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입구에 설치된 자선냄비에 한 노숙자가 다가왔다. 그는 자선냄비 앞에 서서 주머니를 주섬주섬 뒤지더니 1천원 지폐 한 장을 꺼내 자선냄비에 넣었다. 그는 “그동안 구세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다시 나한테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아깝지 않다”고 덧붙였다. 매년 12월이 되면 거리마다 딸랑딸랑 종소리가 퍼진다. 이는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활동(아래 자선냄비 활동)을 하는 곳에서 들리는 소리다. 정겨운 종소리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아 모금에 동참하게 한다. 그 곳에서는 적은 돈으로도 누구나 손쉽게 사랑을 나눌 수 있다. 작은 사랑들이 모여 뜨겁게 끓고 있는 자선냄비 현장에서, 지난 2009년 12월 23~24일 이틀간 기자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봤다. 기부하는 자의 아름다운 얼굴
24대 보과대 학생회 선거에 단선으로 출마한 선본이 총 투표수 980표 중 찬성 607표를 얻어 61.88%의 지지율로 당선됐다.보과대 학생회장에 당선된 정동환(의공학부·06)씨는 “보과대를 연세대 최고의 단과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투표를 해준 많은 보과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부학생회장 당선자 신은혜(임상병리·07)씨는 “선거 전 총학생회 익명게시판에 인신공격성 글이 올라와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며 “미래관 개표에서 찬성표보다 반대표가 더 많았을 때 걱정이 많이 됐지만 뽑아주신 분들에게 겉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23대 보과대 학생회장 진영범(의공학부·04)씨는 “보과대 학생회 인수인계를 하며 24대 학생회와 계속
“손국희씨 기자 맞아요?” 취재기자시절, 나름 의욕에 가득 차 2주가량을 통째로 헌납해가며 취재한 나에게 취재원은 이렇게 쏘아 붙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이 흘러 나는 「연세춘추」 기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기자 맞아요?” 여기서 굳이 ‘학생’ 혹은 ‘수습’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은 이유는 우리가 프로라는 자만심 때문이 아니라, 아마추어리즘에 기대어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고 싶지 않아서였다.사실 며칠을 열심히 취재해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는 기자들을 향해 이런 차가운 멘트를 날리기도 쉽지 않다. 그래도 학내 언론은 ‘놀고먹는 친목모임’으로 전락하지 않아야 한다는 자부심으로 기자들에게 이 말을 자주 했다. 신문사에서 우리끼리 안주하고 서로 기분 좋게 친분만 쌓다보면 정작 기자의 본분을 망각하
‘첫사랑, 그리고 마지막 사랑’ 영화 에 나타나는 어머니의 모습이다. 뒤집어 보면 처음과 마지막을 제외하고는 자식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했다는 말이 된다. 영화를 보면서 국민 혹은 학생들의 처지도 어머니와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선거철과 임기 초만 되면 저마다 ‘사랑하는 국민, 학생 여러분’을 외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초심을 잃고 ‘불효’를 저질러 임기 말에 이르러서야 후회하는 이들을 우리는 수도 없이 목격해오지 않았던가. 주변에서 모든 것이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 먼저 이명박 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경제만 살리면 되지”라는 세간의 빈축이 취임식을 통해 ‘실용과 선진화’로 그럴듯하게 옷만 바꿔 입은 듯한 걱정이 들지만, 많은 국민들이 이 정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은 분명
백양관에 수업을 들으러 갈 때였다. 계단을 올라가려니 다리가 아프고 수업에도 늦어버린지라 온갖 짜증이 밀려왔다. 그렇게 투덜대고 있던 차에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장애학생이라면 어떻게 여길 올라와서 수업을 들어야 할까?” 사회적으로 공유되는 문제의식들은 의외로 일상적인 곳에서 발견되곤 한다. 이른바 명문대로 불리는 우리대학교, 노벨 수상자들이 강연회를 열고 자랑스럽게 ‘꿈’을 이야기하는 이곳에도 분명 소수자는 존재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수업을 듣는 강의실, 거니는 교정, 심지어 연고전에 이르기까지 장애학생 문제는 적극적으로든 소극적으로든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단지 우리가 둔감했을 뿐이다.
