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노골적으로 표출되는 데 제약이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성소수자의 인권은 사각지대에 놓인다. 우리 사회에 보이는 듯 보이지 않게 가려진 성소수자들의 논의를 어떻게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소수자 인권이 존중되는 성숙한 사회를 위해 ‘성소수자 부모모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지미와 비비안 부부를 만났다. 동성애자 아들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기까지 2년 전, 아들이 덜컥 지미와 비비안에게 커밍아웃을 했다. 아들이 부모에게 남긴 편지엔 ‘이성애자가 될 수 없으니 커밍아웃을 미루지 않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는 말이 적혀있었다.지미와 비비안 부부가 성소수자에 대해 큰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았음에도 그들에게 스물한 살 아들의 커밍아웃은 큰
여기, 성실함으로 승부를 본 사람이 있다. 일생 동안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온 결과,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적 역할을 다 한 사람이 있다. 그렇게 잘나지도, 특출 나지도 않지만, 평범한 사람이 얼마나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보여준 사람이 있다. 청와대 전 연설문 비서관이자 베스트셀러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 작가이다. 이력은 화려하지만 자신은 한사코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그. 지난 3일 수서역 인근에서 우리신문사는 강 작가를 만났다. 시작은 우연히, 끝은 창대하게 강 작가는 우연한 계기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첫 직장인 대우증권에서 강 작가는 사보 발간 업무를 맡았다. 평소처럼 업무를 하던 강 작가는 우연히외부 기고에서 표절 낌새를 알아차리고, 이를 사측에 알렸다.
요즘 사회엔 이름하여 ‘인문학 열풍’이라는 바람이 꽤 오랜 시간 불고 있다. 지친 마음을 인문학으로 치유하려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너무나도 평범한 제목의 인문학 책이 베스트셀러 자리를 꿰찼다. 바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아래 『지대넓얕』)이다. 요즘처럼 종이책을 읽지 않는 시대에도 당당히 ‘지식가게 사장’으로서의 출사표를 내고 대박을 거둔 그. 지식에 목말라 있던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 일명 『지대넓얕』의 저자 채사장을 만났다. 『지대넓얕』, 그 속에 담은 이야기 지난 2017년 출판 이후 누적 100만 부 이상의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가 된 『지대넓얕』. 책 속에 담긴 지식은 대부분 채씨의 대학시절에서 시작됐다. 채씨는 자신과
요즘 길에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을 보며 우리는 반려 인구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늘어난 반려 인구에 비해 여전히 낮은 반려 문화의 수준으로 인해 반려인, 비반려인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가, 이웅종 대표와 만나 반려 문화에 대한 그의 생각에 대해 알아봤다. 반려견과 함께한 27년‘전문가’가 되기 까지 아무리 사나운 개라도 그 앞에선 순한 양으로 변한다. 짖고, 아무데나 실례하고, 무는 문제견일지라도 그의 손을 거치면 모범견이 된다. TV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국민 반려견 상근이 아빠로, 『TV 동물 농장』의 ‘개과천선’ 코너에서 강아지 대통령으로 유명해진 그는
스튜디오에서 그들은 항상 만들고, 그리고, 이야기한다. 장난으로 그린 그림들이 사랑받는 일러스트가 되고, ‘아무 말 대잔치’ 속 이야기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변하기도 한다. ‘조디’와 ‘홍구’라는 닉네임으로 ‘조구만 스튜디오’를 꾸려 이태원에서 활동하는 강현지·홍성연 디자이너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구만 스튜디오를 만들기까지 “퇴사해!”, “응!” 조구만 스튜디오는 티슈 위에 적힌 이 대화로부터 시작됐다. 연세대 테크노아트학부에서 처음 만난 조디와 홍구는 원래 단순한 과 동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만나기만하면 아옹다옹 티격태격 싸울 것만 같은 연·고대 학생들이 한데 뭉쳤다. 