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성석제의 글은 독특하다. 대부분의 작품에선 조폭, 노름꾼, 졸부 같은 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날카로운 비판 대신 재치 있고 허를 찌르는 해학과 풍자가 있다. 그래서 그는 삶의 근본적인 의미를 질문하는 듯싶다가도 곧 황당한 비유와 과장으로 우리가 단지 그가 지어낸 이야기를 읽고 있을 뿐임을 각인시켜 준다. 그의 소설은 한마디로 ‘어이없는’, 그래서 읽는 사람을 웃음 짓게 만드는 글인 셈이다. 지난 여름 그의 집필실 근처에서 만난 성석제는 그의 소설만큼이나 ‘웃기는’ 이야기꾼이었다.문학에 발을 들여 놓다법학도였던 대학 시절, 그는 ‘연세문학회’ 회원이었다. 고(故) 기형도 시인을 비롯해 당시 그와 친했던 사람들 중에는 시를 쓰는 사람이 많았다. 그 때는 꼭 문학을 하겠다는 생각보다
30%대의 ‘대박’ 시청률, 센스 있는 자막, 리얼 버라이어티의 창시자, 예능계의 아이콘,「무한도전」 제 7의 멤버. 이 수많은 수식어의 주인공은 바로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다. 이제는 국민 프로그램이 된「무한도전」의 PD라면 조금은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을 만도 한데, 일산 MBC 드림센터의 로비에서 만난 그는 예상과는 한참 동떨어진 모습이다. 연속되는 촬영으로 피곤해 보이는 얼굴에 수수한 차림을 한 그가 “김태호 PD입니다”라며 악수를 청한다. 대체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을까?김PD가 말하는 「무한도전」이야기MBC 예능 프로그램「무한도전」은 한때 30%대 시청률이라는 ‘이변’을 일으키며 예능계의 꼭대기에 섰다. 벌써 5년 동안이나 꾸준히 예능 프로의 선두에 서 있는 무한도전은 매회 톡톡튀는 ‘
여행이 자유로워지고 있다. ‘무엇이든 보겠다’는 패키지여행의 틀에서 벗어나 ‘제대로 보겠다’는 자유여행을 택하는 여행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허나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기는 어려운 법. 자유여행자는 재미와 만족감을 누릴 수 있지만 스스로 계획을 하나하나 짜야하는 번거로움은 피할 수 없다.이번 여름방학에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일본여행을 직접 계획했다는 유가민(경영·08)씨는 “숙소와 티켓예약 문제는 인터넷으로 생각보다 쉽게 해결됐지만 현지에서의 구체적인 일정을 짜는 일이 문제였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여행사도 이젠 맞춤서비스‘자유로움’과 ‘편리함’이라는 토끼를 동시에 잡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은 배낭여행전문 여행사다. ‘신발끈’여행사는 1980년대 해외여행조차 생소하던 시절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평소에 가보지 못한 곳을 여행하려는 학생들이 많다. 1박2일 국내여행부터 해외 배낭여행까지, 그들은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기대하며 여행을 계획한다. 하지만 ‘돈’은 즐거운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단숨에 현실로 끌어와 버린다. “기차나 고속버스 요금이 비싸 여행을 계획할 때 비용걱정이 앞선다”는 정민선(문정·08)씨의 말처럼, 마땅한 이동수단이 없는 대학생들에게는 교통비가 가장 큰 부담이다. 교통비 때문에 여행을 망설이는 대학생들을 위해 코레일에서는 대학생 맞춤 여행상품인 ‘내일로(rail路)티켓’을 내놓았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내일로티켓은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내일로티켓을 이용하면 5만 4천700원으로 7일 동안
"사진이요? 한 마디로 저에겐 꿈이죠. 그리고 사진을 찍고 있는 지금, 그 꿈을 이룬 것 같아 좋아요. 말하자면 저에게 사진이란 꿈이면서 동시에 현실인거죠.”사진작가 백성현씨는 연예인 ‘빽가’로 사람들에게 더 친숙하지만 현재 사진작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Studio by 100'의 실장으로 있으면서 많은 패션화보와 국내 유명 가수들의 앨범 재킷을 촬영했다. 지난 2008년 12월에는 『당신에게 말을 걸다』란 제목의 포토에세이를 출간했고 가장 최근인 5월에는 'THE Faces'라는 사진전도 개최했다. 연예인 빽가가 아닌 사진작가 백성현은 어떤 사람일까.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사진작가 백성현의 이야기를 들으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그의 스튜디오를 찾았다. 사진은 내 운명그가
