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플자율화, 그 끝없는 논쟁은 어디로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우리대학교의 학훈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대학교는 1백20년 전, 언더우드 선교사에 의해 기독교 정신을 기반에 두고 세워진 미션스쿨이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대학교는 ‘채플 4학기, ‘기독교의 이해 과목 필수 이수’를 졸업요건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학교 측의 방침에 대해 일부에서는 우리대학교가 교육기관이라는 정체성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여기고 있으며 학생들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잘못된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 “채플 시간에 뭐하시나요?”- 적지않은 학생들이 채플과는 거리가 먼 개인 행동을 하고있다. /윤영필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섬김의 지도자 육성’이라는 우리대학교의 건학이념과 함께 신과대는 오랜 시간동안 지속·발전해 왔다. 신과대의 역사는 우리대학교의 역사와 시작을 함께 했다. 1915년 연희전문학교가 문을 열었을 때, 신학과가 개설됨으로써 그 역사가 시작됐다. 광복 이후, 연희전문학교가 연희대학교로 승격됨에 따라 한국에서는 최초로 종합대학교 안에 있는 신학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같이 90여년간 쌓여온 역사는 우리대학교 신과대가 세계적 신과대로 도약하는 것을 가능케 했다. 현재 우리대학교 신과대는 그 우수성을 바탕으로 하버드·예일·프린스턴대학 등 유수 해외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10명 안팎의 학생들이 졸업 후 유학을 가고 있다. 또한 국내 신과대 교수의 50%정도가 우리대학교에서
“시원한 바다나 야외수영장에 가서 물놀이를 하고 싶어도 몸매에 자신이 없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박아무개씨의 말처럼 여름은 상대적으로 노출이 많은 계절이기에 몸매관리에 대한 학생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러한 걱정에 사로잡힌 연세인들에게 ‘뱃살빼기 운동과 복근 기르기 운동’을 소개한다. “방학이 시작되고 뱃살이 부쩍 늘어난 것 같아, 휘트니스센터에 다니면서 운동을 하는데도 뱃살은 잘 빠지지 않는다”는 정석현씨(사회과학계열·06)의 말처럼 방학 때는 평소보다 잦은 음주와 불규칙적인 생활 때문에 뱃살이 찌기 쉽다. 허리가 1인치 늘어나면 수명이 3년 줄고, 신체나이는 6세 많아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뱃살은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범이기 때문에 20대 초반부터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더운 여름, 대부분의 학생들이 선택하는 것은 십중팔구 탄산음료. 그러나 의춘당한의원 홍경섭 한의사는 “탄산음료는 혈액의 산성도를 높일 수도 있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탄산음료에 길들여진 학생들의 입맛을 지적했다. 그러나 “눅눅하고 더운 날씨에 공부에 열중하다보면 몸이 더 지친다”는 이정호씨(의류·03)의 말처럼 더위를 물리쳐 줄 무언가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갈증을 달래주면서도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건강식으로 수박 오미자 화채를 소개한다.“제철과일은 그 철에 사람의 몸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는 홍 한의사의 말은 수박·참외·포도와 같은 여름 제철과일이 우리 몸에 유익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그 중에서 특히 수박은 많은 땀을 흘리는 여름에
운동만 해서 건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엄연한 착각! 꾸준한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추는 것이다. 일본은 물론 대한내과학회에서도 지난 2003년 5월 성인병을 생활습관병이라고 개칭했을 만큼 건강에 있어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져가고 있지만 많은 학생들의 일상생활은 이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방학 중에도 어김없이 지속되는 친구들과의 술자리 △TV시청이나 컴퓨터게임으로 밤을 새는 습관은 대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방학 중에는 수업에 대한 부담이 적어 무분별하게 술을 마시기 쉽다. 이에 대해 이덕철 교수(의과대·가정의학)는 “개인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술 문화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알콜을 분해하는 효소(알콜디하이드로나제)의 분비량에는
