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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권도 언론을 탐내지 않은 적이 없었다. 정치권력뿐 아니라 상업권력, 심지어 개인조차 언론권력, 특히 보도권력은 곁에 두고 오래도록 써먹고 싶었다. 그런 까닭에 과거 군사독재 정권이 신문과 방송을 통제했고 민주화를 쟁취했던 지난 10년에도 언론은 정치권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아마 사회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영구한 독립은 바라보기 어려울 것이다. 단지 그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지금 많은 사람들이 ‘YTN’의 언론인 해고 사태를 주목하고 있다. 과거 MBC, KBS 언론인들이 방송독립을 외치다 해고되고 감옥에 간 이후 실로 20여년 만에, 군사독재를 벗어나 민주화를 이루었다는 선진국 사교클럽 OECD 회원국이 된 나라에서 일어난 이해하기 어려운 언론탄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997년
여론칼럼
채수현 언론노동조합 정책실장
2008.10.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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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달력을 유심히 살펴보면 다른 달보다 무엇을 기념하는 날이 많다. 그 중에서 지난 9일은 562번째를 맞는 ‘한글날’이었다. 하지만 ‘공휴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어느 순간부터인지 머릿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일은 멀어진지 오래다. 한글날은 단순히 한글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다. 훈민정음의 반포를 기념하는 날임과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한글 창제 정신을 기리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중요한 ‘국경일’인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한글날의 위상은 부끄럽다. 한글날의 역사를 살펴보면, 1946년 한글 반포 500돌을 맞이해 당시 정부는 뜻 깊은 한글날을 공휴일로 정했다. 하지만 지난 1990년 정부는 지금의 행정안전부인 총무처에서 선진국에 비해 공휴일이 많다는 이유로 법정 공휴일 축소 문제
여론칼럼
이채현 부장
2008.10.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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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교육감, 학원 돈 7억 선거자금 논란…공: 공교육 시스템의정: 정상화를 바라는 것은 택: 택도 없는 이야기○ 48년간 개보수 한번 없이 있는 그대로를 간직한 우리대학교의 자랑스런 제 2의 국보물 그 이름도 찬란한 ‘연세체육관’○ 세계 증시 폭락세 코스피 하락 언제까지 바닥춤을 추게 할 텐가♪○ 2008년 노벨상 시상식에서 일본 과학자 4명 수상. 한국 과학자는 논문표절로 국제적 진상 수상?
여론칼럼
연세춘추
2008.10.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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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로◆1. 원주시 귀례면 황산골에 있는 마을(지역면)6. 원주캠 총학생회에서 실시하는 10월 캠페인.(원주보도면)8. 사회나 일정한 조직내에서의 지위, 관직 따위의 관계.9. 박인로가 광해군때 지은 것으로 작가의 청빈한 삶을 내용으로 한 가사.10. 개그콘서트에 출연했으며, “찰나의 외면”이라는 포토에세이를 펴낸 개그맨.(사람면)12. 매월 마지막날이 되면 ○○을 납부하러 은행에 가죠.13. 죽은 사람의 넋에게 음식을 바쳐 정성을 나타내는 의식.14. 단위면적이 단위시간에 받는 빛의 양.(기획취재면)◆세 로◆2. KS로 약칭. 산업제품의 품질개선, 생산능률의 향상을 기하는 한국○○규격.(기획취재면)3. 우리대학교는 신촌캠, 원주캠, 송도캠 그리고 ○○○이 있다.4. 한글날을 맞아 우리대학교 노천
여론칼럼
연세춘추
2008.10.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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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중순부터 비우량주택담보대출(subprime mortgage) 시장이 무너지면서 미국의 금융시장과 경제가 침체의 길로 들어섰고 그 여파는 전 세계로 확산됐다. 여기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지난 8월 패니메이 프레디맥 등 미국의 최대 국책 주택담보대출은행들이 파산위기에 몰리고 이어 9월에는 리먼브라더스, 메릴린치 등 상위 투자은행들이 파산신청을 냈다. 이에 미연방준비은행이 850억 달러를 투입해 파산위기에 처한 AIG 보험회사를 구제하는 등 거대 금융기관들의 파산 도미노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미국의 금융위기는 곧 세계경제의 금융위기로 이어져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동상태가 전개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급기야 7천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금융시장의 붕괴 방지를 위해 긴급수혈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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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08.10.1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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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안팎으로 혼란스럽다. 근래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사태는 일상적 삶의 토대가 언제라도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해준다. 중국 한 분유회사의 악질적 행위는 먹거리 불안을 뼈 속 깊이 다시 한 번 각인시켰으며,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초래된 외환시장의 패닉상태는 97년 IMF 환란의 악몽이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염려를 자아낸다. 