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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입생은 특별나다. 입학성적도 물론 우수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세계적인 우수 대학이 지향하는 RC(Residential College)의 전인 교육을 받는 첫 학번이라는 점이다. 2013년은 전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처음 RC 제도를 실시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교육의 질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큰 변화이다. 학업뿐만 아니라 체육, 예술, 영어 몰입 교육, 사회봉사 등 미래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덕목을 기숙생활을 통해서 몸으로 익히는 것이다. 그것도 세계적인 수준의 우수한 시설에서 기존의 신촌이나 원주 캠퍼스보다 매우 쾌적하고 모던한 캠퍼스에서. 물론 이제 막 완성된 건물이 많아서 페인트 냄새가 난다든지, 가구가 부족하다든지, 하자 보수가 필요하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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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3.02.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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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과 수시모집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대학들이 입학전형 변경안을 내놓아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얼마 전 서울시립대는 수시 정원의 40% 가량을 수능조건을 배제하고 논술만으로 선발하며 교외 활동으로 취득한 자격증과 수상 실적, 어학능력시험 점수 등 외부 서류들을 인정하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으로만 평가하는 대학 입학 전형 개선안을 내놓은 바 있다. 서울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포함해 정시모집에서도 면접을 통한 인성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이화여대도 사실 확인 중심으로 진행되던 면접 방식에서 벗어나 상황을 설정하고 수험생의 즉각적인 판단과 반응을 알아보는 상황 면접 방식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지난 2008학년도 대입전형을 보면 문제는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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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10.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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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서 흡연자의 흡연권과 비흡연자의 혐연권 보장을 둘러싼 갈등이 최근 우리대학교에서도 학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민건강증진법시행규칙」 제6조에서는 ‘고등교육법에 의한 학교 건물은 시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거나, 시설을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으로 구분해 지정한다’고 적시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우리대학교 캠퍼스 전체는 금연구역에 해당하지만 일부 흡연구역을 허용할 수 있게 됐다. 우리대학교에서는 학교 내의 몇 개 장소에 흡연구역을 마련하고 이곳에서만 흡연을 하도록 하였다. 문제는 캠퍼스 내의 비흡연구역에서도 흡연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이에 대한 비흡연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담배는 기호품으로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내에서 누구나 그것을 즐길 권리가 있다. 다만 이 경우 그것을 즐기는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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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10.0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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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7일 정부는 대학의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위해 기존의 규제를 대폭 완화하여 적극적으로 수익사업을 허용하는 대학자율화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는 재정확대 조치 뿐만 아니라 국제화를 위한 조치도 대폭 포함됐다. 외국대학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대학원 과정의 한국학생을 정원 외로 인정하고 외국에 교육용 시설도 쉽게 확보하도록 했다. 또한 대학총장의 임기제한을 없애 지속적인 대학정책의 수립과 집행이 가능 하도록 했다. 이러한 조치는 일부 부정적인 여론도 있지만 대학경쟁력을 위한 긍정적 조치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현 정부의 대학 정책은 모순적이고 양면적이라는 문제점이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8월 21일 대입논술 수준을 합리적으로 낮추기 위한 ‘대입논술 개선방안’을 발표해 대입논술 시험을 고교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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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9.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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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의 연구역량에 대한 우려가 학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총연구비의 감소현상이 감지되고 정부 설립 연구단에서 소외되는 경우도 알려지고 있다. 어떤 평가에서는 중위권 수준으로 떨어진 분야도 나오고 있다. 이런 추세를 맞아 그 원인을 깊이 성찰하여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을 준비하여야 한다.무엇보다 연구의 주체인 교수들의 분발이 필요할 것이다. 연구, 교육, 봉사라는 교수의 3대 직무를 모두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연구가 교육과 봉사의 토대라는 점에서 연구역량을 벼리기 위한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세상은 무한경쟁의 시대에 내몰리고 있는데 상아탑의 이상을 내세워 양적 성장 위주의 풍토를 개탄만하고 있을 수는 없다. 무리한 성장일변도의 태도도 문제이지만 현실의 나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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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9.