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살인 진드기가 길고양이에게서 발견됐다는 부정확한 정보가 보도된 바 있다. 이 기사에 대한 댓글 가운데 ‘이참에 싹 다 죽여 버려야지’와 같이 고양이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는 댓글은 가히 충격적이다. 한 공간에서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은 없을까? 당신 옆집의 동물 최근 길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으로 TNR이 제시된다. TNR은 포획(Trap), 중성화 수술(Neuter), 방사(Return)의 3단계로 이뤄진다.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하는 이 TNR은 2007년부터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이미 중성화 수술이 된 길고양이를 다시 포획하는 일이 없도록 TNR을 거친 고양이는 그 표식으로 귀 끝을 조금 자른다. 이름에서부터
지방의회는 크게 광역의회와 기초의회로 나뉜다. 광역의회는 광역자치단체의 의회로 특별시의회·광역시의회·도의회를 뜻하고, 기초의회는 기초자치단체의 의회 즉 시의회·군의회·구의회를 말한다. 기초의회제도는 지난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의 일환으로 광역의회제도와 함께 도입됐다. 박근혜 정부의 구의회 무용론(無用論) 그런데 지난 2014년 12월,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아래 지발위)는 서울특별시와 6개 광역시 산하의 기초의회를 폐지하겠다는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물론 이는 국회의 법률 제·개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장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특별시·광역시의 구의회 폐지를 주장하는 측은 ‘행정 비효율’을 주된 근거로 들고 있다. 지난 2015년 권경석 前
서대문구 구의원인 새누리당 A의원과 더불어민주당 B의원은 지난 2015년 7월 14일부터 19일까지 5박 6일간 중국 용정, 장춘 일대로 국외공무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2001년 서대문구의회가 자체적으로 제정한 「공무국외여행규정」에 따르면, 국외공무여행을 계획 중인 서대문구 구의원은 출국 전에 별도의 지정된 서식에 맞춰 ‘공무국외여행 계획서’(아래 계획서)를 작성해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아래 심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또한 공무국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하고서는 ‘공무국외여행 보고서’(아래 보고서)를 작성해 구의회 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우리신문은 지난 2015년 7월 14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용정, 장춘을 다녀왔던 서대문구 구의원들의 공무국외여행에 대한 계획서와 보고서를 분석했다. 시
쥐가 너무 많아 걱정이었던 한 마을에 피리 부는 사나이가 나타나 쥐들을 모두 쫓아냈다는 이야기, 모두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영국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이 독일의 작은 도시에 내려오는 전설을 다듬어 만든 동화책『피리 부는 사나이』의 배경은 중세시대 독일의 작은 도시 하멜른(Hameln)이다. 이 도시에는 유난히 쥐가 많아 사람들이 골머리를 앓았다.그런데 왜 유독 그곳에 쥐가 많았을까? 단순히 소설의 배경을 위한 설정이었을까? 아니면 실제로 쥐가 많은 도시였던 것일까? 문학지리학은 하멜른에 쥐가 많았던 것이 단순한 설정이 아니었음을 알려준다. 문학지리학은 무엇이며, 어떤 면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해 줄 수 있을까? 문학지리학이란? 양동선 연구교수(농수산식품유통
황석영 작가의 소설 『강남몽』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강남(江南) 형성사에 대한 작품이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강남을 무대로 격동의 시대를 살아왔던 군인, 기업인, 정치인, 술집 마담, 조직폭력배, 소시민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담고 있다. 강남 개발사가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을 생각한다면, 이 소설은 단순히 강남에 관한 소설이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 대하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다.무너진 삼풍백화점, 무너진 대한민국 갑자기 비상벨이 울리면서, 건물 전체가 우는 것처럼 우르르하는 소리가 들렸다. 씨멘트 덩이와 벽돌이 떨어졌고, “무너진다, 어서 대피해!”하는 고함소리가 들리고 여자들의 비명소리가 사방에서 요란했다. 사람들은 한꺼번에 서로 밀치고 닥치며 출구를 향하여 달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가 논란이 됐다.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이 아니라 하얼빈에서 서거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2년 전 박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나라는 인간에 있어 몸과 같고, 역사는 혼과 같다”라고 『환단고기』의 「단군세기」가 인용됐던 것이다.『환단고기』는 삼국시대에서 조선 중기에 처음 서술됐으며 1911년 사학자 계연수가 처음으로 편찬했다고 전해지는 역사서다. 광복절 축사처럼 ‘애국’을 중요한 덕목으로 띄우려는 상황에서 『환단고기』는 흔하게 인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 ‘애국’의 중심에 있는 『환단고기』가 위서이며, 역사학계는 이를 유사 역사학으로 분류하고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환단고기』는 진짜다?
