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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칼럼
연세춘추
2008.11.0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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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저 개인적으로는 연세춘추에 대해 양가적인 감정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매주 밤샘을 거듭하는 신문제작으로 개인의 삶은 피폐해졌지만 당대 첨예한 이슈를 취재하며 연세의 역사 한 가운데 서 있었다는 자부심은 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지금은 노천극장 뒤로 높게 솟아있는 전파천문대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 2003년 발표되었을 때 학내에는 격한 대립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단과대에서는 학교의 스카이라인이 흐트러진다는 항의를 했고, 이과대에서는 천문대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대화는 쉽게 이뤄지지 못했고, 서로 간의 감정의 골이 깊게 패는 듯 했습니다.당시 학내에는 2003년 초 이뤄진 연신원 철거 사건 이후 캠퍼스 개발에 대한 생태론적인 입장과 필요에 따른 개발을 수행해야한다는 입장이 계속 대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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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리(연세춘추 90기 동인, 현 경향신문 기자)
2008.11.0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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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면서 동시에 차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중앙동아리인 ‘관설차회’의 회장으로서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다도라고 하면 어렵거나 번거로운 절차라고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사실 나도 처음 동아리에 들어 왔을 때는 다도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고, 지금도 다도의 정신과 같은 것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다도라는 것이 그리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다.일단 차라는 것은 기호식품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기호식품이란 자극성이나 향미가 있어 기호를 만족시켜 주는 식품을 말한다. 우리가 즐겨 먹는 술이나 커피, 코코아 같은 것들이 기호식품의 좋은 예이다.다른 기호식품들에 비해 차를 사람들이 어렵게 느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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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2008.11.0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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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이화레즈비언인권운동모임변태소녀하늘을날다(아래 변날)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6번째 레즈비언문화제를 열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올해도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에게 테러를 당했다. 성소수자의 상징인 6색무지개 걸개를 도난당한 것이다. 이화인들은 변날에게 많은 지지를 보냈다. 곧 이화 안에는 ‘레즈비언’이라는 단어가 담긴 자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변날을 지지하는 이화인들, 자신은 레즈비언이며 기독교인이라고 자보를 통해 외치는 목소리들… 그것은 너무나 폭력적이었던 호모포비아의 양태에 맞서는 이화인들의 모습이었다. 동시에, 이라는 모임이 만들어 졌고 여러 사람들이 순식간에 그 단위에 함께 했다. 어찌하여 대학사회에서는, 현 사회에서 너무나도 만연한 호모포비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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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박정원
2008.11.0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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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밝히는 횃불, 세상을 투명하게 비추는 창… 모두 기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실로 멋있는 말이지만 사실 기자는 사람들에게 그리 환영받는 존재가 아니다. 특히, 메이저 언론도 아닌 ‘일개’ 학보사 기자인 나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뺏는 귀찮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나는 처음 본 사람에게 이것저것 염치도 없이 묻는 이 일을 그만둘 수가 없다. 1597호 공연·전시 관련 기사를 쓰기 위해 취재할 때다. 나는 막연하게 학내 공연·전시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취재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취재를 하면 할수록 문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 학기에 단 한 번 하는 정기공연 때마다 장소섭외로 골머리를 앓는다는 학생, 학외 장소를 빌리느라 비싼 사비를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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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효 기자
2008.11.0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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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숫자엔 묘한 힘이 있다. 아무리 빈약한 주장이라도 수치가 근거로 제시되면 왠지 좀 더 그럴듯해 보인다. 숫자는 추상적인 것에 구체성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청년실업은 딱 ‘100만’이다. 99만 명도 아니고, 100만 1명도 아니다. 막연히 존재하는 청년실업이란 사회적 현상은 ‘100만’이라는 숫자로 규정지어졌을 때 좀 더 명쾌해질 수 있다. 이처럼 십진법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0이 들어간 숫자는 횟수를 매긴 기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만약 십진법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인간은 결국 어느 특정한 숫자를 잡아 거기에 의미를 부여했을 것이다. 일단 의미가 부여되면 그 차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만약 이전까지 별 의미없이 느꼈어도 효과는 마찬가지로 유효하다. 한번 더 곱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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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기자