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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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에 정구 대결로 시작된 연고전의 역사는 1945년 정기대항전으로 승격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고전은 양교간 우의를 돈독히 하고 친선과 화합을 위해 벌이는 숭고한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양교의 젊은이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에 투지를 불태우며 펼치는 깨끗한 승부는 별다른 오락거리가 없던 시절부터 양교 동문은 물론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주요 스포츠 행사였다. 그랬던 연고전이 최근 몇 년 지나친 승부욕으로 인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07년에는 경기 당일 갑자기 아이스하키 경기가 취소되었다. 연고전의 모든 경기는 해당경기단체에서 정한 경기규칙에 따라 진행하도록 양교가 합의해 놓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대측이 심판공정성을 문제삼으면서 원래 규칙인 3심제가 아니라 4심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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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9.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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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연세춘추가 창간된 지 77주년이 되었다. 연세춘추는 창간 이후 암울한 일제 강점과 해방 후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였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언론으로서 그리고 대학언론의 리더로서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원래 춘추는 공자가 노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춘추는 시경, 서경, 역경, 예기와 함께 5경 중의 하나이다. 춘추는 난신들이 국가의 정권을 좌지우지 하던 시기에 공자가 명분을 바로잡고 인륜을 밝혀 세태를 바로잡기 위해서 지었다고 한다. 춘추는 시간의 추이인 춘하추동의 약어이기도 하지만 밤과 낮의 길이가 똑같은 춘분과 추분을 가리키기도 한다. 즉 역사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기록하라는 것이 춘추의 의미이기도 하다. 연세춘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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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9.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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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정부가 비밀리에 국무회의에서 체결하기로 의결했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일본과의 서명식 1시간 전에 보류됐다. 이는 독도에 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맺을 수 없다는 국민 여론을 반영한 결과이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헌법 뿐만 아니라 우리가 쌓아온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된 것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문제가 있다. 우리나라 헌법은 안전보장에 관한 조약의 체결·비준에 대한 동의권을 국회에 부여하고 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과거부터 우리 영토를 끊임없이 침략해 왔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우리의 영토인 독도에 대하여 자기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일본과 군사정보를 교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안전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항에 관련된 조약이다. 뿐만 아니라 한일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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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6.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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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영 총장이 제3의 창학을 기치로 임기를 시작한 첫 학기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학내 구성원 사이에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해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교의 위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두 단계 상승해 제3의 창학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제3의 창학에 대한 첫 구상인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RC)제도는 교내 구성원 사이에 많은 견해차이가 드러났다. RC제도를 통하여 몰입교육, 인성교육 등 내실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다는 학교 측과 아직은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의 준비가 미흡하고 재학생간의 단절 문제가 심각하다는 학생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발생했다. 그러나 많은 논의 끝에 2013년 신입생부터 RC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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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6.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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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세상을 바꾸는 마라톤’ 행사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다. ‘세상을 바꾸는 마라톤’은 원주시 장애인들과 원주캠 도우미 학생들이 일대일로 짝을 지어 같이 마라톤을 하는 행사인데, 장애인과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어 뜻 깊은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미국에서 1990년에 장애인재활법이 장애인법으로 변경되면서 국내외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장애 때문에 고용하기를 거부할 수 없으며, 고용된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제공하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장애인이 모든 종류의 공공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하고, 모든 편의시설은 장애인이 이용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했다. 