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수십년 전만 해도 ‘대학생’의 동의어로는 지식인, 지성인, 꿈, 사랑, 낭만, 청춘 등이 있었다. 2012년, 대학생들의 동의어는 사뭇 다르다. 학점노예, 취업준비생, 스펙기계… 활기차고 생기발랄한 대학생의 모습보다는 ‘커서 뭐할까?’하는 우려의 시선이 담긴 말들이다. 어느 순간부터 대학은 취업의 관문, 대학생은 취업준비생과 동일시 됐다. 취업 준비생들은 취업을 준비하려 너도나도 ‘취업스펙 6종 세트’를 떠안는다. 스펙은 영단어 'specification'의 준말이며, 6종 세트란 구직을 위해 필요한 학벌, 학점, 토익점수, 인턴, 자격증, 봉사활동을 일컫는다. 채워도 채워도 모자라취업준비를 위한 사람들의 관심은 뜨겁다. 네이버 카페에만 ‘스펙’이라는 단어로 검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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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림 기자
2012.03.31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