2008.11.0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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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환율 정책으로 경제 위기를 극대화 시킨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퇴진여론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자리 보전.“아이고~ 우리 만수 용쓰네~”(최주봉 ver.)○ 대학생: 높은 학점이면 취업될 줄알았지. 중고생: 대학가면 신나게 놀 줄 알았지. 초등학생: 특목고에 이어 국제중 생길 줄은 몰랐지. ○ 치열한 중도의 좌석배정 전쟁. 의외로 한산한 분위기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우리들. 전쟁의 승리로 미소짓는 투명인간들. ○ 집권 1년도 안돼 실현을 눈앞에 둔 대통령 747 공약 단, 코스피 지수로… ? ○ 교육과학부의 친절한 첨삭지도! 관점부터 단어까지 ‘우향우’로! 당신의 근현대사를 확실히 잡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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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08.11.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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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08.11.0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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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사건을 시작으로 하여 최근 우리나라에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연구에 대한 연구 윤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됨에 따라, 대학을 비롯한 각 기관 내에서 연구 윤리의 제도적 장치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연세대학교도 본교와 의과대학에 기관윤리심의 위원회(Internal Review Board)라는 제도적 장치가 있다. 연구의 특성상 그리고 대내외적인 요구로 인해 의과대학의 IRB는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편이나, 본교의 IRB는 개별적인 연구자가 이용하기에는 그 문턱이 높다. 인간을 대상으로 매 학기 80-90편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심리학과에서는 연구 대상자를 보호하고 연구자의 연구윤리를 확립하려는 교육 및 실제의 목적으로 2006년 2학기부터 학과 내에 “학과 윤리심의위원회(Departme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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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미 교수
2008.11.0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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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3. 친선과 문화의 교류를 위해 두 나라의 대학 간에 서로 교환하는 학생 (웹진『연두』)4. 학관과 중도 사이 지하에 건립될 문화 복지공간 (기획취재면) 8. 얼마 전 화재가 났던 공과대 건물 (신촌보도면) 11. 헌재에서 합헌 판결이 난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간통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 12. 팝업북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작가 (학술면)*세로* 1. 우리대학교가 국내외 오지에서 선교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언더우드○○○ (신촌보도면) 2. 생협에서 출자한 자금으로 증축될 예정이었으나 무산된 학생회관의 명칭(기획취재면) 4.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될 우리대학교의 또 다른 캠퍼스 (신촌보도면)5. 청사진의 우리말, ○○○플랜 (기획취재면) 6. 공사를 시행함(기획취재면) 9. 신촌캠의 중심도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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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08.11.0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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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총학생회와 일부 학생들이 모인 ‘이화인 헌법소원추진위원회’가 비싼 대학등록금이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이 등록금을 올려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제31조를 침해하는 데도 국가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면서 권리구제형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벌써부터 내년도 등록금 인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여러 대학들은 가파른 물가 인상률과 원달러 환률 폭등 등으로 등록금 인상 요인이 많아졌다면서 내년도 등록금을 대폭 인상할 태세이다. 반면에 서민들은 환률 폭등과 경제 불황으로 수입이 줄어든 데다 취업난까지 겹쳐 등록금 인상 소식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비싼 대학 등록금은 단순히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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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08.11.0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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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마치고 난 후의 어느 날이었다. 문 밖에서는 엄마와 옆집 누나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요약하자면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당시 나는 연세대 간호학과를 지원한 상황이었고, 옆집 누나는 몇 년 전 우리대학교의 다른 학과에 합격해 재학 중이었다. 엄마는 내가 지원한 간호학과에 대해 꽤나 궁금하셨는지, 그에 대한 소소한 질문을 하고 계셨다. 줄곧 자세히 답변을 해주던 누나는 마지막으로 "간호학과는 의료원소속이라 연대 본교가 아니다"는 말을 남겼다. 그 말은 마치 간호대학을 비롯한 의료원은 연세대학교가 아니라는 듯 한 인상을 주었기에 한동안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그로부터 얼마 후 난 간호대에 입학했고, 어느덧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 연세대학교 학생으로서 나름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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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훈
