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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교와 고려대의 ‘우정과 화합의 만남’, 99학년도 정기 고연제가 지난 9월 28일부터 우리대학교와 고려대 캠퍼스 곳곳에서 열렸다. 이번 연고제는 ‘새천년 맞이’라는 공통적인 세계의 화두를 적용해 ‘새천년을 준비하는 날개짓’을 모토로 개최됐으며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게 될 학생들에게 이번 연고제가 새로운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전환의 시기’가 될 수 있게 한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개막제지난 9월 29일 고려대 앞 참살이길에서는 99학년도 정기 고연제 개막제가 열려 ‘99 고연민족해방제’의 박이 터지면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우리대학교와 고려대 총·부총학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단순한 경쟁이 아닌 진정한 연고화합의 장으로서의 연고제가 되길 바란다”는 메세지를 보내며 연고제의 개막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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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제 특별취재반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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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업적평가제’가 도입된 후 교수 승진률이 36퍼센트로 개교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교수 인사에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고 있다. 교수업적평가제란 교수인사평가위원회가 연구, 교육, 봉사 세 영역으로 구분해 교수들의 업적을 평가하고 이를 교수들의 인사에 반영하는 제도. 이번 학기부터 대폭 강화·적용되고 있는 이 제도는 교수들이 해외 저명 학술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횟수를 승진심사의 기준으로 적용하는 등 승진기준이 기존에 비해 훨씬 엄격해 교수들의 연구 부담이 전보다 늘어날 상황이다. 지난 9월초 새로 제정된 승진심사 기준에 의해 교수 승진심사를 끝낸 우리대학교는 승진 대상자 72명중 26명만이 승진돼 승진률 36퍼센트로 개교 이래 최저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승진에 필요한 최소연한인 4년을 다 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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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영 기자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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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대학생은 진정 ‘취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취업시험에 낙방한 것을 비관한 우리대학교의 한 학생이 추석날 기숙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9월 24일 낮 2시 20분경 무악학사 B동 비상계단 1층에 숨진 채 쓰러져 있는 하아무개군(문과영문·4)을 한 등산객이 발견했다. 주위 친구들에 따르면 하군은 최근 취업시험에 낙방해 심한 심적고통을 당해온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를 견디지 못하고 무악학사 5층에서 투신자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도 수많은 대학 졸업자들을 수용하기에는 고용력은 역부족이나 IMF 경제위기를 맞았을 때인 지난 97, 98년에 비해 사실 취업문이 많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다.취업정보실 김농주 주임은 “지난 해에 비해서 취업의 기회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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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영 기자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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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란 이후 정부 재벌정책의 큰 원칙은 지난 98년 2월 소위 정부와 재계의 5대 합의사항이었다. 그 내용은 기업 경영의 투명성 제고, 상호지급보증 해소, 재무구조 개선, 업종 전문화 및 지배주주 및 경영진의 책임강화 등이었다. 사실 이러한 재벌의 구조개혁은 획기적인 것이었으며, 경제위기가 오지 않았다면 아마도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내용이었다. 그런데, 정부는 지난 광복절의 대통령 축사에서 3가지 원칙을 더 제시했다. 즉 순환출자 및 부당 내부거래 억제, 제2금융권에 대한 재벌의 지배 약화, 변칙 상속 및 증여 방지 등이 그것이었다. 여기에 대해서 재벌들은 크게 반발하였고, 현재 정부와 재벌간에 소위 3대 추가원칙에 대한 합의가 진행중이다. 과연 바람직한 재벌의 모습은 무엇이고 현재 정부의 재벌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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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구 현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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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수)~8일(금): 기관토플 접수 응시료 3만원과 사진(반명함판)을 준비해 대학원 회의실(스팀슨관 2층)에서 접수하면 된다. ▲10월 18일~23일: 2학기 중간시험 실시 ▲2000학년도 대학원 입학전형특별전형은 지난 10월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원서 교부, 접수는 10월 6일(수)부터 10월 8일(금)까지이다. 일반전형 일자는 오는 11월에 발표된다. ▲장학증서 환불 등록금 영수증, 신분증, 도장을 지참하여 한빛은행 연세지점에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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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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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공 시험이 두개나 있는 날. 새벽에 일어나 아침밥도 못먹고 학교 도서관으로 향한다. 