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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아래 중도)이 북적거린다. 시험기간 때만 눈에 띄게 붐볐던 중도는 이번 학기에는 평소에도 유난히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학생들의 공부 실태가 변화하고 있다는 움직임을 감지한 「연세춘추」에서는 연세인 2백 78명에게 전반적인 공부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세인은 하루에 얼마동안 공부할까’란 질문에 응답자의 32.7%는 ‘1시간~3시간 미만’ 공부한다고 답했고, 이밖에 1시간 미만(24.1%), 3시간 이상(15.1%)이라고 응답한 학생들까지 포함하면 연세인 대다수가 평소 비교적 꾸준하게 공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년별로 분석해본 결과, 05학번 신입생의 경우도 1시간 이내(30%), 1시간~3시간 미만(30%), 3시간 이상(7.5%)을
특집
양민진 기자
2005.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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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시험을 코앞에 둔 요즘 많은 학생들은 중앙도서관이나 각 단과대 도서관에서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이 때, 같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거나 시험에 대한 부담감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근육이 긴장되기 마련이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통증과 피로, 집중력 저하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앉은 자리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뒷목 스트레칭과 옆목 근육 이완 운동이 있다. 뒷목 스트레칭은 양손을 깍지를 끼고 머리 뒤에 놓은 후 머리를 손으로 눌러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목 뒤 근육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며 약 10초간 눌러준다. 옆목 근육 이완 운동은 한 손을 반대편 머리 위로 올린 후 고개를 옆으로 숙이면서 천천히 손으로 눌러 목의 옆부분이 늘어나도록 한다. 그리고 약 10초간
특집
강동철 기자
2005.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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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교내 과외 알선 프로그램은 학생회관 3층에 위치한 취업정보실이 담당한다. 매달 1일부터 7일까지 학생증을 갖고 취업정보실로 가서 신청서를 작성해야하며 신청한 달 15일부터 연결이 가능하다. 한번 신청하면 그 다음 학기가 시작하기 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개인당 총 2번까지 소개받을 수 있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전부를 대상으로 하며 과외를 알선받고자 하는 학생들의 신청 숫자는 제한이 없다. 그렇지만 휴학생은 신청이 불가능하다. 취업정보실 김정환 주임은 “과외를 받으려는 학생과 직접 연락하고 싶다면 취업정보실 홈페이지(http://career.yonsei.ac.kr)에 올라온 과외 목록을 보고 취업정보실에 연결을 요청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과외가 성사되기까지 선생님과 학생간의 소개는
특집
강동철 기자
2005.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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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박물관(아래 박물관)의 발굴사업을 통해 그동안 땅속에 꽁꽁 묶여있던 원주의 역사가 하나하나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발굴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역사시간 속으로 가는 여행과 같다”고 말하는 지배선 교수(문리대·동양사)는 개관 때부터 현재까지 관장을 맡아 오고 있다. 박물관은 우리대학교 소속 기관인 동시에 원주에서 유일하게 유물 발굴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원주캠 중앙도서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는 박물관은 학생들의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으나 원주지역 내에서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박물관은 지난 2001년 우리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많은 유물을 기획 전시하며 지역 문화와 역사 연구에 기여하는 마당 역할을 하자는 취지에서 ‘원주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하게 됐다. 이
특집
임기령 기자
2005.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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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 그동안 이런 구호는 대학 안팎에서 가시적인 성과 없이 공허한 울림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서울 소재 대학들을 중심으로 캠페인처럼 번지고 있는 ‘대학 담장 허물기’는 지역주민들에게 ‘열린’ 캠퍼스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결코 허물어지지 않을 것 같은 캠퍼스의 장막이 이제 서서히 걷히고 있다. 정책으로 거듭난 담장 허물기 ‘대학 담장 허물기’는 지난 2002년 10월 중앙대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정문과 260m에 이르는 정문 주변 담장을 허물면서 시작됐다. 지난 2003년 8월부터 서울시가 서울 시내 15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교 담장개방 녹화사업(아래 담장개방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학 담장 허물기는 ‘운동