독감, 간염, 파상풍…. 우리는 때가 되면 각종 예방주사를 맞는다. 질병이 우리를 찾아오기 전에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범죄도 질병처럼 예방할 수 있다면 어떨까. 예방주사처럼 현대 기술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시스템이 있다. 바로 프리 크라임(Pre-Crime)이다.프리 크라임이란프리 크라임이란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사건을 예측해 미리 범죄자를 단죄하는 치안 시스템이다. 이 개념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통해서이다. 영화의 배경은 2054년으로, 프리 크라임 시스템이 도입된 미래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화 속 수사팀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예언자들이 제공한 사건의 일부 장면을
‘그래도 서울 마을버스는 양반이에요. 경기도로만 나가도 상황이 더 열악해요’ 취재를 다니면서 기자들은 서울 시내 마을버스의 열악한 운영실태를 마주했다. 하지만 기자들이 만난 마을버스 기사들은 하나같이 ‘경기도 마을버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며 입을 모았다.경기도 내 마을버스 회사들의 경우 ▲서울시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아 마을버스 회사의 수익성이 좋지 않은 점 ▲서울시보다 재정지원이 부족한 점 등 때문에 더욱 열악한 경영환경에 놓여있다. 따라서 사측은 더욱 기사들을 쥐어짜내게 된다.이러한 과정에서 나온 것이 바로 격일제 근무다. 상당수의 경기도 마을버스는 격일제 근무로 운영된다. 격일제는 기사 1명이 하루 평균 16~18시간을 몰아서 운행을 하고, 다음 날 쉬는 식으로 운영이 된다.
기사들의 몫은 어디에 마을버스 기사들이 당면한 과제는 두 가지다. 첫째는 시내버스로 가기 위한 경력증명서를 받는 것, 둘째는 재계약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마을버스 업체들은 기사들의 이러한 절박함을 악용해 이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일삼고 있다. 현재 마을버스 기사들은 ▲저임금 ▲초과수당 미지급 ▲임금의 체납 ▲상여금 미지급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우선 마을버스 기사들의 임금을 살펴보면, 그들의 임금은 대부분 최저시급에 기반을 둬 산정된다. 기자들이 만난 서울시 ㄱ구의 마을버스 기사 ㅇ씨의 경우 지난 7월 기준 175만 원(세전*)가량의 임금을 받고 있었다. 실수령액은 150만 원가량인 것이다. 실제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울 마을버스 기사 시급은 서울
*아래 내용은 익명을 요구한 13명의 서울시내 마을버스 기사들과 진행한 면담의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며, 모두 사실에 기반해 서술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나는 마을버스 기사입니다. 이 일을 시작한 지는 4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 내 꿈은 오직 하나, 시내버스 기사가 되는 것입니다.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시내버스는 민영제로 운영되는 마을버스보다 벌이가 두 배 정도 좋습니다. 처우도 여기보다는 훨씬 낫죠. 저희끼리는 ‘로얄직’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하지만 시내버스 기사가 되려면 버스운전경력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버스업계에 처음 발을 디딘 신입들은 주로 저처럼 마을버스 회사에 입사하곤 합니다. 그럼 정규직이냐고요? 아닙니다. 1년 단기 계약직입니다. 쉽게 말해서 비정규직이죠.