월드컵, 알고 보면 더 재밌다!어느새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월드컵은 그냥 경기만 보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재미난 것들이 많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 그 속으로 들어가 보자.지난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 경기에서 연장전에 터진 안정환 선수의 멋진 결승골.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러한 골든골을 볼 수 없다. 피파에서는 지난 2002 월드컵 이후 선수들의 크나큰 심리적 압박을 고려해 실버골(연장 전반에 골이 나더라도 바로 끝나지 않고 15분 다 하는 것)제도를 도입했지만 이마저도 2004년 이후로는 폐지됐다. 따라서 현재는 연장전에 돌입한다면 도중에 골이 터지더라도 연장 전?후반 30분을 모두 뛰어야 한다. 히딩크 감독이 강조했던 강인한 체력이 다시금 강조되는 이유다. 또한
이번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대표선수 중 송종국, 김용대 선수는 우리대학교 출신이다. 지금은 우리나라 간판 축구스타인 이들의 학교생활은 어땠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송종국, 김용대 선수가 우리대학교 축구부 선수로 뛰었을 시절 함께 생활했던 여러 사람들에게,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특별한 에피소드를 들어보았다. 성실함이 매력인 송종국 선수,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고 “송종국 선수의 장점은 한마디로 착실하다는 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기 스스로 자기를 책임지는 선수다. 고등학교 때까지 송종국 선수가 돌파하는 스피드변화가 약했는데 그게 지적한다고 해서 쉽게 해결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우리대학교에 들어와서 혼자서 꾸준히 연습하더니 결국 극복해 냈다. 정말 착실한 선수
6월이 다가올수록 대한민국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매스컴에서는 연일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광고들로 넘쳐나고 또 한 번의 신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도 들뜨고 있다. 연세인들 역시 월드컵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마찬가지. 2006년 독일월드컵에 대한 흥을 돋우기 위해 잠시 4년 전으로 돌아가 연세인들의 월드컵을 살펴보고 올해는 신촌을 중심으로 어떤 행사가 준비돼 있는지 알아본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경기장에서 자원봉사를 했다는 홍한솔군(심리·02)은 “안내통제부 팀에서 그라운드의 출입을 통제하는 일을 했고 중국팀 경기가 있을 때에는 중국어 통역을 했다”며 특별하게 월드컵을 보냈던 그때를 회상했다. “자원봉사 교육과 면접이 수능을 보기 직전에 있어 부담이 됐지만 봉사자로서 경기장을 누
‘공은 둥글다’는 말처럼 축구 경기는 스포츠 중에서 가장 이변이 많고 결과를 알 수 없는 종목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렇기에 축구 경기는 흥미진진하고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될 2006년 독일 월드컵! 우리대학교 학생들의 시선 역시도 이미 월드컵에 쏠려있는 지금, 「연세춘추」는 약 4백명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월드컵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이번 월드컵을 얼마나 볼 예정이냐는 질문에 거의 절반에 가까운 학생이 한국전만 볼 예정(47.48%)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모두 보겠다(23.34%)는 응답도 상당수에 이르렀고 8강 이상의 경기는 가능하면 볼 것(20.42%)이라는 대답도 많았다. 한편 ‘내일이 시험인데 오늘 저녁에 한국 대표팀 경기가 있는 경우, 어떻게 할
독도. 이 단어만큼 우리 민족으로 하여금 설레면서도 비장한 느낌을 주는 단어는 찾기 힘들 것이다. 여러 종류의 생물들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천혜의 지역이자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한일 양국의 끊임없는 분쟁과 갈등을 유발하는 진앙지, 독도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독도, 자원의 보고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을 떠나, 넘실대는 파도를 타고 흔들리는 배에서 말 그대로 ‘울렁대는’ 배멀미와 함께 밟은 땅은 독도를 품에 안고 있는 화산섬 울릉도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동쪽으로 더 나아가면 독도가 있다.울릉도에는 독도 해역에서 어업을 하는 주민들이 많다. 울릉도 도동항에서 만난 정훈일씨(42)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울릉도·독도 어장에서 얻을 수 있는 수산물 종류만도 40여 종이 넘는다”고
