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일기장처럼 누군가의 감성이 담기는 곳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진지한 사회문제에 대한 공론의 장이 되는 곳. 바로 페이스북 대나무숲 페이지다. 이제는 대학사회의 일부가 돼 버린 페이스북 대나무숲 페이지는 언제,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그리고 우리에게 대나무숲은 어떤 의미일까? 대나무숲의 기원 누구나 한번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설화를 들어봤을 것이다. 당나귀 귀처럼 긴 임금의 귀를 보게 된 이발사는, 비밀을 지킬 것을 당부 받는다. 그러나 입이 근질거리는 것을 참을 수 없었던 이발사는 숲에 대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쳤는데, 이발사의 외침은 대나무숲의 바람을 통해 고스란히 사람들에게 전달됐다고 한다. 그 때 그 숲이 바로 대나무숲이다.오늘날에는 이러한 설화
미용 사업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3만 5천 명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대학생이 있다. ‘글리터’ 창업자 방역주(실내건축·12)씨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대학생으로서 창업을 시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A. 본격적으로 창업에 관심을 두게 된 건 대학교 새내기 때 한 달간 작은 사업을 해 본 뒤부터였다. 우연히 다리털 숱을 치는 일본 제품을 사게 됐는데, 대량으로 구매한 터라 물건이 많이 남았다.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았던 제품이기에 이걸 팔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남는 미용 제품들을 직접 포장하고 판매했다. 이때 사업의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 이후 창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자 2학년 말에 우리대학교 창업 동아리 ‘인사이더스’에 가입했다
△△키스방, ○○귀청소방, □□립카페, ◎◎토킹바. 번화가를 조금만 거닐다 보면 이러한 간판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유사 성행위 업소는 급속도로 우리의 일상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 유사 성행위 업소는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운영되는가? 그리고 어떠한 이들이 유사 성행위 업소를 향하는가? 우리신문사 기자들은 유사 성행위 업소의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취재에 나섰다. 유사 성행위 업소, 그것이 알고 싶다지난 2004년, 일명 성매매특별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성매매특별법은 「성매매알선행위처벌법」과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법」을 총칭하는 말이다. 「성매매알선행위처벌법」 제21조에 따르면, ‘성매매를 알선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국가는 우리에게 알파고를 만들고 노벨상을 타오라 요구하지만, 실제 연구 현장은 그 존속조차 위협받고 있다” 지난 19일 아침 9시 20분,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 이공계 학생 전문연구요원 특별대책위원회(아래 특대위)’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우리대학교 공과대·이과대·생명대·국제대 학생회를 포함한 10개 대학 29개 학생회가 결성한 특대위는 이날 국방부의 전문연구요원(아래 전문연) 폐지 방침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처럼 전국 각지의 이공계 학생회가 뜻을 모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에, 해당 사안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연 폐지 계획에 발끈한 이공계 전문연은 매년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 중 2천500명을 선발해 현역 복무 대신
지난 19일, 덕수궁 옆 뉴스타파 사무실에서 최경영 기자를 만났다. 다음은 최경영 기자와 우리신문과의 일문일답이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A. 현재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아래 뉴스타파)에서 에디터의 역할을 맡고 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지난 1995년에 KBS에 기자로 입사했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중간에 한국개발연구원(Korea Development Institute,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미국 미주리대학교(University of Missouri)의 저널리즘 대학원에서도 공부했었다. KBS 재직 당시 기자치고는 드물게 기자와 PD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그래서 기자 중에 가장 PD다운 기자라는 말도 들었다. KBS에 있을 때는 PD로서 K
미술, 음악, 사진과 같은 예술 분야는 과거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담아왔다. 이러한 기능은 영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영화『도가니』와『부러진 화살』,『두 개의 문』 등의 영화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영화들이 등장하면서 ‘무비저널리즘(Movie Journalism)’이라는 용어가 떠올랐고, 언론의 기능을 하는 영화가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무비저널리즘 영화는 언론의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우리나라 주류사회에 대해 비판의 칼날을 겨눠 왔고, 이로 인해 보이지 않는 탄압을 겪기도 한다. 무비저널리즘이란? 무비저널리즘이라는 개념은 영화와 저널리즘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중들에게 잊힌 사건이나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찾아가는 영화를 말한다. 즉, 영화가 언론의 역할을 빌려 한 사
