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더위에 지친 일상을 지내다 보면 아무 생각 없이 푸른 에메랄드빛 시원한 바다에 몸을 맡기고 싶을 때가 있다. 힐링이 필요했던 기자는 누구나 가는 흔한 휴양지가 아닌 순수한 바다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를 찾던 중, 우연히 태국 남부에 있는 ‘크라비(Krabi)’의 사진을 보게 됐다. 크라비는 태국에 있는 지역으로, 배낭여행의 성지로 알려진 ‘방콕’과 영화 『007』의 배경이기도 한 ‘푸켓’에 비하면 다소 생소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자연의 순수함이 남아있는 곳이다. 또한 암벽 등반, 카야킹*, 레프팅 등등 다양한 수상 레저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기에 기자는 망설임 없이 크라비로 향하는 비행기 표를 끊었다.사람 냄새가 나는 크라비 타운우리나라에서는 크라비를 가는 직항이 없기 때
뜨거운 여름, 도심 한 복판에 약 300M 길이의 대형 워터 슬라이드가 설치됐다니 믿어지는가. 연일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휴가 한번 떠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신촌 연세로에서는 무더위를 잊게 해 줄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작년에 이은 ‘신촌 물총축제’와 ‘2015 시티 슬라이드 페스타’, ‘슬라이드 더 시티’가 그 예다. 지난 18일에서 19일 신촌 연세로에서는 ‘2015 시티 슬라이드 페스타’(아래 시티 슬라이드 페스타)가 열려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했다. 시티 슬라이드 페스타는 지난 2014년 여름부터 시작돼 런던, 라스베거스, 파리 등 전 세계의 여러 대도시를 중심으로 열린 행사로, 도심 속 거리를 통제해 여름철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만든 축제다. 이번 연세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그에게로 가서 나도그의 꽃이 되고 싶다.-김춘수 「꽃」 中에서김예린 기자yerinee@yonsei,ac,kr민선희 기자godssun_@yonsei.ac.kr최재현 기자choiguitar@yonsei.ac.kr김민호 기자kimino@yonsei.ac.kr남유진 기자yujin221@yonsei.ac.kr
봄.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계절이다. 봄이 온다고 해서 설렜던 것은 기자들만이 아닐 터. 봄을 기다린 마음을 알아챈 듯 우리 주변 곳곳에서는 꽃 축제를 열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기자들도 두근두근한 마음을 안고 서울 근교의 서로 다른 봄꽃축제 네 곳을 선정했다. 각각의 매력을 가진 봄꽃축제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환상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에버랜드 튤립축제 아이들에게는 환상의 나라를,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를 다시 꿈꾸게 하는 그 곳, 에버랜드에서는 매년 봄 튤립축제가 열린다. 올해 튤립축제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6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렸다. 강남역에서 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달려서 도착한 에버랜드. 셔틀버스*를 타고 에버랜드 정문에 내리자
‘도시’라는 말을 떠올렸을 때 우리는 과연 무슨 색을 떠올릴까? 도시의 주를 이루는 빌딩의 시멘트, 자동차들이 뿜어내는 매연, 아스팔트가 깔린 도로. 이 모두는 우리로 하여금 회색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데 최근 사람들이 이런 회색 도시와의 전쟁을 선포했으니 이 반가운 전쟁이 이름하여 ‘게릴라 가드닝’이다.“총 대신 꽃을 들고 싸운다”게릴라 가드닝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정원사가 사용할 법적 권리나 사적소유권을 갖지 못한 땅에 정원을 가꾸는 활동’을 말한다. 비정규군의 변칙적인 전투를 뜻하는 단어 ‘게릴라’와 정원 가꾸기를 뜻하는 ‘가드닝’이 합쳐진 이유는 정원을 가꾸는 게릴라 가드너들의 활동 방식이 누군가의 명령을 받기보단 각자의 작은 전투를 이어가는 양상을 띠기 때문이다. 게릴라 가드닝의 목적은
늦은 밤, 시곗바늘이 자정을 가리키고 사람들이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각,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아래 꽃시장) 사람들의 하루는 그제야 시작한다. 비닐과 신문지에 덮여있던 꽃들이 그 ‘얼굴’을 드러내고 풀냄새와 물냄새가 뒤섞인 향이 코를 찌른다. 우리나라에서 거래되는 꽃의 70%가 유통되는 꽃시장은 그야말로 우리나라 꽃의 메카이다. 꽃시장에서는 중간상인이나 도매상인을 대상으로 한 판매가 주가 되기 때문에 남들이 모두 자는 자정이 돼야 문을 열어 낮 1시가 되면 영업이 종료된다.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꽃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을 반영하듯 꽃시장은 이른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 반 꽃 반이었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 하루를 시작하는 꽃시장. 꽃시장의 하루는 어떤 모습인지, 그곳으로 한 번 들어가 보자.
