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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취임이후 현 총장은 품위있는 개혁을 기치로 연세발전의 재도약을 시도했다. 그동안 송도국제캠퍼스가 개교했고, 우리대학교에 대한 외부 대학평가가 실질적인 평가가 되도록 노력하여 그 결과가 현 총장의 임기내에 가시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 총장의 임기 후 몇 년이 지나 신경영관이 완공될 쯤이면 연세인의 머리속에는 품위있는 개혁대신 대학이 학생의 차량을 대신 파킹해주는 발레파킹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는 품위없는 캠퍼스가 남아 있을지 모른다. 지난 10월 11일 총장은 현 용재관 자리에 신경영관의 신축에 대한 시행품의에 대한 최종결재를 했다. 총장은 경영관 신축건물의 8층과 9층을 없애 지상 높이를 낮추고, 용재홀의 명명이나 용재사료관의 설치와 돌계단, 의망원의 복원 활용과 진달래동산을 복원하도록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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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11.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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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학생 반값 등록금 도입과 대학교육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한국대학생연합의 ‘9·29 거리수업의 날’ 행사가 열렸다. 지난 6월부터 대학생들은 정치인들의 반값등록금 약속의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평화롭게 진행해왔다. 이날도 학생들은 평화롭게 행사를 마치고 반값등록금 약속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서 교육과학기술부 쪽으로 행진하려고 했지만 경찰이 물대포를 쏘면서 물리력으로 학생들을 연행하는 불미스러운 결과가 발생했다. 반값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현 정부에 원죄가 있다. 반값등록금은 대학생들이 먼저 요구했던 것이 아니었다. 원래 반값등록금은 대통령 선거의 공약사항으로 이주호 현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아이디어였을 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에도 여당인 한나라당이 반값등록금을 추진하겠다고 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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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10.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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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는 올해 창의인재 전형을 도입하고 두 달 여 간의 전형과정을 거쳐 지난 9월 7일 30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창의인재 전형은 경쟁률이 60대 1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합격자 중에 내신 8등급의 파브르를 꿈꾸는 ‘곤충박사’인 소년이 있다는 보도로 화제가 됐다. “내신 8등급으로 연세대에 들어온 경우는 처음일 것”이라는 입학처장의 말처럼 창의인재 전형은 기존의 전형과는 성격이 다른 새로운 개념의 전형이다. 이전에는 모든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만이 연세대학교에 들어올 수가 있었다. 그래서 어느 한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그 외 다른 분야에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은 연세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기존의 전형이 균질화된 우수한 능력을 가진 학생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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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10.0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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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부터 시작된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공사가 이제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곧 도서관 앞 광장화사업이 시작될 계획이다. 우리 연세의 오랜 역사에서 중도 앞 ‘민주광장’이 지난 80~90년대를 동고동락했었던 많은 동문들에게는 특히 각별한 의미로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다. 당시 서슬이 퍼랬던 군부정권의 독재에 의연하게 항거하는 연세인들의 외침이 비롯된 곳이 바로 ‘민주광장’이었다. 사실 광장으로 부르기에는 처음부터 그다지 마뜩한 공간이 아니었지만, 민주화투쟁이 한참 치열했었던 80년대 초반 어느 무렵부터 그렇게 불리기 시작했다. 그리고서 이곳 ‘민주광장’에서 연일 시국관련 각종 집회, 출정식과 시위가 행해졌다. 또한 이한열 동문과 노수석 동문이 머물러 앉았다가 그리고 안타깝게도 돌아올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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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09.2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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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 우리대학교가 노력해온 결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최근 우리대학교에 대한 QS 대학평가에서 작년 142위에서 129위로 13단계 상승한 결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대학교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영대학 신축과 관련한 갈등을 보면 우리대학교가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하고 진정한 리더가 되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인다. 진정한 리더가 되고 싶다면 리더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리더에게는 책임이 따른다. 전체와 조화를 생각해야 할 뿐더러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은 리더로서는 부적절하다. 현재 경영대학신축문제는 학내 구성원 사이에 발생한 갈등의 중심에 놓여 있다. 용재관 자리에 신축할 경영대학 건물은 그 넓이로 용재관보다 6배, 중앙도서관 보다 1.3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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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09.