축제는 언제나 즐겁다. 화려하고 활기차며 뜨겁다. 그 모습이 청춘과 매우 닮아있다. 여기, 이천의 도자기 축제가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흙이 좋고, 물이 깨끗해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좋은 쌀이 유명한 이천. 이곳은 설봉산성 및 주변 산지에서 출토된 무문토기 등으로 미뤄 짐작건대 적어도 청동기 시대부터 토기제작이 활발하게 이뤄진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다. 꾸준히 명맥을 이어온 지역 축제가 그리 많지 않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해 볼 때 이천 도자기 축제의 스무 돌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2년 전에도 와봤었는데 참 많이 변했어요.” 서울 동대문구에서 온 김강옥씨(35)는 이야기한다. “평소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흙놀이 체험하는 곳에 찾아다니죠. 서울에
얼마 전 CBT 형식의 토플 시험을 보고난 후 낮은 점수에 실망한 허아무개양. 그러나 이제 곧 CBT가 아닌 IBT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더 큰 절망에 빠진 그녀. 이것은 현재 많은 대학생들의 모습이다. 토플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ETS사의 발표에 따르면 토플은 원래 이번 5월부터 IBT(Internet-Based Testing)로 바뀌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일정이 미뤄진 상태이며 최근에는 6월 분까지 CBT 접수등록을 받았다. 한미교육위원단에서는 “ETS와 프로메트릭사의 사정으로 IBT 업무가 연기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험생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유
‘사랑엔 특별한 언어가 있다?’ 지구 반바퀴를 돌아 이역만리 일본에서 우연히 만나게된 젊은 유부녀 샬롯과 50대의 할리우드 배우 밥 해리스. 마음 깊숙한 곳의 고독감은 낯선 이국에서 오는 단절감과 어우러져 둘 사이에 작용하는 묘한 끌림의 매개가 된다. 그러나 ‘고독’에서 비롯됐기 때문인지 그들은 동질감과 애정, 우정으로 뒤범벅된 감정을 느끼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일주일간의 관계를 맺어간다. 어쩌면 내심 고독과 소외의 필요조건인 사랑이 서로에게 전해지길 바라면서…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두드러지는 두 주인공의 텅 빈 시선과 그 시선이 향하는 공허한 도쿄의 시가지 풍경. 바로 그 빈 곳에서 의미를 건져 올리는 카메라는 참으로 경이롭다. 두 주인공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가까이 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아래 의·치전원)은 졸업자가 대학전공에 관계없이 입학해 4년 동안 공부하면 의사가 될 수 있는 제도로서 그동안 의과대학만을 통해 폐쇄적으로 양성돼오던 의사양성체제가 타 전공 출신자에게도 개방된 것이다. 첫 의학교육입문검사와 치의학교육입문검사(Medical Education Eligibility Test&Dental Education Eligibility Test, 아래 MEET&DEET)는 지난 2004년 8월에 치러졌으며 올해는 오는 8월 27일 제3회 시험이 실시된다. MEET&DEET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자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시험전형의 특징 올해는 의학전문대학원에 수시전형이 도입돼 전형이 한층 세분화 됐다. -수시전형: 의학전문대
‘신촌이요? 제 2의 고향이죠!’매일매일 학교를 오고가는 연세인들에게 신촌은 어느덧 스스로의 고향만큼 친숙한 곳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촌에서 보내는 시간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보다 더 많으며, 핸드폰의 지역할인제도를 이용할 때 반드시‘신촌’지역을 포함시키는 행동들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연세인의 생활터전인 신촌에 대해 모두가 한번쯤은 궁금해했을, 그러나 잘 모르고 있었을 법한 내용들을 알아보기로 하자.새터말이라 불러다오신촌 전철역에서 이대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으면 다채로운 모습으로 장식된 기둥 중 신촌과 관련된 다양한 단어들이 서로 엉켜 새겨진 것을 볼 수 있다. 그곳에 새겨진‘새터말’이라는 단어가 바로 신촌의 옛 이름이라고 한다.‘새로운 터전의 마을’이라 불리던
