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에 수업을 나름 열심히 듣는다고 필기도 열심히 해온 연돌이. 그런데 막상 시험을 보려니 범위가 장난이 아니다. 수강하는 여섯 과목이 시험을 다 보는데다가, 범위가 많기로 소문난 교양과목 ‘서양미술사’와 ‘그리스 신화의 이해’를 동시에 수강하고 있기 때문. 당황한 연돌이는 연두의 강의평가 게시판으로 들어가 정보를 구하려고 노력한다. 그 때 한줄기 빛처럼 다가온 그, 바로 만화다. ‘서양미술사’에서 한 학기 동안 배우는 수백장의 명화들이 『만화 서양미술사』로는 단 다섯 권이면 압축된다. 또 다른 수업 ‘그리스 신화의 이해’에서는 외워야 하는 신의 이름만도 엄청난데,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면 그들의 관계까지 자연히 머릿속에 그려지게 된다. 김현철(불어불문·08)씨는 “시험범위가 굉장히 많은
“술은 먹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컨닝은 했지만 시험은 합격이다”지난 해 20돌을 맞이한 헌법재판소는 최근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절차상의 위법성은 인정하면서 결과의 적법성을 인정했던 미디어법안 판결에 관해 가해지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촛불집회부터 미디어법안 통과까지, 사회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현안들이 줄줄이 헌법 재판소의 심판대에 오른 현재 헌법재판소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있다.『미국 헌법과 인권의 역사』는 세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권에 관한 판결에 지침이 되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수록한 책이다. 진정한 법치주의 구현을 위해 노력했던 미국 연방대법원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올해 성년이 된 헌법재판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자.“표현의 자
지난 학기 세연이는 갑작스럽게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고 휠체어를 타야할 상황에 처했다. 백양관A동 6층에서 글쓰기 수업을 들어야 하는 세연이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다. ‘다치기 전에도 6층까지 걸어 올라가기 힘들었는데 이젠 올라가는 게 아예 불가능하잖아…’ 매 시간마다 업혀서 계단을 오르내릴 수도 없는 세연이, 결국 수업을 철회해야하는 걸까?백양관 A, B동은 6층 건물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아직 우리나라에 도입되지 못했던 지난 1970년대에 지어져 모든 사용자의 편의를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것이다. 오래된 건물들과는 달리 비교적 최근 지어진 학술정보관이나 리모델링한 학생회관은 다양한 측면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에 부합한다. 학술정보관 4층에는 대학 도서관 최초로 모유 수
‘청각장애인도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 수 있다면?’ 지난 10월 12~13일에 열린 ‘배려하는 디자인 국제 경진대회(Inclusive Design Challenge in Seoul, 아래 배려하는 디자인)’ 우승팀의 아이디어다. 이 팀은 노래방 기기 화면에 원곡과 이용자의 음정그래프를 보여줘 이용자가 자신의 음정을 정확히 맞춰가며 부를 수 있게 디자인했다. 배려하는 디자인은 전문 디자이너와 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주어진 주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 대회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과 일맥상통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성별, 연령, 국적, 장애의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제품과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패러다임이다. 최근에는 공공 교
버스 손잡이는 누구 키에 맞춰 달려있는 걸까? 문고리는 왜 돌려서 열도록 만들었을까? 모두가 함께 쓰는 물건인데도 누군가는 편하게 느끼지 않을 때가 있다. 1623호 「연세춘추」는 우리 주변의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시선을 돌렸다.
