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보이지 않는 존재였다.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은 ‘타자’로 분류됐다. 하지만 변화의 물결은 느리게 다가왔다. 지난 2015년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명 ‘페미니즘 리부트’라고 불리는 여성운동 붐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기류가 가시화됐다. 지금 우리 사회는 평등을 향한 과도기에 서 있다. 이 과도기에서 과연 2천583만 5천여 명의 한국 여성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살펴봤다. ‘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집안일’구시대적 인식은 사라져 지난 2020년 유엔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UNDP)에서 발표한 우리나라의 성불평등지수*는 0.058점이었다. 성불평등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성평등한 사회임을 뜻한다. 이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
지난 2020년 12월 31일 대한민국에서 ‘낙태죄’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헌법재판소(아래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낙태죄’는 폐지됐지만, 여성들은 여전히 자신의 의사에 따라 임신중지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입법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현장을 살펴봤다. 66년 만에 폐지된 ‘낙태죄’, 그러나... 지난 1953년 국가는 「형법」 제269조와 제270조를 통해 낙태한 여성과 이를 도운 의사를 처벌함으로써 낙태를 ‘범죄’로 규정했다. 그 뒤 1973년 제정된 「모자보건법」의 예외 조건들*을 제외하고 모든 임신중지는 처벌 대상이 됐다.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의 나영 대표는 우리신문사와 인터뷰에서 “국가가 낙태를 범죄행위로 여기면서 행위의
2021년 1월 1일 0시 0분, ‘낙태죄’가 폐지됐다. 지난 2019년 4월 헌법재판소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자동으로 ‘낙태죄’가 효력을 잃은 후 처벌은 사라졌지만 이를 보완할 어떠한 입법도 이뤄지지 않았다. 거대한 공백이 생긴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안전하고 평등한 임신중지를 할 수 없다. 지금까지 임신중지 비범죄화를 위해 힘써온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아래 셰어)의 나영 대표를 만나 여성의 임신중지가 걸어온 길,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Q. 셰어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A. 지난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지금까지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변호사 2명, 산부인과 전문의 2명,
사립대학에서 장애인 노동자를 찾는 건 하늘의 별 따기다. 사립대학들이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을뿐더러 법으로 강제된 장애인 고용의무마저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애인 고용의무제도’가 시행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사립대학들에게 장애인 고용은 여전히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남아있다. 사립대학, 돈만 내면 끝? 지난 1991년, 취약한 장애인 고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 고용의무제도’(아래 고용의무제)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50명 이상의 상시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는 일정 비율의 장애인을 채용해야 하고, 100명 이상 규모의 사업주가 이를 불이행할 시엔 ‘장애인고용부담금’(아래 부담금)이 부과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영우 차장은 “고용의무제는 장애인
“나는 지난 36년간 유령이었습니다.”지난 7일, 한진중공업 부당해고 노동자 김진숙 씨가 한 달에 걸친 도보 행진을 마치고 외친 첫마디다. 노동조합 선전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그는 36년째 복직 투쟁 중이다. 그에게 노동은 어떠한 의미길래 그토록 복직을 원하는 것일까. 그 답을 찾기 위해 기자는 방현석 작가의 『내일을 여는 집』(창비, 1991)을 길잡이 삼아 인천남동공단과 달동네 근방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권리를 외친 대가은밀한 사회적 죽음 없이 살아도 그런대로 오순도순했던 성만의 집안에 풍파가 몰아친 것은회식 사건이 터지면서부터였다. 물론 성만으로서도 자신이하루아침에 길바닥으로 내쫓기리라고 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기자는 주인공 성만이
‘멀쩡한 비글의 눈을 적출한 뒤 안락사한 수의대 연구팀을 규탄한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이 청원을 통해 동물실험의 잔혹성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났다. 그동안 동물실험은 그 필요성 때문에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를 핑계로 동물실험이 비윤리적으로 남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논란의 동물실험,동물권 단체 “동물 학대” 논란이 된 실험은 지난 2020년 11월 충북대 수의대 연구팀이 수행했다. 이들은 실험을 통해 난치성 질환으로 눈을 적출해야만 하는 개에 3D 인공 의안을 이식할 수 있는지 밝히고자 했다. 결과는 「3D 프린팅을 활용한 맞춤형 개 의안: 예비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미국 과학 저널 『플로스원(PLOS O
