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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을 공분케 하는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생후 16개월 된 아이를 학대 살인한 양천 사건에 이어 올 2월에는 3세 아이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구미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100여 차례 이상 상습적으로 원아를 학대한 혐의로 제주 어린이집 교사들이 구속됐다.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학대 피해 아동 즉각 분리와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추가 배치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아동학대를 줄이기 위해 이 조치들이 빠르게 시행돼야 한다. 그렇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해 자칫 비난 여론을 잠시 잠재우기 위한 미봉책에 지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학대 아동을 단지 아동복지 관련 시설에 보내거나 전문가가 아닌 일반 공무원을
여론칼럼
연세춘추
2021.03.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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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일,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 2020년 11월 총선에서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상하원을 합쳐 396석을 차지함으로써 33석을 얻은 친군부 정당 연방단결발전당(USDP)에 큰 승리를 거뒀다. 그러자 기득권을 놓치고 싶지 않은 군부가 총선을 부정이라 규정하며 무력을 동원한 것이다. 이로 인해 평화시위가 촉발되자 군부는 진압에 나섰고, 약 50일이 지나는 동안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미 신뢰를 잃은 군부가 무력을 사용하기 시작한 후 시신을 탈취해가는 일이 있었다. 또 시위자가 아니라 집에 머물고 있던 여고생이 군인에 의해 사살되는 일도 발생했다. 1990년대부터 동유럽의 민주화 과정을 비롯해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재자가 시민들에 의해 쫓겨나고 많은 나라에 민주정권이
여론칼럼
연세춘추
2021.03.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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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법원, 12일 형제복지원 사건 비상상고 기각무죄 판결 유지하지만 “인간의 존엄성 침해”라 밝혀‘얼룩’된 대규모 인권 ‘유린’, 진상규명 이뤄질까▲ 방치돼 숨진 구미 3살 여아, 친모는 외할머니DNA 검사로 친부모 찾는 막장 드라마 같은 전개무너진 ‘생명 윤리’, 가벼워진 ‘생명 가치’▲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최소 70명 사망UN미얀마특별보고관, 강력한 협력 조치 요구국제사회 ‘도움’, 민주화 위한 ‘도움닫기’ 될까▲ 백신 접종 후 공적휴가 제도화 검토정부 “질병관리청 중심으로 관련 논의”‘접종’자 배려한 근무 일정 ‘조정’ 필요해▲ 마약사범 도주 차량에 깔린 경찰관 중태피의자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도 검토돈을 향한 ‘돌진’, 생명의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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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21.03.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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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칼럼
구본각
2021.03.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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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의 유행은 세상의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그 결과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젊은이들의 사회진출에도 어려움이 찾아왔다. 사회적 거리를 둠에 따라 교육과 직업훈련 기회가 막히고, 소득이 줄어들고,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삼중으로 봉쇄된 코로나19 시기 청년 세대를 가리켜 국제노동기구는 ‘록다운 세대’(Lockdown Generation)라 이름 붙였다.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6%가 상반기 채용 계획을 잡지 못했거나 신규 직원을 뽑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그 이유로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부진을 꼽았다. 가까운 미래에 노인인구 증가와 출산율 감소로 인해
여론칼럼
연세춘추
2021.03.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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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는 말은 전문대에 먼저 적용될 가능성이 부쩍 커졌다. 전문대의 정원 미달 사태가 현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전국 136개 전문대 가운데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100% 등록률을 달성한 대학은 26개교에 그쳤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전문대는 등록금 수입이 줄어 재정이 악화된다. 학생 수가 부족해 정상적인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정부의 대학평가에서도 불리해질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중요한 평가 항목 중 하나가 ‘신입생 충원율’이기 때문이다.전문대의 존폐 위기는 학령인구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수는 49만여 명으로 대학 정원인 56만여 명에 비해 크게 적었다. 위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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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21.03.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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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4일 검찰총장 사퇴… 5일 면직안 재가대검찰청은 총장 직무대행 체제 돌입‘치법’ 둘러싼 갑론을박 속 현실정치참여 ‘첫발’인가▲ 성전환한 故 변희수 전 하사에 추모 물결여군 복무 희망했지만 강제 전역 처분돼‘존중’ 원했지만 ‘좌절’된 성소수자 인권▲ 아동용 콘텐츠로 위장한 음란물 영상 확산유튜브 측 “모니터링 가이드라인 강화할 것”‘건전’한 온라인 환경 위한 ‘규제’ 강화 필요해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 땅 ‘투기’ 의혹3기 신도시 100억 가량 매입한 것으로 추정‘투자’ 아닌 ‘투기’,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이뤄져야▲ 국회 보건복지위 문턱 못 넘었던 수술실 CCTV여당 수술실 입구 설치 제안으로 다시 화두 올라찬성 ‘
여론칼럼
연세춘추
2021.03.0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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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칼럼
구본각
2021.03.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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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헌법재판소(아래 헌재)는 사실적시에 의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에 형사처벌 하는 것이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는 “사실적시 매체가 매우 다양해짐에 따라 명예훼손적 표현의 전파속도와 파급효과는 광범위해지고 있으며, 일단 훼손되면 완전한 회복이 어렵다는 외적 명예의 특성상, 명예훼손적 표현행위를 제한해야 할 필요성은 더 커지게 됐다”며 오히려 그 처벌의 정당성을 강화했다.그러나 헌재의 결정은 중요한 쟁점을 간과한 것이다. 통신매체의 발달과 함께 명예훼손으로 인한 인격 침해 가능성이 커졌고, 허위사실로 인한 훼손된 명예는 완전한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허위 사실에 의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는 엄벌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나 진실을 언급하는 것이나 보도하는 것은 표현 및 언론의 자
여론칼럼
연세춘추
2021.03.0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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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6일 오랫동안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외쳤던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하자는 주장을 펼쳤다. 그동안 일본의 전쟁 책임과 위안부 사과를 받아내려는 노력이 일본의 정부와 사법부의 냉대 속에 번번이 외면되고 교착상태에 빠지자 문제 해결의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로서는 이렇게나마 일본의 법적 책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또한 미래의 역사교육에도 반영하자는 심산이다. 한편에서는 국제사법재판소가 ‘위안부’제도를 당시 국제법을 위반한 전쟁범죄로 규정한다면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인정하게 된다는 희망 어린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반면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도 국제사법재판소에 마찬가지로 회부할 경우, 고유영토로 고수해온 한국의 입장을 더욱 난처하게 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여론칼럼
연세춘추
2021.03.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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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백신으로 허가받은 AZ 백신 수송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배분돼 접종 시작보관부터 접종까지 ‘이상’ 없이 마쳐 ‘일상’ 되찾길▲ 잇따른 학폭 의혹에 연예·스포츠계 비상폭로와 해명 속 허위 사실 유포 가능성 존재과거의 ‘죗값’인가, 허위 ‘저격’의 피해인가▲ 금고 이상 의료인 면허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여성계 비롯한 여론은 찬성, 의협은 백신 접종 보이콧백신 ‘볼모’로 국민 안전 ‘발목’ 잡지 말아야▲ 정부, ‘광명 시흥지구’ 3기 신도시로 선정해2·4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주택 7만 호 공급 예정서울의 주택 수요 ‘흡수’할 ‘한 수’ 될까▲ 카카오 인사 평가 방식 논란, 김범수 입장표명 두루뭉술한 답변에 노조 “구체적 대안 없었다”
여론칼럼
연세춘추
2021.02.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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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칼럼
구본각
2021.02.26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