연순이 “디저트 먹으러 가자~”세돌이 “음… 케이크, 와플? 뭐가 좋을까?”연순이 “매일 먹는 그런 거 말고 뭐 없을까?”세돌이 “글쎄….”디저트카페, 뷔페 등 우리 주변에서 디저트를 맛 볼 수 있는 곳은 널려있다. 하지만 케이크나 와플같이 오래전부터 유행한 서유럽의 디저트 위주로 구성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든 문화권에 널리 퍼진 디저트 문화의 일면만 접하고 있는 것이다. 색다른 디저트를 통해 새로운 맛과 문화를 즐길 방법은 없을까?서울에 붕어빵이 있다면 프라하에는 뜨르들로가 있다 이화여대 앞에 있는 카페 ‘벨라 프라하’에서는 체코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벨라 프라하 안찬호 사장은 유럽여행을 하던 중 체코의 매력에 푹 빠져 전통디저트인 ‘뜨르들로’를 한국까지 들여왔다.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이든 달콤한 초콜릿을 거부하는 아이는 없을 것이다. 나이가 들며 입맛이 변하기도 하지만 이처럼 단맛에 대한 욕구는 원초적이고 보편적이다. 그리고 이 단맛은 식후에 더욱 간절해진다. 나라마다 천차만별인 음식들 중에서도 유독 디저트만은 약속이라도 한 듯 단 이유가 아닐까.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는 달달한 맛의 유혹, 디저트가 유행이다. 디저트 전성시대, 왜?이제는 익숙해진 와플, 푸딩부터 에그타르트, 번*, 아포가토**, 마카롱***, 에클레르****까지. 케익과 아이스크림 같은 큰 카테고리들이 무색하게 디저트가 세분화되고 있다. 이런 낯선 이름의 디저트를 맛보는 일도 더 이상 어렵지 않다. 거리마다 하나씩 들어선 대형 커피전문점이나 베이커리 카페 정도면
대학생들 사이에서 ‘식사 후 디저트’는 이미 익숙해진 풍경이다. 1622호 「연세춘추」는 ‘디저트’ 기획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유행하고 있는 디저트 문화에 주목했다.
“자, 우리 포르테(forte) 부분부터 다시 해 볼까?”네 명의 학생들과 한 명의 교수, 총 다섯 명으로 이뤄진 수업. 수업이라기보다는 그룹 레슨에 가까워 보이는 이 강의는 우리대학교 음악대학의 ‘실내악’ 수업이다.실내악은 ‘함께’, ‘동시에’라는 뜻에서부터 ‘통일’, 조화’를 나타내는 용어인 앙상블(ensemble)을 음악으로 실현해낸 것으로 가장 대표적인 편성은 현악 4중주다. 우리대학교 음악대학에서는 △피아노 △관악 △현악 실내악 수업이 개설되는데, 이 중 지난 9월 28일 허희정 교수(음악대·기악)의 현악 실내악 수업을 참관해봤다.수업은 네 명의 현악으로 이뤄진 세 팀이 한 시간씩 돌아가며 교수에게 레슨을 받는 형식이다. 두 명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첫 팀이 연주한 곡은 슈
올해도 어김없이 가슴이 싱숭생숭해지고 옆구리가 시려오는 멜로와 발라드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가을을 타는’ 우리 곁에서 외로움과 고독을 달래줄 친구들을 뽑아보자면, 작가의 어릴 적 꿈부터 소소한 일상 속 이야기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수필’이 가장 적합할 것이다. 이러한 수필 중에서도 어떤 흥미로운 책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서강대학교 영문과 교수이자 칼럼리스트로 활동했던 故 장영희 씨는 저서 『문학의 숲을 거닐다』에서 마리아 슈라이버의 아동도서 『티미는 왜 저러는거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웃에 이사 온 다운증후군 소년 티미를 본 여덟살짜리 소녀 케이트는 티미의 몸짓이나 발음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그리고는 엄마에게 “엄마, 티미는 왜 저러는거야?”라고 묻는다. 케
한 여성이 어렵사리 입을 뗐다. “난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살았다. 월급은 없는데 빚이 많아 몸을 팔지 않으면 현상유지조차 할 수 없었다. 얼굴을 다쳐 140바늘을 꿰맸지만 주인은 클럽에 나오지 않는다며 욕을 하고 때렸다. 아무리 싫어도 주인이 가서 일하라고 하면 클럽에 들어가야만 했다.”좁고 굽은 길을 따라가면 집과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여기저기 써 붙여진 방을 빌려준다는 글귀와 영어 간판들에 시선이 머문다. 흡사 외국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익숙지 않은 풍경이다. 바람이 불어 열린 철문 밖으로 검은 피부의 소년이 고개를 내민다. 외부인을 경계하는 눈빛을 보이더니 자전거를 타고 쏜살같이 달려간다. 