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던 우리대학교 야구부(아래 우리팀)가 최근 전력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팀은 ‘전국 대학야구 춘계리그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고려대 야구부(아래 고려대)와 맞붙어 4대3으로 이겼지만 총 전적에서 밀려 예선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지난 8월에 열린 ‘KBO 총재기 대학야구’ 건국대를 8대4로 꺾고 올라간 결승전에서 성균관대에 아쉽게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를 시작으로 후반기에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팀의 강점은 선수들의 응집력을 꼽을 수 있다. 야구처럼 팀플레이가 중요한 경기에서 응집력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또한 우리팀은 타격에서 강점을 보인다. 공격을 주도하는 임도희 선수(체교·05), 나성용 선
“연세대가 이길 확률은 50%” 「일간스포츠」 허우진 기자는 이번 연고전 야구 경기 승률을 이와 같이 예측했다. 고려대 야구부(아래 고려대)는 올해 초부터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대학교 야구부(아래 우리팀)는 전반기에 비해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팀에는 임도희 선수(체교·05), 나성용 선수(체교·07) 등 장타력을 갖춘 선수가 많다. 특히 나성용 선수의 경우 2008학년도 경기에서 4번의 홈런을 기록했다. 반면에 고려대는 타격이 약한 편이다. 허 기자는 “고려대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고려대엔 권영준 선수(체교·05), 박세혁 선수(체교·08) 등의 선수가 있긴 하지만 팀배팅이 부족하고 번트 능력도 약하다. 그러나 고려대는 다양한 투수진을
아이스하키는 긴 스틱을 사용해 퍽을 상대편 골대에 많이 넣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경기는 총 3 Period로 경기가 이루어지며 1 Period 당 20분씩 총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아이스링크 위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는 6명이다. 그 중 3명은 수비를, 나머지 3명이 공격을 맡는다. 수비수는 골키퍼(GK)와 오른쪽 수비를 맡는 라이트디펜스(RD), 왼쪽 수비수 레프트디펜스(LD)로 구성된다. 공격은 중앙의 센터(CF)와 그 양 옆의 라이트윙(RW), 레프트윙(LF)이 삼각 편대로 골을 노린다.아이스하키는 선수 교체가 자유롭다. 경기 중 언제라도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 선수를 한두명씩 바꾸기 보다는 보통 미리 짜여진 4개의 조가 로테이션 형식으로 교체 된다. 평소에 5명씩 조를 짜서 훈련하기 때문에 같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왼손잡이 골키퍼’ 박성제 선수(스포츠레저·07, GK·31). 오른손잡이 골키퍼들과 글러브와 방패의 위치가 다르다보니 골문 앞에 선 상대팀 공격자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독특한 이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순발력과 차분함까지 갖춰 아이스하키 골키퍼로서 최고의 조건을 갖고 있는 셈이다. 어리다고 우습게 볼 수 없는 우리팀의 든든한 수문장이다. Q. 골리(골키퍼)로서 어떤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나?빠르게 들어오는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서 책을 많이 읽었다. 그리고 골문 앞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공격을 막아내야 하기 때문에 하체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사이클과 등산을 했다. 매일 1시간씩 스트레칭을 하며 유연성을 길렀다.