조급한 마음으로 열람실에 들어서니 자리마다 책이나 공책이 한 권씩 달랑 놓여 있는 것이 아닌가. 정작 자리에 앉아 공부하는 사람은 몇 명 안보이는데 빈 자리는 하나도 없으니 오늘도 ‘메뚜기’ 신세가 되겠구나 싶다. 우리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보이는 모습이다. 원인은 간단하다. 일찍 온 사람 한명이 친구들을 위해 여러개의 자리를 맡아주기 때문. “자리를 맡아주는 사람들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한두개가 아닌 대여섯개의 자리를 맡는 것은 너무 한 것 아니냐”고 한혁군(상경계열·2)은 불만을 토로했다. 유달리 정이 많은 한국인의 특성 때문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지만 어쨌거나 이로 인해 많은 학생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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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 기자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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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의 교수직 제의도 뿌리치고 조국을 위한 과학자의 길을 걷던 우리대학교 젊은 교수 2명이 각각 과로로 인한 급성간염과 심장마비로 숨졌다. 지난 96년부터 한국과학재단이 지정한 ‘환경지질연구정보센터’의 소장을 맡아온 이영훈 교수(신촌자연과학부·응용지질학)는 국내 최초로 한국의 지질환경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산화하는 작업을 완성해 업적을 인정받아왔다. 안식년을 맞아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진 이교수는 ‘급성간염’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학회에 참석하는 등 연구에 더욱 몰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교수는 지난 8월 25일 귀국해 우리대학교 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9월 25일 치료 한달만에 숨졌다. 김연택 교수(신촌자연과학부·분석화학)는 지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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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영 기자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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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교육부가 발표한 BK21(두뇌한국 21) 사업 중 과학기술분야 사업 선정결과는 사립대학에게 커다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국립대학 위주의 이번 선정결과에 대해서 사립대학은 일제히 교육부 정책의 문제점과 BK21 응모 및 선정과정에 있어서의 졸속성과 부당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격동의 20세기를 마감하고 변화의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사립대학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사학으로서의 학문적 수월성과 전통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사립대학 자체의 노력이 우선되어져야 한다.사립대학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국립대학이 안고 있는 교육정책 수립의 경직성을 뛰어넘을 수 있는 차별적인 교육정책 수립, 사학으로서의 학문적 수월성을 성취하기 위한 학파(스쿨) 형성, 그리고 이를 뒷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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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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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지들 사이에 유행한다는 농담 한마디. “교수들과 우리를 같은 반열로 놓지 말아라. 우리는 최소한, 딴짓 하면서 남에게 동냥시켜 그걸 등쳐먹진 않는다”, “되기가 어렵지 일단 되고 나면 밥은 먹고 산다” 등의 ‘거지와 교수의 공통점 5가지’란 시쳇말 뒤에 나온 버전인 듯하다.거지의 항변은 전적으로 맞는 말인 듯 싶다. “한 푼 줍쇼” 소리내는 최소한의 노동조차 기피하면서, 협박으로 남의 동냥을 갈취해 호의호식하는 자는 분명 거지가 아니라 ‘앵벌이 두목’일 테니. 몇 주전에 취재해 둔 ‘한 유명대학’의 ‘주요 보직교수’가 꼭 이랬다. 그러나 모든 교수가 그렇다는 말은 절대로 아니니, 무관한 교수님들만은 부디 ‘남의 이야기’로 읽어주시길 바라며, 존경할만한 교수도 적지 않다는 뱀발을 단다.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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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선 무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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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평의회는 대학의 이상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다” 6대 교수평의회(아래 교평) 총무간사였던 한견우 교수(법과대·행정법,지방자치법)는 지난 2월 발표한 교평 보고서를 통해 교평이 지향하는 바에 대해 이렇게 밝히고 있다. 총장, 보직교수 및 각 대학 교수대표 등이 포함된 우리나라 최초의 ‘학사행정·의결기구’ 교평이 우리대학교에 탄생한 것은 4·19혁명 이후인 지난 60년 10월. 이후 61년 군사쿠테타, 80년의 정국불안 등으로 몇 번의 해체를 겪었으나, 88년 7월 ‘전체 평교수들의 대의기구’라는 명분을 띠고 우리대학교 네번째 교평이 출범하면서 현재 활동중인 교평의 모태가 됐다.그러나 지난 몇년간 교평은 ‘학교행정 견제기구로서의 역할 수행’이라는 설립의도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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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석 호 기자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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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캠퍼스는 원주시 농촌지역의 매지캠퍼스(아래 매지캠), 원주시 도심지의 원주의과대(아래 일산캠)로 이원화돼 있다. 간호학과 학생들은 1학년 때 교양과목 선택의 폭이 넓은 매지캠에서 학업을 수행하지만, 2학년부터는 일산캠에서 주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학사운영 때문에 간호학과 학생들이 불편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우선 행정서비스를 받는데 문제가 있다. 