해외 유수의 대학에서는 이미 학문 융합이 일상화돼있다.스탠퍼드 대학 역사학 전공의 HSM(history science and medicne)과정은 역사와 과학, 약학이 융합돼 새로운 학문을 창출해내고 있다. 학생들은 기초 과정으로 ‘과학혁명’을 이수하는데, 그 후 단계별로 과학과 약학에 대한 역사를 심층적으로 익혀야 각 전공에 해당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때로는 과학과 경영학이 만나기도 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HBS)의 Science, Technology & Management 과정은 실용과학대학(SEAS, School of Engineering and Applied Sciences)과의 활발한 공동연구를 통해 학문 간 교차점을 찾는다는 목적에서 설립됐다. 이 과정의 학생들은 우선
올해도 어김없이 푸른 함성으로 연세를 물들인 대동제와 ‘아카라카를 온누리에(아래 아카라카). 모든 연세인이 한마음이 되는 5월의 축제에 있어 단연 ‘돈’이라는 코드를 빼놓을 수는 없다. 과·반 단위에서부터 응원단의 행사에 이르기까지, 학내의 각 주체들은 축제에 드는 돈을 어떻게 마련하고 또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축제와 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과·반과 동아리는 어떤 단위보다도 활발하게 아래로부터의 축제를 이끌어가고 있다. “장터에 필요한 물품이나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학기 초 학생들로부터 걷었던 반학생회비를 사용하고 있다”는 문과대 11반 학생회장 황수진(사학·06)씨의 말처럼 과·반의 경우 주로 장터 준비과정 등에 필요한 비용을 자체적으로 충당한다. 동아리 역시 행사
올해도 어김없이 푸른 함성으로 연세를 물들인 대동제와 ‘아카라카를 온누리엷(아래 아카라카). 모든 연세인이 한마음이 되는 5월의 축제에 있어 단연 ‘돈’이라는 코드를 빼놓을 수는 없다. 과·반 단위에서부터 응원단의 행사에 이르기까지, 학내의 각 주체들은 축제에 드는 돈을 어떻게 마련하고 또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축제와 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과·반과 동아리는 어떤 단위보다도 활발하게 아래로부터의 축제를 이끌어가고 있다. “장터에 필요한 물품이나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학기 초 학생들로부터 걷었던 반학생회비를 사용하고 있다”는 문과대 11반 학생회장 황수진(사학·06)씨의 말처럼 과·반의 경우 주로 장터 준비과정 등에 필요한 비용을 자체적으로 충당한다. 동아리 역시 행사
우리대학교는 정말 많은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다. ‘정말 많다’라는 말이 실감 나지 않는다면 거두절미하고 지난 2006년 9월 18일자 「조선일보」기사 한 토막을 살펴보자. “…최근 3년(2004~2006년)간 기부금을 모금한 결과 연세대가 3천1백1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고려대는 1천8백14억원으로 2위였으며 국립대 중에는 서울대가 1천9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연세대의 3분1의 정도였다…” 2위에 비해 압도적인 1위일 뿐 아니라 ‘서울대의 기부금이 우리대학교의 3분의 1’이라고 까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이 기사를 보면, 이제 우리대학교의 어마어마한 기부금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기부금, 어디서 흘러와 어디로 쓰이나 매 해 1천억원이 넘는 기부금은 도대체 어
많은 언론이 진실을 외면하던 유신시절, 아무개 기자는 한 시위현장에서 ‘개와 기자는 출입금지’라는 팻말을 발견했다. 그리고 부끄러움과 함께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 세상이 많이 변했다. 「연세춘추」가 어떤 권력이나 이해관계에 얽매여 있지는 않으며, 취재 현장에도 ‘춘추기자 출입금지’ 라는 팻말이 존재할 리 없다. 하지만 그 아무개 기자와 ‘부끄러운’ 처지 하나만큼은 비슷한 것 같다. 비록 그 부끄러움의 성질은 다른 것일지라도. 「연세춘추」는 중립을 표방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중립은 때때로 독이 되기도 한다. 애초에 중립적일 수 없는
