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21 연차보고서의 MBA 평가 국내 4개 대학 중 꼴찌시선 잡기 용 기사보다는 건설적인 비판 해주길아래의 기사는 지난 9월 17일 경제 일간지「한국경제신문」에서 발췌한 것이다. 기사는 최근에 교육부에서 발표한 BK21 연차보고서의 내용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한다. 특히 요즘 주요 일간지에서도 집중 부각하고 있는 국내대학 MBA 평가에 필력을 집중했다. 그런데 전개방식이 좀 특이했다. 이 기사처럼 4위(평가 대상은 4개 대학이다)를 한 연세대를 기사 전개의 ‘주체’로 두고 고맙게도 그 이유까지 비판해 준 언론은 「한국경제신문」이 유일했다. 읽어 내려가다 보면 “연세대 경영대는 과거만 믿고 안주하다가 요즘엔 한물갔지…. BK21 연차보고서 봐봐, 고려대는 1등이고 연세대는 꼴찌야…. 이제 사
언젠가 메트로섹슈얼이라는 단어가 화두로 떠오른 적이 있다. 이제 남자들도 ‘예뻐야 인정받는 시대’라는 것이다. 남자의 외모 중에서 헤어스타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큰 편인데, 막상 대학생의 처지에서 부담이 많이 가는 헤어스타일을 매일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컷 스타일과 얼굴형에 적합한 헤어스타일까지, 아래 소개할 유용한 정보와 함께 멋진 헤어스타일로 캠퍼스를 누벼보자. 요즘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컷 스타일은 단연 샤기 컷이다. 샤기는 ‘깃털처럼 가볍다’는 뜻을 가진 ‘섀기(shaggy)’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는 서양인에 비해 넓적한 얼굴에 딱딱하고 두꺼운 모발을 가진 동양인의 얼굴형을 보완하기 위해 일본에서 개발된 방식이다.
기사를 쓸 때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다. 기사의 전체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 내 입맛에 맞는 멘트나 의견만을 담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다. 얼굴을 마주 대하지 않는 독자들과 소통하려면 기사에서 기자의 생각을 최대한 배제하고 임해야 한다.지난 1556호에 실린 데이트 메이트 기사를 취재하며 생긴 일이다. 원래 이 기사의 방향은 데이트 메이트 현상의 폐해를 지적하고, 내 나름대로 생각하는 ‘올바른 사랑’의 방식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많은 취재원들을 만났고, 그 때마다 데이트 메이트의 부정적인 면을 질문거리로 삼아 멘트를 구성했다.그러던 차에 데이트 메이트 현상에 대한 평론 기사를 쓴 경험이 있다는 한 전문가를 찾아갔다. 그런데, 그에게서 들은 말들은 내 기사
「연단 위의 레닌」(1999)게오르그 바젤리츠(1938~) 작(作) 매달려 있다그대, 바로 보려고 하지 말라레닌을 발끝부터 이해해 보라무엇을 위한 싸움이었을까그는 결국 중력 앞에 스러져 갔지만그림 안에 영원히 남아있다/이상정 기자 iwhippyland@yonsei.ac.kr
‘영화 말고는 글쎄….’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쓰는 문화비용은 어느 정도이며 문화생활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이를 조사하기 위해 「연세춘추」에서는 지난 4월 23일부터 7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물론 문화의 범위는 정의하기에 따라 광범위하게 다르지만, 여기서 우리가 살피는 범위는 영화, 연극, 전시회처럼 입장권을 구매해서 관람하는 콘텐츠에 한정하기로 한다. 먼저 기본적으로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한 달 동안 사용하고 있는 문화비용은 대략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봤다. 1~3만 원이라는 대답이 36.8%였고, 3~5만 원이라는 대답이 22.9%, 1만 원 이하라는 대답이 18.2%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한 달에 문화생활을 하게 되는 빈도에 대해서는 2~3회라는 대답이 47.6%로
새 학기도 벌써 한달이 지났다. 과반, 동아리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지나간 3월. 그런데 지금 당신은 개강 때 다짐했던 알차고 보람 있는 캠퍼스 생활을 하고 있는가? 인간관계에 얽매이고, 강의시간에 쫓기는 스스로의 모습에서 대학생활의 참맛을 잃어가고 있진 않은가? 만약 이러한 당신의 모습을 발견했다면 ‘학문의 상아탑’이라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같은 뜻을 공유하는 모임인 ‘학회’에 주목해보자. 마케팅을 현장으로 끄집어내다마케팅 연구와 실제적 적용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마케팅 전문가가 되는 것을 지향한다는 의미의 경영대 MARP(Marketing All Round Players)는 지난 1992년 장대련 교수(경영대·마케팅)의 마케팅원론 수강생을 중심으로