지난 16일 KDB산업은행(아래 산은)은 ‘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국내에도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가 등장한다는 기대감과 함께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여러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통합계획이 등장한 배경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지속적인 재정난이 있습니다. 산은 이동걸 회장에 따르면,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정책자금 3조 6천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그럼에도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8년 814%에 이어 2019년에는 1천795%를 기록했습니다.상황이 악화되자 산은은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전 회장에게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통보했습니다. 이미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막대한 공적 자금
“이럴 거면 날 왜 낳았고 왜 버렸을까?” 1년 전 스스로 생을 마감한 가수 故 구하라 씨가 생전 남긴 메모다. 그의 친모는 20년 전 집을 나간 후 양육의 의무를 저버렸다. 하지만 故 구하라 씨가 세상을 떠나자 홀연히 나타나 유산의 절반을 가져갔다. 해당 사건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고, 이를 계기로 국회에 「민법」 상속편 일부 개정안(아래 구하라법)이 발의됐다. 양육보다 핏줄이 우선?‘구하라법’ 입법 필요성 논의돼 지난 3월, 故 구하라 씨의 친오빠 구호인 씨와 법률 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페이지를 통해 구하라법의 제정을 요구했다. 이 법은 직계존비속*에 대한 부양 의무를 현저히 게을리한 경우, 이를 상속 결격 사유로 인정해
성매매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가장 대표적인 쟁점은 ‘성매매 여성은 피해자인가?’이다. 많은 이들이 성매매 여성은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시작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성매매 피해 상담소 ‘여성인권센터 보다’(아래 ‘보다’)의 이하영 소장은 2004년 상담을 시작해 지금까지 수많은 성매매 여성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소장은 ‘자발적 성매매는 없고, 성매매 자체가 폭력’이라고 말한다. Q. ‘보다’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A. ‘보다’는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부설 성매매 피해 상담소다. 성매매 업소에서 나오기를 원하는 여성, 업소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는 여성들이 찾아온다. 이들의 필요에 맞춰 법률지
“나만 우울하고 답답해?” 최근 들어 학내 커뮤니티에는 이와 같은 글이 심심찮게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2030 청년층을 중심으로 ‘코로나 우울’이 바이러스처럼 퍼져가고 있다. 이에 물리적 방역뿐 아니라 심리적 어려움에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나브로 퍼져가는 마음의 병‘코로나 우울’ 코로나 우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발생하는 ▲우울감 ▲불안감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신체적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직접적 공포뿐 아니라 일상에서 겪는 제약으로 인한 우울감을 포함한다. 코로나 우울은 사회 전반에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 8월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는 온 사회를 뒤바꿔놓았습니다. 대학 사회 역시 급격한 변화에 직면했습니다. 활기찼던 캠퍼스는 황량해졌고, 불가능해 보였던 ‘비대면’ 방식의 만남과 수업이 거의 유일한 소통창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 연세인은 어떻게 살아왔을까요? 우리의 ‘뉴노멀’은 어떻게 짜여야 할까요? 글 민소정 기자socio_jeong@yonsei.ac.kr박준영 기자jun0267@yonsei.ac.kr고병찬 기자kbc1986@yonsei.ac.kr연세춘추chun
“올해 학교에 한 번도 가본 적 없어요” ‘웃프지만’, 사실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강의가 시행됨에 따라, 교육·교류 활동이 캠퍼스가 아닌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변화한 일상이 ‘뉴노멀’이 된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학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코로나19와 함께한 두 학기대학에 찾아온 위기 코로나19가 대학사회에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 온라인 강의다. 지난 10월 교육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학교의 원격수업 운영 실태’에 따르면 전면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시행한 대학은 9월 둘째 주 기준 전체 332개교 중 59%(196개)였다. 이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거대한 변화다. 그동
“꿈, 꿈은 비싸다. 부모 없는 애한테는 더 비싸진다.가상한 노력만 가지고는 절대로 못 산다. 내 꿈은 가격이다.” 드라마 『인간수업』(2020)은 가정 밖 청소년의 삶을 다뤄 화제가 됐다. 우리 사회에서 가정 밖 청소년은 ‘가출 청소년’ 내지는 ‘비행 청소년’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이들은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반항심에 의한 가출?어쩔 수 없는 탈출 지난 2017년 여성가족부는 가정 밖 청소년을 약 27만 명으로 추정했다. 청소년이 탈가정하는 주된 이유는 가족 간 갈등이나 폭력 때문이다. 2018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가정 밖 청소년의 실태와 자립지원 방안 연구’에서 조사 대상