특집
최욱 기자
2005.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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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K대학교에 재학 중인 주아무개군(21)의 하루는 또래 대학생과는 다르게 시작된다. 일어나자마자 부엌으로 나가 미리 차려놓은 아침밥을 먹고 직장인인 임아무개양(21)과 함께 집을 나선다. 지난 2004년 2월 친구소개로 만난 임양과는 1월부터 동거하는 관계다. 최근 개방적인 성문화와 이로 인한 젊은 층의 사고 변화로 인해 대학생들의 동거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3년 5월 28일 청주대 학생생활연구소가 재학생 2백6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74%를 차지하는 23명의 응답자가 동거경험이 있다고 대답해 충격을 줬다. 또한 좥연세춘추좦가 우리대학교 재학생 2백9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6면 참조)에도 무려 77.2%의 응답자가 대학생 동거에 대해 긍정적인
특집
정진환 기자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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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우리에게 익숙해진 ‘결혼정보회사’. 1980년대 중반 처음 설립된 이후로 결혼정보회사는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회사가 처음 생겼을 때는 불법이 아니냐, 믿을 만한 것이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사람들의 의심이 많았다”는 결혼정보회사 P사 정연호 부장의 말처럼 결혼정보회사는 현재의 위치에 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현대인들에게 이제 결혼정보회사는 그리 낯설지 않다. 결혼정보회사 D사 오미경 대리는 “일하느라 결혼 적령기를 놓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배우자를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며 “결혼정보회사가 앞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점점 더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 인식은 그리 좋은 편이 아
특집
윤현주 기자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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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생 부부를 소재로 한 드라마「원더풀 라이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들은 호기심을 갖고 있지만 정작 대학생 부부를 우리 주위에서 발견하기는 어렵다. 드라마 속에서만 봐오던 대학생 부부, 과연 그들의 실제 생활은 어떠할까?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알콜달콩 아름다운 사랑의 집을 지어나가는 손주환씨(26), 최보라씨(27) 부부를 만나봤다.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손씨 부부는 지난 2002년 한국체대에서 인하대 체육교육과로 편입한 최씨를 제대 후 복학한 손씨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면서 자연스레 정이 들게 됐다. 인기가 많았던 최씨 덕분에 둘의 교제 사실은 학교 안에서 당분간 극비였다. 하지만 항상 같은 수업을 듣는 그들에게 ‘비밀유지’는 상당히 힘든 일이었다. 특히 학교 소풍날
특집
윤현주 기자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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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죠.” 홍익대의 교양 수업 ‘결혼학 개론’을 맡고 있는 교양학부 김경자 교수는 이렇게 ‘결혼’에 대한 운을 뗀다. 대학생들과 함께 결혼을 탐구하는 홍익대의 ‘결혼학 개론’ 수업을 살짝 들여다봤다. 일주일 중 피곤이 가장 정점에 다다른 수요일 1교시 수업시간. 착 가라앉은 강의실의 분위기가 수업이 시작하자마자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다. 김교수가 학생들에게 건네는 밝은 인사로 시작한 이 수업에는 1백 20여명의 학생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앉아 있다. ‘100점짜리 인생은 어떤 것인가?’라는 재미있는 자막이 뜬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소개해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100점 인생 계산법은 알파벳에 점수를 매겨 a는 1점, b는 2점, z는 26점을 준다. “‘
특집
최은영 기자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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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인들은 결혼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을까. 『결혼은 미친짓이다좭라는 영화제목을 비롯해 결혼을 정의한 문장은 무수히 많지만 선명한 이미지를 드러나게 해주지는 못한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연세춘추」에서는 연세인 2백 98명에게 결혼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 입장에서 결혼 여부를 결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한 사람의 결혼관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출발점은 결혼을 하고싶은지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다. 2백 98명의 연세인에게 ‘앞으로 결혼을 할 것인가?’란 질문을 던져보니 70.1%가 긍정의 의미가 담긴 답장을 보내왔다. 반면 결혼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한국 사
특집