내 생애 마지막을 고통 없이 맞이할 수 있다면…. 당신도 한번쯤은 이러한 환상에 잠겨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삶과 죽음은 인간의 권리일까, 아니면 의무일까? 이러한 의문을 던지면서 유럽과 할리우드의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영화 『씨 인사이드(The Sea Inside)』에 주목해 보자. 이 작품은 실존 인물인 라몬 삼페드로의 범상치 않았던 인생을 그려낸다. 그는 젊을 적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아 30여년이나 병상에서 고통받으며 살아간다. 그 시간 동안, ‘달콤하게 죽을 권리’를 얻기 위해서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힘든 사투를 벌인다. 그리고 그런 그의 곁에는 두 여인이 있다. 그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변호사 훌리아와 반대로 자
인간 사회의 많은 일들은 서로 협동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난다’, ‘종이도 네 귀를 들어야 바르다’ 등 협동에 관한 속담만도 셀 수 없이 많다. 요즘 산업 분야에서도 이러한 협동의 바람이 불고 있다.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은 ‘협작’이라는 뜻으로, 다른 분야의 장점들을 공유해서 더 나은 뭔가를 창출하는 생산행위를 의미한다. 제품을 홍보하는 데서부터 소비자에게 보이는 부분을 디자인하는 데까지, 협작의 여러 모습들을 살펴보자.브랜드 더하기 브랜드이러한 현상은 최근 들어 마케팅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얼마 전 모 이동통신 업체가 내놓은 휴대폰 중에 ‘어머나 폰’ 이라는 모델이 있었다. 광고에 삽입된 노래제목을 따서 모델명으로
‘더블캐스팅(Double Casting)’은 하나의 역할을 두 명의 배우가 번갈아가며 연기하는 것이다. 동일한 배역을 같게 또는 다르게 그려내는 색다른 매력의 그것, 그래서 혹자는 “더블캐스팅 뮤지컬을 제대로 즐기려면 서로 다른 배우의 캐스트로 이뤄진 공연을 한번씩 더 봐야한다”고 말한다. 서범석씨와 정상윤씨는 그동안 각기 다른 공연장과 무대에서 자신만의 특색있는 연기로 무대를 꾸며왔다. 그런 두 사람이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에서 사랑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가진 사냥개 ‘하운두’라는 이름으로 만났다. 더블캐스팅에 대해 서범석씨는 “각자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토대로 역할에 접근하므로 작품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틀에 박히지 않는 자유로움과 참신함에 바탕을 두고
요즘 김상현(정외·04)씨는 인스턴트 메신저(아래 메신저)를 사용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한다. 예전에는 여러 개의 웹페이지를 띄워 놓고 하던 일들이 메신저 하나로 모두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같은 과 친구와의 수다, 수업과제를 위한 조모임,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를 모은 즐겨찾기 기능, 이 밖에도 쇼핑과 화상 채팅 서비스 등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많다”고 말한다. 이처럼 메신저는 우리 대학생들의 학업과 인간관계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메신저, 골라서 쓰자 한동안 메신저 시장은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편리한 채팅기능으로 호평 받은 MSN의 독주체제였다. 그러나 최근 여러 국내 메신저들의 거센 도전으로 입지가 예전보다 좁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MSN은 다른 국내 메신저와 연동체제를
『대한민국 뉴리더 2029 트렌드』라는 책을 보면 현대의 20대들은 ‘자유롭고, 감정이 풍부하며, 실용적이며, 남과 다른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과 재미를 추구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대학생의 이성관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성과의 관계에서 규칙을 세우고 서로 상처받지 않는 범위에서 만나려고 하는 ‘데이트 메이트(Date Mate)’. 그리고 서로의 소통을 중시하며 플라토닉 사랑을 꿈꾸는 ‘소울 메이트(Soul Mate)’. 이제 그들의 간극 속으로 들어가보자. ▲ 데이트 메이트, 만남의 파격인가? 무책임한 일탈인가? /일러스트레이션 조영현 데이트 메이트의 실상
록커하면 무슨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가. 노래를 통해 사회 부조리를 부르짖는 모습, 혹은 세상을 달관한 자유로운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그녀라면 뭔가 특별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우리와 공유하는 감성이 비슷했고, 소탈한 인상이었다. 남들이 가지 않고 있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면서도 사람들과의 소통에 소홀하지 않는 담담함이 매력적인, 가수 서문탁씨를 만나봤다. ▲ 자신만의 보이스와 철학을 가진 서문탁씨 /예전미디어 자료사진 음악으로 사회를 말하다고려대학교 사회학과 97학번인 그녀는 작년에 비로소 졸업장을 따냈다. 가수활동 하느라 학과 공부, 동아리 활동 등은 잘
