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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점진적으로 오기보다 급작스럽게 온다. 수면 아래서 일고 있던 작은 변화들이 어느 시점에 문화적 형태를 갖게 되면 세상을 확 바꾸게 되는 것이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학 캠퍼스는 민주화 투쟁의 산실로서 선후배간의 끈끈한 유대와 스터디라는 것이 주도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개성’, ‘자유’ ‘문화’, 그리고 ‘신세대’라는 단어들이 스믈스물 나오면서, 캠퍼스는 개성을 찾는 대학생들로 가득 채워졌다. 고교 3년 입시를 위한 죽은 듯 살았던 그 시간을 보상받아야 한다면서 그들은 배낭여행을 떠났고, 낭만과 꿈을 이야기 했고 다양한 체험과 실험을 통해 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했다.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자기 동료를 만들어냈으며 다양한 문화적 실험과 인터넷 벤처 사업도 벌였다. 학내 팀 작업이
특집
조한혜정 교수
2009.11.2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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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관한 여론기획 분석 결과, 단과대별로 학과 공부, 그룹 스터디, 조모임, 스펙, 고시 등에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문․이과를 아우르는 다양한 과의 학생들, 강필준(경제․04)씨, 배정훈(사회․05)씨, 임서진(생화학․06)씨를 만나 연세인의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회: 시간 내줘서 감사하다. 먼저 기본적으로 평소에 어떤 공부를 얼마나 하는지 말해 달라. 필준: 현재 경영대 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학회 과제를 하는 데 주당 9시간 이상을 보낸다. 그러다보니 모임으로 인한 과제 외에 스스로 하는 공부는 1시간 미만인 것 같다. 정훈: 사회학과는 학과 특성상 조모임이 매우 많다. 조모임에 할애하는 시간은 주당 6~7시간 정도 된다. 또한 쪽글을 쓰는 데 4~5시간 정도를
특집
심주용 기자
2009.11.2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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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위 1%. 소위 'SKY'라는 이름으로 혜택을 누리는 우리대학교 학생들은 뭇 사람들의 지탄을 받아 마땅할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는 말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렇게 책상과 혼연일체되던 학창시절 공부벌레들은 지금, 공부와 어떤 모습으로 마주하고 있을까? 이에「연세춘추」는 ‘공부’를 주제로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우리대학교 재학생 1천300명에게 설문을 실시했다.혼자 공부하는 데 익숙한 연세인스터디 활용도 낮지만 조모임 참여도 높게 평가해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8%가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공부 방법이라 꼽았다. 또한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시험공부를 1~2주 전부터 시작한다고 응답했다. 연세인 10명 중 7.8명은 자신의 공부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지만 항
특집
김한슬 기자
2009.11.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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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아(Pe:dia)’는 'Ped'[발을 의미하는 접두어, 예: Pedicure, Pedal]와 'Media'의 합성어로, 발로 뛰며 매체를 이해한다는 의미의 매체탐방 꼭지입니다.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켜지고 사라지는 횡단보도, 몸상태를 확인해 그에 맞 운동을 가상의 공간에서 할 수 있게 하는 헬스 기구. 지금까지 우리는 이것들이 그저 공상과학영화나 만화 속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2009년, 인천 송도신도시에서는 이런 미래도시의 모습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바로 현재 송도신도시에서는 건설되고 있는 미래도시 ‘U-city’의 축소판인 ‘Tomorrow City(아래 투모로우시티)’가 그것이다. 새로운 매체들을 통해 인간의 유비쿼
특집
이종호 기자
2009.11.0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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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5일, 학술정보관 장기원 국제회의실에서는 우리대학교 HK사업단*의 제1차 학술대회가 열렸다. 그런데 핵심 키워드가 ‘사회인문학’이다. 윌슨의 『통섭』 이후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통섭은 흔히 찾아볼 수 있게 됐지만 인문학과 사회과학이라니 흥미롭다.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간 사업단장 백영서 교수는 “사회인문학은 단순히 사회과학과 인문학을 결합시킨 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입을 뗀다. 백 교수로부터 HK사업단이 계획하고 있는 통섭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봤다.Q. ‘사회인문학’에 대해 처음 들어본다.A. 새로울 수밖에. 우리 사업단에서 연구를 추진하며 인문학의 사회적 성격이 회복돼야 할 필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만든 개념이다. 과거의 인문학은 문사철 같은 특정한 학문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모든
특집
정지민 기자
2009.10.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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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정재승은 ‘통섭적’ 인간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물리학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 그의 제1관심사는 언제나 과학이었지만 자기 전공만 파는 다른 과학자들과 달리 제2, 제3 관심사들의 비중 역시 작지 않았다. 1990년대에 나온 영화는 모조리 섭렵했고 이를 바탕으로 책도 출간했다. 그는 분야를 망라한 시대의 키워드들을 과학적으로 풀어내는 칼럼을 쓰기도 한다. 이 21세기형 다빈치, 정재승 교수의 랩에서는 어떤 통섭적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을지 직접 카이스트를 찾아가 봤다.현재 정 교수가 맡고 있는 랩은 두 곳. 그가 속한 단과대인 바이오 및 뇌 공학과의 ‘브레인 다이나믹스(Brain Dynamics) 랩’에서는 신경경제학 연구가 진행 중이다. 신경경제학은 의사결정의 순간 사람의 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특집
정지민 기자
2009.10.3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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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우리나라 고등학교 2학년생들은 문과 혹은 이과로의 선택을 강요받는다. 문과는 국어, 사회 중심으로 이과는 수학, 과학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대부분 고등학교 때 결정한 과에 따라 대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한 분야에 편향된 지식만을 얻는 것은 학과제로 운영되는 대학에 와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이런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 속에서 다양한 학문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실천한 학계의 움직임이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대학교 연계전공 ‘과학기술과 사회(아래 STS)’ △이화여대 ‘통섭원’ △서울대 자유전공학부가 있다.STS는 지난 2007년 여름에 시작된 ‘연세 과학기술과 사회 연구 포럼(아래 STS 포럼)’의 토론 내용에 기반해 2008학년도 1학기 우리대학교 연계전공으로 신설됐으며 현재 생
특집
문해인 기자
2009.10.31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