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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가 내년 1학기부터 재수강을 축소 및 폐지한다는 소식이 9월 11일 에 보도됐다. 교무처장은 서둘러 오보라고 해명했지만 학교는 이미 학생들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불황으로 취업문이 좁아지고 기업들이 대학의 ‘학점 인플레’를 성토하고 나서자 학사제도도 점차 학생들에게 까다롭게 개정되어 왔다. 상대평가가 확대되고 졸업인증제가 도입된 것 등이 예다. 이번 재수강 폐지 방침 역시 기업주들의 입맛에 맞게 학생들을 줄 세우려고 경쟁을 강화하는 조치다. 학교는 여러 핑계로 재수강 폐지를 정당화하지만, 이는 본질적으로 노력하는 학생들을 좌절시키고 기회를 제한하는 조치다.학생들이 재수강을 ‘보험’으로 여겨 수업에 불성실하게 임한다?“대학생이 노느라 공부를 게을리 한다”는 비난이 지금처럼 억울한
여론칼럼
강병준
2012.09.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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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지난 4년간 쌓여온 울화가 표로 터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매번 선거가 그렇지 하면서 씁쓸한 마음을 쓰디쓴 소주로 달랬지만 이번 선거에 아주 기대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최근 청년들이 사회, 경제적인 약자로 재조명되면서 정치권은 부모세대와 떼어놓고 청년들을 사고하기 시작했다. ‘미숙한’ 20대가 아니라 ‘참신한’, ‘가능성있는’ 세대로 비춰져 새누리당은 이준석을,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청년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했다. 또한 청년당의 등장은 기성정치에 대한 실망이 정치 혐오감이 아닌 자신감으로 비춰졌다. 4년 전, ‘20대 개새끼론’이 뜨거웠던 것에 비하면 참으로 감사할 일이다. 정치적 미아가 되어버린 청년. 새누리당의 빨간 파티는 단지 젊을 뿐이다. 민주당에서 이제 ‘청
여론칼럼
임경지
2012.09.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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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이하면 사람들은 설렌다. 평소에는 그런 거 챙겨주지 않아도 된다고 태연한 척하면서도 혹여 아는 척도 안 하면 사실 매우 서운해 할 거면서 말이다. 사람들은 생일날 아침 눈 뜨자마자 어머니가 끓여 준 미역국 냄새가 코끝을 간질이길 바란다. 생크림 케이크에 고깔모자, 번쩍번쩍 거리는 포장지에 들어있는 선물을 받는 그날, 상상으로도 가슴 뿌듯해진다.9월 1일. 「연세춘추」는 일흔 일곱 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 일흔 일곱 번째 생일을 희수(喜壽)라고 한다. ‘오래 살아서 기쁘다’는 뜻을 지닌 희수가 되면 칠순이나 고희처럼 더 특별한 생일로 기념한다. 1935년 「연전타임즈」로 출발한 「연세춘추」는 한국 대학언론의 효시로 현존하는 대학언론 중에 제일 나이가 많다.나이 많은 신문 「연세춘추」. 그러나 단순
여론칼럼
이민주
2012.09.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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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정치권에서 종북 논쟁이 매우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정일을 ‘개새끼’라고 해보라, 6·25 전쟁이 북침 혹은 남침인가 등 때 아닌 사상검증이 유행하고 있다. 혹자는 이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문제라 하고, 혹자는 광신적 매카시즘이라고 이를 비판한다. 일단 이른바 ‘김정일 개새끼 해봐’같은 진부하고 극단적인 정치적 사상 검증은 접어두고, 요즘 학생 중에 6·25 전쟁이 북침이냐 남침이냐 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많은 학생들이 자신있게 위의 질문에 대답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바람이기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들 중에는 6·25 전쟁에 대해 추상적인 개념만 있을 뿐 역
여론칼럼
백선형
2012.06.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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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음악 산업계에 음악 무제한 다운로드 정액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대카드가 ‘현대카드 뮤직’이라는, 기존과 전혀 다른 방식의 음원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기존의 음원 다운로드 방식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현대카드 뮤직’은 음원 프리마켓을 통해 다양한 뮤지션들이 직접 원하는 가격에 자신들의 음원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음악 무제한 정액제와는 달리 뮤지션에게도 수익이 돌아가게 하는 구조로 돼 있다. 이처럼 새로운 방법이 제시되면서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포기하고 있던 음악 관련 종사자들이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대형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서부터 인디밴드 뮤지션들까지 음악무제한다운로드 정액제가 얼마나 합리적이지 못한 제도인지,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지 토
여론칼럼
이혜승