총학생회(아래 총학)의 △총여학생회(아래 총여) 대체기구 검토 발표 △총학생회 회칙(아래 회칙) 개정안 발의 등에 대한 학내의 논란이 뜨겁다. 그리고 논란의 중심에는 총학과 중앙운영위원회(아래 중운위)가 있다. 총학과 중운위원들 간의 갈등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도 앞에 붙은 대자보와 성명서 등을 통해 표면화됐지만, 실제 이들의 갈등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것은 아니다.갈등, 그 원인과 시작은? 총학과 중운위원들 간의 갈등에 있어 총학의 공약과 계획에 대한 양 측의 의견 차이를 빼놓을 수 없다. 한 중운위원은 “애초에 등록금 문제 해결방식과 같은 총학의 일부 공약에 대해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대립에 대해 총학과 중운위원들 간의 정치적 성향
“이사회요? 뭔지 잘 모르겠어요.”재단이사회(아래 이사회)는 ‘기독교적 지도자를 육성, 배출한다’라는 건학이념 아래 사학재단으로 설립된 우리대학교의 운영에 있어 중요한 사항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관이다. 이사회가 학내 구성원과 직·간접적으로 많은 연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에 대해 제대로 아는 학생은 드물다. 그러던 중 지난 해 4월에 이뤄진 학생대표들의 이사회 항의 방문은 학생들이 이사회에 대해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우리대학교 이사회는 어떤 곳일까? 이사회가 궁금하다 이사회는 총 11인의 이사와 2인의 감사로 구성돼있다. 구체적으로 대한 예수교 장로회·기독교 대한 감리회·한국 기독교 장로회·대한 성공회에서 각각 1인, 연세대 동문회 2인,
지난 2월 6일 학교본부는 2007학년도 등록금 인상률을 학부 8.7%, 대학원 7.9%으로 최종 확정·발표했다. 이번 등록금 인상에 대해 △인상 근거 미흡 △학교와 학생 간의 대화부재 △고질적인 적자와 교육부 지원금·재단전입금 부족 등의 문제가 지적 되고 있다. 새학기를 맞이하는 캠퍼스가 시작부터 등록금 인상과 관련된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등록금, 왜 인상했나? 학교 측은 신규사업 추진과 기본비용 충당을 위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등록금 인상을 단순히 물가상승률과 대비하거나 학생들에게 돌아오는 직접적인 혜택을 통해 파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등록금은 주로 △교직원 인건비 △관리운영비 △연구학생경비와 같은 기본비용 충당에 사용된다. 신촌캠 등록금 수입 약 2
“학부필수? 학부선택? 계열기초? 전공탐색?” 갓 입학한 새내기들은 학부대학에 소속된다. 그리고 학부대학에서 학부기초·학부필수·학부선택·계열기초·전공탐색 등의 교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모든 것이 생소한 새내기들은 이처럼 다양한 과목 분류가 복잡하다고 느껴질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새내기들만 겪는 문제가 아니다. 일반 재학생들도 이러한 분류의 기준은 무엇인지, 왜 배워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기란 쉽지 않다. 학부기초 과목은 연세인으로서 갖춰야할 기본적인 소양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학부대학의 전신인 교양교육부에서 해당 과목을 개설한 뒤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채플·글쓰기·실용영어회화·영어강독·실용영작문·기독교의이해가 개설돼
지난 2월 6일 학교본부는 2007학년도 등록금 인상률을 학부 8.7%, 대학원 7.9%으로 최종 확정·발표했다. 이번 등록금 인상에 대해 △인상 근거 미흡 △학교와 학생 간의 대화부재 △고질적인 적자와 교육부 지원금·재단전입금 부족 등의 문제가 지적 되고 있다. 새학기를 맞이하는 캠퍼스가 시작부터 등록금 인상과 관련된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등록금, 왜 인상했나? 학교 측은 신규사업 추진과 기본비용 충당을 위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등록금 인상을 단순히 물가상승률과 대비하거나 학생들에게 돌아오는 직접적인 혜택을 통해 파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월 26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임산물 판매 대행 업체인 리-부라더스(주)의 이종구 회장이‘연세경제학부 발전기금’1억 원을 기부했다. 1938년 우리대학교 상과대(지금의 상경대)에 입학했던 이 회장은 “재학기간동안 학교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공부해 늘 고마웠다”고 이번 기부의 동기를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93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학교를 방문해 정창영 총장과 면담하는 모습 등을 보이며 정정함을 과시했다.