연극, 무용, 음악, 영상극, 거리극 등을 총 망라해 공연예술의 허브를 지향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가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번 축제는 영국의 여성극작가 사라 케인의 『정화된 자들』을 시작으로, 15개국의 26개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한다. 지난 7일(토)부터 오는 29일(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마로니에공원, 서강대 메리홀, 드라마센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등지에서 알찬 공연들이 관객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 2006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들로 당신을 기다리
연고제 하면 흔히 양교간의 스포츠 대결과 열띤 응원전만을 생각하기 쉽다. 흔한 의미에서 벗어나 좀 더 광범위하고 심층적으로 연고대의 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예전의 기사를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에 지난 1963년에 당시 고려대(아래 고대) 유진오 총장이 『연세춘추』에 기고한 글에 이런 구절이 있었던 것을 발견했다. ‘…하여간 나는 양교 축구팀의 경기를 볼 때 마다 양교의 차이를 느낀다. 연세대(아래 연대) 선수들은 패스에 빠르고 적의 허를 찌르는데 기민함에 반하여…. 양교의 연혁이나 학풍의 차이가 어떤 과정을 밟아서 이러한 데까지 미치는 것인지 신비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요즘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 “양교의 정문만 들어서도 그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다”
한국 영화의 역대 흥행 순위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상위 10위 중 5편의 영화(『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웰컴 투 동막골』,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가 남북 분단과 직·간접적으로 연관 있는 소재이다는 점이다. 이처럼 한국 영화에 있어서 남북 분단이라는 소재는 매력적인 흥행카드로 작용하고 있다. 왜 영화와 남북분단이라는 소재가 만나게 되면 이렇게 큰 힘을 발휘하게 되는지 궁금하다.우리대학교에서 열렸던 ‘8·15 통일 축전’에서 보여 지듯, 아직도 우리사회는 ‘보수’와 ‘진보’사이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북한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는 이러한 갈등의 핵심적 문제다. 각자가 바라보는 시각을 다른 이에게 소개하고 설득하는데 있어서, 영
‘도전’은 설레긴 하지만 막막함도 준다. 현실이라는 장벽 앞에 ‘도전해 볼까?’, ‘포기할까?’를 고민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딜레마다. 여기에 대학시절의 로망이자 색다른 도전인 ‘대학가요제’를 위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연습에 매진하는 이들이 있다. 작년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곡으로 이슈를 일으켰던 그룹 ‘Ex’처럼, 제2의 그들을 꿈꾸면서 ‘나에게 그 무엇보다도 사랑스러운’ 음악을 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보자. 공자가 약관(弱冠)이라며 뜻을 세우는 나이라고 명명한 20대. 이때야 말로 실패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뭐든지 부딪혀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까? 평소에 하고 싶었던 무언가가 있었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지금 도전해보자.
지리했던 장마철이 끝나고,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오는 시기다. 이왕 더위를 피해 도심을 떠날 계획이라면 그곳에서 남는 시간에 문화공연까지 누리는 일석이조를 노려보는 것은 어떨까?△바다를 두드리는 신명의 세계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경상남도 사천으로 갔다면 ‘사천세계타악축제’(8월 3일~6일)도 놓지지 말자. 이번 축제는 Tony Royster Jr.를 비롯한 퓨전밴드들과 B-boy댄스팀, 라틴 재즈밴드 ‘코바나’ 등이 펼치는 전야제와 세계 타악 한마당, 그리고 세계 약 60여개의 타악기 전시 및 체험무대 등으로 꾸며져 있다. 더불어 사천 전통예술단체들이 농악, 사물놀이, 가산오광대, 마도갈방아, 창작타악팀 등의 상설공연을 펼친다. (http://www.sacheonpercu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