영업을 하고 있는 가게보다 비어 있는 곳이 더 많아 오고가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선덕여왕 때 돌을 다듬어 첨성대를 쌓았다.” 이는 『삼국유사』에 실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천문대인 신라 천문대의 기록으로 지난 5월부터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드라마 『선덕여왕』과도 연관이 깊은 내용이다. 즉 드라마 속에서 일식을 예견함으로써 권력을 얻은 미실의 권력을 다시 빼앗기 위해 선덕여왕이 택한 방편이 천문관측기기인 첨성대를 세운 것이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다양한 천문현상을 관측했을 정도로 천문의 역사가 깊은 나라다. 우리나라 천문학의 기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무덤 고인돌에서 찾을 수 있다. 고인돌의 덮개돌에는 대체로 홈이 파여 있는데, 이를 학계에서는 ‘성혈(性穴)’이라 부르며 민간신앙의 표현으로 해석했다. 바로 이 홈이 통계적
“‘50억의 사람들이 땅 표면 근처에 관심을 갖고 산다. 그러나 거기에는 1천 명 정도의 예외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1천명이란 역사상 가장 오래 된 과학, 즉 천문학을 업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책『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아래 오레오)』은 남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헤일 망원경을 통해 하늘에 쓰인 역사를 탐구하는 천문학자들의 이야기지만, 굳이 분류하자면 위의 1천명보다는 50억 명을 위한 책일 것이다. 왜냐하면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천문학에 관한 책이 아니라 천문학‘자’, 즉 천문학에 종사하는 연구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인 리처드 프레스턴은 팔로마 산 천문대에서 지내며 우주의 끝을 탐구하는 천문학자들의 실생활을 기록으로 남겼다. 천문학자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오는 11월, 천문의 해를 축하하듯 우주쇼가 펼쳐진다. 이 우주쇼의 주인공은 바로 사자자리 유성우. 흔히 ‘별똥별’로 불리는 유성우는 우주 공간의 혜성이나 소행성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권에 빨려들 때 불타면서 발생한다. 3대 유성우로 꼽히는 유성우들이 시간당 200개 정도의 유성을 뿌리는데 비해, 이번 사자자리 유성우는 시간당 무려 500개 정도의 유성을 뿌릴 예정이니 그야말로 하늘에서 별이 비처럼 쏟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우리를 기다리는 천문의 해 관련 행사들이 많다. 이번 행사들은 지난 2009학년도 1학기에 열린 ‘캠퍼스 별 축제’와 마찬가지로 일반인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지난 21일부터 10월 4일까지 의정부과학도서관에서는 ‘지구에서 보는 우주’라는 제목으로
어려서부터 모르는 사람과의 교신을 기대하며 단파방송을 즐겨듣던 꼬마 앨리는 과학자로 성장한 뒤, 외계와의 교신에 몰두한다. 어느 날 그녀는 직녀성으로부터 알 수 없는 메시지를 수신하고 이내 그 암호가 지구와 직녀성뿐만 아니라 은하계를 누비는 운송수단의 설계도라는 것을 밝혀낸다. 암호에 따라 우주선을 완성한 앨리는 목숨을 건 우주 탐사를 떠난다. 세계적인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이 쓴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영화 『콘택트』의 내용이다. 이제는 우리가 그야말로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만한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바로 위의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된 ‘한국형 외계지적생명체 탐색(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Korea, SETI Korea)’ 사업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우주. 그 광활한 우주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은 인간의 탄생한 그 순간부터 계속돼왔다. 이를 연구하는 천문학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 있다. 바로 ‘그래도 지구는 돈다’란 말로 유명한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년)다. 올해는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만들어 우주를 관찰한지 400년이 돼, 세계 천문의 해로 지정됐다.망원경, 우주를 보는 눈망원경의 기원은 덴마크의 천문학자 티코 브라헤(1546~1601년)에게서 시작된다. 티코는 스웨덴의 한 섬에 수많은 관측기기들로 가득한 연구실을 짓고 ‘별의 성’이란 뜻의 ‘스테르네보르그’라는 관측기기로 별의 폭발 등을 관측했다. 티코는 자신이 연구한 결과들을 책과 문서로 정리해 보급하며 천문기기 설계와