마을버스는 하루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교통수단이다. 마을과 마을을 잇고, 역과 역 사이를 이으며, 지하철과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곳까지 시민들을 태워 나른다.시민의 편리한 이동을 책임지는 마을버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열악한 노동처우에 시달리는 마을버스 기사들이 있다. 마을버스 기사들이 처한 살인적인 근무환경은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에도 큰 위협을 주고 있다. 지난 2014년, 서울 시내에서만 263건의 마을버스 교통사고가 있었고, 이로 인해 10명이 목숨을 잃었다.기자들은 지난 8월 4일부터 22일까지 직접 서울 시내 곳곳의 7개 마을버스 노선에 탑승해 운행실태를 확인했으며 총 13명의 마을버스 기사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취재 결과, 마을버스 기사들은 최소한
현재 우리는 대부분 아버지가 가계의 중심을 잡는 가부장제 사회에 살고 있다. 가부장제 사회에 대항해 여성의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우리가 한 번쯤 관심을 가져봐야 할 사회가 있다. 여성이 가계의 중심이 되고, 권력을 잡는 모계사회 또는 모권제 사회.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이 있는가?모계사회란, ‘상속 등의 사회적 관행에서 어머니계통의 친척을 우위로 하는 가족 형태’를 의미한다. 모계사회라는 개념은 우리에겐 낯설지만 실제로 모계사회를 형성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중국 운남성 부근에 살고 있는 소수 민족 ‘모쒀족(摩梭族)’이 그 중 하나다.그들이 사는 모계사회는 어떤 사회이며, 이와 관련해 바흐오펜이 주장한 ‘모권’이란 무엇일까? 이 두 개념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또한 현
당신에게 천문학은 무엇인가? 광활한 어떤 것? 나로호로 하는 불꽃놀이? 과학 커뮤니케이터 지웅배(천문우주, 석사4학기)는 이렇게 말한다. ‘고개만 들어도 지구 밖’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천문우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지웅배다. ‘우주라이크’라고 하는 학생단체를 만들어 지난 2011년부터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Q. 우주라이크는 어떤 단체인가?우리나라 과학 다큐멘터리들을 보면 항상 ‘광활한 우주는’이라고 시작한다. 나는 과학이 딱딱하고 무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10대와 20대가 과학에 다가가기 위해선 인터넷 문화를 가미한 과학 대중화가 필요하다. 전문성은 교수님들이 뛰어나시겠지만 학생들은 젊은 문화코드에 익숙하므로 천문학을 쉽게 요리할 수 있다고 생각
연극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이들이 설 수 있는 극단은 적다. 특히 연극에 대한 경험이 적은 대학생들은 더욱 기회를 얻기 힘들다. 하지만 이러한 대학생들을 위해 스스로 극단을 만든 사람이 있다. 바로 ‘권민두 컴퍼니’의 민경훈 대표다.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가는 그를 만나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권민두 컴퍼니의 대표 겸 배우 겸 연출가 겸 무대 제작을 하고 있는 민경훈이다. 현재 경기대 예술학과 15학번이다. Q. 권민두 컴퍼니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권민두 컴퍼니는 아직 정식 등록된 극단은 아니다. 연극은 정기적으로 하지 않고 1회성 공연으로 제작된다. 제작비는 저를 포함한 극단원들의 알바비로 충당하고 있다. 권민두 컴퍼니가 추구하는
지난 5월 14일부터 5월 20일까지 7일간 우리신문은 우리대학교 학생들의 ▲성 인식 ▲성생활 ▲성범죄와 관련한 생각을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우리 신문은 총 24문항을 구성해 여성문화이론연구소 박은실 교수와 우리대학교 젠더연구소 김고연주 전문연구원의 검토를 받았다. 설문조사는 우리대학교 남성 478명과 여성 46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는 남성 ±4.7%p, 여성 ±5.3%p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신문은 연세인들의 성 인식을 ▲성생활 ▲성 인식 및 교육 ▲성범죄 ▲주요 성관련 이슈 등으로 나눠 분석해봤다.연세인 17.8% 피임에 소홀! ‘성관계 경험이 있습니까?(총 응답자 수 930명)’라는 물음에 대해 남성의 경우 38.6%