지난해 설립된 ‘연고티비’는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며 어느덧 유튜브 구독자 5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 신문은 대학생 크리에이터 신화를 쓰고 있는 연고티비의 정재원 대표를 만나봤다. Q. 본인과 연고티비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A. 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 14학번 정재원이고, 연고티비의 대표직을 맡고 있어요. 연고티비는 연세대와 고려대 재학생들이 크리에이터가 되어 유튜브를 기반으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뉴미디어 채널이에요. 제가 ‘인사이더스’라는 연고대 연합학회 활동을 하면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보면
'나는 엄마를 사랑하지만 제발 나랑은 상관없이 혼자 알아서 행복해줘'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속 고현정의 독백이다. 엄마한테 잘해야지, 잘해야지 하면서도 돌아서면 짜증만 내는 우리. 자식들의 모습은 이기적이고 보기 불편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씁쓸한 공감을 산다. '보기 좋은' 허구보다 '보기 불편한' 현실을 써 내려가는 작가가 있다. 『그들이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의 드라마로 완전한 누군가가 아니라 불완전한 우리를 이야기하는 노희경 작가를 취재해봤다. 칭찬 한마디, 지금의 노희경을 만들다 장장 22년에 걸친 그녀의 작가 인생은 초등학생 때 들은 칭찬 한마디에서 시작됐다. 노 작가는 초등학생 시절 아름다운 우리말과
경쟁의 연속인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가 될 때가 많으며, 때로는 상처를 덮어두고 넘어가기를 강요받기도 한다. 사회적 강요를 받는 청년들은 모든 문제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것에 익숙해졌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상처 입고 방황하는 청년을 위로하고자 하는 작가가 있다. 바로 웹툰 『닥터 프로스트』 를 연재 중인 이종범 동문(심리‧01)이다. 때로는 작품에서, 때로는 방송에서 청년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온 이 작가를 만나봤다. 이종범, 만화를 향한 그의 열정 학창시절에 이 작가의 꿈은 만화가였다. 그는 “원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그림을 그리는 직업을 가지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세상에 조금이나마
2016년은 인디밴드의 활약이 유독 돋보이는 해였다. 음원 차트 순위권에 드는 인디밴드 외에도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이들도 확연히 많아졌다. 인디 스테이지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만큼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밴드들도 많아졌다. 바야흐로 ‘밴드의 시대’, 일개 동아리에서 시작하여 단독 콘서트를 열기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밴드, ‘나쁜 오빠’를 만나봤다. 아는 오빠에서 나쁜 오빠로 ‘나쁜 오빠’라는 밴드의 이름과는 다르게 그들의 음악은 사랑과 추억에 대해 담담하고 익살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이에 대해 평제(23)는 “원래는 아는 오빠라는 이름이 첫 시작”이라며 “하지만 아는 오빠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가수가 있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에 이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리고 평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가방 들어주는 아이』. 비록 동화일지라도 유년기를 보낸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는 책들이다.아무리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어린 시절 마음속에 담아둔 동화책 한 권 정도는 있기 마련이다. 아이들에게 동화는 추억이고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따라서 동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아이들의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다리가 불편한 장애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장애’를 디딤돌 삼아 장애라는 소재를 동화에 도입한 작가가 있다. 그는 바로 동화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에 맞서는 고정욱 작가(아래 고 작가)다. 지난 10일, 성북구 정릉동 고 작가의 자택 근처에서 장애인을
