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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장관이 로스쿨 총정원을 2000명으로 확정해 공고했다. 애초 국회에 보고했던 1500명안이 대학계는 물론 국민여론의 강한 저항에 부딪히자 500명을 증원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3000명 이상의 정원을 요구했던 ‘사립대총장협의회’와 ‘로스쿨비대위’ 등 대학과 시민단체의 비판론은 여전하다. 국회에서도 3000명 이상의 정원을 강제하는 ‘로스쿨법수정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로스쿨총정원을 둘러싼 논쟁이 로스쿨의 본질에 따라 진행되지 못하고 힘겨루기 내지는 밥그릇싸움의 양상으로 전개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로스쿨은 고등교육법상 전문대학원의 일종으로 법률직역에 전문적으로 종사할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이러한 로스쿨이 사법개혁과 법학교육개혁의 대안으로 채택된 것은 기존의 법조양
여론칼럼
연세춘추
2007.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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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캠 비정규직 문제를 마치 2명의 비정규직이 해고된 것이 다인 양 의제를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최소한의 사실관계에 대한 관점의 완벽한 배반은 원주캠 비정규직 문제를 이랜드비정규직사태와 결국 동일한 과정으로 내몰고 말 섬뜩함을 느끼게 합니다. 계약이 만료됐으니 해고했을 뿐이라는 ‘명쾌함’은 결국 비정규직이라는 직제 자체가 갖는 불평등성을 몹시도 우울하게 이 사회 깊숙이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기에 지난 1574호의 기자비망록은 무척 유감스럽습니다. 이소진 기자는 다분히 학교본부의 입장을 바탕으로 해 비정규직의 요구와 투쟁을 폄하하는 내용을 실었습니다. 이 투쟁은 감정에 호소해 민주노총과 공공노조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정치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동일한 일을
여론칼럼
연세춘추
2007.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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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칼럼
연세춘추
2007.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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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캠) 바이크 운행에 대한 건의이번 학기들어 원주캠 내에 각종 바이크(오토바이) 운행이 급증했습니다. 이에 몇가지 우려되는 사항이 있어 적어봅니다.* 운전중에는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동승자도 안전모를 착용하고, 지정된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배기량 49.9~124.9cc는 원동기장치자전거 이상의 면허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배기량 125cc 이상은 제2종소형 이상의 면허, 번호판이 반드시 필요하며, 운전자 책임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오후 5시 이후 트럭에 바이크를 싣고 우리 캠퍼스에 들어와 바이크를 매매하는 아저씨를 요즘 자주 봅니다. 중고바이크의 품질도 우려되지만, 125cc 이상 바이크의 중고 거래시 필요한 서류를 제대로 갖췄는지도 의심됩니다(이륜차
여론칼럼
연세춘추
2007.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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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는 연세대학교를 대표하는 언론으로 그 독자층은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등 연세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독자층이 다양한 만큼 그 요구도 다양하다. 그러나 「연세춘추」가 쓸 수 있는 지면은 늘 한정적이고, 모두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연세춘추」의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이런 고민을 읽어낼 수 있다. 지난 1573호에서 연고전?연고제를 1면에 배치하고 전체적으로도 이를 가장 큰 비중으로 다루면서, 연고전에 대한 논란 역시 여론?칼럼면을 통해 상당한 지면을 할애했다. 비단 1573호뿐만 아니라 그 전의 「연세춘추」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던 모습이다. 하지만 예전의 단편적인 인터뷰 위주의 논쟁과는 다르게, 거의 반면에 가까운 공간을 할애하여 어느 정도 깊이
여론칼럼
연세춘추
2007.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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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라는 성과를 남기고 마무리됐다. 정상회담선언으로는 비교적 장문인 이 선언은 크게 보면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내용과 남북간 경제협력과 사회교류에 관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남북 정상은 휴전체제를 종식시키기 위한 3자 혹은 4자 정상들의 종전선언을 추진하며, 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성과 이행에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남북의 제도와 법률을 대결지향적이 아닌 통일지향적인 것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의 합의도 있는데 군사분쟁 가능성이 높은 서해에 공동어로수역을 설정하고, 해주와 주변 해역에 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여 분쟁지역을 경제협력지역으로 바꾸는 노력을 하
여론칼럼
연세춘추
2007.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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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칼럼
연세춘추
2007.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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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07 정기 연고전(아래 연고전)’의 아이스하키경기가 끝내 결렬됐다. 경기시작 예정 시간에서 두 시간이나 경과한 뒤에야 심판 선정과 심판 선정과 관련해 양교가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경기가 열리지 못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결국 경기가 무산되고 기다렸던 관중들이 야유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태에 이르렀다.매년 연고전 때마다 승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으로 크고 작은 잡음이 났던 것은 사실이다. 일제시대부터 독재시대를 거쳐 민주화시대에 이르기까지 양대 사학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동문들,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고 사학의 축제로 이어져 왔던 연고전. 최근에는 엘리트 집단 주의의 표상이라는 지적도 받고, 내부적으로는 안티 연고전의 움직임도 나타나
여론칼럼
연세춘추
2007.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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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소수자 공동체 ‘컴투게더’가 정식동아리로 승인받았다. 연세춘추 1면 기사로 실렸다. 그러나 기사는 승인과정과 동성애에 대한 학내반응을 보도하는 것으로 그쳤다. 균형을 잡는 듯, 논평을 회피하는 듯한 자세로 부정적인 시각(게다가 호모피비아인) 역시 실려 있다. 성적소수자들이 어떤 고통과 폭력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다. 성적소수자들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고, 그들의 자유가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그럴 수는 없다. 동성애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가 껄끄러웠는지 아니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의문이다.사람은 모르는 것에 폭력을 가하기 쉽다. 무지가 죄책감을 사라지게 한다. 우리 대학교에도 동성애자에 대해서 그저 무지한 폭력으로 일관하는 사람들은 많다. 많은 이성애자들이 이성애에 대해서는 잘
여론칼럼
연세춘추
2007.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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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전체가 연고전을 맞아 떠들석 했고, 예년처럼 ‘안티 연고전’의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렸다. 그 사이에서 학우들은 고민했다. 연고전에 가도되나? 이거 내 나이가 있는데 맘 놓고 즐겨도 되는 거야? 언제부터인가 연고전에 참여한다는 것은 적어도 고학번에겐 쉽지 않은 결정이 되었다. 단절된 반과 학과의 연결 고리,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할 수많은 것들. 거기에 ‘Anti-연고전’을 부르짖는 목소리는 축제를 축제로 즐길 수 없게 하는 분위기. ‘Anti-연고전’의 가장 큰 목소리는 학벌주의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명문사학인 두 대학이 재학생은 물론 학교 관계자들과 동문회까지 포함된 수 억짜리 행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이 사회의 학벌의 카르텔을 유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일견 타당한 이야기인것
여론칼럼
연세춘추
2007.10.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