함께 행복을 느껴요.이는 흰색 바이올렛의 꽃말이다. 흰색 바이올렛의 꽃말처럼 꽃은 여러 사람에게 행복을 주곤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꽃이라고 하면 꽃구경을 가는 것이나 사진을 찍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기자가 꽃을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해봤다. 플라워 카페, 플라워 서브스크립션(flower subscription). 플라워 테라피와 같이 꽃을 이용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함께 행복을 느껴보자.꽃과 한 잔 어때요? 최근 다양한 카페 중에서 꽃과 카페를 접목한 플라워 카페가 인기다.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꽃향기도 느낄 수 있어 평소 카페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여학생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다양한
우리나라에서는 ‘카페 건너 카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디를 가든 카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카페라는 공간이 주는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와 커피에 대한 선호 때문에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우리나라의 카페들은 연일 북적인다. 우리나라의 커피사랑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커피소비량은 11만 1천906톤으로 세계 6위 수준이다. 1인당 연간 228잔 정도를 소비하는 셈인데, 어느덧 커피는 우리들 삶 속에 깊이 들어와 있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하루를 시작한 것 같지 않다는 사람들도 꽤 많은 것을 보면, 이미 우리는 ‘커피 중독’에 걸려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이제 우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소위 ‘필템’이 돼버린 커피, 우리에게 커피
김예린 기자yerinee@yonsei.ac.kr민선희 기자godssun_@yonsei.ac.kr그림 김혜빈
김예린 기자yerinee@yonsei.ac.kr그림 김혜빈
“아메 아메 아메 아메 아메 아메리카노 좋아 좋아 좋아”-‘10cm’의 「아메리카노」 노래 가사 중-위의 가사처럼 많은 사람은 아메리카노를 좋아한다. 커피의 진한 향기와 그 매력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커피의 인기는 매우 높아졌고 커피 브랜드와 커피의 종류 역시 다양해졌다. 그렇다면 이 커피는 과연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 커피가 현대 사회의 대중적인 음료가 되기까지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커피의 역사커피의 기원에 관해선 일반적으로 두 가지 설이 있다. 이는 오마르 설과 칼디 설인데 먼저 오마르 설은 1258년 아랍 승려 오마르가 오사바라는 산으로 추방됐을 때 처음 커피를 접했다고 전한다. 그는 산속에서 우연히 피로를 해소해주는 빨간 열매를 먹게 되는데 그 열매로 많은 환자의 병을 낫게 해
"지옥처럼 검고, 죽음처럼 강하며, 사랑처럼 달콤하다“이는 커피를 묘사하는 터키의 속담이다.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이 내놓은 '국내 커피 수입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약 341잔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의 평균 가격이 4천 원 이상인 것을 생각한다면 일 년 평균 341잔의 커피를 마시게 되면 커피 값은 무려 136만4천원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흔히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 잔당 생산자가 받는 임금은 불과 20원 정도라는 것이다. 결국 아무리 우리가 커피를 많이 소비하더라도 이를 생산하는 노동자들은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커피 한 잔의 불편한 진실피로를 풀기 위한 커피 한 잔. 이 중독성 강한 검은 액체 뒤에는 제3세계 커피 생산 노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바람이 얼굴에 스치던 일요일 아침. 잠에서 덜 깬 상태로 서울역에 도착한 기자는 서울역을 출발해 도라산역에 도착하는 DMZ-train에 몸을 실었다. 서울역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기차는 여러 번 타봤지만 북한을 향해가는 기차는 처음이었기에 그 느낌이 사뭇 달랐다. 코레일의 안보관광상품*은 5명의 승무원이 라디오 DJ처럼 승객들과 소통하여 재미를 더했다. 덜컹거리며 느릿느릿하게 가던 DMZ-train은 서울역에서 능곡역, 임진강역 등을 지나 대한민국 최북단에 있는 도라산역으로 향했다. 우리나라에서 봤을 땐 최북단에 있는 역이지만 70년 전 분단이 되지 않았더라면 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이 될 수도 있었던 도라산역, 그곳으로 함께 떠나보자.민통선을 넘어서민간인통제선(아래
해외직구란 해외 쇼핑 외국 브랜드 사이트에서 제품을 직접 주문해 구매하는 것으로, ‘해외 직접 구매’의 줄임말이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해외직구로 수입된 물품은 1천553만 건, 금액으로는 약 15억4천 만 달러로 2013년에 비해 무려 39%나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렇게 해외직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해외에서 사는 것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사고 싶은 물건을 비싸서 사지 못한 당신이라면 해외직구를 통해 싸게 구매해보는 것은 어떨까? 해외직구란?같은 상품을 국내에서 비싼 가격에 사는 것보다 해외 쇼핑 사이트에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한 뒤 배송가격을 더 내고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해외직구를 이용한다. 심지