위 질문들은 강박증을 가려내는 데 쓰이는 질문들이다. 이처럼 강박증은 대단히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얼마든지 느낄 수 있는 가벼운 증상이 반복적으로 이어질 뿐이다. 최근 과도한 경쟁사회 안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우울증과 강박증 같은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20대가 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정신건강에 이상이 온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신과나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으로 정신과 상담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신들의 병을 키우고 있다. 젊은층에서 특히 발병하는 강박증 강박증(Obsessive Compulsive Disorder)이란 반복적이고 원하지 않는 강박적인 사고나 행동을 하는 증상이 계속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정신질환을 말한다. 강박증의 발생
요즘 신촌역 3번 출구를 나올 때, 우리대학교 신촌캠 정문 앞 횡단보도를 건널 때,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향할 때 부쩍 눈에 띄는 광고가 있다. ‘8개월 만에 약대생이 되는 방법’, ‘1학년 때부터 준비해서 약대 가자’와 같은 내용이다. 이는 현재 약학대(아래 약대) 입시 시험인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harmacy Education Eligibility Test, 아래 PEET)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의 홍보 내용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광고가 반증하듯 최근 PEET의 성장이 매섭다. 지난 2006년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3년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 2009년부터 도입된 PEET의 10년을 돌아봤다. PEET, 넌 누구냐?PEET는 국민보건증진과 국제적 기준에 상응하는 양질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많은 대학생들 역시 창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다방면의 어려움 때문에 이들 중 실제 창업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동 발제, 공동 투자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전 위주의 경험을 선물하겠다는 ‘연희동장사꾼’의 대표 박준성(경영·11)씨(아래 박)와 전략홍보팀장 이서진(경제·15)씨(아래 이)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Q. 연희동장사꾼은 어떤 단체인가?박: 연희동장사꾼은 ‘크라우드 벤처’ 형식의 창업동아리다. 크라우드 벤처는 공동 발제를 뜻하는 크라우드 소싱과 공동 투자를 뜻하는 크라우드 펀딩의 합성어다. 우리는 창업 정보를 공유하고, 창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학내 창업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일을 한다
때로는 일기장처럼 누군가의 감성이 담기는 곳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진지한 사회문제에 대한 공론의 장이 되는 곳. 바로 페이스북 대나무숲 페이지다. 이제는 대학사회의 일부가 돼 버린 페이스북 대나무숲 페이지는 언제,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그리고 우리에게 대나무숲은 어떤 의미일까? 대나무숲의 기원 누구나 한번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설화를 들어봤을 것이다. 당나귀 귀처럼 긴 임금의 귀를 보게 된 이발사는, 비밀을 지킬 것을 당부 받는다. 그러나 입이 근질거리는 것을 참을 수 없었던 이발사는 숲에 대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쳤는데, 이발사의 외침은 대나무숲의 바람을 통해 고스란히 사람들에게 전달됐다고 한다. 그 때 그 숲이 바로 대나무숲이다.오늘날에는 이러한 설화
미용 사업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3만 5천 명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대학생이 있다. ‘글리터’ 창업자 방역주(실내건축·12)씨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대학생으로서 창업을 시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A. 본격적으로 창업에 관심을 두게 된 건 대학교 새내기 때 한 달간 작은 사업을 해 본 뒤부터였다. 우연히 다리털 숱을 치는 일본 제품을 사게 됐는데, 대량으로 구매한 터라 물건이 많이 남았다.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았던 제품이기에 이걸 팔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남는 미용 제품들을 직접 포장하고 판매했다. 이때 사업의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 이후 창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자 2학년 말에 우리대학교 창업 동아리 ‘인사이더스’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