2008.11.0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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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기간에 층마다 있는 화장실 문 앞에 작은 카드가 붙었다. 시험기간 몇 배로 고생하시는 미화원 아주머니에 대한 감사가 짤막하게 적혀진 카드였다. 나는 그것을 층마다 붙여 놓은 학생의 세심한 배려에는 새삼 놀랐지만 카드 안의 감사하는 마음을 아주머니들께서 정말 받으실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시험기간에 몇 배로 고생하신다는 그 말에 너무나도 공감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은 화장실은 시험기간에는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엉망이 돼있었다. 물론 화장실 뿐만이 아니다 휴게실, 그리고 열람실, 휴지통 근처 등등 학교 안 어디를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얼마나 여러 방면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면 이렇게 무언가를 쓰레기통이 아닌 곳에 버리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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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2008.11.0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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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미얀마에서는 허리케인으로 인해 10만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허리케인 탓만은 아니었다. 미얀마 정부가 허리케인 피해지역에 대한 경보를 극소수에게만 전달하고 나머지 주민들에게는 오히려 피해가 적을 것이라고 안심을 시켰던 것이다. 결국 허리케인 경보를 제대로 받지 못한 주민들은 앉은 자리에서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었다. 바다 건너에서 이런 소식을 들은 우리는 아마 정부의 이런 행동이 지독하게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정부가 이렇게 행동한다면 국민은 그런 정부를 어떻게 신뢰할 것이며,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정부가 과연 유지될 수가 있겠는가. 어떻게 봐도 정부의 행동은 정부에게나 국민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이 꼭 그렇게 돌아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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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영 박사
2008.11.0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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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하다 보면 ‘위원회가 구성되면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 될 것’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학교에서는 수많은 사안들이 발생하고, 의논되고, 결정되는데 큰 사안들은 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이번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백양로 프로젝트’에서도 건축 기획 위원회 혹은 그와 비슷한 위원회가 가장 먼저 꾸려지게 된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건설도 마찬가지다. 이를 위한 송도건축기획위원회가 구성돼 있고, 건축계획을 조정 및 심의한다.이 외에도 우리대학교 규정집에는 총 30여개의 위원회와 이에 따른 규정이 명시돼 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학생을 포함해야 한다는 조항은 찾을 수 없었다. 학생지도위원회, 기숙사운영협의회 등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사안을 결정하는 위원회에 왜 학생이 구성원으로 포함되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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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기자
2008.11.0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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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08.10.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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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게 학교를 길게 다니고 있는 지난세기 학번인 나로서는 요즘 부쩍 드는 의문이다. 학부제로 바뀐 뒤부터는 학부생은 졸업논문을 쓸 필요도 없어졌고, 취업난을 염두에 두신 것인지 교수님들의 배려 덕분에 좋은 학점을 받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더군다나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혀 그야말로 주경야독으로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학우들도 요즘은 드문 것 같다(물론 어디나 예외는 있기 마련이지만…).결론부터 말하자면 학점에 해당하는 수업을 듣고 그 수업을 준비하고 남는 시간에 우리들의 발걸음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우리들의 행보는 마치 지하철 1호선에서 내려서 2호선으로 환승하러 가는 인파처럼 단순화, 획일화되어있다. 나는 현재 인문학부 소속이고 국문학과 독문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가끔 주위를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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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
2008.10.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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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학내 구성원들의 소통의 장, 학내 정보제공, 사회 부조리에 대한 치열한 고민. 모두 맞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제한된 지면에서 모든 것을 담아낼 수는 없다. 따라서 선택을 해야 한다. 선택의 기준을 무엇이 돼야 하는가.첫 번째 기준은 「연세춘추」의 정체성에서 찾을 수 있다. 「연세춘추」는 연세대학교를 대표하는 언론이고 연세대학교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극단적으로 말해 연세대학교와 관련없는 기사는 「연세춘추」에 필요없다는 말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학기는 비교적 이를 잘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 기획취재까지 포함해 보도가 신문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이를 통해 학내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담기 위한 노력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학내 구성원을 더 세분화해 살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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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석
2008.10.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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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연세대는 문을 굳게 닫았다. 외부 집회로 인해 교내 시설이 걱정된다는 이유였다. 시민들이 거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치며 촛불집회를 하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 시민에게 고개를 숙이던 그 때, 연세대는 시설물을 걱정하면서 정문의 모든 문을 닫았다. 취재를 하면서 “어쩔 수 없었다”며 “드문 일이라 당황해 실수한 점은 인정한다”는 학교의 입장을 전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이해되지 않았다.그 사건이 일어난 시간은 새벽 0시에서 1시 사이였다. 이 정도면 교내 기숙사의 문도 잠기지 않은 시각이고, 늦게까지 공부를 하던 학생들이 집에 돌아갈 수도 있는 때다. 인원 역시 소수였다. 취재에 따르면 전경에 쫓기던 10~20여명의 시민들이 산발적으로 닫힌 문을 두드리다 흩어졌을 뿐이다. 이 모든 것들
여론칼럼
김수현 기자
2008.10.11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