이 회장은 “오랜만에 모교를 찾아오니 감회가 새롭다”며“기부금이 젊은 후배들을 위해 뜻 깊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2월 26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임산물 판매 대행 업체인 리-부라더스(주)의 이종구 회장이‘연세경제학부 발전기금’1억 원을 기부했다. 1938년 우리대학교 상과대(지금의 상경대)에 입학했던 이 회장은 “재학기간동안 학교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공부해 늘 고마웠다”고 이번 기부의 동기를 밝혔다.특히 이 회장은 93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학교를 방문해 정창영 총장과 면담하는 모습 등을 보이며 정정함을 과시했다.이 회장은 “오랜만에 모교를 찾아오니 감회가 새롭다”며“기부금이 젊은 후배들을 위해 뜻 깊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힘없는 사람들의 버팀목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대학교 최승호씨(법학 01)가 이번에 치러진 48대 사법시험에서 최연소로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올해 21살인 최씨는 지난 2000년 중학교 자퇴를 결심한 후 같은 해인 2000년 고입검정, 대입검정, 수능 시험을 거침없이 합격하며 우리대학교 01학번으로 입학했다.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법시험 공부를 시작한 최씨는 3년여의 노력 끝에 합격의 결실을 이뤘다. 최씨는 “47회 시험에서 낙방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고 솔직히 이번 시험에서도 큰 기대는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최종 합격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이기도 한 그는 “신앙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독서나 운동 등을 통해 틈틈이 스트레스를 해소했으며
이제 법과대에서도 자유롭게 매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광복관에는 많은 학생들이 출입하고 있지만 그동안 매점이 없어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법과대 사무실은 이번학기 초부터 법과대 학생회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광복관 지하 1층에 매점을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9월 4일 공간위원회에 매점 설치를 위한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시설관리부에서 지하 1층에 매점을 설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환기 및 소음 문제를 이유로 난색을 표해 한동안 사업 추진이 지체돼 왔다. 이에 최근 법과대 사무실은 환기와 소음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지상 1층의 휴게실 공간을 일부 축소하고 그곳에 매점을 설치하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했다. 법과대 김승연 과장은 “아직 생활협동조합 측과 의견을 조율해야할 부분이 남아있지만
이제 법과대에서도 자유롭게 매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광복관에는 많은 학생들이 출입하고 있지만 그동안 매점이 없어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법과대 사무실은 이번학기 초부터 법과대 학생회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광복관 지하 1층에 매점을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9월 4일 공간위원회에 매점 설치를 위한 공문을 발송했다.하지만 시설관리부에서 지하 1층에 매점을 설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환기 및 소음 문제를 이유로 난색을 표해 한동안 사업 추진이 지체돼 왔다.이에 최근 법과대 사무실은 환기와 소음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지상 1층의 휴게실 공간을 일부 축소하고 그곳에 매점을 설치하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했다. 법과대 김승연 과장은 “아직 생활협동조합 측과 의견을 조율해야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