 등 많은 대형 포털 사이트들이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했다. 싸이월드는 이미 회원수가 1천만명을 넘어섰고, 네이버와 다음의 블로그 회원도 급격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
특집
양소은 기자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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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작에 대한 느낌정현종 교수(문과대 · 국문학)김용민 교수(문과대 · 독문학)올해에는 응모작도 적은 편이었고 수준도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이 많았다. 한동안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의 시대가 마침내 가고 있음을 쓸쓸하게 확인하는 자리였다. 올해 응모한 작품들을 심사한 결과 고심 끝에 이번에는 당선작을 내지 않기로 했다. 지난 10년간 처음 있는 일로, 연세문화상의 전통을 지키고 내년에는 좀 더 수준 높은 작품을 기대하는 마음에서 이번에 그렇게 결정했다.「황금뱀」과 같은 시들은 일정한 재능을 보여주곤 있지만 너무 기교에 치우쳐 있어서 진정성이 부족했다. 진정성이란 시인의 체험과 사상 저 깊은 곳에서 우러나와 읽는 이의 영혼을 울릴 수 있는 그 무엇이다. 진정성은 간단한 착상이나 느낌에
특집
연세춘추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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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은 느낌 최종철 교수(문과대 · 영문학)이 무협극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무대의 효율적인 사용을 통한 다양한 사건의 빠르고 자연스러운 전개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 극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진묘화의 정체를 거의 끝까지 감추는 수법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일으키고 유지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심각하고 가벼운 장면의 적절한 배합과, 약육강식의 무정한 무림세계를 배경으로 한 선악의 대결 또한 관객들이 극의 사건전개를 흥미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요인들이다. 그러나 진묘화의 행위를 통해 전달되는 이 극의 주제인 허무주의적 살육과 자기 파괴는 그 동기(좌절된 사랑)가 결과에 비해 너무 미약하게 설정됐을 뿐만 아니라 결말에서 보이는 진묘화의 거의 쾌락적인 파괴욕을 뒷받침할 만큼 극
특집
연세춘추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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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은 느낌 최문규 교수 (문과대· 독문학)박인철 교수 (문과대· 불문학)올해는 예년에 비해 응모한 작품 수가 비교적 적었다. 총 13편 가운데 「고양이 전쟁」과「잔칫날」이 후보작으로 최종 심사에 올랐다. 두 작품 모두 비교적 서술된 사건에 적당한 거리를 취하면서 동시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작품을 마무리하는 작가적 역량을 보여줬다.「고양이 전쟁」은 남북 대치와 긴장을 상징화하는 철책선이라는 공간에서 발정기를 맞아 출현한 고양이들과 병사들 간의 음산한 싸움을 그려내고 있다. 묘사도 훌륭하고 병사들 사이의 대화도 사실적이고 적절하게 안배된 작품이다. 아울러 복합적인 심리 묘사를 위해 일종의 ‘추의 미학’에 속하는 언어적 기지도 작품의 서술적 묘미를 한층 더해 준다. 하지만 잔인한 공격성
특집
연세춘추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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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이었다. 때때로 뺨을 스치고 지나가는 삭풍(朔風)은 언뜻 눈물이 어릴 만큼 날카로웠으나, 새파란 겨울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하게 개어 있었다. 재래식 농가의 부엌 쪽으로 걸어가던 사내는 문득 고개를 들어올렸다. 추위가 위력을 떨치는 한겨울이라 그런지 햇살조차도 창백하게 빛나는 것 같았다. 사내는 파르께하니 빛나는 햇살이 추수철만 되면 매가리 없는 얼굴을 하고 밭두둑에 앉아있던 어떤 계집아이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사내는 어려서부터 그 계집아이를 좋아하였다. 논두렁을 지나쳐 읍내에 갈 때면 늘 계집아이를 떠올리며 장터를 기웃거렸고, 몇 안 되는 또래들과 어울려 쏘다닐 때에도 사내아이는 계집아이의 물기 어린 새까만 눈과 제 무릎을 그러모으고 있던 작고 가느다란 손매를 마음에 품고
특집
연세춘추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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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8년 대학행정의 민주화와 대학운영의 자율화에 대한 요구 증대를 계기로 출범한 교수평의회(아래 교평). 교평회칙에 따르면 교평은 “대학 운영에 대한 교수들의 참여를 통해 연세대학교의 이념인 진리를 탐구하고 자유를 실현함으로써 학교의 발전과 학풍의 진작을 꾀하기 위한” 교수들의 대의기구다. 하지만 지난 10여년에 걸친 교평의 행보를 돌아봤을 때 교평은 전체 교수의 의견을 수렴하는 대의기구와 이사회와 본부를 견제·비판하는 균형기구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한 예로 지난 1999년 2백54명의 교수들이 광역학부제와 ‘두뇌한국21사업’ 등의 일부 정책에 문제를 제기했을 때 교평은 이를 수렴해 본부에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하지 않고 오히려 이 문제 제기를 “학내 구성원
특집
연세춘추