윤아무개씨는 평소에 소홀했던 반 사람들과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으로 반 MT에 참가했다. 하지만 MT는 윤씨의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이미 반에서 서로 친해진 사람들끼리만 술을 마시면서 친목을 다지는 분위기였던 것이다. 더군다나 모든 프로그램이 벌칙으로 술 마시기를 포함하고 있어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낄 수조차 없었다. 윤씨는 평소에 어색한 사람들 끼리 친해질 수 있는 MT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술이들어 간다 쭉~! 쭉쭉쭉!MT하면 ‘술’이 떠오른다는 홍서정(경영계열·09)씨의 말처럼 대학교 MT에서 술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대부분 대학교의 MT는 마땅한 프로그램 없이 진행된다. 그나마 프로그램이 있어도 오락성 게임 등에 한정되며 이 역시 ‘술을 마시기 위해’ 진행된다. 밤이 되면 이
대학 공동체 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곳곳에서 대안적인 MT들이 나타나 암묵적으로 자리 잡은 ‘MT=M(마시고)T(토하고)’라는 공식은 서서히 균열이 가고 있다.최근 ‘제1회 전국 대학생 MT 페스티벌(아래 페스티벌)’이 열렸다. ‘대학문화의 대안을 만들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6~27일 열린 이 페스티벌에서는 특이하게도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 페스티벌을 기획한 김철환 기획단장은 “술 없이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놀 수 있고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젊은이들의 패기와 열정을 되살리고 자기만의 개성을 표현해 자기 자신을 찾아가기를 원한다”고 페스티벌의 의도를 설명했다. 페스티벌이 특별한 것은 술을 안 마시기 때문만이 아니다. 기획단은 1박2일간의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이 두 책은 사실 같은 내용이다. 미국판 원작 『Prep』이 우리나라 출판사의 손을 거치며 이렇게 옷을 갈아입은 것이다. 반면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처럼 거의 바뀌지 않는 경우도 있다. 외국 서적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과정에는 무슨 일이 있길래 어떤 표지는 대변신을 겪고 어떤 표지는 살아남는 걸까. 도서출판 비채의 이승희 편집자는 “사실 원서 표지 그대로 가는 것이 출판사로서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 새롭게 기획된다. 문학동네 저작권팀 김미정 팀장은 “우리나라 독자들의 정서를 고려해 표지를 선정한다”고 말했다. 취향의 문제인 만큼 ‘이런 표지는 이렇게 고친다’ 같은 절대적인 방법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까지의 판매 통
화려한 디자인에 견고한 책표지, 눈부신 속지까지. 현재 우리나라 출판계는 호화로운 포장으로 책을 감싸는 경향이 있다. 이런 책들은 오랫동안 보관하기에는 좋지만, 휴대하기에 힘들고 가격이 비싸다. 우영석(경제·06)씨는 “하드커버는 비싼 가격에 과하게 좋은 종이를 써서 돈도 종이도 아까운데 시중에 주로 하드커버만 나오기 때문에 딱히 선택권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중의 책 대부분이 소장용 책이기 때문에 보급용 책들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보급용 책의 대표적인 판형은 일본에서 대중화된 ‘문고본’이다. 문고본은 얇은 종이표지와 재생종이로 만들어져 일반 단행본에 비해 작고 가볍다. 영미권에서 널리 쓰이는 ‘페이퍼백’도 있다. 페이퍼백은 A4크기의 4분의 1인 A6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