간호학과의 학적이 일산캠에 있기 때문에, 매지캠의 간호학과 1학년 학생들은 각종 증명서 교부 등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일산캠까지 나와야 한다. 이에 대해 원주의대 교무부의 한 관계자는 “학과 수업운영이 이원화돼 있어 학생들이 불편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수강신청에도 어려운 점이 많다. 원주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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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인 기자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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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시간이 흘러 사회가 변하면서 학교종이 사라지는 것은 그럴 수 있다지만 기다리는 선생님도 모이는 학생들도 없는 ‘학교’는 도대체 무엇일까? 매일 아침 7시, 학생들과 교사들은 여전히 꾸역꾸역 학교를 향하고, 교실을 채우고 있음에도 최근 각 언론의 보도를 따르면 ‘교실은 무너지고 있다.’ 교사의 성희롱, 교사의 체벌을 112에 신고하는 학생, 교사나 학부모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학생 등을 볼 때 이미 학교는 학생들의 생활지도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실제로 지난 9월 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아래 전교조)참교육실천위원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약 50퍼센트의 학생들이 교사의 생활지도에 따르지 않는다고 응답하고 있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지식 교육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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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승 기자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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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제가 끝났다. 졸업한 선배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제 예전 연고제의 향수에 젖을 수 있는 것도 올해가 마지막일 것 같다. 다음 연고제의 테마는 새천년이 될 것이고 그 주인공은 표기법조차 헷갈리는 ‘00학번’. 지금이 세기말이냐 아니냐의 논쟁을 차치하고서라도 분명 지금까지의 연고제와 내년의 연고제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띠게 될 것 같다.▲이런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사건이 최근에도 일어났다. 지난 9월 9일 국가정보원은 80년대 학번들에게는 ‘충격적인’, 우리 90년대 후반 학번들에게는 ‘낯설은’ 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민족민주혁명당 간첩사건’. ‘강철서신’으로 더 유명한 강철 ‘김영환’이 지난 89년 북한 노동당에 입당해 그동안 간첩활동을 해왔음이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충격’과 ‘낯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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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시사부장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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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있었다. 벨을 누른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기도 전에 문을 열어준 후 컴퓨터 앞으로 돌아가 게임을 하는 올해 13살 난 남자아이. 지난 3월부터 학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는 정훈이는 사실 행운아다.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정훈이에게 ‘왕따’와 ‘체벌’로 다가온 한국학교에 계속 남아 있는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말이다.“학교에 가면 선생님이 5명을 도미노처럼 세워놓고 엎드려 뻗쳐 시키고, 구두발로 차고, 이만큼 두꺼운 책으로 때렸어요.” “학교 안 가니까 좋아?” 하는 물음에 정훈이는 대뜸 이렇게 대답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물은 것도 아닌데 ‘학교’하면 정훈이는 그 장면이 떠오르는 구나’라고 생각하니 어린 마음에 받았을 상처가 내심 안쓰러웠다. 사실 정훈이는 사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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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승 기자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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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서는 쌀값이 수시로 변하고 돈만 있으면 물건을 얼마든지 살 수 있고, 돈 있는 사람은 잘 살고 돈 없는 사람은 못 산다.” 이 말은 지극히 상식적인 사실 같지만 황당하게도 지난 67년 법적으로 ‘군사상 기밀’로 인정된 바 있다. 이후 군사기밀보호라는 개념은 엄연한 법률로서 그 지위를 획득하고 국민과 군 사이의 두터운 장막을 형성한다. 군사기밀보호법은 지난 72년 12월, 유신정부의 비상국무회의를 통해 졸속적으로 통과됐다. 입법당시, 기존의 형법(형법 1백27조 공무상비밀누설 처벌규정, 1백13조 외교상 기밀누설 처벌규정)으로도 얼마든지 국가기밀을 누설한 자를 처벌할 수 있음에도 별도의 법안을 규정한 저의가 의심스러운 법안이었다. 전두환 정권은 이 법을 확대 개악해 민간인까지 수사할 수 있도록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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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열 기자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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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학교실천연대(아래 실천연대)’는 ‘탈학교화’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과 일반인들이 모여 각 주제별로 팀활동을 하는 모임이다. 