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평생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조차 생소한 탈북자 문제를 단편소설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등단한 작가가 있다. 또한 혼자만의 글쓰기에서 그치지 않고 미래의 작가들을 양성하고 있는 그녀, 우리대학교 크리스 리(Krys Lee) 교수(UIC·CLC)를 만나봤다. 글쓰기는 노력과 끈기어릴 적부터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즐겨했지만, 이 교수가 처음부터 ‘소설’을 쓰는 작가를 꿈꿨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소설보다는 시 짓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렸을 적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이 교수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잊기 위해 학업에 열중했다. 부단한 노력 끝에 좋은 성과를 얻었지만 어느새 글쓰기와 멀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한 이 교수는 어느 순간부터 문득 글을 쓰는
연극은 우리 대학생들에게 영화나 TV 드라마보다는 생소할지 모른다. 연극을 보려면 대학로와 같은 극장가까지 찾아가야 하고, 살아있는 배우들이 눈앞에서 연기하는 것 또한 TV 속 배우의 모습보다 이색적이기 때문이다. 연극 또한 이러한데, 연극배우를 지망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지도하는 교사는 얼마나 이색적인 사람일까? 안양예고 연극영화과에서 미래의 연극배우들을 가르치는 연출가 겸 교사 임현엽 씨를 만났다. 연출가와 교사, 두 번의 도전평범한 청춘들은 누구나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한다. 임씨도 예외는 아니었다. 평소 영화를 좋아하던 임씨는 수험생 시절 영화 연출을 전공하고자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지원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입학하고 보
‘스펙 업(SPEC UP)’. 청년실업의 늪에 빠진 요즘 대학생 혹은 취업 준비생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의 이름이다. 스펙 업의 회원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취업정보와 대학생활에 대한 팁을 얻으며 자기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필자들도 대외활동이나 봉사활동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때는 다른 사이트가 아닌 스펙 업을 방문한다. 취업 관련 소식이 가장 빠르게 올라올 뿐 아니라 합격 수기, 합격 노하우, 기업별 특징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기 있는 대외활동을 지원할 때 지원서와 면접에 관한 팁을 얻을 수 있고, 도움을 주겠다는 합격자와 연락을 할 수도 있어 애용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 최고의 대학생 취업 커뮤니티로 꼽히는 ‘스펙 업’. 스펙 업의 설립
어쩌면 사람들의 삶, 그 자체가 영화나 드라마일지도 모른다. 비록 매순간이 흥미진진하고 역동적이지는 않지만 소소한 이야기들이 모인 사람들의 인생이야기는 그 어느 영화 못지않게 매력적이다. 그러한 재미난 일상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기위해 산골이면 산골, 섬이면 섬으로 직접 떠나는 사람이 있다. 편안한 옷차림에 푸근한 미소 그리고 넉넉한 여유를 품은 남자, 진솔하게 “자신만의 인생을 살라”고 당부하는 그는 바로 ‘인간극장’의 지현호 PD이다. 그가 지난 2년 동안 인간극장 PD로서 지낸 나날들을 함께 되돌아봤다. ‘인간극장 PD’로 산다는 것 어떤 이는 눈앞에 놓인 것을 좇는데 몰두해 바쁜 걸음 안에 자신을 가두고, 어떤 이는 가진 것이라곤 시간밖에 없는 듯 유유자적 살아간다. 이처럼
어린이 만화 ‘꼬마 버스 타요’의 주인공들이 실제 서울 시내를 활보한다면 어떨까?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버스의 번호를 말해주는 버스가 있다면? 버스 안에 미술작품을 전시한다면? 이런 발칙한 생각들을 현실로 옮긴 사람이 있다. 바로 동아운수 대표 임진욱(48)씨다. 버스 회사 외에도 디자인 회사와 광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범상치 않은 임씨! 그가 만들어낸 버스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편하고 펀(Fun)한 버스를 만들다 임씨는 날마다 승객들이 어떻게 하면 버스를 더 편하고 펀(Fun)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남들이 운송회사를 ‘transportation’이라고 말할 때, 그는 이것을 ‘traffic service’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렇듯 대중교통을 단순히 장치산업이 아니
‘아카라카(AKARAKA)’ 연세대학교의 응원구호이다. 지난 9일에 ‘아카라카를 온누리에(아래 아카라카)’에서 노천극장에 모인 많은 연세인들은 멋진 공연을 보고, 신나는 율동과 함께 응원을 따라하며, 자신이 ‘연세인’이라는 자부심을 한껏 느꼈을 것이다. 다른 어떤 대학교보다도 멋진 축제의 장. 그 중심에는 연세대학교 응원단이 있다. 그리고 무대위에서 그 누구보다도 정열적인 응원을 선보이며, 학생들을 응원의 열기에 휩싸이게 한 사람, 홍장관 단장(불문과, 02학번)이 있었다. 무대에서 그 누구보다 멋졌던 그를 만나보았다. *응원단의 일년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우선, 처음 2월에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있죠. 그리고, 4 ․5월에 한 번 연ㆍ고대 합동 응원전을 한 다음, 5월에 있는 ‘아카라카
해마다 모든 종목에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명승부를 연출하는 ‘연고전’! 그 중에서도 연세인들이 표를 구하기 위해 가장 동분서주하는 종목이 바로 농구다. 1965년 이후 열린 정기 연고전에서 20승 4무 12패의 성적을 거두며 승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연세대학교 농구부, 이러한 연세 농구를 대학 최강의 위치에 올려 놓은 이가 바로 86년부터 2002년까지 농구부를 이끌었던 최희암 감독이다. 오랫동안 우리대학교에 몸 담았지만 일반 학생들과의 만남의 기회가 적었기에 궁금한 것도 많은 그를 만나보았다. 1. 감독님께서는 농구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농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그거 너무 철학적인 얘기인데^^; 농구는 인생을 사는데 하나의 교
연세인이라면 백양로를 따라 걷다가 “충성”이라는 우렁찬 경례 소리에 고개를 돌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청송대를 지나가는 많은 학생들 중에 맞춤 청남색 복장에 검은색 네모난 가방을 들고 절도 있게 걸어가는 모습이 눈에 띄어 쳐다본 적도. 많은 학생들은 학군단의 남다른 모습에 슬쩍 눈길을 보내기도 하지만 왠지 선뜻 다가가기 힘든 존재로 느끼기도 한다. 궁금한 것도, 그만큼 만나보고도 싶은 학군단. 그래서 정훈공보장교 후보생 '이용환'군을 만나봤다. 처음에 두려움 반 설렘 반의 마음으로 기다리다 만난 이군은 밝은 웃음으로 기자를 편안하게 대해주었다. 더불어 인사장교후보생 박종혁군과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1. 학군단의 하루일상은 왠지 뭔가 다를 것 같은데, 학군단 학생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
대학생이 되서도 새학기는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길다못해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방학이었던 방콕족도, 막 제대하고 복학하는 복학생도, 이것 저것 분주하게 방학을 보내고 자신감으로 가득찬 사람도, 집에 내려가 친구들을 자주 볼 수 없었던 우정 만빵 의리파들도 짜증과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수강신청의 머나먼 강을 건너 다가올 3월을 기다린다. 그러나 3월을 기다리는 건 학생들 뿐만이 아니다. 한 학기 동안 학생들과 함께 같은 시간을 채워갈 사람들, ‘교수님’이다. 교수님들은 어떻게 새학기를 맞이하시는지 학부대학 이재성 교수님을 만나 새롭지도, 신선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명확하게 알지도 못했던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광복관 309호. ‘재실’이라는 팻말 앞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섰다. “똑똑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