힘겨운 6연강을 견디고 나니 어느새 저녁 시간이 됐다. 배가 고파서인지 기숙사로 돌아오는 길이 평소보다 훨씬 더 길게 느껴진다. 맛있는 걸 먹고 싶은데 같이 식당에 갈 사람은 없고, 편의점 음식은 죽어도 먹기 싫어 결국 밥버거 가게로 향한다. 치즈제육 밥버거에 계란 후라이까지 얹었건만 밥버거를 들고 기숙사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다.위의 이야기는 다른 누구도 아닌 기자 본인의 경험이다. 지난 2014년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 수는 488만여 명. 위와 같은 씁쓸한 ‘혼밥’의 경험은 이제 누군가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됐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렇게 외롭게 대충 끼니를 때울 수는 없는 법! 혼자이지만 혼밥은 싫은 사람들 사이에 최근 ‘소셜다이닝’이 인기다. 소셜다이닝이란 낯선 사람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이는 지난 2013년 1천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의 대사이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의 권리와 관련한 많은 문제가 법에 따라 어떻게 해결되고 있는지, 이를 위한 변호사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신장수 변호사(54)를 만나봤다.Q. 변호사가 된 계기가 무엇인가?A. 제5공화국* 시절에 대학교를 다니면서 학생운동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졸업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사회의 변혁에 도움이 되는 법률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법률가 중에서도 특히 활동이 가장 자유로운 변호사가 적절한 직업이라고 판단하게 됐다.Q. 변호사로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과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
오락가락하던 날씨의 봄은 완전히 물러가고, 이제는 밝은 햇볕이 따가운 여름이 성큼 우리앞에 다가왔다. 사람들은 따스한 날씨를 맞아 저마다의 소풍을 준비한다. 서울 시민의 가까운 휴양지인 청계천에서는 친구, 연인, 가족 등 다양한 사람들이 도심 속 자연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신문은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여러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1.지난 주말, 기자들은 사람들이 붐비는 청계천을 찾았다. 화창한 날씨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점심 무렵, 청계천을 사이에 둔 개울가는 가족들, 연인들, 친구들과 함께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부모님과 함께 온 귀여운 아기는 사진
*Feedback : 비주얼 미디어가 발달되지 않았던 60년대의 전설인 비틀즈나 롤링스톤즈의 모습을 저로써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 사진전을 통해 항상 신비주의로 남았던 락스타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또한 이 사진전에 대한 기사쓰면서 폴 매카트니에 초점을 맞추기 쉬웠을텐데, Linda란 사람, Mccartney가족 나아가 우리 모두의 가족에 의미를 둬서 더 많은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유진 기자 : 저도 이번 사진전을 통해 린다매카트니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는데요! 저 또한 우리가 접하기 60년대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사진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실 수 있었다니 저
한국 갤럽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53분, 미국 수면재단(NSF)이 발표한 권장 수면 시간 7~9시간에 비하면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잠이 보약’이라는 말도 있듯이, 잘 자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부족한 시간 속에서 잘 자는 법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잠은 어떤 모습일까? 매일 잠을 자지만 아직 잠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 연세인의 수면생활부터 꿈, 슬리포노믹스까지 ‘잠’이란 무엇인지 알아보자.미디어부 기자단media_zip@naver.com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2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는 2008년부터 5년간 연평균 16.7%씩 지속적으로 늘어왔다. 우리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이 깊어갈수록 잘 자고 싶은 우리들의 마음은 점점 간절해진다. 잘 자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지금, 우리대학교 학생들은 잘 자고 있을까? 지난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우리대학교 학생 8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연세인의 수면생활은 어떠한지 알아봤다.하루 평균 6.27시간은 모자라!우리대학교 학생들은 하루에 몇 시간이나 자고 있을까? 설문 결과 우리대학교 학생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주중 6.27시간, 주말 7.62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수면재단이 발표한 청년과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인 7~9시간과 비교했을 때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