학교의 울타리 안에 여전히 처해있는 학생인 우리에게 이러한 소식이 들려오는 ‘바깥세상’은 마치 홉스의 자연 상태를 방불케 한다. 개인적 삶의 안전이 언제라도 박탈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은 우리로 하여금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상상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 자연 상태에 들어가야 할 우리는 그 처절한 현실 앞에 무기력해 지거나 또는 그 전쟁에서 자기를 지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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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2008.10.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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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는 '자유'를 연상시킨다. 고등학교 3학년 체육시간, 실기시험을 위해 2점슛 연습을 하다가, '이거 너무 재밌잖아'하던 친구 둘과 농구를 시작했다. 남자아이들이 축구하는 운동장 한 귀퉁이에서의 피구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단체 운동을 해본 것이었다. 규칙도 잘 모르고 슛 성공률은 희박했으나 가슴이 벌렁거릴 정도로 재밌었다. 놀랍게도 매일 점심시간마다 10명이 넘는 여자아이들이 모였다. 교실에 우리들의 땀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다.'어쭈? 금방 싫증내겠지.'하던 남자아이들의 반응은 한 달이 지나자 '야, 우리 농구코트 내놔'로 바뀌었다. 체육관에 농구코트는 2개였다. 하지만 이제껏 당연하게 둘 모두를 써왔던 남자아이들의 입장에선 하나씩 나눠 쓰는 것을 '강탈'이라고 생각했나보다. 날이 갈수록 '슬램덩치'(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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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
2008.10.0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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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과 3대; 자살이 미치는 파장최근 잇달아 유명인사들이 자살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상담센터에도 ‘죽고싶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에 대한 심리적인 저항선이 무너진 것처럼. 누군가가 자살한다면 그를 둘러싼 가족 등 최소 6명, 그리고 3대가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그만큼 치명적인 아픔을 초래하는 것이 자살이다. 만약 가까운 친구가 ‘나, 너무 힘들어. 그냥 죽는게 낫겠어’ 라고 말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사람들은 자살에 대해 몇가지 오해를 한다. 자살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실제로 하지 않는다. 자살하려는 사람은 미친 것이다. 만일 자살하기로 결심했다면 어떤 것도 그를 멈추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자살하는 사람은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자살에 대해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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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진 상담원
2008.10.0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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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는 종합부동산세 부과의 과표기준을 기존의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세율을 내리는 방향으로 종합부동산 세제를 개편하려 하고 있다. 한 세대가 가지고 있는 모든 부동산을 합산해서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는 지난 정부에서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부작용 또한 많았다. 먼저 소유부동산에 대해 재산세를 내고 있는데 여기에 또 다른 세금을 부과하면서 이중과세 논란에 휩싸였으며 부유세 성격을 띤다는 점도 논란이 되었다. 퇴직 후 소득이 없는 고령층의 세금부담도 문제가 되었다. 선진국과 달리 연금제도가 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종합부동산세 부과는 이들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종합부동산세로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지도 논란이 되어왔다. 2002년부터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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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08.10.0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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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식 외의 등록금 상상 외의 교복값 귀족 외는 출입금지 그래서 ‘외’고?○ 민간인 학살 청년단 대장, 국가 유공자로 현충원에?! 현충원은 현실에 충실했던 사람 을 위한 곳?!○ 공학관에 무인경비시스템 도입. 경비아저씨는 out of 캠퍼스. 비정규직 생계문제도 out of 안중. ○ 나 단절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남북군사회담 조기종결하는 날 돌아가서 노력했다고 말하리라.○ 적립금 2397억, 펀드(fund) 손해만 200억. 운용내역은 펀드(pond) 속으로 풍 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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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08.10.0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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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08.10.0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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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칼럼