2012.06.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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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갑영 총장의 신입생 2013년 기숙형 교육 프로그램(Residential College, RC프로그램) 전면 도입 계획안이 구체화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주 내용은 학교가 다가오는 2013년부터 우리대학교 신촌캠 신입생을 대상으로 인천 송도에 위치한 국제캠에서 1학기 혹은 1년동안 RC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학교 본부는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화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인재로 양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학생 단체들은 학교 본부가 신입생 2013년 RC프로그램 전면 도입 계획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묵살했다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즉, 일방적인 학교의 의사결정 구조를 규탄하는 것이다. 나아가 이들은 RC프로그램의 시행이 선후배, 동아리 등 학생 공동체
여론칼럼
박준성
2012.05.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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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2012 무악대동제’의 막이 올랐다. 휴학생의 신분으로 찾은 대동제는, 지금까지 즐겼던 세 번의 대동제와 비슷했다. 낮에 학교에 입장하면 백양로는 부산스럽지만 볼만한 건 적은 편이다. 홍보를 위해 설치된 기업들의 부스와 상품을 받기 위한 학생들의 긴 줄만 볼 수 있다. 백양나무 앞에서는 동아리 공연이 이어지지만, 관객들은 주로 지인들이며, 호응도 그저 그런 수준이다. 저녁때가 되면 본격적인 대동제가 시작된다. 바로 주점이다. 단위마다 약간씩은 다르지만, 결국 대부분 주점영업을 하게 된다. 똑같은 하루가 더 지나고, 대동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아카라카를 온누리에’가 진행된다. 그렇게 3일간의 대동제는 막을 내린다. 그런데 문득, 우리의 대동제(大同祭)는 대동(大同)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닐
여론칼럼
오장경
2012.05.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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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란 인간을 알고 인간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정치 1번지 종로구에서 이번에 새누리당 홍사덕 의원과 민주 통합당 정세균의원이 대표주자로 선거전에 나서게 되었다. 인간을 다스리는 정치가의 마음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줄 알고 국민에게 먼저 낮은 자세로 다가서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사람의 마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더불어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누군가와 협력하고 누군가와 갈등하는 인간사의 다양한 이면을 살펴보고 조정하고 갈등을 화합으로 이끌수 있는 비전있는 정치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비방보다는 화해와 협력을 내세우고 억울한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 국민을 내 자식처럼 생각하고 안아줄수 있는 정치가를 국민은 원하는 것이다.결국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자가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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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훈
2012.04.0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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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상경대학에서 경영학과가 분리돼 경영대학으로 출범한 이후, 10년의 세월동안 경영대학 건물 신축은 우리대학교 학내 모든 구성원들에게 큰 관심거리였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말 용재관 부지에 경영대학을 신축하는 계획이 최종 승인됐고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신축건물의 착공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오르던 찰나, 정갑영 신임총장께서 공사 입찰을 무기한 연기한데 이어 대우관 전,후면을 증축하는 새로운 경영대학 신축안을 제시했다. 이에 경영대학 신축문제가 다시 한 번 학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학교의 적법한 행정절차를 거쳐 진행되고 있던 경영대학 신축이 또다시 제자리를 맴돌게 되는 지금의 이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항상 학생들이 이러한 학내 갈등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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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언
2012.03.3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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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에는 다양한 ‘사회’들이 존재한다. 학생들을 쏙 빼놓고 학교의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이사회가 있고 교수 및 교직원 사회가 있듯이 엄연히 학생 사회도 존재한다. 그리고 학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회도 있다. 학생 사회는 매년 11월 대표자들을 직접 선거에 의해 선출한다. 각 단위의 대표자들은 매주 중앙운영위원회, 각 단과대 운영위원회 및 각 과/반 운영위원회의에서 토론 및 결정을 하고 매 학기 2회 정기적으로 열리는 확대운영위원회의에서는 전체 학생 사회의 방향을 논의하기도 한다. 이러한 정기적인 회의뿐만 아니라 간담회와 일상적인 만남에서 늘 토론하며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면서도 한 목소리를 찾으려 애쓴다. 대부분의 강의가 끝나는 6시, 연세대학교는 또 다른 역동적인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다. 정치형태로서
여론칼럼
임경지 관장
