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는 캠퍼스 내 공연시설을 외부에 대관하고, 행사 참석을 위한 외부인의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관으로 인한 외부인 출입 사례가 늘어나면서 교내 구성원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연세문화예술공간,어떻게 대관하나? 우리대학교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천극장, 대강당, 백주년기념관 등 연세문화예술공간을 대관하고 있다. 대관을 희망하는 단체는 ▲대관 인터뷰 ▲대관신청서 작성 ▲심사 및 통보 ▲사용료 납부 단계를 거쳐 연세문화예술공간을 대여할 수 있다. 대강당과 백주년기념관 대관을 담당
대학생이라면 즐겨보고 싶은 문화이자 즐거운 이벤트인 ‘일일호프’는 각 단과대와 학과에서 한 번씩은 여는 친숙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많은 일일호프는 주류판매업 면허 불법 대여의 형태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외에도 몇 가지 법률을 위반할 우려가 있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는대학생 일일호프 문화 일일호프는 학생들이 하루 동안 주점을 대관해 주류와 안주를 판매하는 행사다. 단과대와 학과, 동아리, 학회에 매년 빼놓을 수 없는 일상적인 이벤트가 됐다. 특히 일일호프에 협력하는 주요 주점들이 신촌에 몰려 있어 타 대학보다 우리대학
지난 14~15일, 우리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은 ‘제6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lobal Engagement and Empowerment Forum, 아래 GEEF)’을 개최했다. 1천여 명의 연사와 참여자가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아래 SDGs)의 이행 현황 및 관련 정책을 논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SDGs 달성의 전환점, GEEF 지난 2015년, UN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SDGs를 수립했다. 이번 포럼은 ‘다시 세우는 SDGs,
“만일 백 명의 사람이 전쟁을 경험했다면 그들 각자가 경험한 전쟁의 모습은 제각각일 것이기에, 거기에는 백 개의 전쟁이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전쟁이 말하지 않는 전쟁들』 」 中 JTBC 기자로 일하고 있는 김민관 동문(정외·06)은 약 50일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며 25건의 기사를 썼다. 그러나 그는 기사에 담아내지 못한 수많은 장면이 ‘전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장 명징한 대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자로 일한 지 10년 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기자로서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말하는 김 동문. 자신의
지난 18~19일 오후 5시 30분, 중앙도서관 2층 MMS에서 ‘원주시 을 총선 후보자 간담회’(아래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는 ▲원주시 현안 해소 방향 제시 ▲사전 질문 답변 ▲자유질문 순으로 진행됐으며, 원주시 을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와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가 참석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송기헌 후보가 말하는원주시의 내일 지난 18일에는 송 후보의 간담회가 이뤄졌다. 송 후보는 원주시 현안 해소 방안에 대해 원주시가 지방 소멸과 인재 유출이라는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며 ▲첨단 인재 양성 ▲청년 창업 지원을 그 해결책
지난 22일, 2024학년도 각 단위 보궐선거의 후보자 추천 및 후보자 등록 기간이 마감되며 ▲단과대 학생회 ▲총사생회 ▲동아리연합회의 선거 진행 여부가 결정됐다. 과기융대는 출마한 후보자가 없어 무산됐으며, 나머지 단위는 대표자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섰다. 이에 우리신문사는 단독 출마한 4대 소디헬융대 학생회장단 선거운동본부(아래 선본) (정후보 박수완(치위생·19)·부후보 임세훈(디지털헬스·22)씨)의 정책자료집과 지난 20일에 진행된 ‘2023학년도 소프트웨어디지털헬스케어융합대학 학생회장단 후보자 공청회’(아