“조직력으로 고려대를 묶겠다”지난해 심판 선정 문제로 경기가 열리지 못해 우리대학교 아이스하키부(아래 우리팀)의 10년 연속 무패행진은 이뤄지지 못했다. 우리팀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 연고전을 기약해야만했다. 기다렸던 만큼 현재 우리팀의 사기는 최고조다. 우리팀은 지난 6월 28일부터 약 한달 간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구시로시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구시로시는 일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선수의 절반이 이곳에서 배출될 정도로 훈련 환경이 좋은 곳이다. 우리팀은 이번 전지훈련은 일본의 고교 명문팀, 우수한 실업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키우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아이스하키는 빠른 속도와 격렬함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빨리 소모되는 경기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장에 투입
'강원랜드 하이원' 아이스하키팀 박병철 매니저“고려대가 창이라면 연세대는 방패다.” 박병철 매니저는 이번 연고전 아이스하키 경기를 이 한마디로 압축했다. 우리대학교 아이스하키부(아래 우리팀) 가 ‘방패’인 이유는 빠른 패스플레이와 돋보이는 조직력을 바탕으로한 탄탄한 수비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고려대 아이스하키부(아래 고려대)는 경기 초반 격렬한 몸싸움과 선수 개인기에 의존하는 공격적인 경기를 운영한다. 박 매니저는 “고려대는 경기 초반부터 체력적으로 밀어붙이는 전술을 쓰기 때문에 몸싸움에 상대적으로 약한 연세대가 초반에 고전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고려대가 초반에 점수 차를 크게 내지 못하면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고려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연세대가 경기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축구는 비교적 간단한 경기규칙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몇개의 어려운 축구용어만 알면 누구나 쉽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축구 초보자라면 생소할 오프사이드는 공격팀 선수가 상대편 진영에서 공보다 앞쪽에 있을 경우, 자기와 골라인과의 중간에 골키퍼만이 있을 때를 말한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는 것만으로는 반칙이 아니다. 공을 터치하는 등 그 위치에 있으면서 이득을 얻을 때만 반칙이 선언된다.반칙은 정도에 따라 △직접프리킥 △간접프리킥이 주어진다. 직접프리킥은 상대선수의 움직임을 과도하게 방해했을 때나 핸들링을 했을 때 상대팀에 주어진다. 간접프리킥은 오프사이드를 범하거나 골키퍼가 6초 이상 공을 들고 있을 때 부여되는 벌칙이다. 직접프리킥은 킥한 공이 상대의 골대에 직접 들어가도 득점이 되지만
지난 4월 열린 ‘전국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관심 있게 지켜본 사람이라면 우리대학교 축구부의 등번호 ‘22’라는 숫자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결승전에서만 혼자 2골을 연속 뽑아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새내기 스트라이커, 최정한 선수(스포츠레저·08,FW·2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 덕분에 팀도 올 상반기 대부분의 경기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Q. 최근 우리팀의 성적이 좋다. 이유가 뭔가?사실 서상민, 박현범 선수 등 지난해에 뛰었던 주전의 대다수가 프로 리그로 빠져나가서 전력 차질을 걱정했다.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열심히 뛰었고 기대 이상으로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자신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내 장점을 들자니 쑥스럽지만
“최선이 곧 최고를 만든다.”지난 2007년 정기 연고전(아래 연고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결정적인 골이 터지지 않아 아깝게 0대0으로 비겼던 우리대학교 축구부(아래 우리팀).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올해 초 조용태 선수와 박현범 선수, 서상민 선수 등 핵심 선수들이 프로 리그에 진출하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긴데다가 주전선수 6명이 잇달아 부상을 당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우리 팀은 곧 전국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과 U리그 4위, 하나은행 FA컵 16강 진출로 그 동안의 우려를 털어버렸다. 이 화려한 성적표로 미루어보건대 연고전의 승리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을 듯하다.