원주대동제 사진 공동 취재단 박선종 기자 ganzinam@yonsei.ac.kr이건주 기자 naldo7@yonsei.ac.kr추상훈 기자 wansonam@yonsei.ac.kr
얼마 전까지 미디어는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해 왔다. 그러나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들이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게 되면서 소비자와 미디어간의 의견 교환이 가능하게 됐다. 바로 야후코리아 명승은 차장이 말하는 ‘미디어2.0’의 출현이다.명승은의 신조어 ‘미디어2.0’ ‘미디어2.0’. 일반인들에게 생소하기만 한 단어다. 미디어2.0은 웹2.0의 개념에서부터 출발한다. 웹2.0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간의 대화, 공유, 개방의 개념을 기본 골자로 한다면 미디어2.0은 이를 미디어에 적용시킨 것이다. 명씨가 미디어2.0의 가장 성공적인 예로 꼽는 것은 미국의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이다. 일반 기사는 물론 블로거들의 기사를 지면에 실어 독자들과 소통하는 미디어2.0의 지향점을 분명히 했
대동제 사진 공동 취재단 김지영 기자 euphoria@yonsei.ac.kr박선종 기자 ganzinam@yonsei.ac.kr구민정 기자 so_cool@yonsei.ac.kr추유진 기자 babyazaz@yonsei.ac.kr
‘쿡’하는 순간 새로운 세상이 시작된다. ‘쿡’의 정체는 바로 인터넷, 집전화, 인터넷전화, IPTV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 통신사의 인터넷 종합서비스다. 다른 건 다 알겠는데, IPTV가 뭐지? 새로운 세상의 낯선 매체, IPTV는 요즘 미디어계의 화두다. TV, 인터넷을 만나다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와 방송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이다. 단순히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차원을 넘어 컴퓨터의 주요 기능인 △인터넷검색 △인터넷뱅킹 △쇼핑 △메신저 등을 TV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해주니, 한마디로 ‘TV로 컴퓨터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방송콘텐츠는 최신 프로그램은 유료
‘○○대 감귤포장학과’, ‘○○대 오징어심리학과’, ‘○○대 목탁제조학과’ 옛날부터 인터넷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에게 ‘설마 이런 과가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품게 했던 학과들이다. 물론 실제로 존재하는 학과는 아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이런 학과가 생길지도?’라는 생각을 품게 됐다.사회가 다변화되면서 직업 역시 다양해졌다. 컬러리스트, 의료코디네이터, 게임사운드디자이너 등 매일 새로운 직업들이 탄생하고 있다. 대학 역시 예외는 아니다. 다양해진 직업에 따라 각 직업에 맞는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학문들이 활발히 생성되고, 이런 여러 학문들의 틈새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틈새 학문’을 가르치는 학과들이 개설되고 있다. 시대 변화를 읽은 학과 출현은 분명 의미가 있다. 한국직업능력개
경제난으로 인해 실업률이 상승할수록 대학생들은 신입생 때부터 ‘스펙 쌓기’ 경쟁 혹은 ‘고시족’ 대열에 합류한다. 그런데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당당히 남들과 다른 길을 쫓는 학생들이 있다. 똑같이 미래에 대한 불안과 경쟁의 압력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들은 자신이 발견한 사회의 ‘틈새’를 메우기 위해 자신의 젊음을 불태운다. 바로 자신이 가진 ‘틈새’를 이용해 주위의 ‘틈새’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한국의 아라빈나 병원을 꿈꿉니다”-프리메드웃고 있는 하트로 장식한 버스 한 대가 지나간다. 이 버스가 멈춰서는 장소는 구룡 마을 판자촌, 경기도 마석 가구공단 등 사회적 소외계층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이 버스 속에서는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돕기 위한 학생들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 학생들