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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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장미와 우기가 지속된 여름이었다. 날씨 탓인지 사회적으로도 스산했던 계절이었다. 서울시 무상급식으로 대표되는 서민복지 정책이 복지포퓰리즘 논쟁으로 부각돼 선거에 부쳐졌지만, 개표도 하지 못하고 시장직을 사퇴하게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 반값등록금으로 대변되는 고등교육을 받을 권리 역시 복지의 한 항목으로 등장해 정치쟁점화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역사적으로 유래 없는 감사원의 사립대학들에 대한 감사도 여러 논란 끝에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다. 우리사회의 복지 문제가 정치적 쟁점이 됐으며, 그 파급의 여파는 새학기 대학가에까지 쓰나미처럼 다가올 듯하다. 이 같은 대학 외적인 문제에 대한 대비도 쉽지 않을 터인데, 우리 대학의 내적인 문제들도 산적해 있다. 지난 학기부터 논란이 돼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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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08.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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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송도국제캠퍼스가 정규학위과정을 개설하고 첫 학사일정을 시작했다. 현재 국제캠퍼스에는 의·치예과, 자유전공, UIC 뿐만 아니라 신설학과인 글로벌융합공학부, 약대, 외국인글로벌학부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국제캠이 정상적인 학사일정을 시작했지만 아직은 낮설고 생소한 환경과 정비중인 캠퍼스 시스템으로 인하여 불편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는 국제캠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번 학기는 국제캠의 개교와 같은 경사스러운 일뿐만 아니라 개강과 함께 임금인상을 요구한 교내 미화, 경비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시작되어 캠퍼스 곳곳에 쓰레기가 넘쳐나는 등 불협화음도 있었지만 결국 원만한 타협이 돼 캠퍼스는 정상을 되찾았다. 그러나 학기말에 불거진 사회과학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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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07.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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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4월 5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아래 과학벨트) 특별법이 발효되면서 충청, 호남, 영남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뜨거운 유치 경쟁을 펼쳤다. 2011년 5월 16일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벨트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하여 거점지구로 대덕 연구개발 특구에 위치한 신동, 둔곡지구로, 기능지구는 청원군, 천안시, 연기군으로 결정하였다. 거점지구에는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등을 설치하여 세계적 기초과학연구의 허브를 구축하고, 3개 기능지구에는 학·연·산을 연계한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공동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여 거점지구의 연구 성과가 비즈니스로 연계되는 선순환구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 정부의 공약사업으로 시작되었지만 세종시 문제와 최근에는 동남권 신공항등을 둘러싼 거대한 정치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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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05.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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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의 국제캠퍼스 부분 개교는 우리대학교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연세 향후 125년의 신 성장 거점’을 표방한 국제캠은 국제화, 첨단연구, 프리미엄 교육을 중심으로 국제적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는 동아시아 허브 구축을 지향하고 있다. 국제캠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Inbound’국제화를 시도해 외국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 대규모 국제학부를 만드는 한편 해외대학을 유치하여 조인트 캠퍼스를 운영하고, 신촌캠의 공간적 제약을 넘어선 대규모 R&D Park를 조성하여 집약적 발전이 가능케 하면서, 1학년 신입생 교육을 맡아 명품 프리미엄 교육을 시킨다는 계획 등 연세의 장밋빛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국제캠의 개교를 통해여 ‘IT 명품인재 양성 사업’에 선정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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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05.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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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대학들에서 영어강의가 확대되고, 심지어 전적으로 영어로만 수업이 이루어지는 대학들도 늘고 있다. 그간 국제화에 열을 올린 우리대학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 개교한 국제캠에서는 전면적 영어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세계화가 가속화되는 현 상황에서 글로벌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에서 볼 때 한편 바람직한 면도 있다. 그러나 영어강의 확대의 이면에 다수 학생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영어강의를 진행하는 교원의 부담이 만만찮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돌이켜보면 영어강의 확대가 국제화를 지향하는 대학들의 자발성에서 비롯된 일이 결코 아니다. 대학평가를 진행하는 모 언론사에서 국제화지수 평가항목에 영어강의비율, 외국인 교원 및 학생 수를 포함하면서부터라고 짐작된다. 특정 언론사의 대학평가에 대학들이 우왕좌왕하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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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05.