지난 2023년 4월, 교육부는 우리대학교의 첨단분야 관련 정원의 증원을 허가했다. 이에 2월 27일, 우리대학교 과기융대에 설립된 AI반도체학부에는 첫 재학생 50명이 첨단분야에 대한 꿈을 안고 입학했다. 첨단 산업의 문을 두드리다 지난 2022년, 교육부는 반도체 산업과 같은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 수요에 대학이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학과의 신설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우리대학교 역시 AI반도체학부를 설치했다.AI반도체학부는 반도체 기술에 대한 이해를 기반
치열한 하루 끝, 사람들은 집으로 향한다. 집은 그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달래준다. 정신적 안정을 주는 집에서 사람들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내일을 맞이할 힘을 얻는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집은 안락함이 사라진 그저 ‘생존’을 위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이들에게 집은 잠시 눈을 붙이고 허기를 때우는 곳일 뿐이다. 발 뻗고 자고 싶어요, 돈의동 쪽방촌 우리집도 불탈까 두렵습니다, 남태령 비닐하우스촌 언제쯤 집으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을까요, 서울역 글·사진 박서연 기자new_tella@yonsei.ac.kr송하영 기자new_ag
지난 1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바라는 주택 민생토론회’(아래 민생토론회)에서 ‘1.10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규제를 아주 확 풀어버리겠다”며 주택 공급량을 늘릴 것을 강조했습니다. 3월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아래 도시정비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는 윤 대통령이 발표한 1.10 부동산 대책 일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재건축 규제 완화의 첫 시작인 ‘재건축 패스트트랙’이 담겼습니다. 재건축 패스트트
“장애인도 차별 없이 균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어야 한다.이를 위해서 정부가 통합적인 교육 시스템을 보장해야 한다.”- UN 장애인권리협약 제24조 1항 - 통합적인 교육 시스템이란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차별 없이 같은 교육환경에서 교육받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도 통합교육을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합교육 현장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살펴봤다. 장애가 있어도차별 없이 균등한 교육 기회를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특수교육대상자로 지정된 장애 학생 수는 늘고 있다.
지난 2022년의 연간 경마장 입장 인원은 932만 명으로 경마는 많은 이가 즐기는 레저 스포츠다. 경주마는 수많은 관중에게 재미를 주지만, 은퇴 후에는 애물단지로 취급된다. 퇴역마가 처한 환경을 들여다보고 해결 방안을 살펴봤다.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퇴역마 지난 2024년 1월 30일, 제주도에 위치한 말 도축장 입구 100m 앞에서 퇴역마 ‘늘봄이’가 구조됐다. 늘봄이는 2007년 미국에서 태어난 ‘서러브레드’ 품종으로, 경주마로 활동하다 2010년에 은퇴했다. 현역 시절 10번 넘게 경주에 출전해 상금 약 3천830만 원
신형섭(45)씨에게 노래란 삶의 버팀목이다. 갑자기 찾아온 편마비로 인해 높은 음역대를 소화하기는 어려웠지만, 결국 노래를 향한 굳은 의지로 테너로 활동하고 있다. 편마비를 딛고 타인을 위해 노래하는 장애 예술인, 테너 신씨를 만나봤다. 1부: 나를 위한 음악 Q. 자기소개 부탁한다.A. 장애인 성악가 신형섭이다. 성악에서 남자 가수 중 가장 높은 음역을 내는 테너로 활동하고 있다. Q. 성악가가 된 계기가 궁금하다.A.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가수의 꿈을 꿨다. 노래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점 크면서 대중가수는 외모가 중요