최근 아르바이트(아래 알바)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노력이 이뤄져왔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 개인 사업장의 알바 노동자들도 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대기업 프렌차이즈 업체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대기업 프렌차이즈 업체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본사로부터 내려온 규정에 의해 구조적인 부당 대우를 받고 있으며, 부당함에 이의제기를 하기도 훨씬 어렵다. 취업난 못지않은 알바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상시 모집’을 하고 있는 대기업 프렌차이즈 업체들은 접근성도 높아 피해 사례가 훨씬 더 많기도 하다. 많은 알바 노동자들이 대기업의 이미지를 믿고 일을 시작했지만, 돌아온 것은 부실한 근로계약서와 권리 침해였다. 외모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다. 그중에서도 총선은 의회 민주주의의 축제라 할 수 있다. 지난 4월 13일, 의회 민주주의의 축제가 다시 한 번 열렸다. 하지만 이 축제는 결코 모두의 축제가 아니었다. 대한민국 인구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인구의 14% 정도다. 지난 4.13 총선에서 당선된 300명 중 20대는 한 명도 없었다. 인구 비례 측면에서 생각했을 때,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반영할 수 있는 구조가 상당히 왜곡된 것이다.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물리적인 나이는 차치하더라도, 현재 청년들은 의회정치에서 완전히 소외돼 있다. 청년 세대는 정치권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그들의 목소리를 담은 법안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만성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대 총선에
축제의 달 5월. 시기가 시기인 만큼 많은 학생들이 곧 다가올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내뿐만 아니라 대학가 상권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시기의 신촌, 안암, 흑석 등 대표적인 대학가에서는 몇 장의 종이와 펜을 들고 줄지어 선 상점들을 방문하는 학생들을 유독 많이 볼 수 있다. 행사 재원 마련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상권으로부터 ‘소액의 협찬’을 받는 학생들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협찬을 필요로 하며, 대학가에서의 소액협찬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소액협찬의 등장배경부터 현존하는 문제점들까지를 알아봤다. 돈 없는 대학생 단체들, 소액협찬을 찾아 소액협찬은 대학생 자치단체들이 겪는 재원마련의 어려움에서 시작됐다. 많은 학생단체들의 행사 및 공연은 주로 대학생들을
“약속하긴 했는데 뭐 어쩔 수 없지!” 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태도다. 이러한 태도는 소비문화에 적용되기도 하는데, 사전연락 없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거나 예약시간 직전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취소하는 것을 ‘예약부도(No-Show)’라고 한다. 최근 다양한 트렌드를 주도하며 문화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의 ‘예약문화’도 문화선진국에 부끄럽지 않은 수준일까? 끊이지 않는 예약부도행태 예약부도를 가리키는 노쇼(No-Show)는 원래 항공사에서 사용되던 용어다. 예약한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수수료만 물면 환불이 가능하며, 시간이나 날짜 역시 쉽게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항공업계에서는 예약부
인어공주처럼 물고기의 꼬리를 갖고 있지도, 오늘날 잠수부처럼 첨단장비를 갖추지도 않았지만 깊은 수심에도, 추운 바닷바람에도 굴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 바로 해녀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재 등재라는 수식어와 함께 수많은 언론의 집중을 받았던 해녀지만, 흥미에 그친 관심으로 아직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 직접 제주도로 떠나 현직 해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해녀 분야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해 진짜 해녀에 대해 알아봤다. 노동 그 이상의 의미 해녀는 화산섬이라는 제주도의 지리적 환경과 여성 인구가 많은 역사적 배경에 의해 탄생했다. 제주도는 화성암의 한 종류이자 다공질* 암석인 현무암으로 이뤄져 있어 논농사가 불가능하고, 예부터 남자들이 먼 바다로 나가 어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신촌역 일대를 지나다보면 노숙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한 한 학생의 제보를 받고 우리신문은 지난 2일, 신촌역과 현대백화점 유플렉스(아래 유플렉스) 지하 통로 일대의 노숙인 실태를 확인하고자 현장취재에 나섰다. 욕설, 구걸, 술판 지난 2일 밤 11시, 신촌역과 유플렉스 지하 통로 일대는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모두가 신촌역을 떠나갈 때쯤, 신촌역을 하나 둘 씩 찾아오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노숙인들이었다.밤 11시 30분, 유플렉스 지하통로와 신촌역 사이에 짐을 푼 채 앉아있었던 여성 노숙인이 갑자기 욕설을 뱉기 시작했다. 이 노숙인이 “이 씨X 새끼들이...”라며 욕설을 하자 행인들이 잠깐 고개를 돌렸고, 다시 발걸음을 서둘렀
최근 들어 크고 작은 범죄사건, 특히 성범죄와 관련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끊이지 않고 등장하는 개념이 있다. 바로 ‘2차 가해’다. 언론뿐 아니라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도 종종 2차 가해를 찾아볼 수 있다.사실, 2차 가해라는 용어보다는 ‘2차 피해(Secondary Victimization)’라는 용어로 학술적인 연구가 많이 이뤄져 왔다. 처음 2차 피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범죄학자 윌리엄스 J. E.로, 그는 1984년 그의 논문에서 ‘성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부정적인 처우’를 2차 피해라고 정의했다. 그 이후 2차 피해는 성범죄뿐 아니라 가정폭력, 아동폭력의 피해자에게 사용되기도 했지만 주로 성범죄와 관련해 사용됐다. 이에 성범죄 사건과 관련한 2차 피해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고자 한국성폭력상
지난 4월 14일 대학가에는 한 차례 전운이 감돌았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아래 프라임사업) 신청 대학에 대면평가 대상 여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2016년 2천12억 원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까지 추진되는 프라임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대학 지원 사업’으로 불리면서 전국 72개 대학이 지원, 경쟁률이 3.7:1에 달했다. 올 한해 대학가 가장 뜨거운 이슈인 프라임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논점들을 분석했다. 프라임사업 추진 배경교육부는 2016년도부터 프라임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향후 3년간 진행되는 프라임사업은 고등교육 핵심 개혁과제로 사회의 변화와 수요에 맞는 대학의 자발적이고 질적인 구조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5년 12월 고용노
