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너무 익숙해져 버린 우리의 공간 ‘서울’. 답답한 빌딩들, 꽉 막힌 도로, 내뿜는 매연들까지. 이러한 서울의 모습에 길들여진 우리들에게 조용하게 파장을 일으키는 것이 있으니 바로 ‘서울 여성 테마여행’이다. 이 여행을 기획한 김현미 교수(사회대·문화인류학)는 “관광지로서 요즘의 서울은 더이상 볼만한게 없다. 대부분의 것들이 남성주의적 시각이 많은데 ‘여성의 관젼으로 여성 여행자들을 위해 서울의 공간을 다시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동시대 여성들의 삶과 만나보는 취지로 지난 10월 말, 유명한 외국 여성 여행가들과 함께 ‘서울 여성 테마여행’을 체험했다. 우리도 이 ‘특별한’ 체험 속으로 함께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여성사 전
사회
윤현주 기자
2005.11.21 00:00
-
-
-
-
무언가 산뜻하고 짜릿한 자극이 필요하다면, 또는 번뜩이는 젊은 상상력들을 만나고 싶다면 서울국제공연예술제(아래 예술제)로 오라! 살아 숨쉬는 무대 작품들의 새로움이 뇌를 씻어 말리는 신비한 경험을 선사해줄 것이다. 서울공연예술제? 어쩌면 너무 생소한 단어일지 모른다. 하지만 국제, 공연 그리고 예술이라는 단어들의 조합이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끼게 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예술제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연극, 무용, 음악 등 모든 공연예술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예술축제라고 할 수 있다. 문화관광부,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후원하며 지난 9월 23일(금) 시작돼 오는 16일(일)까지 계속되는 예술제에는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단순한 ‘공연’의
사회
윤현주 기자
2005.10.10 00:00
-
-
-
-
-
-
-
-
모두가 들떠 있던 대동제 첫째날 저녁, 시끌벅적한 축제 분위기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던 곳이 있었다. 바로 학생회관 4층 합창연습실, 우리대학교 혼성합창단 ‘아브낭뜨’가 연습하고 있는 곳이다. 연습 도중 쉬는 시간에 학교를 찾은 연예인들이 보고 싶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공연이 코앞인데, 가수들 보는 것보다 연습이 더 중요하다”며 씩씩하게 웃는 최민지양(사회계열·05). 이렇게 축제의 열기가 그들에게 뒷전인 이유는 20일(금) 30회 정기연주회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브낭뜨, 지금은 연습 중 아브낭뜨는 지난 1985년 5월 우리대학교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합창단이다. 처음에는 여성합창단으로 출발해 지난 1988년 혼성합창
사회
윤현주 기자
2005.05.16 00:00
-
박물관이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박물관이 백주년기념관 1층 로비에 유물 검색을 위한 컴퓨터를 설치함에 따라 학생들은 박물관 관람에 앞서 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 yonsei.ac.kr)에서 유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검색한 후에 유물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박물관은 소장품을 ‘문화상품화’했다. 박물관은 소장하고 있는 청사 안광석 선생의 「임천청캣, 「월화담주」와 같은 그림을 이용한 엽서와 시대별 와당 등을 복제한 상품 등을 개발하여 생활협동조합에서 판매한다. 박물관 학예연구실 윤현진 직원은 “이미지를 직접 소유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신촌·국제캠
윤현주 기자
2005.05.09 00:00
-
“그냥 꿈이었다고 생각하세요. 허황된 꿈에 불과한 빈약한 연극이지만, 앞으로 노력할테니 너무 꾸짖진 마세요. 비난만 외면한다면 금방 좋아질 겁니다” 20년 전의 약속이 현실로 돌아온다. 지난 1985년 우리대학교 창립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올려져 연세인뿐만 아니라 외부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한 여름밤의 꿈』이 오는 26일부터 사흘 동안 다시 한 번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연세극예술연구회에서는 우리대학교에서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동문합동 대공연으로 축하하는 무대를 꾸몄는데 올해에는 연세 창립 120주년을 맞아 20년 전의 『한 여름밤의 꿈』이 공연된다. 그 이유는 바로 20년 전의 약속 때문이다. 당시 『한 여름밤의 꿈』을 보러 온 사람들의 줄이 노천극장에서부터 백양로를 거쳐
사회
윤현주 기자
2005.05.09 00:00
-
화려한 조명과 함께 땀 흘리며 준비한 공연에 열렬한 박수와 갈채를 보내본 적이 있는가? 이러한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연세인들의 관심 속에서 성장해 온 극회가 있다. 우리대학교의 연극의 역사를 그대로 지니고 있는 연세의 자랑 연세극예술연구회가 바로 그것이다. 연세극예술연구회의 첫 시작은 1920년 연희전문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0년대 연희전문학교에서는 반일회(class day)라는 모임이 생겼는데 이 모임이 연극을 하기 위해 최초로 결성된 단체다. 당시 진행된 연극은 의상이나 무대장치가 전혀 없는 일종의 간이극 형태로 졸업생들이 자신의 장래를 상상하면서 각자 직접 쓴 각본을 익살스럽게 발표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이렇게 졸업행사 중 하나로 시작된 연희의 연극은 1930년대에
사회
윤현주 기자
2005.05.09 00:00
-
어두운 시대를 학문 연구로 밝히고자 했던 연세의 별, 이원철 박사. 우리나라 최초의 이학박사인 그는 지치지 않는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기상학과 천문학 양 분야의 기틀을 마련하고 발전시키는데 큰 공적을 남겼다. 그는 1915년 연희전문학교 수물과 1회 입학생이다. 재학시절 그는 수학 교수들도 풀어내지 못한 어려운 문제들을 척척 풀어내어 루퍼스 교수와 벡커 교수의 총애를 받았다. 이원철 박사가 4학년이 됐을 때, 그는 천문학을 공부할 기반이 마련돼 있지 않은 당시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천문학에 관심을 갖게 돼 루퍼스 교수와 벡커 교수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다. 이원철 박사가 박사학위 논문에서 연구한 독수리자리 에타별이 맥동변광성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후 그 사실이 알려지자 그가 연
특집
윤현주 기자
2005.05.09 00:00
-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야 했던 별을 노래한 시인 윤동주. 1917년 중국 길림성 화룡면 명동촌에서 태어난 그는 29세의 젊은 나이로 해방을 앞둔 1945년 2월 일본 후쿠오카 감옥에서 안타깝게 순절했다. 하지만 그의 주옥같은 시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다 간 영혼은 우리들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1938년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한 그는 당시 기숙사였던 핀슨관 2층 오른쪽 복도 끝방에서 사색과 시쓰기에 힘썼다고 한다. 현재 그 곳은 ‘윤동주 기념실’로 만들어져 우리대학교에 몸 담았던 그의 삶을 느낄 수 있게 그의 친필원고, 각종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윤동주 시인의 체온이 담겨있는 주옥같은 시들은 그가 옥사하고 3년이 지난 후
특집
윤현주 기자
2005.05.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