우리 주위엔 ‘틈새계층’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저소득층이지만 정부가 제시한 일정 요건을 갖지 못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자가 되지 못한다. 따라서 정부의 지원도 ‘그림의 떡’인 사회취약계층이다.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조부모·한부모가정, 이주여성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어려움을 겪는 차상위 계층이 이에 속한다. 지난 2007년 6월 민주노동당 소속 황순식 과천시의원이 저소득 틈새계층에 대한 지원조례를 발의해 가결시켰다. 그 조례안은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기본적인 생계유지에 필요한 전기,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과 국민건강보험료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경제위기와 겹쳐 실직, 취업난을 겪으며 한 층 더 어려워진 틈새계층을 위한 제도적 차
우리대학교 서문에서 가장 가까운 동네 연희동. 고즈넉한 주택가들이 몰려 있는 이 동네의 틈새에 우주기지 같은 흰 건물이 들어섰다. 이 건물의 정체는 갤러리 'YeonHuiDong Project(아래 YHD)'다. 지난 3월 개관한 YHD는 지하1층, 지상 2층의 전시공간이다. 하지만 단순한 전시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다. 큐레이터 권연희씨는 “YHD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세계미술시장에서 활발하게 다뤄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어졌다”고 말했다. 매력적인 한국작품들과 해외 유통망을 연결해주는 중간자적 역할이 중요한 개관취지인 것이다.지난 17일까지 열린 개관전에서는 배준성, 최광호, 홍성철, 홍성도 등 총 10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전시했다. 현대 한국미술의 대표적인 중견 작가들인 이들은 유럽 등 해외
90년대까지 중년 여성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아줌마’였다. 이들은 주로 자신을 가꾸는 데 신경쓰기보다는 집안 살림에 묻혀 사는 ‘전통적인 여성’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중년 여성의 이미지는 급변했다. 이들은 안정된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으로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그들을 지칭하는 새로운 용어도 생겼다. 바로 ‘루비족(RUBY)’이다.루비족이란 신선하고(Refresh), 평범하지 않으며(Uncommon), 아름답고(Beauty), 젊음을 즐기는(Young) 40~50대 중년 여성을 일컫는 말이다. 김현숙(44)씨는 “평소 자신을 가꾸는 덕분에 주위에서 5~10년은 젊어 보인다고 한다”며 “보통 드라마에 나오는 중년 배우들이 롤모델이 된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33년 전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한 여인이 있다. 그녀는 2명의 자식을 부양하고, 시댁식구와 갈등을 겪으면서 삶에 대한 괴로움으로 가득찬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녀에겐 아무런 희망이 없어 보였으며 하루하루를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보냈다. 그녀의 인생은 막다른 길이었고, 뒤돌아 보기에는 늦은 상황이었다.삶에 지쳐 모든 희망을 다 잃어버린 그녀가 마지막으로 택한 길은 역설적이게도 ‘사형수와의 면담’이었다. 완전한 절망을 보고나면 지금 자신이 겪고 있는 모든 것들이 좀 더 나아보일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은 차라리 행복한 사람들을 보며 희망을 되찾으라며 만류했다. 처음 사형수를 만나고 양씨는 충격에 휩싸였다. 자신은 실질적인 속박과 제약이 없는데도 여지껏 희망 없이 살았지만,