'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바닥에 앉아 냄비 하나에 라면을 끓이던 처음처럼….'-28년 전 처음 라면을 끓이던 냄비 옆에 최일도 목사가 써 넣은 문구. 88서울올림픽으로 시끌벅적했던 해의 초겨울날, 청량리역에서 굶고 있는 노인을 위해 한 목사가 작은 냄비에 라면을 끓였다. 목사는 이를 시작으로 ‘밥퍼본부’, ‘다일천사병원’, ‘꿈퍼’ 등을 설립하며 나눔을 더 크게 실천해나갔다. 그리고 길에서 굶고 있는 노인을 위해 끓여준 라면 하나로 시작된 무료배식활동은 어느새 전 세계 10개의 지부를 둔 공동체로 발전했다. 이렇듯 다일공동체*를 통해 가장 소외당한 사람들을 위해 애써온 최일도 목사. ‘항상 처음처럼만’이라는 생각으로 그는 오
KBS의『열전! 달리는 일요일』,『퀴즈탐험 신비의 세계』,『가요톱10』,『아침마당』,『1 대 100』….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시청했을 이 프로그램들의 MC를 모두 진행한 아나운서가 있다. 바로 손범수 동문(경영·82)이다. 지난 1990년 KBS에 입사한 손씨는 7년 뒤 프리랜서를 선언했고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독보적인 프리랜서로 자리매김했다. 손씨는 어떻게 프리랜서의 길을 선택하게 됐을까? 그리고 손씨에게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준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손씨의 삶은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며 그 해답을 찾는 과정이었다고 한다. 손씨를 만나서 그가 갖고 있는 삶에 대한 질문들을 들어봤다. 질문으로 그린 ‘미래’의 밑그림손씨에게 대학 시절은 ‘끊임없이 질문하는
흔히들 21세기는‘소프트 파워’의 시대라고 말한다. 현대에 들어서 군사력이나 경제 제재 등 물리적으로 표현되는 힘인‘하드 파워’에 대응해 문화 및 예술이 행사하는‘소프트 파워’가 나타난 것이다.우리나라 또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예술을 지원하고 소비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바로 KT&G 상상마당(아래 상상마당)이다. 영화·공연·교육 등 여러 가지 콘텐츠를 다채롭게 접할 수 있는 상상마당은 대형 배급사에서 제공하지 않는 예술영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우리신문은 상상마당 홍대점의 영화사업팀 김신형 팀장(아래 김씨)을 만나 예술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젊음이 살아 숨 쉬는 곳, 상상마당상상마당은‘예술적 상상을 키우고 세상과 만나며 함께 나누며 행복해지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다.
요즘은 그야말로 웹툰 전성시대다.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이 웹툰을 매일 챙겨 보고 『미생』 같은 작품은 큰 인기를 끌며 하나의 사회 이슈로 자리 잡기까지 했다. 최근에는 『동네 변호사 조들호』라는 웹툰이 드라마화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약자를 대변하며 법정에서 열변을 토하는 변호사 조들호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우리에게 통쾌함을 준다. ‘동네 변호사 조들호’를 만들어낸 웹툰 작가 해츨링을 만나봤다.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하다해츨링 작가는 “나는 운이 좋게 어릴 적 꿈을 성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살아가면서 꿈이 여러 번 바뀌는 경우가 많지만, 해츨링 작가의 꿈은 초등학교 때부터 변함없이 만화가였다. 해츨링 작가가 학생일 때, 당시
최근 성황리에 끝난 드라마 『시그널』에는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통해 현재를 바꾸는 내용이 담겨있다. 아쉽게도 현실에서 우리는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과거의 ‘의미’는 바꿀 수 있다. 우리가 현 사회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과거는 긍정의 역사가 되기도 하고 부정의 역사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과거를 만들어가고 있는가. 성공회대 교양학부 한홍구 교수를 만나 우리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들어봤다.민중 역사에 주목하다 지난 1980년 5월 26일 자정, 광주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의 마지막 진압이 예고됐다. 도청에 남아있던 3천여 명의 광주시민들은 집으로 돌아갈 것인지, 마지막까지 남아있을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었다. 