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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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개한 ‘한국대학생의 학습과정분석연구’는 대학생의 부실한 학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위기를 말하고 있다. 위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4년제 대학 재학생은 1주일에 전공관련 공부를 2시간 내지 4시간을 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수업준비와 숙제나 예습을 하지 않거나 가끔한다는 비율이 대다수였다. 물론 1주일당 공부시간이 8시간 내지 10시간에 이른다는 응답도 14.1%가 되고, 예습과 숙제를 마치고 수업에 참여한다는 비율도 27.7%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필기를 자주하거나 매우 자주하는 경우도 약 75%에 달하는 긍정적인 결과도 있다. 그러나 위 조사연구의 전체적인 결과에 따르면 우리 대학생의 학습태도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 문제의 심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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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05.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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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교 경영대학이 재도약 하기 위해 오는 2013년 여름준공을 목표로 경영대학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건물 신축과 함께 최근 라이벌 고려대 경영대학의 약진을 보면서 한숨지었던 수많은 동문과 연세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세계적 경영대학으로 발전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 경영대학의 재도약과 더불어 신축건물도 수백년 동안 후배들에게 자랑스런 문화유산으로 남겨줘야 할 것이다. 신축될 경영대학건물은 현 용재관을 대체하여 신촌캠 중앙에 위치하게 된다. 용재관을 대체하는 새로운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용재관의 역사성, 도서관으로 사용됐던 정숙성 그리고 캠퍼스 중앙에 위치하여 신구건물들의 가교역할을 한다는 것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의 백년이 다 되가는 본관과 캠퍼스의 다른 건물들을 자연스럽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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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04.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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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교의 미화와 경비용역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3월 8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용역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용역회사와 협상이 결렬되어 3월 30일부터 전면 파업이 들어갔다. 우리대학교 용역노동자들과 동시에 부분파업을 시작한 고려대와 그 부속병원 및 이화여대 용역노동자들은 이미 협상을 타결하였지만 우리대학교의 용역노동자들은 용역회사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해 전면파업에 이른 것이다. 파업여파로 학교 곳곳에 쓰레기가 넘치고 건물보안까지 문제됨에 따라 학교당국은 비상체제로 들어가 직원들이 학교청소와 건물관리를 위한 숙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용역노동자들이 담당했던 일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됐다. 그들도 우리와 같이 연세동산을 아름답게 꾸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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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04.0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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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우리대학교 국제처에서 본교 일본유학생들을 위한 모금운동 소식을 접하고 단지 메스컴을 통해 남의 나라 일로만 여기던 것이 피부로 느껴졌다.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이웃나라간의 바람직한 연대의식이다.보통 지진이 발생하면 건물이 흔들리고 땅이 갈라지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연상하는데, 이번의 지진은 10미터가 넘는 해일을 동반했고, 이로 인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전 세계적인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지진을 보고 혹자는 규모 9정도의 지진이 서울에 온다면 서울이 초토화된다고도 한다. 그러나 건축기준에서 정한 규모 6.0정도의 지진이 오더라도 서울의 건축물은 많은 피해를 입을 것이다.소방방재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건축물 6백80만 동 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2.3%인 16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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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03.2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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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위공직자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하여 나라 안팎으로 망신을 사고 있다. 상하이 총영사관에서는 현지 여직원을 둘러싸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사들 사이에서 치정다툼이 발생했을 뿐만이 아니라 이로 인하여 국가기밀유출과 비자부정발급사건까지 발생하여 국제 외교가에 망신살이 퍼졌다. 또한 내적으로는 현재 검찰이 수사중인 국세청장 로비의혹사건 등 그동안 고위공직자비리에 관한 연속극을 보는 듯 했다. 국회는 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하여 고위공직자비리를 다스리겠다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고위공직자비리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새로운 수사기관 설치는 그 수사대상을 판사와 검사로 한정하기로 한 정치적 의혹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검찰의 기존 수사권만을 이전시킨 것일 뿐이고 만일 고위공직자비리에 성공적 결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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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03.