“이깁니다.” 준비된 자리에 앉으며 한준희 해설위원이 꺼낸 첫 마디다.올 전반기 시즌 우세한 성적이 이를 잘 말해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 해설위원은 “신재흠 감독이 팀을 맡은 4년 동안 그의 지도력이 뿌리를 잘 내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선수의 자발적인 능력을 끌어낸다는 신 감독의 용병술이 올 한해 성공적인 성적을 거두게 한 바탕이 됐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팀의 주축이 돼왔던 박현범 선수와 서상민 선수, 조용태 선수가 프로 리그에 진출해 훌륭한 경기를 펼치고 있어 팀에 자신감을 고취시키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4-4-2’를 기본으로 하고 때때로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우리 팀은 탄탄한 조직력과 기술, 그리고 미드필드에서 이뤄지는 정확하고 공격적인 패스워크가 강점이다. 플레이
일 년에 한 번, 신촌과 안암이 함께 들썩이는 축제의 날이 다가왔다. 응원의 열기가 햇살보다 뜨겁게 거리를 덮고 학생들의 파랑, 빨강 물결이 눈부시게 빛난다. 일 년 중 단 이틀, 찬란하게 치러지는 연고전을 위해 매일을 땀으로 보내는 학생들이 여기 있다. 바로 연고전에 직접 출전하는 운동부 선수들이다. 운동부 선수들은 대부분 스카우트돼 우리대학교에 재학하며 학업과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이렇게 이들은 우리대학교의 '학생'이지만 다른 학생들과 조금 다른 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가까운 듯 먼 존재가 돼버렸다. 이번 사진기획을 통해 약간의 환상과 조금의 오해로 만들어진 운동부 선수의 잘못된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타파해
신비하고 아름다운 바다속 세상을 찾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있다. 바로 우리대학교 스킨스쿠버 동아리 'YONSEI SKIN SCUBA DIVING TEAM' (아래 ‘연세 스킨스쿠버’)다. 스킨스쿠버는 1960년대 대학가에 처음 알려지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연세 스킨스쿠버’도 이때 만들어져 올해로 40년째를 맞이했다. 그들은 어떻게 여름을 나고 있을까. 바다속을 가로지르는 햇살, 무리지어 넘실거리는 물고기와 해초들…. 산소통을 매고 물 속으로 들어가면 푸른빛에 가려져 있던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연세 스킨스쿠버’ 회장 한웅세(화공생명·07)씨는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거리에서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치는걸 보는 것은 신기한 경험”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스킨스쿠버는 해
지난 2007학년도 여름학기 ‘하계모험스포츠’ 수업을 신청한 나루세 마사요(스포츠레저·05)씨는 서해안에 위치한 충남 보령의 요트해양센터에서 윈드서핑을 배웠다. 이제 막 초보단계를 벗어난 수준이지만 “바다에서 물과 놀다 보니 무더위를 느낄 틈도 없었다”고 말했다. 짧은 3박4일의 일정은 그를 물 위에서 달리는 스릴에 빠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마사요씨는 “개별적으로 배우는 곳과는 차별화된 장점들이 있다”며 “이렇게 즐거운 ‘학교 수업’을 찾기는 아마 힘들 것”이라고 하계스포츠 수업만의 매력을 강조했다. 하계스포츠 수업은 수영과 같은 보편적인 여름철 스포츠가 아니라 강이나 바다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윈드서핑과 요트, 스킨스쿠버, 수상스키 등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에게는 시원한 바다에서 스포츠도 배우고 친구
찰칵. 모든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소리가 있다. 그렇게 하얀 인화지 안에 채워진 회화는 말도 없고 움직임도 없지만 때론 그 어떤 영화나 소설보다 많은 이야기를 한다.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앞에 두고 ‘찰칵’ 하는 소리를 내면서도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기에 독자들로 하여금 사진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프랑스 그랑팔레의 ‘르 살롱’전 최우수상 수상, 프랑스 사진 에이전시 ‘라포(Rapho)’의 소속 사진가라는 경력, 월드프레스포토의 ‘일상 뉴스 부문’ 수상을 통해 다큐멘터리 사진계에서 따뜻하고도 날카로운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로 기억된 그의 이름은 성남훈이다. 사진을 통한 가능성의 발견 그가 사진을 발견한 것은 자
요새 밥상에서 고기반찬을 먹기가 영 ‘찝찝’하다. TV화면 속에 넘실대는 촛불을 보면서도 그렇다. 혹은, 이미 촛불을 들어버렸다. 우리보다 동생들이나 엄마들이 더 걱정한다는 그 병. 한국인은 더 잘 걸린다더라, 라면스프만 먹어도 전염된다더라, 심지어 공기 중에도 바이러스가 떠다닌다더라는 ‘소문’들이 따라다니는, 그 병의 이름은 광우병이다. 그리고 광우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촛불집회의 중심에 ‘미친소닷넷(www.michincow.net)’이 있다. 미친소닷넷은 올해 4월에 만들어진 미국산 소고기의 무분별한 수입을 반대하는 사이트다. 오프라인에서 폭발한 ‘넷심’의 구심점, 미친소닷넷의 운영자 백성균(31)씨를 만나봤다.애들 생각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서울 용산의 대형매장에서 만난 그는 평범한 신입사원 같