장애인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은 인간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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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5.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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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지역을 대표한다. 매사추세츠주의 케임브리지는 하버드대를, 코네티컷주의 뉴헤이븐은 예일대를 연상시킨다. 이처럼 지역에서 대학이 차지하는 위상은 실로 크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신촌하면 연세대를, 신림하면 서울대를 떠올린다. 특히 우리대학교가 위치한 서대문구에는 많은 학생들이 학교 주변에 거주하며 지역 상권에 영향을 끼친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서대문갑 선거구에 출마한 두 명의 후보 모두 우리대학교 동문인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시민들이 신촌캠을 산책하기도 하고, 세브란스 병원에서 의료서비스를 받기도 한다. 그만큼 대학과 지역사회는 밀착돼 있다. 대학은 지역주민에게 각종 지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인 동시에 지역사회의 관할 하에 놓인 수요자이다. 따라서 대학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어떤 기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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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5.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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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숲을 기증하신 어느 분에 관한 기사를 읽고 새삼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연세동산과 안산에 있는 수종은 얼마나 되며, 몇 그루의 나무가 우리와 함께 여기서 숨쉬고 있을까. 환경파괴로 인한 각종 위협에 직면한 세계시민의 일원으로 연세의 생태적 실천지표는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실천을 모색할 때다.꽃 피고 눈오면 아름다운 캠퍼스지만, 안산을 제외하면 연세동산에는 안타깝게도 생태친화적인 환경이 거의 없다. 사람과 건물로 포화상태에 이른 신촌캠퍼스에서는, 건물 신축을 위한 부지 선정에 대한 합의나 신축, 철거에 대한 의견 조정이 난제로 부각되어 온 지 오래다. 논의의 준거가 될 마스터플랜의 내용, 그 중장기적 비전과 타당성 여부 또한 분명치 않다. 지속가능한 캠퍼스라는 가치와 실천의 구심점이 부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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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4.0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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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대학교 약학대와 한국제약의학회는 21일 본 대학교 약학대 국제캠에서 대학원 제약의료-규제과학과 의대-약대 협동과정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해당 협동과정의 개발, 운영, 홍보를 위해 자문위원단을 운영하기로 하고 성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그 내용을 보면 본 대학의 약학대는 한국제약의학회의 회원기업 및 개별회원에게 협동과정 및 기타 연세대학교 약학대 교육프로그램에 진학, 강의수강, 대학원 연구실 연수 등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고 제약의학회는 교육과정의 강사진 섭외와 제공에 협력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제약산업은 현대생명과학의 성과가 압축적으로 집약된 분야이며, 그 산업적 파급력이 어느 영역보다 큰 유망한 분야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만큼 어렵고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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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3.3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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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고 확장해가는 국제캠에 올해부터 테크노아트학부(TAP)와 아시아학부가 새로 출범했다. 국제캠에 대한 우리대학교 구성원 사이의 서로 다른 입장에도 불구하고 국제캠의 내실화는 우리대학교의 명운이 걸렸다고 할 만큼 더 이상 그 당위성에 대해 여지가 없다. 따라서 새롭게 시작하는 이 두 프로그램의 성공은 국제캠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다만 TAP와 아시아학부가 UIC산하 기관으로 들어가기로 한 대학의 결정에 대해 UIC학생들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반발과 우려가 있다. 사실상 이 문제의 근원은 전임총장 시절 두 학부의 성립을 학내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고 ‘일단 만들고 보자’라는 자세에서 비롯됐다. 그나마 아시아학부는 프로그램 계획과정에서 UIC구성원들이 참여해 신촌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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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3.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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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캠퍼스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현재 신촌캠퍼스는 대학의 교육과 연구 환경을 뒷받침할 만한 여건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낙후한 환경이 수년 동안 지속되어 왔지만 어느 누구도 이를 개선할 의지가 없었다. 신촌캠의 주차환경은 최악의 상태이다. 그동안 학교측에서는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하였다고 주장하였지만 신촌캠에 출입하고 주차하는 차량은 확보된 주차공간의 몇배가 넘은 상태이다. 주차공간을 못 찾은 차량들이 신촌캠퍼스 곳곳에 무단주차를 하여 캠퍼스는 그야말로 수 많은 차량들에 의해서 무단 점거된 상태이다. 또한 캠퍼스를 종횡무진으로 질주하면서 심각한 소음을 낼 뿐만 아니라 보행자들 에게 큰 위협이 되는 오토바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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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3.