여기서 “‘탈학교’는 학교를 뛰쳐나오는 것이 아니라 학교라는 건물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학교화’의 관행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학교를 넘어서』의 저자 이한씨는 말한다. 현재 이루어지는 활동팀 중에는 대학내 흩어져 있는 교육과정을 과별로 수집, 정리해 홈페이지에 올리는 작업을 하는 팀과 탈학교화를 위해 ‘학력차별금지법’ 제정을 연구하는 팀 등이 있다. 이중 주목할 만한 팀은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운동팀이다. ‘강제로 하는 보충수업, 자율학습 반대운동’은 몇몇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단체행동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반대를 넘어 ‘그 시간에 무엇을 할까?’하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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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승 기자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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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이후 남북한간의 과학 기술 협력을 위해선 협력 환경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한다. 국제적으로 품질 보증 시스템에 관한 국제 규격(ISO 9000시리즈)의 제정에 따라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이를 국가 규격으로 채택 시행하고 있으며 국제 거래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학기술분야는 속성상 이데올로기나 정치적 문제의 발생 소지가 상대적으로 적고 남북한 산업구조가 비교적 상호 보완적이므로 통일 이전에 국제 거래에서 남북한 서로의 각자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산업 기술의 상호 이전은 그 가능성이 다른 분야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남북한간의 제품설계기술, 생산기술, 기술인력 등의 교류와 물자 교류 등을 통하여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의 표준화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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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조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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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해방대작전! 생소하면서도 우스꽝스런 이 말은 어느 만화책의 제목이다. 기존 남녀의 역할이 뒤바뀐 가상의 나라에 사는 한맺힌 남성들이 여성들로부터의 해방운동을 전개한다는 작가적 상상력이 풍부한 그야말로 만화같은 이야기다. 그런데 놀랍게도 실제 현실에서 이와 비슷한 태동을 보이는 담론이 존재한다. 바로 ‘남성학’이 그것이다. 50년대 식구를 부양하는 가장의 의무를 벗어던진 미국 히피족의 출현에서 부터 남성학의 기운은 풍겨온다. 60년대 이후 남성들은 ‘남성다움’을 거부하는 솔직한 표현을 드러내기 시작, 이는 70년대 ‘남성해방운동’이라는 형태로까지 발전돼 남성학 발달의 기반을 제공한다. 본격적으로 90년대 들어 남성학은 미국 대학가에서 인기를 모으며 확산됐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남성들의 역할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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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영 기자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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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WTO 패널 판정 결과 때문에 소주 세율을 대폭 올리고 위스키 세율을 낮추겠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이 때문에 소주·맥주 업계에서는 반발이 심하다. 소주는 2배도 넘게 세율이 올라 위스키와 똑같은 80퍼센트의 주세를 부담하게 되어 매출이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한다. 맥주업계 의 경우 현행 1백30퍼센트에서 단계적으로 10퍼센트씩 낮춰 주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인 이익이 없어 역시 시큰둥한 상태다. 그래서인지 요즘 학교 앞에서는 이들 업계의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횡단보도 앞에 서 있으면 이들 업계의 서명운동원이 서명을 해 달라며 종이를 들이민다. 그러나 ‘맥주세율을 낮추자는 서명운동’이라고만 할 뿐 현행 제도가 어떤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얼만큼이나 낮추자는 것인지, 당위성이 무엇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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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 / 인문학부·2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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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8학년도 2학기에는 학생들의 노력으로 96학번의 등록금 차액을 돌려받게 됐다. 그리고 얼마 지나자 98학년도 2학기에 등록금을 낸 96학번에겐 차액을 돌려받을 것인지 학교에 기부할 것인지를 묻는 엽서가 집으로 우송됐다. 그러나 군대를 갔거나 일반 휴학으로 98학년도 2학기에 등록을 하지 않은 학생들에겐 엽서가 오지 않았다. 복학하는 학기에 엽서를 보낸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막상 복학을 해보니 엽서도 오지 않거니와 한마디 귀뜸도 해주지 않았다. 의아히 여겨 재무처를 찾아가 문의해 보니, 그제서야 신청하면 돌려주고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자동 기부가 된다는 것이었다. 나처럼 학교 사정을 조금 아는 사람이야 찾아가서 신청을 할 수 있지만 군대를 갔다 왔거나 그 동안 학교 소식에 어두워서 96학번 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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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 자연과학부·2
1999.10.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