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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면 눈부시게 푸르른 하늘과 아름다운 캠퍼스가 연세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5월 셋째 주는 대동제 기간이다.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 등이 중심이 되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축제의 꽃인 아카라카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매년 벌어지는 아름답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축제 시작 전의 설레었던 마음은 여지없이 허물어진다. 무분별한 음주로 만취가 된 학생, 민망할 정도의 애정표현을 거침없이 하는 학생, 캠퍼스 곳곳에 널려있는 쓰레기들은 성숙하지 못한 대학의 현 축제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별 생각 없이 음주를 조장하고 연예인과 광고 일색으로 꾸며진 행사는 청춘의 고민을 생산적으로 승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는 축제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여 오히려 젊은이들의 가슴을 멍들게 한다.축제는 커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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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09.05.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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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은 절제되지 못한 음주로 이어져 지난 4월, 원주캠 총학생회 싸이 클럽에서 있었던 주점 관련 논란은 대동제와 대학문화, 그리고 주점에 대해 여러 의문점을 던져줬다. ‘주점 없는 대동제는 대학문화를 드러낼 수 없는 것인가?’ ‘현재의 대학문화는 무엇이고, 주점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물론 술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에는 동의한다. 술을 통해서 흥을 돋우고, 어색했던 분위기를 융화 시킬 수 있으며, 그 시간을 더 유쾌하게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점을 내세우면서 대동제 기간 동안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주점 천막을 세우는 것은 오히려 절제되지 못한 음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대학 축제문화의 다양성을 상실시키는 문제를 낳고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수익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학생들 사이에서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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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름, 김담이
2009.05.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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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라는 직종 자체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주된 일인 만큼, 취재원과의 마찰이 끊임 없기 마련이다. 그 마찰 중 많은 부분이 바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에서 일어난다.지난 1606호 ‘한국 교육, 진정한 대안을 위하여’기사를 취재할 때의 일이다. 대안학교에 연락을 취하게 된 나는 ‘대학에 진학하는 대안학교 학생들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수화기 반대편에서 고성이 터졌다. “대안학교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당황한 나는 대안학교의 대학 진학률을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학진학 기회의 폭이 넓어져야 한다는 기사의 본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계속해서 대안학교 학생들이 일반인들보다 ‘덜떨어지기 때문에’ 대학에 못 간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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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원 기자
2009.05.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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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낸 『입시전쟁잔혹사』라는 책에서 강준만은 한국의 대학입시일은 ‘계급전쟁의 날’이라고 말하고 있다. 처음 ‘학벌주의’를 제기한 『서울대의 나라』에서만 해도 학벌의 문제는 특정 대학이 사회적 부와 명예, 권력을 독점하는 현상에 대한 문제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강준만과 같은 합리적 자유주의 지식인들까지도 학벌이 본질적으로 ‘계급문제’라는 인식에 다가가고 있다. ‘학벌없는사회’는 처음부터 학벌이 계급을 형성하고 지배와 차별을 정당화하는 본질이라고 말해왔다. 학벌주의는 단지 소수 대학이 누리는 특권 문제가 아니며 바람직하지 않은 사회문화 현상으로만 바라봐서 될 것도 아니다. 한국 사회에서 학벌은 계급과 권력과 자본의 사회구조화 메커니즘을 작동시키는 의식과 제도의 총체다.만약 ‘학벌’이 ‘사회적 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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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효정
