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죠.” 홍익대의 교양 수업 ‘결혼학 개론’을 맡고 있는 교양학부 김경자 교수는 이렇게 ‘결혼’에 대한 운을 뗀다. 대학생들과 함께 결혼을 탐구하는 홍익대의 ‘결혼학 개론’ 수업을 살짝 들여다봤다. 일주일 중 피곤이 가장 정점에 다다른 수요일 1교시 수업시간. 착 가라앉은 강의실의 분위기가 수업이 시작하자마자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다. 김교수가 학생들에게 건네는 밝은 인사로 시작한 이 수업에는 1백 20여명의 학생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앉아 있다. ‘100점짜리 인생은 어떤 것인가?’라는 재미있는 자막이 뜬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소개해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100점 인생 계산법은 알파벳에 점수를 매겨 a는 1점, b는 2점, z는 26점을 준다. “‘
특집
최은영 기자
2005.03.21 00:00
-
연세인들은 결혼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을까. 『결혼은 미친짓이다좭라는 영화제목을 비롯해 결혼을 정의한 문장은 무수히 많지만 선명한 이미지를 드러나게 해주지는 못한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연세춘추」에서는 연세인 2백 98명에게 결혼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 입장에서 결혼 여부를 결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한 사람의 결혼관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출발점은 결혼을 하고싶은지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다. 2백 98명의 연세인에게 ‘앞으로 결혼을 할 것인가?’란 질문을 던져보니 70.1%가 긍정의 의미가 담긴 답장을 보내왔다. 반면 결혼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한국 사
특집
최욱 기자
2005.03.21 00:00
-
지난 16일, 우리나라에 K-1서울대회를 주최한 ㈜티그리폰 양명규 본부장과 만났다. 양본부장은 이제 몇일 앞으로 다가온 ‘K-1 WORLD 2005 GP in SEOUL’(아래 K-1 서울대회)을 준비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빠 보였다. 우리대학교 85학번 체육교육학과 출신인 양본부장은 축구선수 안정환, 프로농구선수 우지원 등 여러 선수의 매니저를 맡고 있다. 이번에 K-1 서울대회 추진과 관련해서 양본부장은 “이번 K-1 서울대회의 추진이 우리나라에서 격투기 스포츠에 대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확신했다. 양본부장은 “K-1 서울대회를 추진한 이유는 일단 K-1이 우리나라의 정서에 가장 부합하는 이종격투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K-1은 프라이드와
특집
강동철 기자
2005.03.21 00:00
-
학원자주화 운동은 부당한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고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거나 자치 공간을 얻어내는 과정이다. 하지만 학원자주화 운동의 본질은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학교의 주인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들을 확보해 가는 것이다. 등록금을 내는 학교의 주체로서 부당한 등록금 인상에 대해 인하를 요구하거나 합당한 인상 근거를 들을 권리, 그리고 양질의 수업과 교육환경을 만들고 자치활동과 공간을 얻어내는 힘을 쟁취해내는 것이 바로 학원자주화 운동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학교의 주인으로서 학생들이 가져야 할 주인의식을 배우고 익혀간다. 그렇기에 학원자주화 운동에 있어 등록금을 몇%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등록금을 내리는 것이 왜 맞고, 등록금을 책정하는 과정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갗와 같은 것들을
특집
연세춘추
2005.03.21 00:00
-
지금까지 학생사회에는 많은 투쟁이 있었다.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 민주화의 목소리를 담아낼 만한 정치조직이 존재하기 힘든 사회 여건 속에서, 학생운동은 민주화의 열망을 충실히 담아내는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대한민국의 민중 모두가 민주화를 강렬히 열망하고 있었고, 독재정권은 갖은 방법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 했었기에 다소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것이었다 하더라도 그 당시의 투쟁은 상당한 정당성과 불가피성을 인정받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87년 6월의 민주항쟁 이후 지금은 엄연히 국민투표에 의해 대통령을 선출하고 있으며 많은 정치단체들이 합법적인 조직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즉, 학생사회는 ‘투쟁’의 전면에 서야할 만한 정당성과 불가피성을 많은 부분
특집
연세춘추
2005.03.21 00:00
-