“000 참교육 했습니다” 유튜브에 ‘참교육’을 검색하면 특정 집단에 대한 무차별적 혐오 콘텐츠가 쏟아져 나온다. 그 대상은 성별, 정치적 이념 등에 따라 다양하다. 이처럼 높은 조회 수를 겨냥한 자극적 혐오 영상이 ‘돈’이 되는 세상이다. 나날이 커가는 혐오 콘텐츠 시장의 실태를 짚어봤다. ‘떡상’ 중인 ‘혐오 코인’설 자리 잃어가는 피해자들 “극우 코인 탈까요, 극좌 코인 탈까요?” 최근 들어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와 같은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인터넷 방송을 준비하는 데 있어 특정 정치적 성향을 대중에게 추천받고 시작하는 것이다. 이는 유튜버 및 스트리머들이 시청자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한쪽을 선택한 후에는 반대 성향의
여기 6개월 동안 ‘방송 중단을 알리는 정지 영상’만을 송출하게 생긴 방송사가 있습니다. 바로 『나는 자연인이다』, 『알토란』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종합편성채널(아래 종편) MBN입니다. 지난 10월 30일 ‘방송통신위원회’(아래 방통위)는 MBN에 6개월간 업무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방송계에 내려진 바 없는 사상 초유의 ‘중징계’입니다.징계의 배경을 살펴보기 위해선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당시 MBN은 방통위로부터 종편 사업자 승인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지상파방송사처럼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내보낼 수 있는 종편 사업자로 승인을 받기 위해선 많은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MBN은 다른 요건들은 맞췄지
“[성형vlog] ○○○성형했습니다.” 유튜브에 ‘성형 후기’를 검색하자 수십 가지 종류의 성형 후기가 나온다. 그러나 이들 중 어떤 것이 광고인지 구별하기란 매우 어렵다. 오늘날 성형광고는 버스, 지하철 배너나 길거리 광고를 넘어 유튜브, 성형정보 앱, SNS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후기형식으로 전달된다. 하지만 이러한 성형정보가 불법광고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나날이 커지는 성형시장그 뒤에는 바이럴 마케팅? 지난 2017년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는 우리나라의 성형시장 규모를 약 5조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세계 성형시장의 25%를 차지하는 규모다. 성형시장이 크게 형성된 만큼 마케팅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강남 소재 모 성형외과의 노복균 원장은 “
“하루는 삶에 너무도 지쳐서내가 말했어요사장님, 당신은 내 굶주림과 결핍을 해결해주셨어요당신에게 감사드려요이제는 나를 죽게 해주세요사장님이 말씀하셨어요알았어오늘은 일이 너무 많으니그 일들을 모두 끝내도록 해라그리고 내일 죽으렴!” 네팔 이주노동자들의 시집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2020)에 수록된 시 「고용」의 한 대목이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우리나라에 온 이주노동자들에게 한국인 ‘사장님’은 죽음조차 좌지우지할 수 있는 신과 같은 존재다. 한국인 고용주가 신처럼 군림할 수 있는 것은 이주노동자에게 적용되는 ‘고용허가제’ 때문이다. 오늘도 이주노동자들은 쇠사슬에 묶여 죽음도 미룬 채 일해야 한다. ‘인간’임을 인정받지 못하는 자‘이주노
‘지·옥·고’는 열악한 청년들의 주거 실태를 자조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경제 사정이 어려운 도시 거주 청년들이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을 전전하는 데서 유래됐다. 서울시는 청년 주거난 해결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기세 좋게 출발한 청년주택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역세권 2030 청년주택’청년들은 왜 등을 돌렸나 서울시의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계속되는 대규모 주거사업이다. 19~39세 주거 빈곤 청년층을 위해 역세권에 임대주택 8만 가구를 확보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급 방식은 ‘민간 자본’을 활용한다. 서울시가 민간업자들에게 역세권
“빚을 내서라도 조두순에게 이사 비용을 대주고 싶습니다.”8세 여아를 잔인하게 강간·상해한 혐의로 수감 중인 조두순이 오는 12월 3일 만기 출소합니다. 조두순은 출소 후 가족이 있는 경기도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의 거처는 피해자의 집에서 채 1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이에 피해자 가족과 인근 지역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지난 10월 20일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조두순을 안산에서 떠나게 할 수만 있다면 신용대출이라도 받아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현재는 피해자 가족의 이사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진행 중입니다.조두순은 출소 후 7년간 전자발찌를
우리 사회에서 그려지는 노년층의 모습은 ‘도전’ 혹은 ‘꿈’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이러한 편견에 당당히 맞선 이가 있다. 김칠두 모델은 64세에 데뷔해 모델이 젊은 층만의 직업이라는 인식을 깼다. 또한 배우, 유튜버 등의 새로운 도전으로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있다. 이에 우리신문사는 김 모델을 만나 그의 끊임없는 도전기에 대해 들어봤다.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델 활동을 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지 않은가.A. 요즘은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델업계도 타격을 받아 일이 많이 줄었다. 지난 20일부터 ‘2021 S/S 서울패션위크’가 시작됐지만 코로나19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