2009.05.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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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이제 곧 학교가 온통 파란색으로 물든다. 특별히 약속하지도 않았는데,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모두들 파란 옷을 입고 파란 깃발을 휘두르며 파랑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단지 ‘파란색은 우리학교를 상징한다’는 이유에서다. 같은 이유에서 축제기간엔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배타적 감정을 느끼게 되는 우스운 상황도 발생한다. 저마다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현시대를 비웃는 듯 파란색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물들인다.녹색. 이제 곧 정책이 온통 녹색으로 물든다. 정부가‘녹색성장’ 홍보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회색 성장’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지만 이와 함께 커져버린 환경오염문제는 지구 온난화 등으로 가시화되고 있어 이를 더이상 간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하지만 녹색도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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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부장
2009.05.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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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목 기자
2009.05.0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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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너무나도 소음이 많다. 길을 걸을 때면 차들이 너나할 것 없이 경적을 울려대고, 찻집에 앉으면 여기저기서 목소리를 자랑하는 이들이 살아가는 얘기들을 수없이 쏟아낸다. 그 모든 소리들이 싫어 귀를 막고 가만히 누워 있으려 해도, 쿵쾅쿵쾅, 심장이 뛰는 소리에 정신이 없다.그뿐이랴, 사회는 또 얼마나 시끄러운지. 몇 달 전이던가 한 방송사는 조용히 방송만 만들어도 될 것을 기어이 거리로 나서 신문방송 겸임은 안 된다고, 미디어법은 옳지 않다며 동분서주하며 외쳐댔다. 촛불 1주년이었던 지난 5월 2일, 사람들은 1년 전과 마찬가지로 구호를 연호하며 광장에 모였다가 경찰 측과 충돌해 결국 시끄럽게 돼 버렸다. 전직 대통령의 비리가 한 꺼풀씩 벗겨지는 요즈음 어떤 이들은 현 정권까지도 수사해야한다고, 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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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2009.05.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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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교들은 좋은 이미지가 곧 학교의 경쟁력이 된다고 여긴다. 하지만 학교의 위상을 너무 신경쓰는 나머지 정작 중요한 부분은 챙기지 못한다면 안될 일이다.지난 1606호 「연세춘추」보도면에 실린 ‘원주캠 학생회관에서 우리대학교 학생 자살’이라는 기사를 쓸 때였다. 우리대학교 학생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먹던 밥을 내팽개친 채 학생회관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사건이 심각한 사안이었던만큼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화장실 문이 폐쇄되고 일처리가 끝난 상태였다.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생회관에서 일어난 일이라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그리고 학생들 사이에는 ‘따돌림을 당해 자살을 택했다’는 등 자살 사유에 대한 여러 괴소문들이 떠돌고 있었다. 이에 사실을 확인해 잘못된 소문을 바로 잡아 주는 것이 언론이 해야 할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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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 기자
2009.05.0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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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베르베르의 단편소설 『노년층의 반란』에는 ‘황혼의 반란’이 나온다. 노령화가 세계 최고에 달했던 프랑스는 자녀들이 부모를 돌보지 않는 가정을 찾아내 CDPD라는 국가운영 집단 거주지에 수용하는 정책을 실시했다. CDPD는 70세 이상의 노인들을 잡아가는 단체인데 소설 속 시대에선 노인들을 ‘식량만 축내는 생물’이라고 생각해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부모들을 CDPD로 보낸다.CDPD수용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주인공 프레드에게 그의 자녀 방문이 뜸해질 무렵 이를 용케 알아낸 CDPD가 방문한다. 프레드는 수용소 차를 탈취해 산으로 달아나 노년층 게릴라를 조직한다. “나이든 우리도 인간이다” 그들의 호소도 아랑곳없이 프랑스 정부는 노년층이 집단 농성하고 있는 산악 지대에 독감 바이러스를 공중 살포하고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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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룡 한국은퇴자협회 회장