나는 민주노동당 당원이고, 민주노동당은 진보정당이다. 따라서 이 글도 우리대학교의 크고 작은 부분에서의 진보에 일조하고자 쓰게 됐다. 우리대학교의 교육이 진보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무엇보다도 숫자는 많지만 충분히 반영되고 있지 않는 학생들의 입장이 학교운영에 충분하게 반영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학생들이 학비걱정을 되도록이면 안하면서 다닐 수 있도록 등록금을 책정하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학생들이 취직걱정, 재수강 걱정없이 수강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고, 교수 성폭력이 없는 학교를 만든다는 것이며, 앞서 말한 사안들과 학제개편을 아우르는 학교의 모든 사안에서 학생들의 참여가 제도적·내용적으로 보장되는 것이다. 연세인들의 참여를 제도적·내용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 학생들
특집
연세춘추
2005.03.21 00:00
-
깊은 산골의 시린 겨울, 소년은 어떠한 희망을 가지고 꽁꽁 언 손을 달래며 눈 앞의 겨울 나무를 그렸던 것일까. 소년은 시간이 흘러 자신의 붓질이 사람들의 가슴 속에 따스함을 지펴주리라 생각했었을까. ‘가장 한국적인 서양화갗로 평가되는 화가 박수근은 그의 유화만의 독특한 질감과 함께 한국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예술세계를 보여준 화가였다. 그를 소개할 때 으레 따라붙는 ‘서민의 화갗라는 수식어는 그의 그림에서 풍기는 진실함과 소박함을 담아내기엔 부족하다. 그의 고향 양구에서 마주친 사람, 자연, 그리고 그의 옛 시절 또한 소년의 꿈과, 까칠한 스케치북의 연필자국만큼이나 정겹고도, 순수했다. 양구, 화가의 마음 속 캔버스 구불구불한 산길로부터 박수근의 고향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 강원도의
특집
양소은 기자
2005.03.12 00:00
-
-
“다큐멘터리는 삶 그리고 사람이다.” 다큐멘터리를 한마디로 표현해달라는 기자의 주문에 MBC 시사다큐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김환균 책임PD는 이렇게 답했다. 모든 것은 사람의 문제로 매듭지어 지기에, 설사 자연 다큐멘터리라도 사람의 관심사에서 다뤄지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지난 1999년 ‘제주 4·3사건’편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86편을 내보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 프로그램은 언론의 자유가 확보되지 않아 언론이 말해야 함에도 침묵했던 사건들의 진실을 찾아 나선다. 언론의 부끄러운 모습에서 존재의 이유를 갖는 이 프로그램의 의미는 여기에 있다. 근현대사의 왜곡되고 은폐된 사건과 사건 속의 사람을 다큐멘터리에 담아내는 김환균 PD. 그를 만나봤다.
특집
민현주 기자
2005.03.12 00:00
-
-
법현학사는 사법시험 등을 준비하는 법과대 학생을 위해 지난 1975년 건립된 법대전용 기숙사입니다. 우리대학교 동문 방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2인 1실 사용으로 총 78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입사를 위해서는 매년 6월말과 12월말 법과대학에서 실시하는 사법시험 1차 형식의 정기 모의고사에 응시해야 합니다. 입사자격은 모든 법과대학 재학생 또는 법과대학 동문이며 그해 사법시험 1차 합격자들은 자동입사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결원이 생길 경우 법과대학 홈페이지(http://law.yonsei.ac.kr)에서 공고를 통해 수시로 인원을 보충합니다. 생활비는 식비 포함 한달 22만원으로 저렴하며 법대전용 기숙사인 까닭에 사생들 간의 유대관계가 끈끈하다고 합니다. 한편 북문에 위치한 무악4학사(아래
특집
정진환 기자
2005.03.12 00:00
-
-
-
-
-
-
-
-
건강 공제환절기 감기 때문에 병원을 찾은 경험이 있다면, 이런 새내기들에게 들려줄만한 희소식! 지금 바로 학생회관 2층 공제회 사무실로 찾아가 보자. 병원 진료 후, 진료비 계산서와 처방전 및 약국 영수증, 학생증을 가지고 공제회 사무실로 가면 우리은행 계좌로 규정에 따라 일정 금액의 의료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공제회비는 등록금에 포함돼 이미 납부됐으므로 신입생이라면 누구나 입학하는 학기 시작 한 달 전부터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의료비 공제 혜택은 세브란스병원과 원주기독병원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진료기관이 포함된다. 지방이나 외국에서 와 의료보험증을 소지하지 않은 학생은 신촌 근처의 세란병원과 동신병원으로 찾아가자. 학생증만 가지고 있으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
특집
김민지 기자
2005.02.25 00:00
-
백주년 기념관이곳은 우리대학교의 100주년을 맞이해 동문, 교직원, 재학생, 학부모 등 연세가족 모두의 정성을 모아 건설한 우아하고 현대적인 건물이야. 여기에 중앙박물관도 있는거 몰랐지? 선사실, 미술실 등의 전시실과 우리대학교 역사도 한눈에 볼 수 있는 학교사실도 있으니까 연세인이라면 꼭 한 번 가봐야겠지? 그리고 콘서트홀은 9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석과 넓은 로비가 자랑거리야. 여기서 좋은 공연들도 많이 하니까 문화생활도 즐기는 멋진 새내기가 되자구. 광혜원현대식 건물 사이에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한 한옥집!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이며 우리학교의 뿌리인 광혜원이야. 광혜원에는 연세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기념관이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9시부터 낮 5시까지 개
특집
김아람 기자
2005.02.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