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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과 삼성카드의 「금융산업구조개선에관한법률」 위반, 삼성상용차 분식회계 의혹, 엑스파일 사건, 이재용씨 사전 상속과 관련한 탈세 의혹 등 최근 삼성은 뜨거운 이슈메이커다.선거철이 끝나면 여지없이 불법선거 자금 비리가 불거졌어도 제공자의 명단에 삼성이 오른 적은 많지 않았다. 삼성의 탈법과 비리에 대한 소문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재벌이나 대기업에 비해 삼성은 상대적으로 깨끗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이런 이미지에 흠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뜻밖에도 비리 의혹이 아닌, 지난 5월 있었던 고려대 사태다. 사실 고려대 사태는 학생들이 만든 것이라기보다는 데모 이후에 보여준 학교 당국, 삼성 및 주요 언론사들의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삼성의 노조 불인정에 대해
여론칼럼
이달우 기자
2005.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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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가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1935년 9월 연전타임스를 시작으로 한 연세춘추는 어느 일간지보다 먼저 한글전용과 가로쓰기를 시행해 한국 언론의 발전을 선도했고, 지난 1980년대에는 민주화를 외치는 학생들과 함께 선봉에 서서 역사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자랑스러웠던 과거를 뒤로하고, 7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연세춘추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연세춘추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으며 쌍방향 의사 소통이 가능한 인터넷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춘추는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기존의 대학 언론이 지녀왔던 진보적 목소리 역시 다양한 매체가 활성화 되면서 그 입지가 많이 축소됐습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연세춘추는 새로운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특집
이달우 기자
200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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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통과된 국적법 개정안이 24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부모가 외국에서 영주할 목적 없이 체류한 상태에서 출생한 이중국적자는 병역 의무를 마칠 때까지 우리 국적을 포기할 수 없게 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평소 1일 평균 2~3명의 국적포기자가 있었으나 이 20일 사이에는 1천8백20명의 국적포기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 중에 상당 수 상사 주재원, 교수를 비롯해 고위직 관련 자녀들이 포함됐고, 대다수가 군미필 남성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국적포기가 병역기피를 위해서였다는 분석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그 심정은 당연할 수 있다. ▲하지만 몇몇 국회의원이나 언론에서 모든 국적포기자들을 예비범죄자로 취급하는 최근의 행태는 지나치다고 생각된다. 더구나 부모 손에 이끌려 아무 것도 모른채 국적을 포기
여론칼럼
이달우 기자
200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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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우리대학교에 입학했던 날, 나는 백양로를 따라 걸으며 이제 막 대학생이 됐다는 사실에 조금씩 자유를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백양로가 끝날 무렵 바라본 계단들 사이 비석에 새겨진 성경 구절은 나에게 압박이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오직 대학 진학이 목표였던 고등학교 생활에 질린 나는 ‘자유롭게 자신을 발견해 보자’고 다짐했건만, 그 비석은 마치 모든 학생들에게 ‘너희가 진리를 찾아야만 자유로울 수 있다’고 강요하는 듯했다. ▲‘진리는 천천히 빛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면 모두가 눈을 멀 것이므로(The Truth must be dazzle gradually Or every man be blind)’라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구와 같이 진리는 찾기도 어렵고, 설령 그것을 찾을
여론칼럼
이달우 기자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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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전입금 비율이 너무 낮다.’ 우리대학교 교비회계의 일년 수입 5천 6백87억(지난 2003년 기준) 중 등록금 수입은 약 41.6%인 반면, 재단 전입금은 2백36억 가량으로 약 4.1%에 불과하다. 지난 10월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사립대 자산현황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세대는 법정부담전입금의 69.8%만 지출, 지난 10년 동안 자산이 9천 8백92억이 성장했으나 법인기여도는 0%에 불과, 법인이 부담해야 하는 고정자산 지출을 학교에서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교의 재단전입금에 대한 의혹이 부풀려져왔다. 이 지적의 배경에는 우리대학교의 ▲불명확한 회계 처리 ▲최근 몇년 동안 재단전입금의 감소 ▲사립학교법에
기획
이달우 기자
2004.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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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여성, 얼짱, 미혼, 신데렐라.’ 이는 지난 17대 총선거(아래 총선) 전체 지역구에서 헌정 사상 최연소로 당선된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희정 동문(지난 1994년 정외과 마침)에게 언론이 붙인 수식어다. 언뜻 생각하면 냉철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그 예상은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635호 방문을 두드리는 순간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당차게 걸어와 씩씩한 목소리로 악수를 건네는 그녀의 첫 인상은 자신감 넘치는 얼굴에서 당당함을, 환한 미소에서 누나 같은 친근감을 풍겼다. “1971년생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됩네까?” 지난 7월 4일 사흘 동안의 금강산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김동문을 유심히 지켜보던 북측 관계자가 김동문을 의아하게 보며 건넨 질문이다. 북측 관계자가
특집
이달우 기자
2004.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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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교시 무렵부터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모이는 학생들. 어제 있었던 일부터 수업시간 얘기까지 각양각색의 대화가 오가고 앞 다퉈 줄서는 장소, 그 곳은 바로 연세인의 영양을 책임지는 교내 식당이다. 그렇다면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내 식당과 메뉴는 무엇일까. 교내의 이채로운 메뉴만큼이나 다양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모아봤다. 식사 시간이 되면 북적거리는 학생들이 증명하듯, 가장 인기 있는 교내 식당은 약 37.4%의 학생들이 선택한 고를샘이었다. 그 뒤를 바짝이어 약 31.0%의 지지를 얻은 공학원 식당이 인기를 누렸다. 반면, 교내에서 가장 저렴한 식당인 맛나샘은 약 14.4%에 그쳐 학생들의 선호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비싸지만 그 값을 한다며 한경관의 교직원
특집
이달우 기자
2004.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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