최욱 기자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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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우리나라에 K-1서울대회를 주최한 ㈜티그리폰 양명규 본부장과 만났다. 양본부장은 이제 몇일 앞으로 다가온 ‘K-1 WORLD 2005 GP in SEOUL’(아래 K-1 서울대회)을 준비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빠 보였다. 우리대학교 85학번 체육교육학과 출신인 양본부장은 축구선수 안정환, 프로농구선수 우지원 등 여러 선수의 매니저를 맡고 있다. 이번에 K-1 서울대회 추진과 관련해서 양본부장은 “이번 K-1 서울대회의 추진이 우리나라에서 격투기 스포츠에 대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확신했다. 양본부장은 “K-1 서울대회를 추진한 이유는 일단 K-1이 우리나라의 정서에 가장 부합하는 이종격투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K-1은 프라이드와
특집
강동철 기자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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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자주화 운동은 부당한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고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거나 자치 공간을 얻어내는 과정이다. 하지만 학원자주화 운동의 본질은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학교의 주인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들을 확보해 가는 것이다. 등록금을 내는 학교의 주체로서 부당한 등록금 인상에 대해 인하를 요구하거나 합당한 인상 근거를 들을 권리, 그리고 양질의 수업과 교육환경을 만들고 자치활동과 공간을 얻어내는 힘을 쟁취해내는 것이 바로 학원자주화 운동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학교의 주인으로서 학생들이 가져야 할 주인의식을 배우고 익혀간다. 그렇기에 학원자주화 운동에 있어 등록금을 몇%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등록금을 내리는 것이 왜 맞고, 등록금을 책정하는 과정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갗와 같은 것들을
특집
연세춘추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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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학생사회에는 많은 투쟁이 있었다.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 민주화의 목소리를 담아낼 만한 정치조직이 존재하기 힘든 사회 여건 속에서, 학생운동은 민주화의 열망을 충실히 담아내는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대한민국의 민중 모두가 민주화를 강렬히 열망하고 있었고, 독재정권은 갖은 방법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 했었기에 다소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것이었다 하더라도 그 당시의 투쟁은 상당한 정당성과 불가피성을 인정받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87년 6월의 민주항쟁 이후 지금은 엄연히 국민투표에 의해 대통령을 선출하고 있으며 많은 정치단체들이 합법적인 조직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즉, 학생사회는 ‘투쟁’의 전면에 서야할 만한 정당성과 불가피성을 많은 부분
특집
연세춘추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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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민주노동당 당원이고, 민주노동당은 진보정당이다. 따라서 이 글도 우리대학교의 크고 작은 부분에서의 진보에 일조하고자 쓰게 됐다. 우리대학교의 교육이 진보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무엇보다도 숫자는 많지만 충분히 반영되고 있지 않는 학생들의 입장이 학교운영에 충분하게 반영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학생들이 학비걱정을 되도록이면 안하면서 다닐 수 있도록 등록금을 책정하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학생들이 취직걱정, 재수강 걱정없이 수강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고, 교수 성폭력이 없는 학교를 만든다는 것이며, 앞서 말한 사안들과 학제개편을 아우르는 학교의 모든 사안에서 학생들의 참여가 제도적·내용적으로 보장되는 것이다. 연세인들의 참여를 제도적·내용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 학생들
특집
연세춘추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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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골의 시린 겨울, 소년은 어떠한 희망을 가지고 꽁꽁 언 손을 달래며 눈 앞의 겨울 나무를 그렸던 것일까. 소년은 시간이 흘러 자신의 붓질이 사람들의 가슴 속에 따스함을 지펴주리라 생각했었을까. ‘가장 한국적인 서양화갗로 평가되는 화가 박수근은 그의 유화만의 독특한 질감과 함께 한국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예술세계를 보여준 화가였다. 그를 소개할 때 으레 따라붙는 ‘서민의 화갗라는 수식어는 그의 그림에서 풍기는 진실함과 소박함을 담아내기엔 부족하다. 그의 고향 양구에서 마주친 사람, 자연, 그리고 그의 옛 시절 또한 소년의 꿈과, 까칠한 스케치북의 연필자국만큼이나 정겹고도, 순수했다. 양구, 화가의 마음 속 캔버스 구불구불한 산길로부터 박수근의 고향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 강원도의
특집
양소은 기자
2005.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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