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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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제42기 사법연수원생 입소식에 신입 연수원생들이 대거 불참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초유의 집단행동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바로 직전에 있었던 법무부의 새로운 검사임용방안 발표 때문이었다. 수년에 걸쳐서 어려운 사법시험을 통과한 이들에게는 상당한 좌절감이었으리라고 짐작된다. 사법연수원생들은 각 로스쿨원장들의 추천에 따른 법무부의 검사임용에 혹 정실적인 요소가 개입되고, 이로써 현대판 ‘음서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강한 우려와 불신감을 표방했다. 여기에는 이를 ‘입도선매’로 다루는 언론의 오보도 일조했다. 이후 법무부장관은 ‘사전선발’이 아니라 해당 로스쿨생들에게 ‘실무수습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엄정하게 평가한 후에 추가적으로 변호사시험의 합격을 조건으로 검사로 임용하는 방안이라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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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03.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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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이란 유용한 에너지를 사용하고 쓸모없는 에너지로 버려지는 부분을 줄이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형광등을 사용할 경우 전기에너지 중 빛에너지로 바뀌는 것은 20%이고 나머지 80%는 쓸모없는 열에너지로 바뀌며,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석유에너지 중 20~25%만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사용되고 나머지는 쓸모없는 에너지로 바뀐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연료가 가진 화학에너지 중 30% 이하만을 원하는 곳에 사용하고 나머지를 쓸모없는 열에너지로 변환되, 지구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많이 방출한다는 것이다. 에너지-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개념이 신-재생에너지다. 신-재생에너지는 전통적 개념의 에너지와 다른 에너지다. 신에너지로는 수소, 연료전지, 석탄액화 또는 가스화복합발전이 있고, 재생에너지로는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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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03.0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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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신입생이 입학하는 요즈음 학생들의 음주사고는 대학가의 일상이 됐다. 음주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사고도 매년 발생하고 있지만 대학생의 음주문화는 개선되고 있지 않다. 최근 우리학교도 음주로 인하여 다 피지도 못한 젊은이를 잃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대학생 음주문화는 꾸준히 문제점이 지적되고 개선책도 제시되고 있지만 오히려 대학생 음주는 증가하고 있다. 대학생 음주에 해결책은 실현가능한 방안보다 홍보와 계도 등 원론적인 수준에서만 제시되고 있다. 대학생 음주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사회의 음주에 대한 태도에서 비롯된다. 우리사회는 술을 음식의 일종으로 간주하여 관용적인 태도를 취했을 뿐만 아니라 음주는 일상적인 것이었다. 따라서 대학생만을 구분하여 음주를 절제하라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기성세대부터 절
여론칼럼
연세춘추
2011.03.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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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로 들어서면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섬세한 정책들이 나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주소체계는 지번중심에서 도로명 중심 주소체계로 바뀌게 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금 현재 우리가 익숙하게 쓰고 있는 지번 주소는 일제 강점기인 1918년에 도입돼 지금까지 1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사용돼 왔다. 해방 이후 도시화와 산업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지번 주소 제정 당시 구획의 근간이 됐던 번지의 연속성이 사라졌고, 자동차 중심의 교통 문화가 발달하면서 운전 중 지번을 찾아가기 어려웠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해 주소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 주소체계가 지번 구획 중심이 아니라 도로명과 도로의 건물들을 중심으로 개편된다. 새 주소체계는 2011년에는 지번과 도로명을
여론칼럼
연세춘추
2010.12.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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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한해를 돌이켜 보면 올해의 이슈 중 유난히도 북한과 관련된 사건들이 많았다.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사건 등 북한의 도발에 의한 사건들과 3대에 걸친 권력 세습 등이 보도됐다. 국민들은 경악했으며, 젊은 세대의 안보에 대한 의식이 변화되는 조짐도 보이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의 빌미가 된 호국훈련에 이어, 지난 주 서해상에서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호가 주축이 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대대적으로 있었고, 그에 이어 동해의 일본측 영해와 오키나와, 큐슈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미일군사훈련에 한국이 참관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광양항에서는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군 주력 수송선이었던 왓슨 호의 수송장비 하역 훈련이 이루어지는 등 여러 정황들이 북한을 포함한 주변국들을 긴장시킨다. 급변하는 한반도의
여론칼럼
연세춘추
2010.12.04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