르포 사진 작가 세순. 세순이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다른 이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 그래서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들른 사이트에서 자신의 사진이 올라온 것을 본다. 네티즌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해 공감하며 감탄하는 반응을 보인다. 많은 이들과 작품을 공유하고자했던 목표가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자신의 허락없이 작품을 스크랩해갔다는 것이 왠지 모르게 찝찝하다. 세순이가 고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저작권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이용자는 누구에게 저작물 이용에 대한 허락을 받아야할지 고민하고, 창작자는 자신의 저작물을 저작권이 침해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보통 저작물 이용에 대한 허락은 창작자와 이용
사진 있으면 내 블로그에 올리면 되고 ♬할 말 있으면 내 블로그에 올리면 되고 ♪♩블로그는 누구나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블로그와 같은 ‘1인 1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창작물을 세상에 내보일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작곡가나 소설가처럼 ‘창작’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저작물의 권리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인 것이다. 이화여대 정지원(국문· 06)씨는 “블로그에 올린 동영상에 대해 포탈사이트 관리자로부터 게시 중단 요청을 받아 게시물을 내린 적이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최근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을 대상으로 저작권 단속이 시행되고 있다. 블로그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저작권 문제도 증가하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서는 강의가 저작권 보호대상이 되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최근 유명 어학원의 강좌를 수강한 후 이와 비슷한 강좌를 개설한 영어강사가 저작권법위반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뉴스는 그런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저작권법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을 저작물로 보호하고 있다. 교수의 강의가 특정 교재를 읽거나 세미나식으로 진행되는 것과 같이 그 내용에 창작성이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저작물로 보호받기에 충분하다. 한편 저작권법은 학원이 아닌 학교에서 수업목적상 필요한 경우 예외적으로 저작물의 자유이용을 허용하고 있으며, 학생들도 그 수혜대상으로 하고 있다. 교육목적을 위해 저작권자의 양보를 법이 명시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조항은 ‘수업목적’상 이미
대학은 학문의 전당이다. 학문을 탐구하는 사람들은 치열한 논쟁을 벌이기도 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기도 한다. 자유로운 학문의 소통을 위해 대학에서는 학교 밖에서보다 저작권이 유연하게 적용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저작권이 지켜져야할 보루는 분명히 존재한다. 산고의 심정으로 연구한 저작물을 결코 가볍게 취급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대학에는 각종 자료가 넘쳐나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학내 복사는 전체의 10% 이내로저작권자는 자신의 저작물을 이용하는 사람에게 사용료를 징수할 권리가 있다. 이때 저작물 이용자에게 직접 청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권리를 신탁한 ‘한국복사전송권협회’를 통해 청구한다. 현재 ‘한국복사전송권협회’와 사용 계약을
여수의 바다는 잔잔하다.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다운 맛도 없이 그저 강처럼 약간의 미동만 있을 뿐이다. 곳곳에 섬이 떠있어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려면 축구선수가 발재간을 부려 상대방을 피하듯 요리조리 방향을 틀어야한다. 최병수가 섬을 피해야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남해의 바닷가에 살고 있는 건 참 역설적이다. 그는 불만족스런 현실에 양보하거나 타협한 적이 없다. 멀리서 까무잡잡한 피부, 확 밀어버린 머리의 그가 자전거를 끌고 천천히 걸어왔다. 그의 머리 너머로 철로 만든 그의 작품과 옆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다. 여수에 특별한 연고는 없다. 서울에서 자라서 가족이 여수에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친한 후배가 일주일만 있다 가라더니 온갖 맛있는 음식을 먹여주고 좋은 구경을 시켜주며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