연세춘추
2008.10.0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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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한국인 최초로 UN의 수장이 된, 반기문 사무총장이 취임 후 처음 모국을 방문했다. 4박5일간의 공식 일정동안 그는 가는 곳마다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전하며 감격해하면서도 한 가지 메시지를 전하려고 노력했다. 즉, 우리나라도 이제 국력에 걸맞게 국제사회에 기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 총장은 “국제사회의 기대에 못 맞추는 한국이 솔직히 창피하다”는 표현을 여러 번 사용했다고 한다. 국가 기여도 및 해외원조 부문에서 한국은 창피스럽게도 경제규모 50위 이하의 국가들보다 적게 기부할 정도로 유명하다. 반 총장이 국제 모임에서 한국이 낸 기부금에 대해 창피해서 얼굴을 못 들었다고 할 정도다. 현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의 ODA(공적개발원조) 평균 규모가 GNI(국민순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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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간사
2008.10.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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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캠은 올해 11월에 30주년을 맞이한다. 따라서 30주년 기념 행사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지난 1595호에 30주년 기념 행사로 어떤 행사들이 진행되는지 알리기 위해 ‘원주캠 30주년 기념행사 열린다’라는 기사를 썼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별로’인 기사다.쓸 당시, 이 기사는 학생들에게 30주년 기념 행사로 무엇이 열리는지 알려주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취재를 했다. ‘학생들은 30주년 행사로 뭘 하는지가 가장 궁금할거야’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기사를 쓰고, 교열을 보고, 신문이 발간되는 월요일. 난 신문을 집어들었다. ‘독자’의 마음으로 기사를 차근차근 읽었다. 내가 이렇게 썼었나? 30주년 기념 행사 기사는 단순히 행사 나열로만 이뤄진 기사가 돼 있었다. 기사는 나만의 착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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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기자
2008.10.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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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08.09.2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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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즈음이었으니 조금은 지난 이야기다. 집에 내려가 가족들과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생각에 들떠있던 나는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재무부’에서 날아온 그 문자메시지는 무미건조하게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추가등록기간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필자는 다행히도 외부장학금 수혜자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그 순간까지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한 이들에게 거의 추석연휴 내내 날아온 그 문자메시지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와 다를 바 없다. 특히 몇몇은 제적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혔을 터, 즐거웠어야 할 한가위가 어떤 가족에게는 그야말로 ‘늦여름의 나이트매어’로 변했으리라.이렇듯 누군가에게는 대학생활의 사활이 달린 등록금 문제는 2학기 개학하자마자 시작된 연고전과, 연고전의 열기가 채 식지 않은
여론칼럼
구봄
2008.09.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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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자와 달리 사진기자에게는 ‘결정적 순간’이 있다. ‘결정적 순간’을 놓치는 그 순간, 특종은 낙종이 되기 때문에 취재현장은 자주 전쟁터로 변한다. 워낙 치열한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에 몸싸움과 비속어는 사진기자에게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업보라 할 수 있겠다.올해 아카라카에서 있었던 일이다. 김한중 총장이 무대에 올라 함께 응원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수많은 매체가 무대 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어떤 기자들은 조금 더 앞으로 나가기 위해 안전을 염려한 경비원들과 소리 높여 언쟁을 벌여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졌다. 모든 기자가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긴장하고 있는 그때, 김총장이 무대에 올랐다. 마땅한 자리를 찾지 못해 한숨만 쉬고 있던 나를, 사진부장은 기자들 사이로 밀어 넣었고
여론칼럼
김가람 기자
2008.09.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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