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으로 처음 갔던 제주도를 기억해보자. 짜여 진 일정대로 관광버스에서 내려 유명한 관광지 사진을 찍고, 왔다 간다는 발도장만 남기는 것이 전부였던 기억들. 시간이 지난 후 똑같은 명소에 방문하게 되었을 때, 그곳에 대한 기억은 어떠했는가? 지금 관광의 형태는 변화하고 있다. 다수의 사람들이 패키지 형태로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은 이제 과거의 관광형태가 됐다. ‘지속가능한 관광’, ‘체험관광’이 그 자리를 대신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지속가능한 관광, 지오투어리즘지오투어리즘이란 지구를 뜻하는 ‘geo’와 관광을 뜻하는 ‘tourism’이 결합된 단어이다. 윤경호, 김남조 박사는 「국가 지질공원 지정으로 본 지오투어리즘의 의미와 역할」에서 지오투어리즘이란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에너지 수급통계」를 보면 지난 2015년 11월 기준 우리나라의 에너지수입의존도는 약 94.7%로 매우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원이 많지 않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자체 에너지 개발이 절실하다. 또, 2015년 12월에 있었던 파리기후변화 협정에서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국으로 지정돼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이뤄져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의 하나인 지열에너지가 그 해답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런데 화산 하나 없는 우리나라에서 지구 내부의 열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지열발전’이 가능할까?지구내부 열을 이용한 지열발전영화 『코어』를 보면 주인공들이 지구의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열과 압력을 이길 수 있는 탐사정을 만들려 고군분투한다. 지구 내
제주 4·3 사건제주 4·3은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해 1948년 4월 3일 발생한 봉기사태와 그로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양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4·3특별법」에서 정의되고 있다.해방 이후, 제주도에서는 미군정의 무능함에 대한 불만이 높아졌다. 1947년 3월 1일, 3만 명의 제주도민들은 ‘자주통일 민주국가를 세우자’라는 구호를 내세우고 가두시위를 했다. 이 날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해 6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이 사건 이후 제주도에서의 좌·우익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된다.1948년 4월 3일, 5.10 총선거를 반대하고 이른바 통일조국을 설립할 것을 주장하던 남로당 제주도
대학을 입학하는 순간부터 걱정 끝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새로운 관문이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취업이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학점부터 대외활동 등 각종 스펙까지 챙기려면 정신이 없다. 푸르러야 할 우리의 젊음은 취업이라는 그림자에 먹혀 버린 지 오래. 심지어 지방에 사는 대학생들은 스펙의 기회조차 얻기 힘들다. 이제는 그저 안전하고 길게 갈 수 있는 직업이면 된다는 생각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만 늘어났다. 그러나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도입한 공기업의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 아래 NCS)’도 새로운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 또한 지방 학생들을 우대해주겠다는 지역인재 채용도 말 많고 탈도 많다. 말 그대로 지금 대학생의 취업은 총체적 난국. 이 총
아침 7시, 나는 노량진 역전에서 파는 김밥 한 줄로 하루를 맞이한다. 수업은 9시이지만 이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인파는 학원 밖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 늦은 나이에 다시 맞이하게 된 수험생활. 식사 시간에도 정리 노트를 손에 쥐고 밥을 먹는 모습은 여느 고등학생과 다를 바 없다. 책임감이 얹어진 그 정리 노트가 매우 무겁지만, 그 누구에게도 응석 부릴 곳이 없다는 사실이 나를 더 고독하게 만든다. - 공무원 준비생 A씨의 일과 인터뷰 中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은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경쟁시험을 실시해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제도이다. 이는 균등한 기회보장과 우수한 인력을 위해 시행되는 제도로써 크게 5급, 7급, 9급 공채가 있다. 하지만 5급과 7급 공채 공무원의 경우 뽑는 인원이 9급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는 140개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로 ‘능력중심사회’를 선정했다. 이러한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고용노동부는 2014년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 아래 NCS)’을 개발했다. 2015년, 130여 개의 공공기관에서 NCS 기반 채용이 시작됐으며 2017년부터는 모든 공공기관에서 NCS로 직원을 채용해야 한다.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민간기업의 NCS 채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바야흐로 NCS가 취업시장을 달구는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하지만 NCS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번 기사에서는 NCS를 전격 해부하고, 그 빛과 그림자를 조명해봤다. 그리고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NCS 채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