2012.03.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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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대 국회의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의 예비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으며, 표심을 흔들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한미 FTA’, ‘제주 해군기지 사건’ 등 주목받는 이슈들과 맥을 함께 하는 이번 선거는 세간의 이목을 더욱 끌어당기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몇몇 지역에서 청년들을 만나본 적이 있다. 서대문 지역 한 카페에서 만난 20대 학생 4명은 모두 “4·11 총선에 대해 관심 없다”며 “어차피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공통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먹고 살기 힘든 마당에 정치가 대체 무슨 소용이며, 선거에 관심을 둘 생각도, 마음도 없다는 것이다. 광진구도, 마포도, 구로도, 서울 지역 어디를 가나 20대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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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2012.03.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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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를 맞아 백양로가 활기를 되찾는 가운데 이색적인 현수막이 눈길을 끌고 있다. ‘新 대학생 물가지표’ 연계현수막이 그것이다. 매년 초마다 물가와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데, 유독 이 현수막이 주목을 받는 까닭은 무엇일까? ‘新 대학생 물가지표’는 사실 대학생들의 구매빈도가 높은 재화들의 가격인상을 조명하기 위한 장치다. 올해 초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과 외식, 기호식품 등에서 여러 업체들이 일시에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구렁이 담 넘듯 살며시 지나가려던 그들의 의도와 다르게 그 반작용은 거세게 일고 있다. 현수막을 기획한 연세대학교 경영학회 OPUS YONSEI는, 곳곳에서 발견되는 가격인상의 빈약한 근거와 대처 방식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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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영
2012.02.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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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연세춘추와 연두를 돌아보며, 학내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은?이번 총학 사건으로 연세춘추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다. 정치적으로 중립인 것과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인데 연세춘추가 중립이라는 논조에 얽매여 정치적으로 올바른 기사를 쓰고 있지 않는 것 같다. - 한건희(철학·10)그들만의 리그’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학내 관심이 없어진 것 같다. 독자들의 참여과 관심을 이끌기 위해 재밌는 컨텐츠 개발을 좀 더 해줬으면 좋겠다. 또한 의사소통의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내놓아 발전하는 연세춘추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여론칼럼
연세춘추
2010.12.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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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을 이끌어갈 신촌캠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학생들의 대표로 뽑힌 총학인 만큼 다음 한 해 동안 그들이 내놓은 공약만은 제대로 지키길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만의 총학이 아니라 학생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수 있는지 고민하는 총학이 됐으면 좋겠다.배인재(전기전자·09)우리대학교 식당 밥값이 타 학교에 비해 비싼편으로 알고 있는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도록 노력해줬으면 한다. 또 학생들의 문화생활 증진을 위해 다양한 학내 동아리들의 공연기회나 연습실 등을 마련해준다면 더 좋겠다. 마지막으로 학내에 쉴 수 있는 공간을 꼭 확보해주길 바란다.윤경덕(문정·10)총학 선거 운동을 하면서 약속한 공약들은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 특히 복지
여론칼럼
연세춘추
2010.11.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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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아래 인권위)가 출범 10년 만에 큰 위기에 빠져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무엇보다도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권위라는 기관이 어떤 성격의 기관인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할 것이다. 국가인권옹호기구인 인권위는 어느 시기 특정 정부의 이해관계에 이끌려 설립된 기구가 아니다. 2차 대전 이후 국제사회는 인권옹호자이어야 할 국가가 동시에 가장 큰 가해자임을 목도한다. 이에 유엔은 국가권력에 의해 설립되면서 동시에 그 권력을 비판하는 인권옹호기구를 설립할 것을 각국에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국가인권기구는 태생적으로는 권력에 뿌리를 두고 있으되 그 권력을 비판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기구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조직적 독립성과 함께 이를 용인하고 수인할 권