만약 우리가 그 자리에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욕심 없이 오로지 의뢰인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고, 권력에 굴하지 않고 맞서는 변호사 이야기다. 드라마 속에서만 있을법한 이 주인공은 우리 주위에도 있어왔다. 세월호 사건의 변호를 맡으며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곁에 있어온 ‘거리의 변호사’, 박주민 20대 은평갑 국회의원 당선인 만났다. 약자의 공간 철거촌에서 변호사를 결심하다대학시절 박씨는 철거촌에 있는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교육봉사와 같은 권익보호 활동들을 활발히 했다. 소위 ‘약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마주한 문제들과 그 해결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공장에 직접 들어가 노동자들과 함께 일할 정도로 그는 적극적인 사람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우리사회의 모순에
IMF 외환위기 후 실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야했다. 그 결과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숙인들은 시설에 있는 1만 2천 명과 아직 거리에 있는 2천 명을 합쳐 약 1만 4천 명으로 추산된다. 그 중 여성노숙인들의 비중은 약 35%로 빈곤과 정신건강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아픔에 공감하고 일찍부터 여성노숙인들의 건강 회복과 자립을 위해 노력한 사람이 있다. 2004년부터 여성노숙인들을 위해 헌신한 ‘열린 여성 센터’의 서정화 소장을 만나봤다.' 여성노숙인들의 독립을 위한 새로운 시작열린 여성 센터(아래 센터)는 여성노숙인을 위한 응급 임시보호시설로 지난 2004년 개설됐다. 센터는 위기상황에서 거리로 내몰린 여성노숙
똑같은 거리와 똑같은 사람들. 가끔은 우리가 너무 일상적이라고 생각해서 눈여겨보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렇다면 얼핏 지나치기 쉬운 우리나라를 외국인의 눈으로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우리대학교에도 많은 외국인 학생들과 교수들이 있다.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사회와 한국식 교육에 대해 듣기 위해 우리대학교에서 ‘스코틀랜드 계몽운동(Scottish Enlightenment)’을 가르치고 있는 보우찰스(Bradford Bow Charles) 교수를 만나봤다.스코틀랜드 계몽운동이란?먼저 보우 교수가 가르치는 ‘스코틀랜드 계몽주의’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스코틀랜드 계몽주의는 18세기를 중심으로 존재했던 다양한 사상들을 통틀어 뜻하는 말로 스코틀랜드 계몽주의자들은 현실의 경험 속에서 개인과 사회 모두가 발전
스포츠에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깃든 공 하나 하나에 사람들은 울고 웃는다. 이토록 뜨거운 승부의 순간을 생생히 담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스포츠 PD들이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를 담아내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MBC스포츠 플러스’ 소속 PD 안영균 동문(경영·05)을 만났다.PD의 길안 PD는 지난 2014년 MBC스포츠 플러스에 입사해, 한 해 동안 미국 프로야구 리그인 메이저리그(MLB) 중계 담당 팀에서 근무했다. 당시 안 PD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메이저리그 경기의 예고편과 하이라이트 등을 만들고 현지 중계 제작에 참여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시즌이 끝난 지금은 국내 프로농구리그(KBL) 경기 현장을 누비며 바쁜 나
지난 10월 22일부터 열흘간, 대림미술관 D하우스에서 주목할 만한 전시가 있었다. 전시명은 ‘오리지널 슈퍼스타 TAKE OVER THE FINAL’! ‘완성된 작품이 아닌, 작품을 만든 크리에이터들이 진짜 슈퍼스타’라는 주제로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에서 주최한 전시다. 국내의 많은 뮤지션, 디자이너, 화가 등이 저마다의 자리를 빛냈으나, 이들 중 자신의 작업실을 모티프로 장식한 전시공간으로 주목을 받은 젊은 예술가들이 있다. 비디오그래퍼 정다운씨(23)와 포토그래퍼 한다솜씨(24)가 만나 결성한 ‘다다(多多)이즘 클럽’이 그들이다. 다다(多多)이즘 클럽, 카메라를 만나다.다다이즘*이라고 하면 많은 독자가 20세기의 특정 예술 운동을 떠올리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다다이즘 클럽’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