일찍이 고독을 주제로 많은 시를 남겼던 릴케는 “사람이란 고독한 존재”라고 말했다. 사르트르 역시 한 강연에서 “인간이란 자유로우며 고독한 존재”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많은 학자들과 예술가들이 고독과 외로움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데, 이는 고독이 단순한 심리 현상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을 설명하는 데 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외롭고 고독하게 만들며, 인간은 어떻게 고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우리는 왜 외로운가고독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연세상담센터에서 많은 학생들과 상담을 가졌던 정승진 상담원은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는 학생 대부분이 소통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호소하곤 했다”고 밝히며, 고독의 주된 원인으로 ‘소
꽃보다 아름다운 서점, 유리벽의 방명록과 더불어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다. /사진 위정호 기자 maksannom@ 지난 12월, 아름다운 가게 신촌 책방이 문을 열었다. 이는 왜 우리 학교 근처에는 이런 곳이 없는지 아쉬워했던 신촌 주변의 대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름다운 가게 신촌 책방(아래 아름다운 책방)’은 아름다운 가게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아름다운 가게가 모든 물건을 기증받아 판매하는 곳이라면 아름다운 책방은 말 그대로 책만을 기증 받아 판매한다. 직접 가본 아름다운 책방의 한 구석에는 비디오도 있고, 추억의 가수들의 앨범과 화보집도 있
고흐, 모딜리아니, 베토벤.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이자 동시에 고독한 삶을 살았던 인간이라는 점이다. 이와 같이 예로부터 고독과 예술가 그리고 문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형성해왔다. 고독한 존재인 인간이 만들어낸 문화의 산물이 아직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지금, ‘고독’을 코드 삼아 문화를 색다르게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고독의 흔적을 우선 미술 분야에서 발견해 볼 수 있다. 미국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은 대도시의 지하철, 카페, 영화관 등에서 소외된 한 개인의 고독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하다. 최근 개봉작인『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감독이 주인공들의 고립감을 나타내는 장면 연출을 위해 그의 그림을 참조
외로움은 언제나 인간에게 존재했지만 바빠지고 개인화된 지금에 이르러서는 더욱 우리 가슴 깊이 느껴지는 단어다. '나홀로족'이라고도 불리는 사람들. 이들의 자취를 밟으며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외로움의 자취를 찾아봤다.수업시간에 기자는 학교를 떠났던 동기를 볼 수 있었다. 그는 재수를 하기위해 학교를 휴학했었다. 그러나 재수를 실패하고 복학하면서 자연스럽게 ‘나홀로족’이 된 친구였다. 어떻게 지내냐는 기자의 말에 그는 “수업은 보통 혼자 듣지만 많은 학생들도 혼자 듣는 경우가 많아 그다지 소외감을 느끼진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식사를 할 때는 조금 민망해서 가끔씩은 그냥 굶기도 한다”고 말했다.최근 언론에는 나홀로족, 내지는 코쿤족(cocoon, 외부 세상으로부터 도피하여 자신
드라마 『아일랜드』의 인정옥 작가는 말했다. “『씨네21』의 어른 기자 백은하는 취재 대상을 분석하려들지 않고 좋아해버리는 아이 같은 기자”라고. 그 후 배우 박해일에 대해 “누군가가 그의 생김새에 대해 물어온다면 약간 난감해진다…디테일이 생각나지 않는다”라고 쓴 백 기자의 글을 봤다. 그순간 어린시절 엄마의 얼굴을 그리려다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제야 인 작가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백은하, 이 사람 정말 아이구나. 아, 그녀가 궁금하다. 인터뷰의 귀재를 인터뷰하다온세상 가득한 꽃내음으로 가만히 있어도 가슴이 두근대는 봄날, 인터뷰의 귀재를 인터뷰한다는 부담감에 두 배로 두근대는 마음을 겨우 진정시키며 『씨네21』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