여론칼럼
정연순
2010.11.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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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여학생회와 관련한 이번 「연세춘추」 사태에 대한 연세인의 생각은?「연세춘추」가 총여학생회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 기사를 쓴 것 같았다. 총여학생회에 대한 조사나 정보가 부족했다는 것이 아니라 기사를 쓰면 이런 논란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총여학생회도 평소에 학생들과 동떨어진, 자신들만의 행사주최를 하는 등의 모습도 좋게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 때문에 대자보를 붙인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쌍방에 잘못이 있다.백은영(문정·10) 이번 사건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이다. 「연세춘추」의 경우, 특정한 이해관계에 따라 기사를 작성한 것이 아니라 언론의 입장에서 이런 견해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일로 총여학생회와 관계가 불편해졌다면
여론칼럼
연세춘추
2010.11.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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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총여학생회 선거로 후끈 달아오를 11월의 백양로와 백운로에서,연세인이 연세인에게 외칩니다.“성숙한 선거문화를 위해이것만은 지킵시다!”금전적인 문제로 뒷탈 없는 학생다운 선거가 되길 바란다. 특히, 강의실에 들어와 선본들이 유세를 할 때 강의하러 들어온 교수님을 기다리시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강현호(법학·05)공약으로 내건 사항을 학생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필넷 등의 학교 커뮤니티에 공약을 정리해 올려줬으면 좋겠다.김현미(화학및의화학·08)선거 운동 하면서 길거리를 너무 가로막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히, 횡단보도 앞을 가로막지 않았으면 한다. 학생들이 많이 이동하는 시간에 선거운동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은 안다. 그러나 안 그래도 사람이 많은데 유세 때문에 더 북적거
여론칼럼
연세춘추
2010.11.0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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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들이라고 여겨지는 예수 그리스도와 감히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절대적인 성인 소크라테스의 지성으로도 탐구할 수 없다. 넓디넓은 중국 전체를 통일한 뒤 불로초를 구해 영원한 삶을 갈망했던 진시황제의 권력으로도 알 수 없다. 그리고 지금 강의실 안에서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교수님의 A학점과도 바꿀 수 없다. 이토록 알기 힘들고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사람 속에 머무르고 있는 진심이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뱉어내는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본인이 아닌 이상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 단지 눈으로 볼 수 있는 표정과 귀로 들을 수 있는 말로 근거하여 타인의 진심을 추측할 뿐. 철학으로도, 힘으로도, 진리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인간의 진심과 관련된 문제를
여론칼럼
조소현
2010.10.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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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라는 단어가 가지는 함의는 대학생들에게 상당히 긍정적이다. 활동 무대는 지구 전체이며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소속 국가를 대표한다. 또한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생존전략과 공존공영을 추구한다는 목표는 더없이 매력적이다. 동시에 자기와는 멀게만 느껴지는 경외의 대상이기도 한다. 올해 여름방학 동안 우연한 기회로 참가했던 제3회 한미학생회의 역시 처음에는 멋지지만 손닿을 수 없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인식됐다. 하지만 4주 간의 여정을 마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앞서 언급한 이 딱딱한 용어는 전공과 진로와 상관없이 누구나 일원이 될 수 있는 즐거운 도전으로 기억 속에 남아있다.한미학생회의는 비영리기관인 국제학생회의가 주최하는 대학생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필자가 참여한 제3회 한미학생회
여론칼럼
장진구
2010.10.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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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무려 3년 전 고등학교 2학년 때, 나는 길지 않은 내 인생에서 손꼽을 만한 큰 격변기를 거쳤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또래에 비해 생각 많고 꽤나 똑똑한 줄 알았던 우스운 개똥 철학자가 ‘눈 감으면 코 베어 가는 사회’의 맛을 봤다고 해야 할까? 사연을 말하자면 이렇다. 순진한 꼬마가 있었다. 그는 얌전히 공부에 전념하며 자기를 예뻐하는 선생님에게만 잘하는, 그리고 주로 마음맞는 친구들과 어울렸던 꼬마였다. 2학년이 된 꼬마는 반장을 맡았고 모 선생님에게 소중한(?) 조언을 들었다. “A랑, B랑 잘 지내. 걔네들이 분위기 장악하더라.” 이른바 주류랑 친하게 지내라는 것이었다. 또 언젠가 꼬마의 아버지와 친한 선생님이 꼬마에게 충고를 했다. “선생님들한테 두루두루 알아서 잘해. ○○이 봐봐.
여론칼럼
이슬아
2010.09.18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