200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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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치외법권이 적용되는 소도(蘇塗)인가?’최근 서울대 김민수 전 교수 복직 투쟁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교수 성폭력 사건, 연구비 유용 비리 등이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교수사회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조심스럽게만 제기돼왔던 폐쇄적인 교수사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역시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학교수들에 대한 업적평가문제와 교수임용과정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교수사회의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교수업적평가의 문제점 지금까지 대학의 내부사정이 외부로 공개된 일은 거의 없었다. 우리사회에서 대학은 외부의 감시 없이도 자체적으로 규제가능한 ‘이성의 집합체’로 여겨져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에 대학교수의 연구업적 및 자질에 관한 평가는 교수사회의
특집
연세춘추
200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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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교수는 8백91명, 보직의 숫자는 5백여 개, 겸임이 많아 보직교수의 수는 파악 불가'현재 우리대학교 보직교수직 관련 행정을 담당하는 교무처의 자료는 위와 같다. 보직이란 총장을 비롯한 실·처장과 부처장 등의 본부행정기관직부터대학·대학원장, 연구소장 등의 대표 직책을 일컫는다. 「연세춘추」 1345호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우리대학교 보직교수는 전임교원의 47%로 서울대 21%, 일반대학 평균치 30%를 크게 상회해 국내 대학 중 3위를 차지했다. 이후 우리대학교는 행정보직 중 부처장직이 더해져 보직의 수가 오히려 늘었다.‘보직교수직 비대화’를 두고 지난 10월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유기홍·최재성 의원은 전국 1백5개 국·공·사립대학의 보직교수 실태를 분석
특집
연세춘추
200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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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을 상대한다’, ‘언변에 능하다’, ‘출·퇴근 시간이 일정치 않다’, ‘되기 어렵지만 되고 나면 편안하다’, ‘직업전환이 어렵다’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직업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가?국민대 법학과 김동훈 교수의 저서 『대학이 망해야 나라가 산다』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것들을 ‘교수와 거지의 공통젼으로 꼽고 있다. 비록 우스개소리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눈에 비쳐진 교수의 모습이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권위·명예·여유 등 교수라는 직업에 대한 수많은 이미지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매일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기는 하지만, 그 분들이 강의나 연구 외에 어떤 일을 하시는지는 잘 모른다”는 윤시원군(기계공학·2)의 말처럼 교수의 일상은 잘 드러나 있지 않다. 그렇다면 교수의 실제 업무는
특집
연세춘추
200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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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총여학생회 평가 제16대 총여학생회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답답한 일상을 여성주의의 눈으로 재구성하고, 그로부터의 해방감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는 여성학학교, 각종 문화제, 연대활동, 매체 발행 등을 통해 여성의 일상 공간의 지평을 넓혔다. 또한 성폭력 학칙 개정 운동에 주안점을 두었던 것이 제도적으로도 성과를 거두었을 뿐 아니라 학내 구성원들에게도 반성폭력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렇지만 좀더 활발하고 다양한 소통의 창구의 부족으로, 행사와 연대활동을 보다 많은 여학생들로 하여금 접하게 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연세성폭력뿌리뽑기가 좀더 많은 단위들로 확대되지 못했던 점 역시
특집
연세춘추
2004.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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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대 총학생회 평가 먼저 한 해 동안 수고하신 41대 총학생회 집행부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올해 총약생회에는 ‘생활위원회’, ‘테마 엠티’, ‘인권위원회’ 건설, 총학생회 팀 운영제 등의 수많은 공약들이 있었지만 실제로 된 것은 별로 없었다. 공약이행을 위한 노력이 너무 부족했었다. 또한 1학기 교육투쟁 과정에서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협약서를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학우들의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다. 몇몇 집행부들이 헌신적으로 활동했으나 연세대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받아 안기에는 너무 부족했던 게 이번 총학생회라고 생각한다. 이는 기존의 학생회 구조가 닫혀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며 비운동권이 학생회를 운영한다 하여도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변함이 없을
특집
연세춘추
2004.11.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