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학당은 교육 소외 계층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합니다.그곳의 대학생 멘토들은 학생들과 교감하며 스스로 성장하기도 합니다.늦은 밤, 배움의 불이 꺼지지 않는 야학당을 방문해 봤습니다. 영상제작 박서연 기자new_tella@yonsei.ac.kr송하영 기자new_age@yonsei.ac.kr
지난 2월 6일, 정부는 오는 2025학년도 의과대 입학 정원을 2천 명 증원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고령화 등으로 증가하는 의료 수요를 감안해 2035년까지 1만 명 수준의 의사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우리대학교 의과대 학생은 집단 휴학을 신청했고, 신촌세브란스병원(아래 세브란스)은 의료 공백으로 인해 비상진료체제에 돌입했다. 의과대생 593명 휴학계 제출,집단 유급이 불러올 파장 우려돼 지난 2월 20일, 우리대학교 의과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아래 비시대위)는 “대한민국 의료정책의 정상화를 바란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2월 1일, 보건복지부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아래 필수의료 정책)를 발표했다. 필수의료 정책에 따르면, 비수도권 의과대는 의과대 정원 증원과 더불어 지역인재 선발 비율도 확대해야 한다. 그러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아래 원주세브란스)과 원주의과대는 필수의료 정책을 반대하는 이들의 움직임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전공의 대거 사직에의료 공백 우려돼 보건복지부는 안정적인 의사 인력 수급으로 필수의료를 강화하고자 의과대 정원 증원 정책을 펼쳤다. 해당 정책에 따르면 오는 2025학년도부터 전국의 모든 의과대는 입학 정원을 각각 배
지난 2023년 8월 16일, 교육부는 오는 2027년까지 국내 대학의 외국인 재학생 수를 30만 명 수준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우리대학교 또한 외국인 학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과연 우리대학교는 외국인 학생들과 친화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을까. 더 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글로벌 인재 양성 우리대학교는 세계적인 캠퍼스로 발돋움하고자 ▲다양한 외국 대학과의 교류 ▲국제학부 설치 및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국제교류원은 외국 대학과의 교류를 위해 학생 교환 협정을 맺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2023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초·중·고 1천200개교 2만 6천274명을 대상으로 한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5.4% ▲중학생 9.1% ▲고등학생 6.3%가 교사를 희망 진로로 꼽았다. 교사는 지금까지도 희망 직업중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학생이 꿈꾸는 직업이다. 그러나 대학생들이 교사의 꿈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교직과정은 위기를 직면했다. 선생님이 필요했지만지금은 너무 많아 줄인다고? 중·고등학교에 교사로 임용되려면, ‘중등학교 정교사(2급) 교원 자격증’(아래 정교사 2급 자격증)을
프랑스의 영화감독 프랑수아 트뤼포(François Truffaut)는 말했다. “영화와 사랑에 빠지는 세 단계가 있다. 첫 번째는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이다. 두 번째는 영화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직접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영화 사랑이 세 번째 단계에 다다른 대학생들이 있다. 이들이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과 애환을 살펴봤다. ‘아마추어’ 영화를 넘어 ‘학생 영화’는 학생들이 ▲시나리오 집필 ▲캐스팅 ▲연기 ▲촬영 ▲편집까지 전담하는 영화로, 주로 대학생들의 독립 영화를 일컫는다. 학생 영화가 대학가에
우리는 흔히 음악의 거장으로 ‘음악의 아버지’ 바흐를 떠올리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음악의 아버지는 또 있습니다. 뛰어난 음악가 바흐,정말 ‘음악의 아버지’인가 바흐(Johann Sebastian Bach)는 수많은 음악 작품을 작곡한 위대한 음악가입니다. 17세기와 18세기 유럽에서 등장한 예술 사조 ‘바로크 시대’를 풍미한 바흐는 ▲조성 확립 ▲평균율 개발 ▲수많은 독주곡 및 합주곡 작곡 ▲교회음악 발전 등의 업적을 남겼습니다. 조성이란 음악에 쓰이는 화성과 선율이 하나의 음 또는 화음을 중심으로 일정한 음악적 체계
현대 사회는 ‘현명한’ 사람을 바란다. 이러한 사회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일부러 ‘어리석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화 『백치들』은 어리석음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없이 어리석고 싶은 사람 중년 여성 ‘카렌’은 아들을 잃고 참혹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카렌은 가족들이 자신을 위로해 주지 않고 오히려 냉담한 태도로 일관하자 가출해 버린다. 아들의 장례식 전날, 레스토랑에서 카렌은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청년 무리를 발견한다. 청년들은 음식을 질질 흘리거나 접시를 집어 던지는 등 레스토랑을 난장판으로 만
지난 2월 6일, 정부는 ‘의과대학(아래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방안 관련 브리핑’에서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정부의 발표에 맞선 의료계 각지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지금이 의료 개혁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절박감을 느낀다”며 물러서지 않을 것을 단언했습니다. 양측 간 대치가 길어지자, 국민의 불안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 왜 지금일까 한국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 발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20년 7월, 정부는 2022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정원을
대리기사는 술에 취한 사람들, 피로로 운전하기 힘든 사람들을 태우고 늦은 시간 도로 위를 달린다. 승객의 안전한 귀가를 도와주지만, 어려움도 많다. 1년 차 대리기사 김민수(30·가명)씨의 밤을 따라가 봤다. 눈 깜짝할 사이사라지는 좋은 콜 지난 12일 오후 8시, 마포역 1번 출구 근처 카페에서 김씨를 만났다. 그는 음료를 주문하는 동안에도 콜 알림을 확인하느라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좋은 콜은 1초 만에 사라져요. 얼른 잡아야 해요.”대리운전은 승객이 목적지와 금액을 정해 콜을 부르면, 기사가 조건을 확인하고 수락하는
지난 1983년, 서울시는 명동 일대를 총 5개의 구역으로 나눠 ‘명동 도시 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했다. 그중 서울 중구 명동길 83에 위치한 명동 2지구는 현재까지 재개발되지 않고 남아있는 유일한 구역이다. 2021년 서울시는 명동 내 도로 및 공원 기반 시설정비를 목적으로 ‘명동 2지구 도시 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 계획안’을 발표했다. 해당 안이 가결된 직후 민간 재개발 시행자가 선정됐다.명동 성당 맞은편에는 파란 천막이 즐비해 있다. 명동 2지구 재개발에 반대하는 상인들이 세운 농성장이다. 천막이 세워진 지는 약 300일
나는 당당하고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입바른 소릴 하다가 역적으로 몰려 낙향했다는 가문이 자랑스러웠다. 그래서일까. 계란으로 바위 칠 수 있는 사람, 모난 돌로서 정 맞을 수 있는 사람, 잘못된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고 외칠 수 있는 사람, 그런 인물이 되고 싶었다. 떳떳하게 정의를 논하고,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젊은이가 되고 싶었다. 10년 전에 고등학교 은사이신 강문선 동문(국문·76)에게 『연세춘추』 기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한 것은 그 꿈의 연장선이었다. 반면 이 꿈의 반대편에 선 사람들은 내게 비겁한 인간의 표상이었다.