2009.05.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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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노태우에 이어 전직 대통령의 3번째 검찰 출석 놈현투스, 너마저!!○ 성추행으로 문제된 교사들, F준다 는 말로 교생들을 노래방에 데려갔 단다. 점수로 통제하는 버릇 개 못주는 격? ○ 교과부, 자율형 사립고 추진하며 교육수요 부추겨놓고 심야학원은 10시까지 단속강화 수요는 끌어올리고 공급은 차단하는 MB노믹스 ○ 전세계적으로 퍼진 SI WHO는 5단계 경보 “대유행 임박”으로 격상시켜… 한국에서도 박연차로부터 시작된 뇌물독감 SI가 유행. * SI : Sha-ba Sha-ba Influenza ○ 당신께서 저한테 ‘연행된 연대생의 죄가 무엇이냐’고 물으셨을 때,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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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09.05.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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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촌, 화려한 신촌의 뒷모습’과 ‘신촌에 드리워진 유혹의 그림자, 유사 성매매 업소’라는 기사들을 통해 보여준 문제의식은 특기할만하다. 대학가로서의 특성보다 유흥가의 특성이 더 강한 신촌의 모습에 대해 문제의식을 제기하면서, 지나친 상업화로 인한 문제점들을 제시하고 있다. 위 기사들은 지난 호에서 신촌지역의 문화공간에 관한 기사를 쓰는 등, 춘추가 지역사회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가 가진 문제들을 학교의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공론화하고자 하는 노력의 연장이라 생각된다. 학내문제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조명과 함께 학교가 속한 지역사회의 문제들을 돌아보는 노력들을 기울이는 모습은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연재기획 ‘전공’은, 많은 학생들에게 당연시되고 있는 3학기와 이중전공제도의 제도적 문제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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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명
2009.05.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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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 의미는 세상을 이끈다는 뜻이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을 선도하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학교당국은 연세인의 조화롭고 자발적인 개혁을 통하여 새로운 연세 공동체를 만들어 최고의 대학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학교 측이 학생들에게 약속한 프로젝트를 추진해나가면서 보여준 태도는 약속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간 학생들은 종합체육관 건립 등을 열망하며 체육관건립위원회를 결성해 서명운동까지 벌였다. 아울러 후생복지관의 신축 필요성과 자치공간 확대 등을 요구하며 학교 측과 관련 조감도와 필요한 공간배치 등을 논의해왔다. 그런데 추진과정에서 이런 계획이 갑자기 취소됐다. 학교 측은 그 이유를 백양로 지하공간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기 위한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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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09.05.0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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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1월 말, ‘연세대학교 나군 음악대 전형’ 결과 발표일에 합격을 통보받은 나는 합격한 기쁨을 며칠 못 누린 채 출력한 등록금 고지서에 한번 놀라고 말았다. 아니, 음악대 합격생들 모두 등록금 고지서에 놀랐을 것이다. 입학 당시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첫 등록금 5백79만2천700원이라는 숫자는 우리대학교에서의 4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만만하지는 않겠다는 걱정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그 당시 ‘음악대 등록금은 교수님과 시간당 15만원의 10차례가 넘는 1:1 레슨비가 포함돼있기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다’는 통념에 온전히 그 값을 지불해 입학했다. 신입생 장학금이 없는 단과대도 있어?하지만 입학을 한 이후로는 음악대의 체제와 제도가 나를 한 번 더 놀라게 했다.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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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택
2009.05.0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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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목 기자
2009.05.0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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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기자 일은 ‘사람 만나기’의 연속이었다. ‘문화적 소양이 부족한 문화부 기자’라는 기자로서의 태생적 딜레마 때문에 일단 ‘뭘 좀 아는 사람들’부터 만나는 걸로 취재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지난 1607호 ‘사람면’ 취재를 위해 EBS 김진혁 PD를 만났다. 1년 남짓한 「연세춘추」 기자생활에서 내가 가장 기대했던 취재원이었다. 기자가 되기 전부터 꼭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유난히 욕심이 가는 인터뷰였고 그만큼 후회 없는 기사를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취재 준비에 많은 공을 들였다.먼저 그가 연출했던 ‘지식채널e’ 방영분을 처음부터 다시 챙겨봤다. 한동안 그의 블로그를 인터넷 시작페이지로 등록해놓기도 했다. 또 그와 관련된 기사를 모조리 종이로 뽑아 묶었다. 한동안