우리대학교 신촌캠·원주캠 재학생 1천600명 대상 설문조사 아르바이트 구할 때 경제위기 몸으로 느껴져부모에게 경제적 의존도는 높고 투자 및 저축엔 무관심우리대학교 재학생 2명 중 1명은 한달 수입(부모님으로부터 받는 용돈 포함)이 40만원이다. 10명의 연세인 중 6명은 용돈으로, 3명은 과외를 포함한 아르바이트(아래 알바)로 돈을 직접 벌어 생활한다. 또 10명 중 6명이 과외를 해 본 적이 있고 그 중 3명이 과외비로 월 30만원을 받는다. 남은 3명 중 1명은 40~50만원 이상의 고액 과외를 한다. 연세인의 70%는 수입 중 먹는데 가장 많은 돈을 쓴다. 연세인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한 끼 식사 가격은 5천원이지만 UIC학생들의 경우 57%가 1만원 정도를 적정가로 꼽았다.남학생은 기
대학생이 가장 쉽게 돈 벌 수 있는 방법을 꼽는다면 단연 과외가 아닐까. 월 평균 노동시간 10시간, 평균 소득 30만원의 과외는 다른 아르바이트(아래 알바)에 비해 최대 4~5배의 시급(약 1만 8천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설문에서 신촌캠 학생의 60%, 원주캠 학생의 35%가 과외 경험이 있다고 답해 캠퍼스 간 차이를 보였다. 소득의 50%가 넘는 비중을 과외가 담당하고 있다는 학생도 신촌캠은 거의 반절에 육박해 원주캠보다 20%정도 많았다. 또한 수입을 얻는 주요 경로로 과외를 꼽은 학생도 신촌캠이 18%, 원주캠이 5%로 10%가 넘는 차이가 났다. 이러한 수치들은 신촌캠 학생이 원주캠 학생보다 과외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신촌캠은 과외를 원하는 학생 수요가 상대적으로
사회자(이하 사회) 연세인의 경제생활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다양한 배경의 여러분을 초청했다. 자신의 경제활동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린다. 안슬기(아래 슬기) 청약통장, 적금, 펀드 등 다양한 재테크를 하고 있다. 소병휘(아래 병휘) 월 40만원을 받는 과외가 주 수입원이고, 부모님께 필요할 때마다 용돈을 조금씩 받는다. 학자금 대출을 3학기 째 받고 있다. 김현진(아래 현진) 따로 버는 돈은 없고 부모님께 매월 받는 일정한 용돈으로 생활하고 있다. 사회 자신의 소비규모와 소비성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해달라. 현진 내 경우 하숙비 포함 70만원 정도 쓰는데 그 중 하숙비가 42만원이니까 나머지로 30만 원 정도 쓰는 셈이다. 그 중 50% 이상은 저축한다. 술, 담배 등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노는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가장 조용하게 오는 것이사랑이라면나는 너를 사랑한 것이 아니다.나는 너와 전쟁을 했었다. …(중략)’ 시 「내 사랑은」 중에서 1969년 『월간문학』에 시 「불면」, 「하늘」이 당선되며 등단한 문정희 시인. 『어린 사랑에게』, 『남자를 위하여』 등을 내놓으며 우리나라 여성시 계보에 큰 획을 그은 그녀는 지난 2008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주최한 제28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문학 부문에 선정됐다. 수상한 소감이 어떠냐는 물음에, “우리 시대 최고의 스타였던 신성일 배우가 특별상을 수상하셨는데, 그 분과 함께 상을 받으니 ‘나도 출세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는다.행운의 얼굴을 하고 찾아온 불운시를 쓰게 된 계기를 물으
‘물은 더럽고 비린내 났다가도 햇볕 쨍쨍한 날이면 쉬리릭 증발해서 구름이 되었다가 시원한 소낙비로 떨어지기도 하지요. 스스로 정화능력이 있는 멋진 녀석입니다. 그 녀석을 생각하면 내 몸이 악취나는 하수구를 흘러도 혹은 꽃잎 떨어진 청정 계곡을 흘러도 그저 물건 같이 느껴지곤 한답니다. 물건처럼 살다가 물건처럼 죽을 때까지 세상이 그 물건을 이리저리 굴리고 흘리고 날리고 그러겠지요’ …「생활여행자」중에서시 쓰고 싶었던 청년, 대학 졸업 후 꽃게잡이 배를 탔다. 배에서 내린 그는 국어교사가 됐다. 4년 뒤 지리산 자락으로 훌쩍 떠났다. 봄이면 꽃보고, 여름이면 물놀이하고, 가을이면 낚시하고, 겨울이면 산에 올랐다. 풍성하고 생기어린 지리산이 내 몸에 잘 맞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번엔 히말라야다. 티베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