미래캠에 입학한 학생들이 하는 고민이 있다. “우리대학교는 연세대학교인가, 아니면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인가?” 별것도 아닌 질문인 것 같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이 주제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누군가는 이 논쟁이 시간 낭비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는 미래캠 학생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다. 주위를 돌아보다가 발견할 수 있는 홍보 현수막만 보아도 그렇다. 연세대학교 로고가 붙은 것도 있고,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로고가 붙은 것도 있다. 그뿐인가. 미래캠퍼스로의 교명 변경 후 4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대부분의 윤리적 행위 원칙은 의무론과 결과론 사이의 어딘가에 있다. 의무론적 원칙은 행위가 가져올 결과에 상관없이 마땅히 해야 하는 행위인지를 판단한다. 반면 결과론적 원칙은 행위가 타인이나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로 행위가 윤리적인지 판단한다. 두 원칙은 윤리성 판단의 언어가 다르며 좀처럼 화해하기 힘들다. 의무론적 원칙의 대표적인 예로는 개인의 ‘자유’를 들 수 있고, 결과론적 원칙의 예로는 ‘공익’을 들 수 있다. 자유가 지나치면 공익을 해치고 공익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개인은 억압 당한다. 전 세계는 기나긴 코로나
개성공단 입주 기업을 지원했던 ‘개성공업지구관리재단’(아래 개성공업재단)이 해산된다. 지난 2007년 설립돼 개성공단 사업의 남쪽 관리 주체로서 입주 기업들을 지원했으며, 공단 운영 중지 이후에는 입주 기업들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해왔다. 지난 2023년 12월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고 규정한 후, 통일부가 개성공업재단을 해산하겠다고 발표했다. 통일부는 ‘담대한 구상’을 표방했지만, 강경 대응을 고수해온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을 고려할 때 개성공업재단 해산은 예고된 일이었다.지난 2004년 첫 생산을 시작한 후
그동안 무료로 제공되던 국내 프로야구 중계방송이 2024년부터 모바일 시청에 한해서 유료화된다. 이미 국내 프로축구에서 동일한 일이 있었고, 해외 인기 스포츠들에 대해서는 유료화가 상당히 진행돼 왔다. 과거 공중파나 케이블의 기본 채널들에서 다양한 국내외 스포츠들이 추가 부담 없이 제공되던 것에 비하면 이런 변화에 거부감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모바일이 아니라면 케이블 방송을 통해 아직도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프로야구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지만, 국내에서 가장 팬층이 두터운 프로야구니 이 변화가 미치는 충격은 상당히
지난 2012년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월 2회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 규제를 받아 왔다. 이 제도는 대형마트업계의 과도한 경쟁이 골목상권을 위기로 몰았다는 배경과 함께, 대형마트가 365일 24시간 영업을 고수한 탓에 마트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이 침해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현 정부는 2022년부터 지자체 조례를 통해 이해당사자 간 협의를 거치면 평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국회입법조사처는 「국회입법조사처 이슈와 논점 제2191호」에서 “대형마트 및 준대규모점포가 월 이틀 공휴일에 의
대구·청주·서울에 이어 여러 지자체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1일엔 부산시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마트 일요일 의무휴업이 되려 전통시장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에서 비롯된 판단이다. 실제로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따른 주변 상권 유동인구와 매출 변화 연구 결과」, 한국유통학회의 「대구시 의무휴업일 분석 결과」 등에서는 카드 내역을 활용한 의무휴업 전후 전통시장 매출 변화 분석으로 이를 확인했다. 그러나 신용카드 빅데이터만을 활용한 기
▲ 지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역대 최고치, 27조 1천 억 원소비자 물가 상승률 3.6%보다 더 오른 사교육비 증가율 4.5% 감소한 학령인구에도 사교육비 '증가', 정부 대책 '진가'는 언제 ▲ 지난 14일부터 통신사 번호 이동에 최대 50만 원 지원 통신 3사 전산 시스템 준비 아직, 지원금 지급도 두세 달 연기해정부는 '정책' 시작하기 전 제대로 '절차' 거치고 내실화해야 ▲ 지난 14일 국민의힘 공관위, 도태우 후보 공천 취소하기로5·18 폄훼 발언으로 물의 빚은 데 이어 과거 막말 추가로 드러나이틀 만에 공천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