지난 20세기 말, 컴퓨터의 보급과 함께 ‘종이 종말론’이 대두됐다. 디지털 시대에 종이는 소멸할 것이라는 맥락에서다. 어느 곳보다 많은 종이를 보관하던 도서관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김기영 교수(문과대·문정)는 “도서관이 문을 닫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를 살펴봤다. 도서관, 디지털 시대에도 오히려 성장 중 가정마다 컴퓨터가 보급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지식과 정보를 찾기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할 필요는 줄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도서관은 오히려 확장되는 모습이다. 지난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공공
영화 『시네마 천국』,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영화음악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는 말했다. “음악은 말보다 더 깊은 차원에서 소통할 수 있는 언어다.” 영화음악은 대사로 담을 수 없는 내용과 감정, 분위기를 관객에게 전한다. 영화의 변천 속에서도 성장한 영화음악 19세기 말에 처음 등장한 무성 영화에는 영상에 아무 소리도 담기지 않았다. 당시의 카메라는 촬영과 녹음을 동시에 할 수 없었고, 필름 화면에 소리를 삽입하는 기술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20세기 초에 접어들면서 미국의 영화 제작
지난 2022년,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에서 처음으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피아 지라우(Sofia Jirau)씨를 모델로 발탁했다. 같은 해, 송예나(20)씨가 다운증후군 모델 최초로 호주 외교부가 주최한 패션쇼 ‘FOMA’의 런웨이에 서기도 했다. 패션계에 장애인이 모델로 인정받은 것이다. 마른 모델 퇴출과 자기 몸 긍정 지난 2010년대 이전 패션계에서는 어리고 마른 백인 모델이 아니면 살아남기 어려웠다. 그런데 지난 2010년, 스페인에서 한 모델이 런웨이에 서기 위해 2주 동안 물만 마시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
기억은 닳는다. 우리는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의 세세한 부분을 잊거나 왜곡하곤 한다. 그럼에도 기억의 핵심은 사라지지 않고, 당시의 감정도 오랫동안 우리의 마음에 머무른다. 영화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은 흐릿해지는 기억과 또렷이 유지되는 감정에 관한 이야기다. 기억, 남겨진 자들의 위안거리 매일 조금씩 기억을 잃어가는 치매 노인 ‘마조리’. 그녀는 남편 ‘월터’와의 사별 후 외로움을 호소한다. 마조리의 딸 ‘테스’와 사위 ‘존’은 마조리의 고독을 덜어주기 위해 인공지능 홀로그램을 집에 들인다. 인공지능의 이름은 ‘월터 프라임’. 마
내가 열아홉살 때도 난 스무살이 되고 싶진 않았어모두 다 무언가에 떠밀려 어른인 척 하기에 바쁜데나는 개 나이로 세 살 반이야 모르고 싶은 것이 더 많아-검정치마 「강아지」 中 “기자님이라니. 압존법 모르니?” 지난 2월, 첫 편집회의에서 편집인 교수님이 말씀하셨다. 말을 이어가던 나는 당황해서 그만 말을 멈췄다. “군대 아직 안 갔으면 압존법이 익숙지 않죠, 뭐.” 동료 기자가 다행히 나를 대신해 말을 이어나갔다. ‘압존법’은 대화의 대상이 되는 사람에 대한 존대 여부를 화자가 아닌 청자를 기준으로 하는 어법이다. 편집인 교수님과
『연세춘추』 보도1부 기자가 된 지 한 달이 지났다. 매일 아침 백양로 가판대에 있는 『연세춘추』 신문의 개수를 살펴본다. 기사가 발행되는 월요일이 지나 수요일, 목요일이 돼도 여전히 신문은 한가득 쌓여있다. 비어있는 두 손이 아쉬워 신문을 몇 부 집어 들고 주변 사람에게 묻는다. “연세춘추 신문 한 번 읽어보시겠어요?” “누구에게나 세상을 바꿀 한 줄이 있다.” 132기 수습기자 모집 공고에 적혀 있던 글이다. 독자의 시선에서 본 『연세춘추』는 ‘국내 최초 대학신문’의 위상을 유지하는 학보사였다. 학내 사안에 열정을 갖고 취재하며
『연세춘추』 칼럼인 ‘시선’의 기고 요청을 받고, 상념에 잠겼습니다. 연세 공동체 구성원들과 어떤 생각을 나눌까 고민하다가, 시선이 머무는 곳과 그곳을 바라볼 때 떠올린 생각 조각들을 연세 공동체 모두 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열해 봅니다.첫 번째 조각 ‘종합대학’. 종합대학(University)은 단과대학(College)이나 기관(Institute)과는 다르긴 다를 텐데,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달라야 할까요? 예를 들어, 한국과학기술원은 “과학 인재 양성과 국가 정책으로 추진하는 과학기술 연구 수행을 위해 설립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