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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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지다”라는 우리말이 있다. 사람의 관계가 한 올의 실처럼 매우 가깝고 친밀하다는 뜻이다. 신임 정갑영 총장이 처음 맞이하는 이번 학기에 산적한 문제를 풀어야 할 해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구성원간의 한올진 마음이다. 인천국제캠퍼스는 우리대학교의 미래이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척박한 이 땅에 고등교육의 터를 마련한 연세의 제1창학기, 연희전문과 세브란스가 통합되고 원주캠퍼스가 설립된 제2창학기를 거쳐 인천국제캠퍼스를 여는 제3창학기를 맞이하고 있다. 2013년부터 인천국제캠퍼스에 시행될 RC(Residential College)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창학의 이념이 지속되길 바란다. 경영대 신축이나 백양로 아래에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백양로 프로젝트는 신촌캠퍼스의 교육연구환경을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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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2.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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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새해 아침을 맞았다. 세간에서는 갑자 임(壬)은 오행상 검은 색을 의미하고 간지의 진(辰)은 용을 가리킨다며 올해를 흑룡의 해라 부르고, 상서로운 기운이 뻗어나 용이 승천하는 기운처럼 비상하기를 소망한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역사에서 임진년은 격변의 해라고 할 만큼 많은 일들이 일어난 해였다. 고구려의 낙랑 정벌(52년), 신라의 우산국 정벌(512년), 고려의 강화 천도(1232년), 임진왜란(1592년), 한국전쟁(1952년) 등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격동기들이었다. 올해 역시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의 대선이 줄지어 예정돼 있고, 저성장, 불황, 재정악화 등 세계 경제문제도 악재가 중첩돼 있다. 여기에 예상치 못했던 김정일 사망으로 인한 북한의 체제 변화까지 올해 향방의 불확실성을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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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2.01.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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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교 상경대학 정갑영 교수가 제17대 총장으로 인준됐다. 이달 중순 재단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으로 선임될 절차만 남아있다. 이번 총장선출은 학문의 전당이 되어야 할 캠퍼스가 정치판이 되어가던 직선제 총장선출제도를 버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총장을 선출하였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총장인준투표에서 교수투표율이 86.5%이고, 직원표를 감안한 인준찬성률이 86.6%에 달하였다는 점에서 우리대학교 구성원들이 새로운 선거제도와 신임 총장에게 거는 기대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신임 총장은 멀티캠퍼스에 의한 시너지 효과, 아이비리그형 Residential College 도입,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의 확보 및 캠퍼스 환경의 혁신 등을 그 주요 목표로 재시하고 있다. 신촌, 원주 및 송도국제캠퍼스의 융합과 확대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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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12.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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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장선거 제도가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뀌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총장후보 물색위원회와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이사회에 추천된 후보 5인 중 14일 총장 인준대상자가 결정됐다. 인준대상자의 5차례에 걸친 공개 소견발표회는 2주간 캠퍼스별로 진행됐다. 이제 오늘부터 30일까지 3일간의 인준투표만을 남겨 두고 있다. 마지막 종착지를 목전에 두고 돌아보니 정치판을 방불케 한 과열된 유세나 포퓰리즘에 영합하는 공약을 찾아볼 수 없었고, 선거 후유증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 이미 절반의 성공은 거둔 것 같다. 인준투표는 과반수이상의 투표참여와 투표자 과반수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과반수이상의 투표율을 거둘 수 있을지 여부와 지지율을 얼마나 확보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돌이켜 보면 지난 8월 전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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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11.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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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의 대학등록금 감사에 대한 감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감사에서 우리대학교는 건축비가 학생등록금에 의해서 잘못 적립됐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우리대학교는 이와 같이 지적된 것은 사립학교법과 그 시행령 등 관련법의 불분명한 규정상의 다의적인 의미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우리대학교는 헌법재판소에 이번 감사원의 감사는 감사원의 헌법상의 권한을 초월하여 부당하게 행해진 것으로서 대학의 자유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였다고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번 감사원 감사는 반값등록금에 대한 정치적인 여론 때문에 제기된 감사라는 점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제기된다. 우선 감사원의 감사는 그 헌법적 적정성 여부를 떠나 정치적인 감사라는 점에서 감사원법상의 정치운동금지의무를 위반하였을 뿐만 아니라 헌법이 정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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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2011.11.12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