여론칼럼
김서홍 기자
2009.04.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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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2일부터 연령차별금지법이 시행됐다. 당장은 모집·채용 단계에서의 차별행위만 금지되었지만 내년 1월 1일부터는 임금, 승진, 해고 등 고용 전 영역으로 확대된다. 모집이나 채용 단계에서 연령차별이 금지되었다는 것은 20대가 취업시장에서 경쟁해야 할 대상은 동년배뿐만 아니라 30대 혹은 심지어 40대까지 넓어질 전망이다. 경기 침체로 거의 절망적이다시피 꽉 막혀 있는 고용시장에 버려진 오늘의 20대들에게 이번에 실시되는 연령차별금지법은 그다지 반가운 대상이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경제난 속에서 연령차별금지법은 시기상조일까? 왜 기업이 취업재수생을 꺼려하는지를 고민한다면 정답은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동안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과정에서 피진정인들(고용주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했던, 왜 모
여론칼럼
이성택
2009.04.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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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시위’란 말보다 ‘문화제’라는 말이 더 많이 들린다. 문화제란, 시위, 투쟁의 대안적인 방식인 평화적 시위로 정착한 집회문화다. 운동권과 투쟁이라는 이름에 거부감을 가지는 이들이 점점 늘어서일까? 지난해부터 우리대학교에도 ‘문화제’가 등장했다. 2009 교육문화제가 열렸다. 지난 해 같은 시기에 열렸던 촛불문화제와 비슷한 양상이다. 다만 촛불문화제는 ‘등록금’이라는 큰 주제 아래 이뤄졌다면 이번 교육문화제는 교육요구안을 바탕으로 진행됐다.교육문화제는 학교에 원하는 소망을 적는 소망나무, 물풍선 터트리기, 핸드프린팅 등 학생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들로 이뤄졌다. 재미를 추구하면서 교육요구안에 대해 학생의 관심을 끌어내는 일석이조의 방법이었으리라. 중앙도서관으로 가는 길목에 총학생회에
여론칼럼
임유진
2009.04.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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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연세춘추」는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주제의 읽을거리들을 제공했다. 유행면은 신촌을 소재로 다뤄 유익했다. 신촌이 문화 중심지로 거듭 나고 있다는 사실과 문화시설에 대한 이용자의 요구가 신촌을 만들 수 있다는 시각 등을 광범위하게 다뤘다. 민간 영역과 공적 영역을 폭 넓게 취재하여 독자가 상황을 파악하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한 점 또한 뛰어나다.이 밖에도 기획취재면 ‘자유전공’, 학술면 ‘야구와 수학’, 사회면 ‘인터넷 검열’ 등의 기획기사들은 많은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시의성 있고 기발한 소재로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학내외 탐사 기사들이 정확한 문제의식과 그에 따른 해결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채 문제점들을 나열한데 그친 것이다. ‘자유전공’의 경우 타 대학의
여론칼럼
황윤정
2009.04.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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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베이비파우더 50%에서 석면 검출 “아기들이 뽀송뽀송하게 자라길 바라는 ‘발암’을 담았습니다”○ 로스쿨 위해 사뿐히 줄여버린 법대 수업 교수적어 대형강의, 정작으로 서러워라 얇은 글씨 하이얀 칠판은 망원경으로나 보일레라 ○ 지난 1일 열린 연세 교육문화제 빈자리를 곁눈질하며 떠나던 학생의 중얼거림 “바빴노라. 추웠노라. 내 일이 아니노라” ○ 이름과 관련된 ‘오해’들 1. 붕어빵 반죽은 붕어를 갈아 만든 다 2. 갈매기살은 갈매기 고기다. 3. 비타민 음료에는 비타민이 들어있다…(응?)○ 등록만 했을 뿐인데 자신들이 낳았다는 ‘고’집 도서관에서 빌린 책까지 소개해주는 배‘려’ 퇴학무효판결엔 무기정학으로
여론칼럼
연세춘추
2009.04.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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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출범이후 언론상황에 대한 국내외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위원장과 YTN사장에 대통령의 최측근을 임명하고, KBS사장을 무리하게 해임한 인사는 시작에 불과했다. 언론질서의 대변동을 가져올 수 있는 방송과 신문의 교차소유나 재벌의 방송참여정책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한 것도 표면에 내세운 경제논리를 넘어 정치적 계산이 작용하였다는 의혹을 삭히지 못하였다. 사이버모욕죄의 신설, 인터넷포털의 책임강화를 골자로 하는 입법전쟁도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극도로 위축시킬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허위사실유포를 이유로 형사사법권을 발동하는 것도 법적용의 자의성을 우려하게 하는 대목이다. 급기야 YTN의 노조위원장과 PD수첩의 프로그램책임자를 전격 구속해 언론인에 대한 탄압이라는 국내외의
여론칼럼
연세춘추
2009.04.04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